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아이슬란드 링로드 렌터카 여행 패키지 | 남부 해안 집중 탐방

여행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자연 경관과 온천, 지질학적 명소가 모여 있어 아이슬란드 특유의 극적인 풍경을 처음 마주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지요. 검은 용암지대가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며 아이슬란드 여행의 설렘을 본격적으로 느껴보세요.

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를 인수해 바로 여행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로 이동하는 길에, 레이캬네스 반도의 대표 명소이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블루라군 온천을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이끼가 가득한 용암지대 한가운데 자리한 블루라군은 치유 효과로 유명한 미네랄 온천수, 선명한 푸른빛, 그리고 고급스러운 스파 트리트먼트로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소입니다.

블루라군 방문을 일정에 포함하셨다면, 항공편 도착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예약이 진행됩니다. 혹시 도착 당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상담원이 일정 중 다른 날로 자연스럽게 조정해 드립니다.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길에는 블루라군 외에도 방문할 만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바이킹의 삶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바이킹 월드(Viking World) 박물관, 그리고 아이슬란드 음악사를 탐험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록앤롤 박물관(Icelandic Museum of Rock and Roll)도 재미있는 선택지가 될 거예요.

레이캬비크 인근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한 스카이라군(Sky Lagoon)을 추천합니다. 도시에서 가까운 이 스파에서는 아이슬란드 전통 입욕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단계 입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일반 입장권은 물론 프라이빗 탈의실이 포함된 프리미엄 옵션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 보세요.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할 시간에는 레이캬비크의 편안한 호텔에 체크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앞으로 7일 동안 멋진 모험과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듬뿍 충전하세요!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대표 관광 코스인 골든 서클을 따라, 이 나라가 자랑하는 자연과 역사적 명소들을 본격적으로 만나는 날입니다. 골든 서클에는 굴포스 폭포, 게이시르 지열 지대, 그리고 씽벨리르 국립공원이 포함되어 있어요. 레이캬비크 숙소를 나선 후 바로 시내를 벗어나도 좋고, 출발하기 전 수도권의 다른 명소를 잠시 둘러보셔도 됩니다.

라우다바튼(Raudavatn) 호수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승마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예요. 주변의 용암지대와 부드러운 언덕들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프라펠(Hafrafell) 산은 오프로드 모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격인 거친 지형을 자랑합니다.

우회하지 않고 바로 골든 서클을 시작하고 싶다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씽벨리르 국립공원으로 향해볼까요? 이 지역에는 절벽과 아이슬란드 특유의 이끼가 덮인 용암암반, 멀리 펼쳐진 산맥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룹니다. 약 서기 930년경, 초기 정착민들은 바로 이곳에 세계 최초의 의회를 세웠습니다.

국립공원 안에는 실프라(Silfra) 균열이라는 놀라운 지형이 있습니다.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갈라지는 경계에 형성된 물길로, 용암암반을 100년 이상 거치며 여과된 물이 흐르기 때문에 맑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하면 최대 100미터까지 내려다보이는 수중 협곡과 독특한 암석 지형을 감상할 수 있어요.

골든 서클의 또 다른 필수 방문지는 아이슬란드의 상징적인 폭포 중 하나인 굴포스입니다. ‘황금의 폭포’라는 이름처럼, 흐비타(Hvita) 강 협곡 아래로 두 단에 걸쳐 떨어지는 폭포의 위엄은 정말 압도적이지요.

또한 굴포스는 랑요쿨(Langjokull) 빙하 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이 빙하에서는 스노모빌 체험이나 아이스 터널 투어처럼 빙하의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골든 서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게이시르 지열 지대에서는, 스트로쿠르(Strokkur) 간헐천이 5~10분 간격으로 뜨거운 물과 수증기를 힘차게 뿜어 올리는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라우가르바튼 폰타나 스파(Laugarvatn Fontana Spa)나 시크릿 라군(Secret Lagoon)에서 온천욕을 즐겨보세요. 특히 폰타나 스파에서는 온천의 지열을 활용해 땅속에서 구운 호밀빵을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골든 서클에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케리드(Kerid) 분화구입니다. 붉은 화산암과 분화구 바닥의 푸른 호수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색 대비는 정말 인상적이에요.

남서부 아이슬란드는 승마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울창한 계곡과 거친 용암지대 등 다양한 풍경을 배경으로 색다른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강인함과 적응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보법과 온순한 성격 덕분에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마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늘의 여정을 마치면 남서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 체크인합니다. 내일도 또 다른 멋진 모험이 기다리고 있으니, 편안한 밤 보내세요.

오늘은 링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며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의 웅장한 풍경을 만나봅니다. 남부 해안은 산과 빙하, 검은 모래 해변, 폭포, 그리고 다양한 바닷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첫 번째 추천 방문지는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입니다. 가파른 절벽에서 곧게 떨어지는 물줄기 뒤편을 걸을 수 있는 독특함 덕분에, 색다른 시각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어서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 중 하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과 사방으로 퍼지는 짙은 물안개가 매혹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고운 쌍무지개가 걸리기도 해서 사진 명소로도 인기예요.

다시 링로드를 따라가다 보면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 빙하와,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 빙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푸른빛과 검은 화산재가 뒤섞인 빙하의 풍경은 정말 특별하며, 빙하 균열과 작은 빙하호수가 어우러진 이 지역은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스릴을 원하신다면 빙하 하이킹, ATV 투어, 스노모빌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이 지역의 독특한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거예요.

