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폭포, 빙하 및 오로라 헌팅 -마법같은 겨울 2주 렌터카 여행 패키지

아이슬란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부터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풍경과 대자연의 소리, 신나는 체험들로 꽉 찬 15일간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에 위치한 케플라비크(Keflavík) 국제 공항을 통해 아이슬란드에 입국합니다. 수화물을 찾고 렌터카를 인수한 다음,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를 향해 이동하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합니다.

달 표면처럼 이색적이고 매혹적인 레이캬네스 반도의 화산암 지대를 지나는 동안 태고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아이슬란드 대자연에 벌써 매료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험준한 바위투성이의 해안선은 파도가 끊임없이 부서지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반면, 저 멀리 펼쳐지는 거대한 화산과 구릉, 산악지대는 지평선 위로 솟아 올라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레이캬비크로 이동하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지열 온천수를 이용하는 온천 스파 블루라군(Blue Lagoon)입니다. 치유 효과가 뛰어난 하늘빛의 아름다운 온천수와 고급스러운 트리트먼트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스파입니다. 연두색 이끼가 덮인 검은 화산암 지대 속에 위치해 있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인 듯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블루라군 방문을 추가한다면 입국 항공편 일정에 맞춰 적절한 시간으로 예약을 도와드립니다. 여행 첫날 블루라군을 방문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레이캬네스 반도 또는 레이캬비크에서 여유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전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수도인 레이캬비크가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도심으로 나가서 새로운 도시의 이곳저곳을 탐험합니다. 입국 일정에 따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건축물 방문을 추천합니다. 하들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루터교 교회, 하르파 콘서트홀(Harpa Concert Hall)과 펄란 박물관 및 전망대(Perlan Museum and Observation Deck)는 레이캬비크 특유의 독특한 건축 미감과 대자연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곳들입니다.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젊음과 활기가 가득한 레이캬비크의 밤거리로 나가보세요.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밤하늘이 맑다면 오로라를 찾아 인공 빛이 적은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가 너울거리며 여러분 눈앞에 나타나길 바라겠습니다.

북부를 향해 이동하며 관광을 즐기다 보르가르네스(Borgarnes)의 숙소로 향하는 게 오늘의 일정입니다. 마음과 발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가장 먼저 만날 곳은 흐라운포스사르(Hraunfossar) 폭포입니다. 하들뮌다르크라운(Hallmundarhraun) 화산암 지대 위로 강물이 여러 갈래로 흐르며 만들어낸 아름다운 폭포로, 아이슬란드어 이름은 ‘용암 폭포’라는 뜻입니다. 랑예퀴들(Langjökull) 빙하 아래 자리 잡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화산암 지대이기도 합니다. 인근의 바르나르포스(Barnafoss) 폭포는 힘차게 흐르는 푸른 물줄기가 특징입니다.

하루 종일 관광을 즐긴 다음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싶으리라 생각됩니다. 인근의 크뢰이마(Krauma) 지열 온천에서 산뜻하게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전 유럽 중 가장 높은 지대에서 솟는 데일다르튄귀크베르(Deildartunguhver)의 뜨거운 온천수를 인근의 만년설 빙하 오크(Ok)의 빙하수와 섞어 입욕 온도를 조절합니다.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온천수 입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동굴 투어가 가능한 날이기도 합니다. 랑예퀴들 빙하 속 반짝이는 얼음 동굴 속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긴 용암 동굴인 비드겔미르(Víðgelmir)에서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보르가르피외르뒤르(Borgarfjörður) 지역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인공 빛 공해가 없는 교외 지역으로 차를 몰고 나가 오로라를 찾아봅니다.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면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가 등장합니다. 아이슬란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다양한 지형이 반도 하나에 모두 모여 있어 ‘아이슬란드의 축소판’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역입니다.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거대한 빙하 화산부터 폭포, 산악 지대에 이르기까지 아이슬란드 전국의 다채로운 대자연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는 키르큐페들(Kirkjufell) 산입니다. 뾰족한 삼각형 모양 덕분에 미국 HBO 사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화살촉 모양을 한 산’으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풍경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이니 멋진 풍경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인근의 스티크키스홀뮈르(Stykkishólmur) 마을 또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입니다.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의 또 다른 절경은 무려 70만 년이나 된 빙하 스나이페들스예퀴들(Snæfellsjökull)입니다. 이 빙하 화산의 이름에서 스나이페들스네스 국립 공원의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스나이페들스예퀴들 빙하 화산은 프랑스 공상 과학 소설가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탐험(Centre of the Earth)에서는 지구 속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묘사된 바 있습니다. 1993년에는 일부 아이슬란드인들이 스나이페들스예퀴들을 고대 외계 문명의 시발점으로 주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바다표범 서식지로 유명한 이트리 튕가(Ytri-Tunga) 해변에 들러서 바다표범의 귀여운 모습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바튼스헤들리르(Vatnshellir) 동굴 투어 또한 오늘 추가할 만합니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가 용암이 분출되고 남은 아름다운 화산암 동굴을 탐험하게 됩니다. 신비로운 색상으로 빛나는 지하 동굴의 벽과 함께 고블린처럼 무시무시한 형상으로 굳어진 용암 등 흥미롭고 매혹적인 지하 세계를 체험하는 투어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보르가르피외르뒤르 지역의 숙소에서 묵습니다.

