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세이 여행 가이드

그림세이는 북극권에 걸쳐 있는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의 섬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여권에 도장을 받는 것으로 아이슬란드에서도 유일하게 북극에 속한 지역인 이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합니다.

이곳은 약 1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쿠레이리의 행정 구역에 속하며, 모든 아쿠레이리 주민은 산드비크(Sandvík)라는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림세이를 방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렌트카를 대여하여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것입니다.

문화

그림세이의 경제는 수산업과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섬은 최근 개조된 항구와 비옥한 어장을 자랑하지요.

최근에 그림세이를 찾는 여행자가 많아지며 관광 사업의 발달하고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들어섰으며, 게스트 하우스와 카페는 물론, 아쿠레이리와의 항공편을 제공하는 공항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등 주민 복지를 위한 시설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쿠레이리 교구에 속하지만, 그림세이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은 목조 교회가 있습니다. 11세기에 아이슬란드 가톨릭 주교인 욘 오그문드손(Jón Ögmundsson)이 지은 오래된 교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실되었지만, 1867년에 해변에 떠밀려온 유목으로 새로운 교회가 지어졌습니다. 이 교회는 1932년에 개조되었으며, 100년 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을 모방한 현지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세이에는 북극권의 경계를 표시하는 유명한 기념물이 있는데, 그 무게가 무려 8톤에 달합니다. 이 모양은 실제 북극권의 둥글게 회전하는 모양을 본떠 설계한 것입니다. 땅에 뿌리가 박힌 기념비는 실제 위치를 따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북극권이 그림세이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곧 북부 해안 지역으로 편입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0세기 중반이 되면 더 이상 북극 영토로 간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세이의 자연 환경

이 섬의 가장 큰 매력은 수십 종의 수백만 마리의 조류의 안식처가 되어준다는 점입니다.

이곳에 새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섬 주변의 북극해에는 물고기가 많아서 새들이 먹을 것이 풍부합니다. 둘째, 지난 반세기 동안 새를 사냥하거나 알을 채집하는 행위가 제지되었고, 여전히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쥐나 들쥐, 밍크가 없기 때문에 낮은 풀밭에도 안전하게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북극여우만 경계하면 되었던 일부 조류가 이러한 침입종으로 인해 그 개체수가 감소하고 심지어 멸종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주로 섬에 둥지를 틀고 있는 대서양 퍼핀을 보러 오지만 검은다리물떼새, 바다오리과, 넓적부리도요, 큰부리도요, 풀마슴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종의 새들이 이곳에 거주합니다.

조류 관찰자들이 그림세이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5월에서 9월 사이입니다. 가장 따뜻한 계절을 제외하고는 새들이 따뜻한 기후를 찾아 이동을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아이슬란드에서 인기 있는 다른 조류 관찰 명소로는 라트라뱌르그, 미바튼 호수, 디르홀레이 등이 있습니다.

교통 수단

그림세이 섬을 방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항공편은 아쿠레이리에서 운항하며, 일주일에 세 번 섬으로 가는 페리가 운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