At Strokkur on the Golden Circle / Photo by: Frederic Demeus

도시의 화려한 불빛을 벗어나 가족들과 여행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찾고 계신가요? 아이슬란드 전 지역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아이슬란드까지 왔는데 수도인 레이캬비크 (Reykjavík) 밖 세상을 못 보고 지나치기는 너무 아깝죠? 아이들이 함께 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슬란드가 그저 작은 나라일 뿐이지만 아이슬란드는 아이들과 가족을 사랑하는 나라거든요. 따라서 가족들이 함께 할 만한 즐거운 일들이 전국 어디에나 있답니다!

장시간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차가 조금 비좁다고 생각되면 잠시 멈춰서 문을 열고 다리를 뻗어 스트레칭 해 보세요. 차창 밖을 보러 멈추는 순간 (또는 가족들과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내리는 순간),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할 다양한 주제들이 생긴답니다. (슬러그 버그 (폭스바겐의 비틀 차를 볼 때마다 옆 사람을 한 대 때리는 놀이)나 자동차 번호판 빙고 등 장시간 차를 타고 가면서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도 많아요!)

레이캬비크에서 유소년기 자녀들과 함께할 만한 투어 (6세 이하) 그리고 레이캬비크에서 10대 자녀들과 함께할 만한 투어 (6세 이상) 이라는 다른 게시물 시리즈도 있으니 꼭 한번 확인해 보세요.

 

남부 아이슬란드

Thrihnukagigur volcano on the south coast

씨리흐누카기구르 화산

씨리흐누카기구르(Thrihnukagigur) 화산 내부 투어는 여러분을 씨리흐누카기구르 화산의 텅 빈 마그마 챔버 (마그마가 고여있는 공간)으로 안내해 줄 겁니다.  자유의 여신상보다도 더 높이가 크고 축구장보다도 넓이가 넓은, 대 성당과 같은 어마어마한 지하 공간이죠.

동굴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화산 분화의 열기로 생성된 다양한 모양의 암석들을 만나게 됩니다. 광물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환상적인 색깔을 자랑하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투어입니다. 블루 마운틴 컨트리 공원 (Blue Mountain Country Park)의 주차장에서부터 마그마 챔버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조금 걸어야 하거든요. 용암 대지로 마치 달표면처럼 느껴지는 곳을 편도 45분 또는 약 3km 정도 걷는 코스입니다. 이런 이유로 투어 참가 연령은 울퉁불퉁한 용암 지대를 45분간 걸을 수 있는 12세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답니다.

자녀가 12세보다 어리지만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투어 에이전시에 메시지를 보내서 요청할 수도 있어요. 전부 합해서 본 투어는 약 5-6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Strokkur on the south coast, part of the Golden Circle

골든 서클

그렇습니다! 골든 서클(Golden Circle)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 코스이자 다양한 골든 서클 투어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북적거리는 관광지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멋진 곳을 안 보고 지나치긴 아쉽잖아요? 버스를 이용하거나 1번 도로를 타고 레이캬비크 외곽 북쪽으로 향해보세요. 눈 깜짝할 사이에 골든 서클에 도착하게 될 거에요.

싱벨리어 (Þingvellir) 또한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판이 만나는 경계 위에서 자녀들이 직접 걸어볼 수도 있고 계곡 아래에 모여있는 수 천명의 국민들을 향해 국가의 법을 선포하기 위해 국회의장이 섰던 연석에 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길게 갈라진 틈을 잇기 위해 세운 다리를 건너가 볼 수도 있죠.

동전을 페닝가그야 (Peningagjá, 돈 협곡)에 던지면서 소원을 빌어 보세요. 화창한 날에는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동전들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 (또는 때로는 신선한 빗방울)을 만끽해 보세요.

여기에 몇 가지 액티비티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요? 드라이수트 실프라 스노클링 투어 는 가장 유명한 투어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또한 웻수트 실프라 스노클링 투어라는 옵션을 더할 수도 있어요. 웻수트 스노클링 투어는 수면 가까이에서 드라이수트를 입고 하는 스노클링 보다는 조금 추울 수 있지만 물 아래로 깊이 들어가 더 다양한 해양 세계를 관람할 수 있죠. 두 가지 투어 모두 16세 미만 아동의 경우 성인 보호자를 대동해야 하고 신장/몸무게 조건을 만족해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는 자녀 키가 조금 작은데 키를 키울 요술 램프도 구하지 못했다면, 12세 이상 자녀가 참여할 수 있는 스노클링 투어도 고려해 보세요.

