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나르 존손 조각 박물관은 레이캬비크 관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레이캬비크 최고의 공원 21곳

Richard Chapman
작성자: Richard Chapman
인증된 전문가

겨울철 아이슬란드 공원의 모습

레이캬비크(Reykjavik) 내 최고의 공원은 어디일까요? 스포츠와 수영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공원은 어디일까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평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원은 어디일까요? 레이캬비크 내 공원 21곳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검은 화산암 모래, 용암이 흐르다 굳어져 거칠고 울퉁불퉁한 화산암 지대, 거대하지만 황량한 빙하…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지형들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조금은 황량하고 삭막해이는 것도 사실이에요. 레이캬비크에서 떠나는 아이슬란드 투어에 참여해 보면 이런 느낌을 받기 쉽죠. 하지만 시간을 들여 레이캬비크 시내 산책을 경험한다면, 보다 남부에 위치한 다른 나라들처럼 아이슬란드도 수목이 푸르고 숲이 많은 나라라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레이캬비크 도심에도 다양한 공원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는 아름다운 공원과 광대한 녹지가 풍부한 도시예요. 도시 자체가 넓은 지역에 걸쳐 생성되었기 때문에,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녹지가 어딜 가든 근처에 있을 정도예요.

아이를 데리고 여행 중이라면 놀이터가 포함된 다양한 공원들을 찾아보세요. 사색을 즐기고 싶거나 로맨틱한 피크닉을 계획 중이라면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듯한 오붓한 녹지도 많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분께는 다양한 조각상과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이 취향에 맞으실 거예요. 스포츠나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공놀이, 조깅,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다양한 공원에서 다채로운 운동을 즐겨보세요!

여름철이면 공원으로 나가 아이슬란드의 백야 속에서 일광욕을 즐겨보세요. 겨울철이면 자연스럽게 공원이 시내에서 가장 어두운 장소가 되기 때문에,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이 됩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아이슬란드에 방문하신 분들은 레이캬비크의 공원들을 관심 없이 지나치기 마련이에요. 골든 서클(Golden Circle)의 귀들포스(Gullfoss) 폭포나 크베라게르디(Hveragerdi) 지열 지대, 그 외 다양한 국립 공원과 하이킹 트랙들을 방문하는 게 우선 순위일 테니까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 공원 두 곳은 서부 스나이페들스네스(Snæfellsnes) 반도의 스나이페들스예퀴들(Snæfellsjökull) 국립 공원과 아이슬란드 최대의 빙하가 있는 동부의 바트나외퀴들(Vatnajökul) 국립 공원입니다. 바트나외퀴들 국립 공원에서는 얼음 동굴과 요퀼사울론(Jokulsarlon) 빙하 호수도 꼭 방문해보세요!

투어 제공 업체 중 일부는 관광객들에게 시티 카드(City Card)를 구매해 레이캬비크의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도 감상하도록 권장합니다. 그렇지만 보다 현지인처럼 레이캬비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레이캬비크 도심의 다양한 공원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레이캬비크의 모든 공원은 전부 무료이니,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높은 도시에서 여행 경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한적한 곳에서의 휴식, 운동,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 아이슬란드 예술 작품의 감상, 각박한 도심에서의 탈출… 여러분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레이캬비크 도심의 공원에서 찾아보세요!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유명한 녹지 21곳과 각 공원 별 특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알씽기사가르뒤린 

아이슬란드의 의회 알씽기에 접해있는 알씽기사가르뒤린 공원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Ghislain Mary, 무편집본

레이캬비크 최고의 공원 21곳 목록을 시작하는 공원은 바로 알씽기사가르뒤린(Althingisagardurinn)이에요. 도심 지역 바로 옆에 자리잡은 작은 녹지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슬란드 의회 알씽기(Althingi)의 이름을 본 따 공원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서기 930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현존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가 바로 알씽기예요. 씽베들리르(Þingvellir) 국립 공원에 처음 설립되었다가 19세기 중반 레이캬비크로 이동했습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장엄하고 풍성한 분위기가 알씽기사가르뒤린의 특징이에요. 특히 여름철에는 잘 관리된 꽃밭과 정원 덕분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유명 조각가 릭카르뒤르 욘손(Rickardur Jonsson)의 조각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한 특별한 설비는 없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딱 좋은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여름에는 다양한 색상의 꽃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하고, 겨울에는 눈 덮인 신비로운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의회인 알씽기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Zinneke, 무편집본

알씽기사가르뒤린은 의회 건물 외에 또 다른 역사적 건축물과 인접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이자 대성당이 있는 아달스트라이티(Adalstraeti)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도심에서 가장 좋은 바와 레스토랑들과도 가까우니 한번 들러보세요! 레이캬비크의 주요 관광 명소인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과 뢰이가베귀르(Laugavegur) 상점가와도 가까운 편이라 공원에서 휴식을 취한 후 관광도 즐겨보세요.

