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름 렌트카 여행 패키지로 떠나는 아이슬란드 폭포와 링로드 모험

오늘은 링로드를 따라 아이슬란드를 일주하는 렌터카 여행 패키지의 세 번째 날이에요. 최종 목적지인 아이슬란드 북부로 떠나기 전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의 명소들을 다시 방문하고 싶거나 더 만나보고 싶다면 자유롭게 오전 시간을 활용해보세요.

‘아이슬란드 북부의 수도’라 불리는 아퀴레이리(Akureyri)까지 이동하는 게 오늘의 주 일정이지만, 바튼스네스(Vatnsnes) 반도는 놓치면 아쉬운 곳이니 꼭 들러보세요. 바튼스네스 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바다표범 군락지들이 모여 있기에 해변에서 노니는 바다표범들을 만나기 좋은 곳이에요.

크밤스탕기(Hvammstangi) 마을에는 아이슬란드 바다표범 센터(Icelandic Seal Centre)가 있어 바다표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크비트세르퀴르(Hvitserkur) 암석은 해안에서 돌출된 화산암 지형이 해식작용으로 독특한 모양을 띠게 된 하나의 거대한 바위섬이에요.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거대한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눈여겨보세요.

크빗세쿠르는 후나플로이 만에서 튀어나온 15미터 높이의 바위입니다. 민속에 따르면 이 바위 더미는 반도에서 온 트롤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에 화가 난 트롤은 수녀원의 종을 뜯어내려 했다고 합니다.

분노에 휩싸인 트롤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했고, 그 때문에 석화되어 "아이슬란드 북서부의 트롤"로 변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역사와 어업 문화가 궁금한 분들께도 바튼스네스 반도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에요. 반도의 북부에는 시글류피외르뒤르(Siglufjordur), 올라프스피외르뒤르(Olafsfjordur), 달비크 등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작은 마을들이 있습니다. 여행 패키지 예약 시 추가하면 달비크의 비어 배스(Beer Baths)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고려해보세요. 현지에서 직접 만든 생맥주를 따끈하게 데워, 욕조에서 맥주 입욕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스파예요.

아퀴레이리 도시 자체 또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해 도심으로 나가보세요. 아름다운 건축물과 고급 상점, 레스토랑,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전 세계 최북단에 설립된 식물원까지 갖춰, 흥미로운 관광 명소들이 아주 많은 곳이에요.

또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와 주변 산악지대가 어우러진 풍경 또한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듭니다.

아퀴레이리에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항구에서 출발하는 고래 관측 투어를 추가해보세요. 배를 타고 연안 바다로 나가 심해에 사는 바다의 거인 고래들을 찾아보는 투어예요.

아이슬란드 북부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고래를 관측하기 좋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이면 혹등고래가 연안 바다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흰긴수염고래 및 참고래 등도 드물지만 간혹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길지만 알찬 하루의 탐험이 끝나면 북부 아이슬란드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아이슬란드 여름 휴가 5일째에는 북쪽에서 출발하여 동쪽의 수도인 에일스타디르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루트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과 극적인 지형을 자랑하는 광활한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의 북쪽 끝을 통과합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폭포인 데티포스입니다. 폭은 100미터, 낙차는 43미터에 달합니다. 또한 평균 유속은 초당 193입방미터에 달합니다.

검은 용암 바위로 이루어진 황량한 협곡에 엄청난 힘으로 천둥을 치며 불길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2012년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오프닝 장면을 데티포스에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데티포스의 상류와 하류에는 똑같이 인상적인 두 개의 폭포가 있습니다. 셀포스와 하프라길스포스입니다. 셀포스 폭포는 높이가 11미터에 불과하지만 폭은 100미터에 달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바트나요쿨 빙하와 연결된 빙하 강인 요쿨사 피오룸(Jokulsa a Fjollum)에서 흘러내립니다.

이 유적지 근처에는 아이슬란드 북동부의 또 다른 경이로움인 아스비르기 협곡이 있습니다. 거대한 말굽 모양을 한 이 협곡을 초기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신이 창조했다고 믿었습니다.

협곡의 모양은 오딘이 지구를 밟고 지나간 말의 발굽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을 하이킹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에일스타디르에 도착하면 이스트피오르드의 정점에 서게 됩니다. 해안선을 따라 우회하여 멋진 산과 바다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보르가르피오르두르 아이스트리를 가장 강력히 추천합니다.