골든 서클 주변에는 골든 서클만큼 멋진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바로 게이시르(Geysir)와 굴포스(Gullfoss)인데요, 게이시르 간헐천 지대는 부글거리는 진흙에, 소리를 내며 분출하는 뜨거운 수증기와 온천들로 인해 총 천연색의 지옥과도 같아 보이는 곳이랍니다. 게다가 몇 분마다 한번씩 간헐천들이 솟아오르곤 하죠.

게이시르 버기 투어를 이용해서 버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어요 (운전자는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6세 이상의 자녀들은 동승자 석에 탈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굴포스 폭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다면 오늘의 여행은 완성!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물가로 내려가 협곡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 위로 생기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승마와 골든서클 투어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어요. 오전에는 말 농장 주변 지역에서 승마를 즐기고, 점심을 먹고 난 후 골든 서클 지역을 미니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투어입니다. 7세 정도의 자녀들도 말을 탈 수 있는 평이한 코스를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프로그램이지만 혹시 모르니 어린 자녀들에게 적용되는 별도의 지침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렌트카를 빌렸다면 골든서클과 함께 들를만한 주변의 명소에 들려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들과 함께 폰타나 지열 온천 (보호자와 함께 온 12세 이하의 아이들은 입장이 무료입니다)을 방문해 보세요. 온천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근처 뜨거운 모래에서 구워낸 빵을 맛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스노우모빌 등의 개별 액티비티에 참여할 때는 예약 전 꼭 연령 제한을 확인해 보세요. 

Sewing at the Icelandic Saga Center in Hvolsvöllur

아이슬란드 사가 센터

레이캬비크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크볼스뵈들뤼르(Hvolsvöllur)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사가 센터 또한 남부 해안으로 향하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문화 수출품인 ‘냘의 사가 (Brennu-Njálssaga, 불탄 냘의 사가로도 알려짐)’를 통해 아이슬란드에 대해 배워본다니, 참 멋지지 않나요? 온 가족이 바이킹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활동도 있답니다. 가족 구성원 수가 많고 미리 박물관에 요청한 경우 대형 홀에서 여러분을 위한 공연을 제공할 수도 있어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냘의 사가를 바탕으로 만드는 태피스트리가 있습니다. 과거 헤이스팅스 전투 (Battle of Hastings) 이야기를 색실을 짜 넣어 표현한 직물 공예인 영국의 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를 본 따 시작한 프로젝트죠. 디자이너가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한 땀 한 땀 색 실을 직물에 끼우는 방식으로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답니다.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과 함께 여러분의 이름을 방명록에 남길 수 있어요. 아이슬란드 문화에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발자취를 남길 좋은 방법이죠. 

Making friends at the Petting Zoo at Slakki

디라이가르뒤린 이 슬라카 (슬라키의 체험 동물원)

이 사진 좀 보세요! 털이 복슬복슬한 아기 고양이가 두 마리나! 정말 모든 꼬마들이 꿈꾸는 천국 아닐까요?

디라이가르뒤린 이 슬라카 (Dýragardurinn í Slakka) 체험 동물원은 골든 서클 근교 남부에 있습니다. 굴포스 또는 다른 관광지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러 자녀들이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 강아지, 송아지, 아기 돼지, 생쥐, 토끼, 앵무새, 물고기, 닭과 칠면조 등 다양하고 귀여운 소형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거든요. 또한 털 달린 귀여운 네발 친구들하고 놀기에는 너무 시크한 십대 자녀들을 위해 미니 골프 코스, 당구장, 놀이터 및 게임 아케이드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 곳에는 햄버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까페도 있습니다. 요쿨살론 (Jökulsárlón) 빙하 라군에 들렸다 오는 길에 크베라게르디 (Hveragerði) 에서 음료수가 바닥 났다면, 지친 자녀들과 함께 간식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네요.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으니 몇 분 동안은 자녀가 조용하게 지낼 거에요!