알씽기사가르뒤린 공원 주변의 도로는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다 주차 장소가 매우 희박한 편이에요. 따라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도심 지역 산책과 함께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합니다.

  • 주소: Templarasund, 101 Reykjavik

아르나르홀

아르나르홀(Arnarholl)은 레이캬비크와 하르파 콘서트 홀을 굽어보는 작은 공원이에요. 아이슬란드의 첫 정착민인 잉골퓌르 아르나르손(Ingolfr Arnarson) 동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공 놀이를 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또는 피크닉을 즐기고 싶을 때, 겨울 밤 도심 거리를 걷다 오로라를 봤다면 가장 먼저 달려와야 할 곳이에요.

아르나르홀 공원은 다양한 행사의 집회 장소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프라이드(Pride, 성소수자 퍼레이드)의 메인 무대는 공원을 향하도록 설치해 레이캬비크 주민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기 있는 축구 경기 등이 열릴 때도 역시 아르나르홀 공원을 이용하곤 해요.

레이캬비크의 다양한 공원은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아르나르홀 공원만큼 특이한 역사가 있는 곳은 드물 거예요. 잉골퓌르 아르나르손의 동상이 이 곳에 세워진 이유와 관련이 있는데, 바로 이 곳에 잉골퓌르 아르나르손이 정착해 마을을 세운 것이 훗날 레이캬비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잉골퓌르는 레이캬비크 연안 바다에 도착했을 때, 나무 기둥 두 개를 바다에 던져 나무 기둥이 닿는 곳에 정착하겠노라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곳이 바로 아르나르홀이라는 설이에요.

아르나르홀은 아이슬란드 수도 언덕에 있는 공원입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Willem Van de Poll, 무편집본

19세기에 아르나르홀 공원은 한 덴마크 인이 프랑스와 미국 혁명에 대한 이상을 전 세계로 펼치는 공간이었습니다. 요르겐 요르겐슨(Jorgen Jorgensen)은 한때 ‘혜성처럼 등장해 역사에 기록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람인데요, 덴마크가 해외 식민지 국민들의 자유를 침해하자 아이슬란드로 건너와 자신이 아이슬란드의 왕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아르나르홀 공원 건너의 오르막을 임시 요새로 삼아 대포를 장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이슬란드의 총독을 생포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곧 추방당해 감옥에 갇히고 말았죠.

레이캬비크의 아르나르홀 공원 주변은 교통이 복잡한 편이지만 조금만 걸으면 주차장 공간이 등장합니다. 도심 지역과 뢰이가베귀르 상점가와 길 하나를 두고 떨어져 있어, 도심 접근성도 좋은 편이에요.

  • 주소: Lækjatorg와 Hverfisgata의 코너, 101 Reykjavik

외이스튀르보들뤼르

외이스튀르보들뤼르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고 시위가 종종 열리는 곳입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Ruth Hartnup,, 무편집본

알씽기사가르뒤린과 마찬가지로 외이스튀르보들뤼르(Austurvollur)는 레이캬비크 도심의 알씽기 의회와 대성당에 인접한 공원이에요. 다른 공원에 비해 큰 편이고, 앉아서 쉴 벤치와 푸른 잔디밭이 많지만 레저 활동을 즐길 공간은 좁은 공원입니다.  

공원 한 복판에는 아이슬란드 독립 운동가 욘 시귀르드손(Jon Sigurdsson)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외이스튀르보들뤼르 공원의 역사를 떠올린다면 욘 시귀르드손의 동상이야말로 가장 이 곳과 잘 어울리는 조각상이라 생각할 거예요. 민주적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대규모의 인파가 모이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집회 장소이니까요.

외이스튀르보들뤼르 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는 단순히 국내 사안에만 한정된 게 아니에요. 무려 1949년부터 국제적 사안을 위해서 집회를 열곤 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가 나토에 가입하려 하자 일반 국민들은 분노에 차 거리로 나섰죠.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행동으로 정부에게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1975년, 레이캬비크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집과 직장에서부터 외이스튀르뵈들리르까지 행진하며 여성 차별에 대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여성 휴업’의 날을 매년 기리게 되었죠.

