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서클과 요쿨살론 빙하 석호를 둘러보는 5일간의 겨울 오로라 렌트카 여행 패키지

여행 2일 차인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인 골든 서클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하루를 잘 시작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고,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는 것도 좋아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오늘 하루의 일정을 원하는 대로 결정하면 됩니다.

가장 먼저 들릴 곳은 씽벨리르(Thingvellir) 국립 공원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고, 지질학적으로도 흥미로운 특징을 가진 곳이지요. 씽벨리르는 북아메리카 대륙도 유라시아 대륙도 아닌, 바로 두 지각판 사이의 골짜기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지각판이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형 곳곳에 균열과 협곡이 생겼는데요. 그 중 하나인 실프라(Silfra) 균열은 랑요쿨(Langjokull) 빙하가 녹아 내린 수정처럼 맑은 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실프라에서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한다면 두 대륙 사이에서 수영을 즐기는 셈이지요. 이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하시려면 물속에서 편안하게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씽벨리르를 떠나면서 호수 기슭에 위치한 지열 수영장인 폰타나(Fontana) 스파를 지날 텐데요.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느긋한 입욕을 즐기며 다가올 모험에 앞서 활력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게이시르(Geysir) 지열 지대로 향해봅니다. 게이시르는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와 뜨거운 김을 내뿜는 분기공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 뿐 아니라 뜨거운 온천과 솟아오르는 간헐천도 만날 수 있지요.

가장 활발하게 간헐 활동을 펼치는 간헐천 스트로쿠르(Strokkur)는 약 5~10분 마다 한번씩 최대 20미터 높이까지 물을 뿜곤 합니다. 주변 지역을 걸으며 스트로쿠르의 물기둥,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골든 서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아름다운 굴포스 폭포입니다. 랑요쿨 빙하를 수원지로 삼는 흐비타(Hvita) 강이 남쪽으로 흐르다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굴포스 폭포라는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었어요.

굴포스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랑요쿨 빙하가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순 백색의 빙하 위에서 스노모빌을 타는 투어나, 몬스터트럭을 타고 얼음왕국을 달리는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오늘 밤에는 남서부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숙소에서 묵을 예정입니다.

셋째 날에는 얼음과 불의 땅에서의 여정이 동쪽으로 이어집니다. 거대한 빙하 에이야퍄틀라요쿨(Eyjafjallajokull)과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을 배경으로 한 남부 해안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남부 해안에서 가장 먼저 들를 곳은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인데요. 겨울철 아이슬란드는 낮에도 어두운 편이지만 셀야란드스포스 폭포는 조명을 켜 두어 오히려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도 들러볼까요? 셀야란드스포스보다 폭이 넓고 물살이 거세 위풍당당한 느낌을 주는 폭포인데요.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 주변은 평지이기 때문에 물보라가 얼굴에 닿을 정도로 폭포 가까이 걸어가 볼 수 있습니다.

두 폭포 사이에는 미르달스요쿨과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빙하가 있습니다. 솔헤이마요쿨에서 스노모빌과 빙하 하이킹 두 가지 투어 중 하나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미르달스요쿨 빙하 속 천연 얼음 동굴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제 아름다운 검은 모래 해변인 레이니스퍄라 해변을 내려다보는 도시 비크(Vik)에서 연료도 보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레이니스퍄라 해변은 육각형 현무암 기둥으로 구성된 높은 절벽으로 둘러 싸여있어요. 바다에서 우뚝 솟은 해식 기둥 레이니스드란가르(Reynisdrangar)는 거친 대서양의 파도에 수 세기 동안 침식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빙하 하이킹이나 스노모빌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버기를 타고 검은 모래 해변을 스릴있게 달릴 수 있는 버기 투어를 고려해 보세요.

이제 스카프타펠 자연 보호 구역과 요쿨살론 빙하 석호를 지나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가는 길에 요쿨살론과 스카프타펠에 들러도 좋지만, 내일의 모험을 위해 아껴두도록 할게요.

오늘은 남동부 아이슬란드에서 숙박할 예정입니다. 밤하늘이 맑게 개고 구름이 없다면,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오로라가 춤추는 멋진 모습을 포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여행 4일 차인 오늘은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드넓은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을 탐험하면서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요쿨살론 빙하 석호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아이슬란드의 최고 여행지로 꼽는 곳이지요.

요쿨살론은 유럽 최대 크기의 만년설인 바트나요쿨의 빙하설인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Breidamerkurjokull) 빙하에서 녹은 물로 생성된 빙하 호수입니다. 빙산에서 쪼개져 나온 푸른 색과 순백색의 거대한 빙산이 호수 물 위를 떠다니는 광경은 정말 평화롭고 아름답지요. 빙산 위에서 햇볕을 쬐며 쉬는 바다표범들의 모습도 눈여겨보세요! 보트 투어를 통해 이 웅장한 풍경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요쿨살론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호수에서 바다로 빠져나간 얼음 조각들이 밀려오는 검은 모래 해변이 있습니다. 햇볕을 받아 얼음이 반짝이면 마치 검은 새틴 천 위에 보석들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이아몬드 해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 근처에 있는 얼음 동굴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이 얼음 동굴은 봄에 녹아내리기 때문에 오직 겨울철에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바트나요쿨 빙하 속에 생성된 신비로운 얼음 동굴 속을 직접 걷는 건 평생 단 한번 밖에 오지 않을 멋진 기회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빙하 호수를 떠나 스카프타펠 자연 보호 구역으로 향해볼까요? 바트나요쿨 빙하 기슭에 자리잡은 이 자연 보호 구역은 빙하에서 발원한 강과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 주변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카프타펠에서는 빙하 하이킹 투어를 추가해보세요. 지속적으로 변하는 빙하의 모습을 바로 위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가이드와 함께 빙하 표면을 걸으며 깊게 패인 틈과 푸르른 크레바스 등을 탐험하는 이 투어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제 레이캬비크의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렌트카 여행 패키지의 일정은 모두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부 해안이나 골든 서클에서 더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잠시 들러봐도 좋을 거예요. 저녁에는 레이캬비크 외곽으로 나가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것도 추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