2017년 이 소동물 체험 동물원은 4월에는 주말마다 11시부터 18시까지, 5월 1일부터 9월 1일에는 매일 11시부터 18시까지 개방합니다. 9월에는 주말에만 11시에서 18시까지 개방해요. 또한 일반 개방 시간 외에도 그룹 투어 방문을 미리 신청할 경우 방문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는 것 잊지 마세요. 

Paragliding over Vik on the south coast of Iceland

2인 패러글라이딩

자녀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12세 이상) 스릴있는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남부 해안의 마을 비크(Vik) 상공 위에서 2인 패러글라이딩을 추천합니다. 레이니스퍄랴 (Reynisfjara) 해변 위를 높이 날아 올라 반대편 내륙 쪽 검은 절벽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자녀가 절벽 위를 힘차게 달려 허공 위로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볼 때면 심장이 철렁 내려 앉을 수도 있어요. 함께 탑승하는 패러 글라이딩 조교가 비행 모습을 HD 비디오로 찍어 주니 색다른 기념품이 될 겁니다. (본인 카메라를 가져와도 되지만 장시간 비행하기 때문에 혹시나 놓치면 큰일이겠죠!) 여름에는 특히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바라볼 수 있답니다. 아이슬란드 야생화인 보라색 루핀이 들판 어디에나 이곳 저곳 피어있고 철새 도래지에 철새들이 돌아와 절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될 거에요. 

Huge icebergs in Jökulsárlón glacier lagoon on the south coast

요쿨살론 보트 투어

요쿨살론 (Jökulsárlón) 빙하 라군 주변의 요쿨살론 보트투어 는 라군의 얼음이 너무 크지 않은 5월에서 9월까지 진행됩니다. 하지만 4월과 10월, 11월에도 날씨에 따라 투어가 가능하니 기상예보 사이트를 참조해 주세요. 여러분의 자녀가 10세 이상이라면 요쿨살론 조디악 보트 투어에 참여해서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멋있을 거에요. 보트 투어는 가능하지 않은 시기라 하더라도 요쿨살론은 연중 어느 때나 방문 가능하답니다 (겨울에는 자녀들을 따뜻하게 입히셔야 해요. 호수 위로 부는 바람이 매섭거든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지형 중 하나이기도 하고, 워낙 아름다워서 “아이슬란드 자연의 보물” 이라 불리고 있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바트나요쿨 (Vatnajökull) 빙하는 빙하의 일부였던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쪼개져 나온 뒤, 바다로 들어가 녹기 전 라군에 안착하여 생긴 지형이랍니다. 빙하 라군을 등에 지고 도로를 향하여 바라보면 한 쪽에는 해안이 다른 쪽에는 다리가 보일 거에요. 이 곳은 다이아몬드 해변 (Diamond Beach) 이라 불리는 곳인데요, 바다로 흘러 내려가 녹기 전 얼음 조각들이 마지막으로 해변에 쌓여 검은 모래 위 보석처럼 빛나는 장관을 연출하곤 하죠. 

물가를 따라 퇴적 되어 있는 검은 모래 위로 연중 내내 물개들이 노닥거리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여름에는 바위에서 일광욕을 한답니다!) 라군 위를 빙빙 돌며 물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바다 새들도 만나 볼 수 있어요.

Rafting on Hvitá on the Golden Circle in Iceland

흐비타 강에서의 래프팅

흐비타 (Hvitá)강은 굴포스 폭포 아래 협곡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폭포가 센 물살과 격렬한 급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강물 래프팅 투어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죠! 비교적 잔잔한 상류 절반 투어는 연령 제한이 10세이고, 전체 래프팅 코스를 다 돌려면 12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면 숙소 앞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수영과 래프팅을 즐기기 전 베이스 캠프에서 바베큐 식사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여행 중에 레이캬비크 최고의 맛집 등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북부 아이슬란드
The rock formations at Dimmuborgir in north Iceland

딤무보르기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멋진 자연 지형을 꼽자면 아마 이 곳 “어둠의 도시”가 순위 안에 들 텐데요. 검은색의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신비하고 특이한 이 지형은 오래 전 화산 폭발 (그것 밖에는 다른 이유가 없겠죠?)에 의해 생겼다고 합니다. 사탄이 지구로 떨어졌을 때 부딪힌 곳이 여기라고도 해요.