아이슬란드의 양성 평등이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예요.

2008년에 열린 주방기기 시위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OddurBen. 무편집본

2008년, 외이스튀르뵈들리르 공원은 ‘주방용품 혁명’의 근원지가 되었습니다. 수 만 명의 아이슬란드 인들이 모여 추운 겨울 날 냄비와 팬을 두드리며 아이슬란드 정부의 금융 위기 처리 방안을 비판한 시위였죠. 이러한 시위 이후 아이슬란드 정부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금융 위기 관련자 처벌에 대해 한층 더 엄격한 태도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시위나 데모가 없는 때라도 외이스튀르보들뤼르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붐비는 공원 중에 하나예요. 도시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들르기 때문입니다.  

  • 주소: Vallarstræti, Pósthússtræti, Kirkjustræti 및 Thorvaldsensstræti, 101 Reykjavik

에이나르스가르뒤르

에이나르스가르뒤르 공원에는 아이슬란드 특유의 들꽃이 피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Sara Casanova

에이나르스가르뒤르(Einarsgardur)는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BSI 버스 터미널과 가까운 작은 공원이에요. 유서 깊은 역사를 갖춘 사범 대학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원의 이름을 따게 된 에이나르 헬가손(Einar Helgason)의 선구안 덕분에 1899년부터 1931년까지 에이나르가르뒤르 공원에는 온실을 운영했습니다. 지금 도시 전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나무들이 이 곳 온실에서 묘목으로 성장했었죠.

오늘날 에이나르가르뒤르 공원은 BSI를 통해 레이캬비크로 찾아오는 이들이 잠시 쉬었다 가거나, 휴가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아름다운 꽃 정원으로 유명하며, 덴마크 예술가 요한네스 볘르그(Johannes Bjerg)의 조각상도 있어 예술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 주소: Laufásvegur 79, 101 Reykjavik

에들리다르달뤼르

에들리다르달뤼르(Ellidaardalur)는 도시 내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이 넉넉한 공원이에요. 관광객들은 잘 모르지만 현지인들이 아끼는 공원입니다. 아름다운 에들리다아(Ellidaa) 강이 굽이 굽이 교차해서 흐르며, 초목이 무성한데다 여름철이면 각양 각색의 꽃이 피어 더욱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에들리다르달뤼르 공원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다양한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놀이를 즐기기 좋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한 편이니 (다른 공원처럼 전문 시설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요) 레저 활동을 원한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사실 에들리다르달뤼르 공원은 다른 레저 활동보다도 낚시가 매우 유명해요. 낚시로는 레이캬비크 최고의 공원이니, 혹시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낚시 면허증이 있다면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 곳에서 낚시가 가능하며, 공원 내 낚시를 개시하는 날에는 시장 주최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가장 흔하게 잡히는 어종은 연어예요.

 

에들리다알뤼르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장소예요. 직접 차를 몰거나 시내 버스를 타면 쉽게 닿을 수 있습니다. 클렘뮈르(Hlemmur)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에는 어린 자녀들과 청소년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들이 아주 많은데요, 에들리다알뤼르의 경우 특히 어린 자녀들이 좋아할만한 곳이에요. 털이 복실복실하고 귀여운 토끼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자녀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주소: Reykjanesbraut, 110 Reykjavik

포스스보귀린

아이슬란드의 공원 포스스보귀린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Helgi Haldorsson, 무편집본

포스스보그스키르큐가르뒤르(Fossvogskirkjugardur)라고도 불리는 포스스보귀린(Fossvogurinn)은 래이캬비크 포스스보귀르(Fossvogur) 구에 위치한 대형 공원이에요. 도심에서 조금만 걷거나 버스를 타면 쉽게 닿을 수 있습니다. 추천 명단에 속한 대부분의 공원과는 달리 포스스보귀린은 사실 레저 활동을 위한 곳이 아니라 공동 묘지예요.

더 상세히 말씀 드리자면 제2차 세계 대전 전사자들의 공동 묘지입니다. 199명의 영연방 국가 소속 병사들, 8명의 노르웨이 병사, 1명의 러시아 병사의 넋을 이 곳에서 기리고 있으며, 군과 관계가 없는 8명도 이 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제2차 세계 대전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덴마크 침공 후 연합군이 아이슬란드에 주둔하며 북대서양의 전략 요충지인 아이슬란드를 나치로부터 지킨 적이 있습니다.