물론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및 경제 중심지인 마을과 신비로운 라가르플롯 호수, 할름스타다스꼬가르의 광활한 숲 등 주변 명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라가르플요트는 낚시 기회, 자연의 아름다움, 민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곳이 네스호 괴물의 사촌으로 여겨지는 라가르플요트 웜의 서식지라고 믿습니다.

온천 체험을 원하신다면 에일스타디르 근처에 있는 보크 바스(Vok Baths)에서 럭셔리한 옵션을 찾아보세요. 아름다운 호수와 맞닿아 있는 이 수영장은 평온함의 전형입니다. 또한 사우나와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어요.

아이슬란드 고원을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오늘 바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방문하려는 다른 모든 목적지가 저녁과 밤으로 밀려납니다.

아침 일찍 미바튼에서 차를 타고 출발하는 대신 슈퍼 지프에 태워져 미바튼의 내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곳의 풍경은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아서 하이킹을 멈추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광활한 분화구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스크야와 비티입니다. 흥미롭게도 비티 호수에서는 섭씨 25도의 수온에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모험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낸 후 아이슬란드의 동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스트피요르즈 지역은 서부 웨스트피요르즈 및 내륙 고원 지대보다도 더 외곽에 위치해 있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이 유지된 곳이에요. 여름휴가의 여섯 번째 날인 오늘은 이스트피요르즈 지역을 깊이 있게 감상할 예정입니다.  

오늘 방문할 곳들은 아이슬란드에서도 극소수의 관광객만이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풍경들이에요. 광대한 피요르즈 지역, 웅장하게 솟아오른 산맥, 드문드문 보이는 작은 마을들, 푸르른 신록으로 가득한 자연 보호구역과 신비로운 민속 설화가 깃든 다양한 지역 속을 여유롭게 탐험해보세요.

야생 동물을 보기 쉽다는 점 또한 이스트피요르즈 지역의 큰 매력이에요. 연안 바다와 해변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바다표범을 쉽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안 절벽에 둥지를 튼 수천 마리의 대서양 퍼핀과 다른 바닷새들이 하늘을 활강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야생 순록의 모습 또한 목격할 수 있어 더욱 매혹적인 곳이에요.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스트피요르즈 지역의 마을들은 대부분 정착 역사가 수 세기에 달할 정도로 오래된 곳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disfjordur)와 브레이달스비크(Breidalsvik)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마을들이에요.  디유피보귀르(Djupivogur)는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시타슬로우(Cittaslow)’ 생활 방식과 공공 예술 작품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세이디스피오르두르는 산과 폭포가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피오르드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면 사랑스러운 분위기 속에 알록달록한 집들과 아름다운 푸른색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교회를 방문할 때는 특히 무지개 길을 따라 많은 사진을 찍어보세요.

한편 약 10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브레이달스비크(Breidalsvik)가 있습니다. 이곳은 주민이 1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야생 순록을 보고 싶다면 완벽한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할 때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산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이스트피요르즈 남단의 에이스트라호른(Eystrahorn) 산과 호픈(Hofn) 마을 인근 반도에 자리 잡은 베스트라호른(Vestrahorn) 산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스트피요르즈에서 하루를 마친 다음, 오늘 밤은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숙소에서 숙박합니다.  

아이슬란드 10일 여행 중 일곱 번째 날이 찾아왔습니다! 바트나외퀴들 국립 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다양하고 경이로운 관광 명소들을 방문할 계획이에요. 어제보다 이동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개별 관광지에서 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요퀼사울론(Jokulsarlon) 빙하 호수예요. 무너져 내리는 빙하설의 말단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로, 연중 내내 빙산들이 호수 위를 유영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부 빙산은 다층 건물보다 더 높을 정도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는 빙산의 모습을 감상하는 건 평생 잊지 못할 경이로운 경험일 거예요. 보다 더 가까이에서 이 절경을 바라보고 싶다면 보트 투어를 추천합니다. 수륙 양용선과 RIB 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요퀼사울론 호수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는 투어예요.

요퀼사울론 호수를 맴돌던 빙산들은 결국 바다로 흘러갑니다. 거센 파도에 부딪혀 작아진 빙산 조각들은 인근의 검은 화산암 모래 해변으로 밀려오게 됩니다. 해변 위에 놓인 얼음 조각들이 햇볕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 마치 다이아몬드 같다고 해서 다이아몬드 해변(Diamond Beach)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대자연의 아름다운 대비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해변도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보세요.