딤무보르기르 (Dimmuborgir)는 화산 폭발 당시 작은 호수 위로 용암이 쏟아지면서 생성된 지형입니다. 축축한 대지 위로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용암 속 습지의 수분이 그대로 끓어 올라 증발해 버리면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용암 기둥 들을 만들어 냈지요.

미바튼 (Mývatn) 지역의 저 지대로 용암이 계속 흘러 넘치게 되자 토지 상부층은 무너져 내렸으나 굳어진 용암으로 생성된 속이 텅 빈 기둥들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건재한 가장 큰 구조물의 크기로 미뤄 볼 때 이 용암 호수는 최소 10미터 깊이인 것으로 추정되네요.

딤무보르기르를 찾는 관광객들은 아이슬란드의 엘프, 드워프나 기타 초 자연적인 존재들이 아직도 여기 살고 있다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합니다. 작은 동굴 속에 숨어 있거나 저 높은 용암석 탑 위에 살고 있다고 말이죠. 혹시 여러분의 자녀들이 엘프나 드워프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겨울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크리스마스에 찾아온다는 아이슬란드 요정인 율라드(Yule lads) 도 만나볼 수 있어요!

어둠의 도시를 조금 더 탐험해 보기로 했다면 이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장난기 어린 자녀들이 돌 틈 사이로 숨으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딤무보르기르 지역을 잘 보존해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기 위해 관광객이 걸을 수 있는 길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어디로 가는지 주의하시고 꼭 정해진 길만 따라 걸어 주세요! 

River Rafting in North Iceland

아이슬란드 북부 가족 래프팅 투어

아이슬란드 북부에 오셨다면 베스타리 요쿨사우 (Vestari Jökulsá)에서 몇 시간 정도 가족 래프팅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함께 수영도 하고, 래프팅을 하는 동안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한 후 온천 수로 만든 따뜻한 핫 초코 한 잔도 맛볼 수 있답니다.

6세 이상의 자녀라면 참여 가능한 투어입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한 여벌의 옷은 준비해 주세요. 여름이라도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조금 추울 수 있으니까요. 
Seals in the sun at the Hvammstangi Icelandic Seal Center

크밤스타웅기 (Hvammstangi)의 아이슬란드 물개 센터

바튼스네스 (Vatnsnes) 반도에는 물개를 관측할 수 있는 물개 관측 장소가 세 곳이 있습니다. 그 중 아이슬란드 물개 센터 (Icelandic Seal Center)는 물개 관측 장소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물개에 대해 배우기에 적합한 곳이죠. 다양한 물개의 종류, 서식지와 생활 습관에 대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작은 까페가 있어 음료수를 사거나 기념품 가게에서 아이, 어른 모두를 위해 아이슬란드와 물개에 대한 기념품과 서적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기념품을 사면 물개 군락지 수 및 물개 군락에 미치는 관광업의 영향 등 물개 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 과제에 기여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이번 한번 정도는 자녀가 조르는 기념품을 사는 것도 괜찮은 일 아닐까요? 

Dog sledding dogs at Heiði farm in north Iceland

미바튼 호수 지역의 개 썰매

저 북슬북슬하고 귀여운 얼굴 좀 보세요! 눈 썰매 개와 헤이디 (Heiði) 지역 시베리안 허스키 캐널 출신 개들이 여러분을 신나는 개 썰매 투어로 초대합니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 캐널에 들러 눈발을 날리며 뛰어다니는 귀여운 털 뭉치들을 만나보게 될 거에요. 썰매 개들과 먼 거리의 눈 덮인 산들을 사진 찍을 시간도 충분히 드린답니다.

전문 머셔 (Musher, 개 썰매를 부리는 운전자)가 썰매에 동승해서 썰매 개 케어 및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개들을 다루는 비결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거에요. 썰매는 충분히 커서 머셔가 뒤에 타고도 2명을 태울 수 있답니다.