포스스보귀린 주변 지역에는 숲 속에 버려진 오래된 초소 등 당시의 잔재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평화로운 숲은 외스큐흘리드(Öskjuhlíd)라는 곳인데,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공동묘지라니 조금은 우울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작은 강과 폭포가 있는 포스스보귀린 공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아름답습니다. 공원 개장 시간은 주말 08:30부터 16:30으로 제한되니 참조해주세요. 공원에 주차장이 있으며 차를 세워 두고 주변의 숲과 해변(아래에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 주소: Faxaskjól 6, 105 Reykjavik

프라크크란드

프라크크란드(Frakkland)는 레이캬비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 옆에 위치한 소공원이에요. 몇 개의 벤치가 있는 작은 녹지로 피크닉을 즐기거나 교회 앞 언덕길을 올라간 후 한숨 돌리며 쉬기에 딱 알맞은 곳이죠. 공원 주변 지역 또한 생기가 넘치는 번화가로, 부티크와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프라크크란드는 특히 12월 31일에 붐비는데요, 바로 도시 건너편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불꽃 놀이를 보기 좋은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이에요. 수 천 명의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몇 시간 동안 아름다운 색상의 불꽃으로 밤 하늘을 물들입니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주변에서는 프라크크란드 공원이 불꽃 놀이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예요!

  • 주소: Frakkastigur, 101 Reykjavik

가르뒤린

레이캬비크 중심에 위치한 란다코트스키르캬 공원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Wurzeller. 무편집본

도심에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여유롭고 조용한 공원을 찾으신다면 가르뒤린(Gardurinn)으로 향해보세요. 주거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가르뒤린은 관광 인파에서 벗어나 짧은 평화를 누리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아름다운 디자인의 란다코트스키르큐(Landakotskirkju) 교회로 가기 전 만날 수 있는 가르뒤린 공원은 관광객들이 미처 보지 못한 레이캬비크의 조용하고 고요한 모습을 만나게 해 드릴 거예요.

축구 경기장이나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없지만, 적지 않은 크기 덕분에 현지인들이 구기 경기나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르뒤린에 도착하려면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곳을 벗어나 조금 걸어가야 해요. 덕분에 가르뒤린 공원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언제나 유지하고 있습니다.  

  • 주소: Túngata 13, 101 Reykjavik

귀퓌네스

레저를 즐기기 좋은 귀퓌네스 공원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Roman Z, 무편집본

귀퓌네스(Gufunes)는 유서 깊은 역사가 담긴 사유지이자,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공원이에요.

예술과 역사, 문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레이캬비크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둘러본 후 꼭 귀피네스 공원을 들러보세요. 아이슬란드 출신의 유명 예술가 홀스테인 시귀르드손(Hallsteinn)의 조각품 25점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홀스테인은 북유럽 신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유명세를 타게 된 작가이며 일부 다른 조각가들의 작품 또한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를 걷다 보면 도시 전체에서 역사적인 인물의 조각상을 만나보게 될 거예요. 공간이 넉넉해 조깅을 즐기거나, 축구나 핸드볼 등의 경기를 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공원에 붙어 있는 항구로 가보세요. 고요한 비데이(Vídey) 섬과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원의 넉넉한 크기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귀피네스 공원은 데이트를 즐기거나 사색에 잠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려요.

레이캬비크의 북동부에 위치한 귀피네스 공원은 자가용이나 버스로 가는 게 제일 편리합니다. 주변 풍경이 아름답지만 공원 주변에는 가볼 만한 관광지가 없으니 참조해주세요. 귀피네스 공원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지만, 레이캬비크 내 다른 공원에 비해 관광객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여유롭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 주소: Gufunesvegur, 112 Reykjavik

그로타

그로타 등대 위 오로라

그로타(Grotta)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예요. 셀탸르나르네스(Seltjarnarnes) 반도 끝에 자리잡은 곳으로, 1974년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바닷새 관측,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1897년 세워진 등대 덕분에 멋진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곳이에요.

그로타 섬과 인근 등대는 아이슬란드의 새 중에서도 북극 제비갈매기의 여름철 서식지로 잘 알려진 곳이에요. 하늘을 나는 모습은 참 아름답지만, 둥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소 공격적인 행태를 취하니 조심하세요! 둥지에 가까이 가는 게 무엇이든 하늘에서 급강하해서 공격을 하는 걸로 유명한 새예요. 따라서 그로타 자연 보호 구역 내를 걸을 때는 꼭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여름 내내 그로타에서는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대서양 바다는 연중 내내 수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서핑 경험이 있는 분들께만 추천 드려요.