새의 배설물이 굳어져 ‘흰 셔츠’라는 뜻의 이름을 얻은 크비트세르퀴르(Hvítserkur)는 15m 높이의 바위섬입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이곳은 ‘아이슬란드 북서부의 트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독특한 모양이 마치 물을 마시다 굳어진 오거(거대한 괴물) 또는 용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여러분께는 크비트세르퀴르의 모습이 무엇처럼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악 지대인 트뢸(Tröll) 반도 또한 탐험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은둔자’들을 포함 엘프, 트롤 등 신화와 전설 속 존재들이 산다고 믿고 있는 신비로운 지역입니다. 하이킹과 승마 장소로도 유명하며, 겨울철에는 활강 코스를 벗어나 자유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저녁이 되면 아이슬란드 북부의 수도라는 별칭을 가진 아퀴레이리에 도착합니다.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은 북부 지역이니 운이 좋다면 오늘 밤 오로라가 눈 앞에 펼쳐지리라 생각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퀴레이리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약 18,000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아퀴레이리는 경이로운 주변 풍경과 함께 활기 넘치는 현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 중 하나인 브리니아(Brynja), 캬르나스코귀르(Kjarnaskógur) 숲, 구 도심 지역의 유서 깊은 건물들 및 아퀴레이리를 상징하는 교회 아퀴레이라르키르캬(Akureyrarkirkja)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아퀴레이리에서 추가를 권하고픈 액티비티는 단연 고래 관측 투어입니다. 아퀴레이리 인근의 고래 관측 투어는 북부 아이슬란드 연안 바다와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바다의 신사인 고래를 한층 더 가까이에서 보는 진귀한 경험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20여 종의 고래류가 아이슬란드 연안 바다에 서식 중이며, 밍크고래와 혹등고래가 가장 자주 보이는 종류입니다.

조금 더 멀리 움직이고 싶다면 트뢸 반도를 탐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해안을 따라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 깊은 협곡으로 구성된 피요르드 지형과 고원 산악 지대의 골짜기 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퀴레이리의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고다포스(Goðafoss) 폭포를 먼저 들른 다음 미바튼 호수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고다포스 폭포는 ‘신들의 폭포’라는 이름으로, 아이슬란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이곳에서 벌어졌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서기 1,000년경, 북유럽 신을 믿던 아이슬란드는 국교를 기독교로 개종하게 됩니다.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고다포스 폭포에 모여 거대한 폭포 속으로 북유럽 신상들을 던짐으로써 개종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고다포스 폭포의 총 너비는 약 30m에 달하며, 그 높이는 12m입니다.

미바튼 호수는 아이슬란드 북부 관광 코스인 다이아몬드 서클(Diamond Circle)의 구성 요소 중 한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북부는 너무나 아름다운 비경들이 가득해 이들 중 몇 곳을 추려 다이아몬드 서클이라 묶어 부릅니다. 화성처럼 독특한 풍경이 이색적인 나우마스카르드(Námaskarð) 산악 지대 또한 다이아몬드 서클에 속하는 관광 명소로, 다양한 크기의 온천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 수증기를 내뿜는 분기공 등이 지열 지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딤뮈보르기르(Dimmuborgir) 화산암 지대 또한 독특한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어둠의 요새’라는 뜻을 지닌 딤뮈보르기르는 용암이 흐르다 굳어져 생긴 검은 화산암 지대의 신비로운 모양 덕분에 이런 이름을 얻었습니다. 기묘하고 비대칭적인 화산암 기둥, 우뚝 솟은 탑 모양의 현무암 사이로 구불구불 펼쳐진 작은 통로는 마치 판타지 영화 속 검은 세력의 요새처럼 보이며, 민속 설화에서는 신비로운 존재인 은둔자들의 수도라고 묘사됩니다.