12세 미만 아동의 경우는 특별 할인도 제공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만 썰매에 태울 수는 없어요. 체중 제한은 없지만 100kg가 넘거나 가족들 중 몸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미리 투어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도록 하는 게 좋겠죠.

 

서부 아이슬란드

Vatnshellir cave in West Iceland

바튼쉘리르 동굴

바튼쉘리르 동굴 (Vatnshellir cave)은 수 많은 아이슬란드의 동굴 중 하나입니다만 용암으로 생성된 암석 속 다양한 광물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색상의 향연 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굴입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국립 공원 3곳 중 하나인 스나이펠스요쿨 국립 공원 (Snæfellsjökull National Park) 안에 위치한 8천년이나 된 이 용암 동굴의 다양한 암석과 그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죠. 동굴 안을 걷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만 자녀 스스로 걸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은 3세 이상입니다. 아이들은 특별히 따뜻하게 입혀 주세요. 포근한 날씨라 하더라도 지면에서 35m (115 ft)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체구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매우 추울 수 있어요. 
Bjössaróló playground in Borgarnes, Iceland

보르가네스 (Borgarnes)의 뵈사로로 놀이터

뵈사로로 (Bjössaróló) 놀이터는 아이슬란드 인들이 특별한 곳으로 추억하는 장소입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많습니다만 이 곳은 1979년 뵤른 회르투르 그뷔드뮌드손 (Björn Hjörtur Guðmundsson)이 건축한 곳으로, 건축가가 70대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해서 확장하고 유지 보수한 놀이터입니다. 모든 놀이 시설은 폐자재 및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들어 진 것으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색을 칠했답니다.

뵤른은 아이들을 사랑했고 뵈사로로의 놀이터를 통해 삶에 대한 지혜를 아이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활동 전에도 그는 검소하고 깔끔한 사람이었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을 배우길 바랬습니다. 이 놀이터는 해변을 굽어보고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는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1988년 사망 이후 뵤른은 재활용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가족 놀이터를 만든 공로로 아이슬란드의 첫 환경운동가로 인정받았습니다. 

Helicopter tours over Reykjavik and Iceland

헬리콥터 투어

헬리콥터 투어 프로그램은 2세 이상의 아동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알맞죠. 전국의 다양한 지역을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보게 됩니다. 유명한 투어로는 레이캬비크에서 유소년기 자녀들과 함께할 만한 투어 게시물에서 제가 언급했던 레이캬비크 헬리콥터 투어 등이 있답니다.

또한 헬리콥터를 타고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피요르드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죠. 아이슬란드 부모들은 크발피외르뒤르 (Hvalfjörður) 피요르드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위를 벌인 적도 있어요. 그 결과 터널을 만들어 1시간이 걸리던 길을 7분으로 단축 시켰죠. 7분도 못 참는 아이들은 요정이 데려가도록 도로 변에 내버려뒀다고 해요.

사실 마지막 부분은 농담이지만 여러분도 인정하시죠? 한번쯤 자녀들의 투정에 울컥해서 실행에 옮기고 싶은 적이 있잖아요. 크발피외르뒤르 터널 덕에 아이슬란드 여행이 조금 더 편리해지긴 했지만 헬리콥터 투어는 하늘 높이 상공을 날아다니며 여러분을 빙하 착륙 또는 아이슬란드 필수 관광지로 모셔다 드리고 있죠.

Inside man-made tunnels at Langjökull glacier, west Iceland

빙하 내부

얼음동굴 터널 데이투어는 여러분의 가족을 지구 상에서 가장 비밀스런 곳으로 안내해 드릴 겁니다. 얼음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재미랍니다! 랭요쿨 (Langjökull) 빙하까지 도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 외곽지역을 지나가는 몬스터 트럭을 탈 때부터 아이들은 완전 신나 할 거에요. 랭요쿨 빙하는 수 많은 아이슬란드의 빙하 중 하나랍니다.

관광을 하면서 운동도 되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입니다. 빙하 위뿐 아니라 빙하 속으로 수백 피트 가량 뻗어있는 얼음 터널을 돌아다니게 되거든요.

또한 교육적인 측면도 있어요! (아이들한테는 비밀!) 투어 가이드가 알려주는 수 세기 동안 쌓여온 얼음 층을 보며 아이들은 빙하가 어떻게 축적되는지, 전 세계 빙하 전문가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빙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답니다.