 

겨울철에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공원이기도 해요. 하늘이 맑고 충분히 어두운 날이면 언제든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빛 공해 현상이라곤 오로지 주변 등대의 불빛뿐이기 때문이에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온천수 수영장이 주변에 있어,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로타 인근에는 수영장과 골프 코스도 있으니 한번 이용해보세요. 그로타 섬은 16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 주소: Norðurströnd, Seltjarnarnes

하들라르가르뒤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하들라르가르뒤린 공원에서 본 티요르닌 호수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Helgi Halldórsson, 무편집본

하들라르가르뒤린(Hallargardurinn)은 레이캬비크 중앙의 티요르닌(Tjornin) 호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 중 하나예요. 도심 관광 중에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활기찬 분위기의 공원입니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구기 경기나 그룹 활동을 즐길 정도로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에요.

1953년에서 `954년까지 하들라르 가르뒤린은 역사적인 레이캬비크 여자 대학교(Reykjavik Women’s College)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인 아이슬란드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Iceland)과도 멀지 않은 위치예요. 또한 아이슬란드 대통령 관저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수만 건너면 레이캬비크 시청이 있고, 시청 너머는 번화가 지역이에요.

  • 주소: Frikirkjuvegur, 101 Reykjavik

헤이드뫼르크

레이캬비크 부근에 위치한 화산지형인 헤이드뫼르크 공원

사진 출처: Scenic 5 Hour Viking Express Horseback Tour of Heidmork with Transfer from Reykjavik

헤이드뫼르크(Heidmork)는 레이캬비크 바로 외곽의 광대한 자연 보호 구역이에요. 현지인들이 나들이를 위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1950년에 설립되어 숲, 야생 동물 서식지와 다양한 지형을 포함 3,000 헥타르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는 멋진 공원이에요. 아이슬란드의 식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헤이드뫼르크로 향해보세요!

하들라르가르뒤린과 헤이드뫼르크의 경우 재식림 노력의 성과가 컸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예요. 26종의 나무와 200여 종의 야생초가 이 곳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숲과 인근 에들리드바튼(Ellidvatn) 호수 주변에는 60여 종의 새가 서식 중인 것으로 발견되었죠.

주변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 또한 아이슬란드의 다른 하이킹 코스들과는 달리 다양한 수목과 신선한 푸른 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여름철 고요한 호수에서는 연어 낚시도 가능하니 도전해보세요! 낚시 면허증만 구비하면 됩니다.

헤이드뫼르크에서는 승마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사진 출처:  Scenic 5 Hour Viking Express Horseback Tour of Heidmork with Transfer from Reykjavik

헤이드뫼르크의 주변 또한 다양한 색상이 살아 있는 곳이에요. 이 지역은 ‘붉은 언덕’ 또는 뢰이드홀라르(Raudholar)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토양 속 철분이 퇴적되어 붉은 색으로 물든 멋진 언덕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5,200년 전 이 지역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은 화산 폭발로 생성된 분화구의 일부가 절벽의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분화구의 일부를 훼손해 자갈과 바위를 내륙 도로 포장에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보호 조치가 운영 중이에요.

주차장이 여유로우니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가거나, 시내 버스를 이용해 방문해보세요. 직접 차를 몰고 간다면 아이슬란드 최고의 관광지 남부 해안(South Coast) 또는 골든 서클(Golden Circle)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헤이드뫼르크에 들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 주소: Heiðmerkurvegur, Kópavogur

헤들리스게르디

하프나르피요르뒤르의 작은 공원 헤들리스게르디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Szilas

헤들리스게르디(Hellisgerdi) 공원은 레이캬비크 외곽 지역의 도시 중 하나인 하프나르피요르뒤르(Hafnarfjordur)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하프나르피요르뒤르 등 레이캬비크 외곽 지역 도시들을 묶어서 레이캬비크 대도시권이라 부릅니다. 직접 차를 몰고 가거나 시내 버스를 이용해 방문해 보세요. 하프나르피요르뒤르의 호텔이나 펜션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별명인 ‘요정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하프나르피요르뒤르는 ‘용암 속 도시’라는 뜻이에요. 이 마을에 정착했던 주민들은 타 지역의 아이슬란드 인들보다도 훨씬 더 미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주변 지역의 거대한 암석이나 언덕에도 요정이 은둔 중이라고 생각했었죠. 헤들스게르디에도 요정들이 산다고 믿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민속 설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정들은 인간 주변의 신비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착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내리는 역할로 묘사됩니다.