미바튼 네이처 배스(Mývatn Nature Baths)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관광으로 꽉 찬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남부의 블루라군 스파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조금 덜 유명하고 더욱 고요한 분위기를 가진 천연 온천 스파입니다. 호수와 지열지대 사이에 위치해 있어 온천욕을 즐기며 경이로운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수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혹시나 오로라가 등장하지 않을지 밤하늘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에는 미바튼 호수 지역의 숙소로 돌아옵니다.

일곱 번째 날인 오늘은 미바튼 지역을 탐험하며 모험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스쿠튀스타다기가르(Skútustaðagígar) 유사 분화구는 화산 활동과 물이 만나 생성한 독특한 지형을 잘 보여줍니다. 이 대자연의 작품은 오직 아이슬란드와 화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특별함이 더욱 배가됩니다.

데티포스(Dettifoss) 폭포로 향하는 슈퍼 지프 투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데티포스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거세고 힘찬 폭포로 알려진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의 관광 명소이기도 해 이 지역을 여행 중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처럼 신비롭고 경이로운 폭포의 모습 덕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12년 작 공상과학 영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에 인상적인 인트로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가이드가 여러분과 동행하며 폭포와 주변 지역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는 투어이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개 썰매 투어 또한 추가할 만한 액티비티입니다. 흰 눈이 덮인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교외 지역을 신나게 질주하며 귀여운 허스키 썰매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입니다.

저녁에는 미바튼 호수 지역의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아이슬란드의 동부는 전국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드물게 닿는 곳입니다. 인기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관광 인파는 드문 편이지만 사실 동부야말로 천연 그대로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젓하고 고요한 분위기 가운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야생 순록 떼를 만나는 등 특별한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 마을부터 들러 역사적인 목재 건축물과 다양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동부의 가장 큰 도시 에질스스타디르(Egilsstaðir) 또한 오늘의 주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아트라비크(Atlavík) 만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숲인 하들로름스스타다스코귀르(Hallormsstaðaskógur)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만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산림 지역이 많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하들로름스스타다스코귀르처럼 숲이 무성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매우 특별합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아트라비크 만에서 호젓하고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캠핑 장소인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에질스스타디르로 돌아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아이슬란드 동부를 탐험하는 두 번째 날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절경들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야생 순록 떼가 보이는지 차창 밖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순록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라가르플요트(Lagarfljót) 호수는 고요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긴 뱀 모양의 괴생명체가 호수 속에 살고 있다고 알려져 더욱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영국 네스호의 괴물 ‘네시’와 비슷한 모양새여서 네시의 아이슬란드 버전이라고도 불리는 라가르플요트의 괴물은 동영상으로 그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작은 마을들이 등장합니다. 독특한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들이어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파우스트루드스피외르뒤르(Fáskrúðsfjörður) 마을은 프랑스 어부들이 거주하며 어업에 종사했던 마을이어서 프랑스 문화와 역사가 마을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레이다르피외르뒤르(Reyðarfjörður)는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펼쳐진 세계 제2차 대전의 모습을 전시한 박물관이 특징입니다.