요퀼사울론 호수와 다이아몬드 해변 두 곳 모두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혹적인 곳이지만, 물가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수백 마리의 바다표범들 또한 멋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요퀼사울론 빙하 호수와 인근 지역을 충분히 감상한 다음에는 스카프타페들(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으로 이동합니다. 하이킹과 풍경 사진 촬영이 취미인 분들께는 마치 천국과도 같은 곳일 거예요. 난이도와 등산 거리가 다양한 트레일들이 잘 갖춰져 있어, 스카프타페들 지역의 다채로운 풍경들 속으로 안내해드릴 거예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예요. 육각형 모양의 현무암 기둥들로 만들어진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그 외에도 신비로운 화산암 지대, 푸르른 수목이 우거진 강과 주변 지역, 거대한 빙하설과 빙하 호수 등 다양한 풍경들을 만나보세요.

스카프타페들 자연 보호구역의 빙하설 중 하나에서는 빙하 하이킹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비나페들스예퀴들(Svinafellsjokull) 빙하 위로 올라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크레바스, 빙벽, 동굴 등 대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설경을 감상하는 투어예요. 아이슬란드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앞에 계속해서 펼쳐질 거예요.

오늘은 투어를 하나 이상 추가해도 큰 무리가 없는 날이니 자유롭게 추가해보세요. 오전에는 빙하 호수에서 보트 투어를, 오후에는 빙하 위에서 빙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날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매력적인 절경들을 충분히 감상하고 난 다음, 아이슬란드의 남부의 한 숙소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최고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남부 해안(South Coast)을 탐험하기에 완벽한 위치인 곳이에요.

링로드를 벗어나 아이슬란드 최고의 관광 코스인 골든 서클(Golden Circle)을 감상하는 게 아홉째 날인 오늘의 일정입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세 곳을 감상하며 아이슬란드 대자연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겨보세요.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귀들포스(Gullfoss) 폭포예요. 저 멀리 보이는 랑예퀴들(Langjokull) 빙하에서 발원한 우윳빛 빙하수가 거대한 절벽으로 쏟아지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대자연의 웅장한 위력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여름철이면 폭포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는 길을 열어두니 물보라를 맞으며 귀들포스 폭포의 엄청난 힘을 감상해보세요.

게다가 귀들포스에는 두 개의 놀라운 폭포가 있습니다. 첫 번째 폭포는 11미터 높이의 짧은 폭포이고, 두 번째 폭포는 약 21미터 높이의 폭포입니다. 

귀들포스 폭포 주차장에서 출발해 랑예퀴들 빙하에서 스노모빌을 타는 투어를 추가하는 건 어떨까요. 거대한 설원 위를 질주하는 동안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질 거예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짜릿한 모험을 만끽해보세요.

골든 서클의 두 번째 목적지는 게이시르(Geysir) 지열 지대입니다. 뜨거운 온천수를 공중으로 뿜어 올리는 스트로퀴르(Strokkur) 간헐천이 있는 곳이에요. 5-10분마다 간헐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번 머무는 동안 여러 번 대자연의 웅장한 힘과 물기둥의 높이에 감탄하게 될 거예요.

스트로퀴르 간헐천 외에도 현재에는 간헐 활동을 멈춘 그레이트 게이시르(Great Geysir) 등 다양한 크기의 아름다운 온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씽베들리르 국립 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이에요. 두 대륙의 지각판이 맞닿아 벌어지는 모습을 지표면 위에서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지역입니다. 푸르른 숲, 다양한 크기의 시내와 강, 화산암 지대, 호수와 주변의 화산 등 다채로운 풍경들이 꽉 찬 곳이에요. 아이슬란드의 첫 민주 의회를 설립해 현대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은 곳이기도 합니다.

씽베들리르 국립 공원 속 실프라(Silfra) 협곡에서는 드라이수트를 입고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깊은 협곡을 가득 채운 지하수는 너무나 맑고 깨끗해 음용이 가능하며, 수중 가시거리가 무려 100m에 달할 정도예요. 스노클링에 참여하려면 물에 떠있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수영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골든 서클의 세 관광 명소를 다 감상하고 난 후, 레이캬비크로 이동해 잠들기 전까지 도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는 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마을들과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레이캬비크로 이동하기 전 마음껏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