헤들리스 공원에는 아이슬란드에서 숨겨진자들이 있는 곳이라 여겨집니다.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Szilas, 무편집본

요정이 실제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라면 요정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마련이에요. 헤들리스게르디 공원은 나무가 울창하고, 작은 폭포와 고요한 호수, 작은 동굴들이 있어 확실히 판타지 소설 속 세상 같은 분위기를 줍니다.

아이슬란드에서라면 다양한 동굴 투어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 바로 레이다렌디(Leidarendi) 동굴이에요.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투어에 참여해서 경이로운 지하 세계를 만끽해보세요!

공원 인근에 요정을 주제로 한 가게가 있으니 들러보세요. 아이슬란드의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설화를 떠올리게 만들 멋진 기념품을 살 수 있을 거예요. 헤들리스게르디를 찾아간다면 하프나르피요르뒤르 도시도 꼭 둘러보세요! 아름다운 항구, 문화와 예술품이 가득한 박물관이 있을 뿐 아니라 연례행사인 바이킹 축제가 열리는 멋진 도시예요. 경이로운 화산암 대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레이캬네스 (Reykjanes) 반도의 다양한 관광 명소와도 가깝습니다.

  • 주소: Hellisgata, Hafnarfjordur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

레이캬비크 도심의 공원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Hljomskalagardurinn)은 레이캬비크 중앙에 위치한 티요르닌 호수 바로 옆에 붙은 공원이에요. 레이캬비크에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가장 좋은 공원이자 가장 큰 공원이기도 합니다. 밧줄 피라미드, 모래상자와 트램폴린 등 아이들이 놀만한 시설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 바비큐 시설 등이 있어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알맞은 공원이에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모여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도심 관광지와 가까워 더더욱 편리합니다.

넉넉한 크기의 공원이긴 하지만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붐비는 공원이라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가장 붐비는 곳이긴 하지만 조용함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는 공원이기도 해요. 50여 개의 아름다운 벚꽃 나무가 자라고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울 분 아니라, 다양한 조각상도 갖춰져 있어 예술 작품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조각상 거의 대부분이 여성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5명은 아이슬란드 출신이고 1명은 덴마크 출신입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조각상은 토마스 귀드몬드스손(Tómas Gudmondsson)의 동상일 거예요. 토마스 귀드몬드스손은 평생 동안 레이캬비크를 주제로 다양한 시를 쓴 시인입니다. 이후 아이슬란드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매체가 레이캬비크를 주제로 삼아, 도시에서의 삶과 도시 그 자체에 대한 다채로운 작품을 완성해내었습니다.

  • 주소: Fríkirkjuvegur, 101 Reykjavik

홀라바들라키르큐가르뒤르

홀라바들라키르큐가르뒤르(Holavallakirkjugardur)는 레이캬비크 도심의 티요르닌 호수 주변 공원 중 하나예요.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띄는 작은 공원입니다.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이 밝고 경쾌하며 활기찬 이미지라면 홀라바들라키르큐가르뒤르는 19세기 공동 묘지가 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정숙한 편이에요.

홀라바들라키르큐가르뒤르의 공동묘지는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큰 곳입니다. 20세기 유럽 전역에서 묘비의 철 십자가를 녹여 썼기 때문에, 이 곳에 남은 철 십자가는 드물고 특별한 역사적 사료가 되었죠.

차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홀라바들라키르큐가르뒤르는 여름철 산뜻한 산책과 고요한 사색을 즐기기에 충분한 사랑스러운 공원이에요. 묘지가 숲에 가려져 있을 뿐 아니라 화려한 색상의 꽃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철 구조물과 얼음, 눈, 잎이 다 떨어진 나무 등이 어우러져 조금은 으시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해요.