저녁이 다가오면 산악 지대에 차를 멈추고 피요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짜릿한 해안 풍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경이로운 피요르드 지형 위로 오로라가 뜬다면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가장 완벽하게 담은 장면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아이슬란드 남부를 이동하며 요퀼사울론 빙하 호수 또는 해안 마을 회픈(Höfn)의 숙소에서 묵습니다. 회픈은 북대서양에서 잡은 작은 바닷가재 요리가 유명한 마을이니 현지의 별미를 맛보도록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스토크크스네스(Stokksnes) 반도에 위치한 베스트라호른(Vestrahorn) 산은 하늘 위로 삐죽 솟아오른 화산암 봉우리들이 극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풍경 사진작가와 영화 제작자들이 오로지 베스트라호른 산을 촬영하기 위해 이 지역을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베스트라호른 산 또한 절경이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 격인 목적지는 바로 요퀼사울론 빙하 호수입니다. 아이슬란드 전체를 하나의 왕관으로 본다면 그 가운데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요퀼사울론은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거대한 만년설 빙하 바트나외퀴들의 빙하설인 브레이다메르퀴르예퀴들(Breiðamerkurjökull)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와, 요퀼사울론 호수 위를 떠다니는 장면은 감탄사만 연발하게 만듭니다.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다이아몬드 해변(Diamond Beach) 또한 그 신비롭고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호수에서 바다로 흘러 나간 빙산들이 파도에 부딪혀 녹고 작아져 검은 화산암 모래 해변으로 밀려옵니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빛나는 얼음 조각들이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보이기 때문에 자연을 사랑하는 관광객과 풍경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요퀼사울론 빙하 호수 인근의 브레이다메르퀴르예퀴들(Breiðamerkurjökull) 빙하 속에는 지하수가 흐르며 빙하를 녹여 자연적으로 생성된 얼음 동굴이 있습니다. 슈퍼 지프를 이용해 동굴 입구까지 이동하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투어이니 고려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거대한 빙하 속에 만들어진 천연 얼음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투명한 푸른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공간이 등장합니다. 만년설 빙하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후 회픈 마을로 돌아가 저녁을 먹습니다. 전날 바닷가재 요리를 먹을 시간이 없었다면 오늘 현지의 별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후 요퀼사울론 인근 지역의 숙소에서 밤을 보냅니다.

스카프타페들(Skaftafell)은 바트나외퀴들 국립 공원 속에 포함된 자연 보호구역입니다. 한때는 독자적인 국립 공원이었을 정도로 절경들이 가득하며, 거대한 빙하설, 초목이 우거진 구릉, 바닷새 및 북극여우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명합니다.

겨울철 아이슬란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장 아이슬란드스러운 경험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빙하 위를 걷는 빙하 하이킹 투어입니다. 수 세기 동안 만들어진 거대한 만년설 빙하 위로 올라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게 됩니다. 흰 눈과 다채로운 모양의 얼음 결정들이 가득한 빙하 위 설원 또한 매력적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지형을 특징짓는 거대한 빙하에 대해 배우며 신나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빙하에 대해 숙련된 가이드가 동행하며 필요한 안전 장비를 제공해 더욱 편리합니다.

아이슬란드 고원 지대의 지형을 보고 싶다면 바트나외퀴들 빙하의 분출 빙하들 가운데서 빙하 하이킹 투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빙하와 산악 지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가이드가 함께 하이킹을 진행하며 만년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드립니다.

저녁이 되면 비크 이 미르달(Vík í Mýrdal) 해안 마을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오로라가 펼쳐질 수 있으니 날이 맑다면 밤하늘을 꼭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레이니스퍄라(Reynisfjara) 검은 모래 해변이 오늘의 첫 목적지입니다. 화산암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검은 모래 해변으로 아이슬란드의 화산 활동과 그로 인한 지형적 특징을 한눈에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육각형 현무암 기둥들이 늘어서 있는 해안 절벽과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거대한 화산암 기둥 레이니스드란가르(Reynisdrangar) 등 신비롭고 매력적인 절경들이 모여있습니다.

남부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두 폭포 또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와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입니다. 스코가포스 폭포에서는 고대에 생성된 60m 높이의 해안 절벽을 따라 엄청난 수량의 폭포수가 거대한 커튼처럼 쏟아지는 장관을 만나게 됩니다. 폭포 아래의 평평한 암반 지대를 만난 폭포수는 자욱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셀랴란드스포스 폭포는 스코가포스와 달리 우아하고 부드러운 물줄기가 특징입니다. 떨어지는 폭포수 뒤편으로 걸어가 볼 수 있는 동굴이 생성되어 있어 독특한 관점으로 폭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어두운 겨울밤이면 주변에 설치된 조명을 켜두어 연중 어느 때든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솔헤이마외퀴들(Sólheimajökull) 빙하에서도 빙하 하이킹 투어가 가능합니다. 기존에 방문했던 빙하들과 또 다른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니 아이슬란드의 거대한 만년설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노모빌 투어 또한 가능해 거대한 빙하 위 드넓은 설원 위를 질주하며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게 됩니다.