 

웨스트피요르드

Happy children at Raggi's Park in West Iceland

락가가르뒤르 (라기의 공원)

락가가르뒤르 (Raggagarður) 는 수다비크 (Súðavík)의 웨스트피요르드 마을에 있는 놀이공원입니다. 공원 내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뛰고 노는 동안 부모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차 안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적당한 곳이죠.

여름에는 바비큐 그릴과 화장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겨울에는 이런 시설들을 개방하지 않아요 (9월부터 잠가 놓습니다). 겨울에도 놀이터 시설은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웨스트피요르드 주변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러 쉬었다 가면 좋을 것 같네요.

The Museum of Icelandic Witchcraft and Sorcery in the Westfjords, Iceland / Photo by: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아이슬란드 마녀와 마법사 박물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홀마비크 (Hólmavík)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마녀와 마법사 박물관 입니다. 마법이나 마술에 관심 있는 자녀를 둔 분에게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한편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너무 무서울 수도 있으니 방문 계획을 세우기 전 꼭 위의 링크를 이용해서 어떨지 확인해 보세요!)

아이슬란드 문화 중 기괴하고 기이한 내용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쓰던 아이슬란드의 주술부터 1625년-1683년 간 자행되었던 마녀 사냥의 원인이 된 좀 더 심각한 마법 주문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죠.

1652년 욘 뢰근발손 (Jón Rögnvaldsson)은 좀비를 만들려고 했다는 죄목으로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범죄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사람의 시체에서 피부를 벗겨내 만든 바지도 전시되어 있네요.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모조품입니다만 진짜도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요?)  

마녀들이 이웃의 우유를 훔치기 위해 사용했던 벌레처럼 생긴 흡유 (吸乳) 악마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남들에게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투명인간 주문도 배워볼 수 있어요. 사실 부모들은 이런 주문을 배울 겨를도 없이 말썽쟁이 자녀들이 어디로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보고 있어야 하지만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벌써 투명인간이 되는 법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슈퍼마켓에서나 장난감 가게에서, 또는 어디서든 갈 시간이 되었는데 애들이 사라진 적 있지 않나요? 방금 전까지 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말이죠. *음산한 음악이 깔린다*

아마도 우리 자녀들은 이미 마법의 힘을 갖고 있어서 더 이상 마법을 배울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찌됐든 조금 무서운 전시물이 크게 상관 없다는 분들에게는 오후 한나절을 보내기에 재미있는 곳인 건 확실해요.

The Icelandic Sea Monster Museum at Bíldudalur, Iceland / Photo by: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아이슬란드 바다 괴물 박물관

이 환상적인 작은 박물관이 없었다 해도 빌뤼달뤼르 (Bíldudalur) 마을 여행은 즐거운 추억이었을 거에요. 거센 바람, 폭우 또는 폭설로 차를 몰기가 어려울 때 “웨스트피요르드 지역 중 가장 날씨가 좋은 도시” 라는 별칭을 가진 이 작은 마을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어떨까요?

날이 맑고 화창한 때에도 빌뤼달뤼르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마을입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이 아이슬란드의 변화무쌍한 기후로부터 이곳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들어 내거든요. 또한 이 곳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깊은 피요르드로 알려진 아르나피요르드 (Arnarfjörður)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리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바이킹 시대부터 기록된 180여 건의 바다 괴물 목격담을 모아놓은 곳이죠.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으시시한 분위기의 전시 공간에 바다 괴물의 모습을 재현하여 전시해 두었습니다. 상단의 링크를 참조해서 여러분의 자녀가 바다 괴물에 흥미를 보일지, 아이슬란드에서 보내는 여행 기간 내내 겁에 질려 있을지 사진으로 확인해 주세요.

또한 빌리달뤼르 마을 근처 바닷가에는 캠프장이 있습니다. 텐트를 가져 오시면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야영이 가능하답니다. 여러분의 꼬마 괴물들과 함께 바다 괴물을 찾아 나서는 건 어떨까요?
 

아이슬란드에서 자녀들과 함께 했던 일들 중에 어떤 게 가장 좋으셨나요? 여러분의 경험담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