  • 주소: Ljósvallagata, 101 Reykjavik

크람브라튄

크람브라튄(Hlambratun) 공원을 가려면 도심에서 조금 걸어야 하지만, 크람브라튄 공원은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원 중 하나예요, 특히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크기가 크고 다양한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주거지와 가깝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농구장, 축구장과 프리스비 경기장, 기타 다른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위한 넉넉한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공원이에요. 여름철에는 스포츠 경기를 즐기거나 그룹 액티비티를 하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클람브라튄 공원의 중심에는 클라발스스타디르 미술관(Kjavalsstadir Art Museum)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했던 화가이자 조각가인 요한네스 캬르발(Johannes Kjarval)의 작품을 마음껏 볼 수 있으니 미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들러보세요! 미술관에 작은 카페가 있어 아이들이 바깥의 공원에서 노는 모습을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 한가지 이 공원의 단점은 도심 관광지에서 조금 멀다는 거예요. 더불어 조금 북적 북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심과 클렘뮈르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데다, 아르나르홀이나 크룜스카우라가르뒤린 보다 조용한 분위기를 갖춰 더욱 매력적인 공원이에요. 크람브라튄 공원보다 차도 덜 밀리고 주차장도 넉넉한 편입니다.

  • 주소: Austurstræti 4, 101 Reykjavik

뢰이가르달뤼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지열 수영장 중 하나인 라우가르달뤼르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Meltwaterfalls, 무편집본

뢰이가르달뤼르(Laugardalur)는 레이캬비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공원이에요. 공원의 한복판에 서 있으면 바쁜 도심 속이라는 점을 까맣게 잊을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공용 온천수 수영장인 뢰이가르달스뢰이그(Laugardalslaug)가 인접해있어 잘 알려진 공원이기도 해요. 워터 슬라이드, 자쿠지, 스파 시설과 모던한 대형 헬스 클럽까지 뢰이가르달스뢰이그에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들러보세요.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은 누구든 좋아할 만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더욱 특별합니다. 스포츠 경기 관람이 가능한 스타디움, 다양한 스포츠 경기장과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 등, 다양한 시설을 마음껏 이용해보세요. 하이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공원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산책로를 걸어보시고, 공원의 새로운 면도 발견해보세요.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은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시크릿 솔스티스 음악 페스티벌(Secret Solstice music festival) 등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의 축제와 행사를 주최하는 장소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여름 내내 개방되는 넓은 캠핑장도 갖추고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페스티벌을 위해 즐겨 찾는 공원이에요.

 

식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의 식물원을 방문해보세요. 놀랄 만큼 다채로운 종류의 아름다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가족 공원과 동물원(Family Park and Zoo)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가축 등 토종 동물부터 북극 여우, 순록과 바다 표범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세요. 회전 목마 등 소규모의 놀이 동산도 운영 중이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에는 아우스뮌다르사픈(Ásmundarsafn) 미술관도 있습니다. 아우스뮌뒤르 스베인스손(Ásmundur Sveinsson)의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 중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갤러리를 방문하지는 않더라도 아이슬란드 건축의 쾌거인 멋진 미술관 건물을 감상해보세요!

아이슬란드 뢰이가르달뤼르 예술 갤러리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Tomas Bickel, 무편집본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은 아이슬란드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온천수 수영장에서 활용 중인 온천이 솟으며 생성한 증기 덕분에 레이캬비크가 ‘연기가 나는 만’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게 되었으니까요.

뢰이가르달뤼르 공원의 일부는 축제, 스포츠 행사 등으로 매우 번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의 규모 자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언제든 군중을 피해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공원 이곳 저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수영장과 헬스장 건물 밖의 주차장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 가능 합니다.

  • 주소: Engjavegur, 101 Reykjavik

마이드라가르뒤린

Mæðragarðurinn is located on Reykjavik's Laekjatorg.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photo by Maksim, 무편집본

마이드라가르뒤린(Maedragardurinn)은 레이캬비크 중심부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녹지예요. 도심 번화가와 맞닿아 있는 라이캬토르그(Laekjatorg)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1925년 모성과 자녀를 위한 공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취지에 걸맞게 ‘모성애’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공원을 장식하고 있죠. 레이캬비크 내 공원에 전시된 기타 다른 조각상들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념비적 성격을 띄고 있었기 때문에, 이 조각상은 공공 예술을 목적으로 세워진 첫 작품이었습니다.

공원 인근에는 무려 1921년경부터 사용했던 오래된 변압기가 있습니다. 당시 레이캬비크의 모습이 어땠을지 가늠하게 만들어주는 유물이에요.