12일째인 오늘, 저녁이 되면 셀포스(Selfoss) 지역의 숙소로 이동해 밤을 보냅니다.

골든 서클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세 곳으로 구성된 코스입니다. 씽베들리르(Þingvellir) 국립 공원, 회이카달뤼르(Haukadalur) 지열 계곡, 귀들포스(Gullfoss) 폭포, 이 세 곳을 한데 묶어 부르는 골든 서클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골든 서클로 이동하는 길에 시크릿 라군(Secret Lagoon)이라는 온천수 수영장이 등장합니다. 플루디르(Flúðir)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작은 간헐천과 평화로운 교외 지역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모험으로 가득한 하루를 준비하는 동안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골든 서클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귀들포스 폭포입니다. ‘황금의 폭포’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두 단으로 구성된 험준한 바위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흰 포말을 만들며 떨어집니다. 32m 높이의 깊은 계곡 속으로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 하겠습니다.

귀들포스 폭포에서 멀지 않은 랑예퀴들 빙하에서는 스노모빌 투어가 진행됩니다. 신나는 속도감과 함께 빙하 위 아름다운 설원 풍경을 즐기는 독특한 매력의 투어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만년설 위에서 속도감 있게 질주하고 눈보라를 일으키는 일은 그 어디에서도 하기 힘든 진귀한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골든 서클의 두 번째 목적지인 회이카달뤼르 지열 계곡은 간헐천 스트로퀴르(Strokkur)와 게이시르(Geysir)가 있는 곳입니다. 그 이름에서 간헐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가 생겨난 게이시르 간헐천은 현재 간헐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스트로퀴르 간헐천은 여전히 5-10분마다 20m 높이까지 온천수 물기둥을 세차게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의회의 들판’이라는 이름을 지닌 씽베들리르 지역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입니다. 아이슬란드 본토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판이 서로 맞닿아 있는 모습이 지표면 위로 드러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맞닿은 두 대륙 지각판이 서로 멀어지며 만들어낸 다양한 계곡과 하천 가운데, 실프라(Silfra) 협곡에서 스노클링 투어가 가능합니다. 수정처럼 맑은 빙하수가 가득한 실프라 협곡에서 스노클링 투어를 추가해 한층 더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씽베들리르의 또 다른 역사적 특징은 서기 930년 아이슬란드의 민주 의회 알씽기(Alþingi)가 설립된 곳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숙소에서 묵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날입니다. 레이캬비크는 일일 투어부터 박물관, 미술관 및 라이브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알찬 하루를 만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 음식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미식 문화가 잘 발달한 레이캬비크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영업 중입니다. 채식주의자인 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일반 식당에서도 채식 옵션이 가능하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활기 넘치는 젊음의 밤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레이캬비크의 바를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매일 특정 시간대에 주류 가격을 할인하는 해피 아워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 외에도 추가 가능한 다양한 일일 투어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그중 하나인 헬리콥터 투어는 레이캬비크 국내선 공항에서 출발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지열 활동이 활발한 계곡 및 평원을 방문합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타고 교외 지역에서 진행하는 승마 투어 또한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작지만 튼튼한 체격, 영리한 두뇌,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독특한 걸음걸이로 유명한 마종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토종말을 타고 교외 지역을 누비다 보면 고대 아이슬란드 정착민들이 말을 타고 정착지를 누비며 느꼈을 벅찬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밤도 오로라를 찾아 나가고 싶다면, 차를 몰고 외곽 지역으로 나가 밤하늘을 관찰합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은 인공 빛 공해가 있어 오로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레이캬비크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2주의 시간이 벌써 지나가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오후 출국 일정인 분들은 블루라군을 오늘 방문해 긴 여정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산뜻해진 몸과 마음으로 공항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주변의 아름다운 화산암 풍경을 감상하며, 지난 2주간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즐긴 모험을 돌이켜보는 건 어떨까요. 더 늦은 시간에 출국하는 일정이라면 레이캬비크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전 일찍 출국하는 일정이라면 안전하고 편안한 귀국길 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