레이캬비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1950년 라이캬토르그 도로를 확장했으며, 공원의 상당한 면적을 도로에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모성애’ 동상 주변으로 작은 녹지가 남아있을 뿐이지만, 잠시 앉아 쉬며 피크닉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 주소: Laekjatorg, 101 Reykjavik

뇌이쏠스비크

아이슬란드에 자리한 뇌이쏠스비크 지열 해변 공원

사진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Helgi Halldórsson, 무편집본

뇌이쏠스비크(Nautholsvik)는 아마도 추천 목록 중에서 가장 독특한 ‘공원’일 거예요. 단순히 초목이 우거진 녹지를 넘어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죠. 뇌이쏠스비크에서는 수영과 다양한 여름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거친 북대서양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의아하시겠지만 뇌이쏠스비크 해안에서 펌프로 지열 온천수를 끌어와 수영 가능 지역의 수온을 수영하기 편한 정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수영을 하고 싶다면 꼭 수온 조절 시스템이 가동 중인지 확인해주세요. 여름철과 낮 시간에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바다 수영 외에도 즐길 거리는 아주 많습니다! 따뜻한 자쿠지, 배구 코트와 바비큐장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에요. 어린 자녀들이 모래 성을 쌓는 동안 일광욕을 느긋하게 즐겨보세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고 싶은 분께는 인근의 요트 클럽을 추천 드려요. 방문 시점에 가능한 워터 스포츠를 문의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뇌이쏠스비크 공원에는 화장실, 탈의실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할 외스큐흘리드 숲과 가까우며, 도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뇌이쏠스비크까지 오는 버스 종류도 많고 날씨가 아주 좋은 날에야 겨우 찰 듯한 넓은 주차장도 있으니 편리한 방법으로 방문해보세요!

  • 주소: Nauthólsvegur, 101 Reykjavik

외스큐흘리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외스큐흘리르사진 출처: Glaciers Photo

레이캬비크 최고의 공원 목록의 대미를 장식할 곳은 바로 외스큐흘리드의 삼림지대예요.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에서 가장 큰 숲이자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아이슬란드의 다른 숲과는 달리 수입 소나무만으로 구성된 숲입니다. 사시 사철 푸르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는 공원이에요.

다양한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에요. 특히 개를 키우는 분들이 자주 찾습니다. 산책로 중 일부는 앞서 소개해 드린 포스스보귀린 공동 묘지와 뇌이쏠스비크 지열 온천 해변으로 이어져요. 일부 산책로에서는 버려진 초소, 오래된 (다행히 사용된 적이 없는) 무기류 등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이 남긴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외스큐흘리드 언덕의 꼭대기에는 레이캬비크의 상징과도 같은 랜드마크 건축물 펄란(Perlan, 진주라는 뜻)이 있습니다. 돔 모양의 전망대를 갖추고 있으며, 펄란 내 박물관에서는 빙하, 오로라, 야생 동식물 등 아이슬란드의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 중입니다.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외스큐흘리드는 규모가 큰 공원이지만 빼곡히 심은 나무와 좁은 산책로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에요. 외스큐를리드 주변에 스포츠를 즐길 다양한 경기장이 있으니,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도 실망하지 마세요! 도심의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쉬기에는 레이캬비크의 다른 어떤 공원보다 더욱 매력적인 곳이에요. 도심을 떠나지 않고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평화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멋진 공원입니다.

  • 주소: Bústaðavegur, 101 Reykjavik

스티트튀가르뒤린

스티트튀가르뒤린(Styttugardurinn)은 에이나르 욘손 조각 박물관(Einar Jonsson Sculpture Museum)의 조각 정원이에요. 레이캬비크의 상징과도 같은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물관의 이름을 딴 조각가 에이나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아이슬란드 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해요. 에이나르 욘손은 아이슬란드의 미술계를 완전히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디테일을 중요시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스티트튀가르뒤린 정원에는 에이나르 욘손 작품의 청동 주조물 26점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984년 에이나르 부부가 박물관에 거주하고 있을 때 정원을 개방하였으며, 부부의 자랑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부부가 배치한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지만, 레이캬비크 내 다른 곳으로 이동된 작품도 있습니다.

별도의 정원 입장료는 없지만 조각과 예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박물관도 들러보세요.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1,000 ISK, 노인과 학생 500 ISK이고 18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 주소: Eiríksgata, 101 Reykjavik

에이나르 존손 조각 박물관은 레이캬비크 관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JKardysPhoto, 무편집본

레이캬비크의 공원에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어린 자녀들을 위한 놀이터,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한 경기장,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과 아이슬란드 예술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작품까지, 여러분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목록에 등장한 공원 중에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공원이 있나요? 아래 댓글 칸에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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