근처에는 1973년 솔헤이마산두르(Solheimasandur) 검은 모래 사막에 불시착한 미국 해군 DC-3 비행기 잔해도 있습니다. 도보로 약 1시간 걸리는 길이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셔틀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본토 최남단에 위치한 디르홀레이(Dyrholaey) 반도예요. 절벽 지형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퍼핀을 관찰할 수 있는 인기 장소입니다.

디르홀레이에서 가까운 레이니스피야라(Reynisfjara) 검은 모래 해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검은 화산 모래와 거센 파도가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풍경 덕분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해안가 바로 앞에는 레이니스드랑가르(Reynisdrangar) 현무암 바위 기둥이 우뚝 솟아 있는데,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며 지금의 독특한 형태를 이루게 되었지요.

조금 더 이동하면 아이슬란드 최남단 마을 비크(Vik)에 도착합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비크우르키르캬(Vikurkirkja) 교회에서 멋진 해안 전망을 즐기거나, 검은 모래 해변에서 승마 체험을 즐길 수도 있어요.

비크에서 가까운 곳에는 카틀라(Katla) 얼음 동굴도 있습니다. 빙하가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매년 새롭게 형성되는 얼음 동굴은 해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동굴 내부는 마치 푸르고 은은한 빛이 흐르는 수정 궁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푸른 얼음, 하얀 얼음, 회색층, 검은 화산재가 어우러져 수백 년에서 수천 년에 걸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 얼음 동굴 투어는 오후 일정으로 마무리하면서 참여하기에도 좋고, 혹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모험을 시작하고 싶다면 그 시간대에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놀라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가득한 하루를 보낸 후에는 남부 아이슬란드 숙소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합니다.

남부 해안을 완전히 떠나기 전, 아직 카틀라 얼음 동굴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오늘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푸른 얼음과 검은 화산재가 어우러진 동굴 속을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거예요.

또한 검은 모래 해변에서의 승마, 솔헤이마산두르의 DC-3 비행기 잔해 방문, 미르달스요쿨 빙하 위의 스노모빌 등 아직 즐기지 못한 액티비티가 있다면 오늘이 남부 해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여정은 남동부 아이슬란드로 이어집니다.

남동부 지역은 광활한 바트나요쿨(Vatnajokull) 빙하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곳으로, 아름다운 빙하호수와 매력적인 해안 마을, 거친 자연과 지역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첫 목적지는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보호구역입니다. 다양한 식생과 인상적인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로 유명한 곳이지요.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가이드 동행 빙하 하이킹에 참여해보세요.

스카프타펠에는 여러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신의 속도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클라이밍 투어의 출발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실제 빙하를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남부 아이슬란드의 대표 명소인 요쿨살론 빙하호수로 이동합니다.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Breidamerkurjökull)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들이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천천히 떠다니는 모습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푸른빛과 하얀빛을 띤 유빙들이 잔잔한 호수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내지요.

빙하호수에서는 보트 투어에 참여해 유빙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역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소형 보트인 조디악(Zodiac) 투어를 선택해보세요. 더 빠르고 유빙 가까이까지 접근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빙하호수에서 헤엄치거나 얼음 위에서 쉬고 있는 물범도 볼 수 있어요.

요쿨살론은 크리스탈 얼음 동굴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얼음 동굴은 투명하게 빛나는 푸른 얼음 형상이 환상적이며, 실제 빙하 속을 탐험하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거예요.

요쿨살론 바로 옆에는 다이아몬드 해변이 있습니다. 유빙들이 바닷물에 밀려와 검은 모래 위에 흩어져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보석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이 맑고 투명한 얼음 조각들이 햇빛을 반사하며 빛나는 장면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완벽합니다.

이후에는 동부의 어촌 마을 호픈(Hofn)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신선한 랑구스틴 요리로 유명해 저녁 식사에 제격입니다. 마을 내 여러 레스토랑에서 현지의 풍미를 가득 담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오늘 밤은 남동부 아이슬란드에서 숙박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오늘은 때묻지 않은 자연미로 사랑받는 이스트피오르드 해안을 따라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지역은 험준하게 솟은 산맥과 절벽, 그림 같은 해안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피오르드를 따라 자리한 매력적인 작은 마을들을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베스트라호른(Vestrahorn) 산입니다. 얕은 물 위로 드리운 산의 실루엣과 반영은 특히 여름철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다음으로는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불란드스틴두르(Bulandstindur) 산 아래 자리한 어촌 마을 듀피보구르(Djupivogur)로 이동합니다. 여름철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에 이곳을 방문하면, 불란드스틴두르 산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어 여행에 작은 재미를 더합니다.

이후에는 과거 프랑스 어부들이 거주했던 파스크루드스피요르두르(Faskrudsfjordur)를 방문합니다. 프랑스인들이 세운 병원이 복원되어 현재는 호텔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의 독특한 프랑스적 뿌리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해안 마을들을 둘러본 뒤에는 동부 피오르드 최대 도시인 에일스타디르(Egilsstadir)에 도착합니다. 식사, 장보기, 주유 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도시예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에일스타디르 도보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지역의 역사, 전설, 수호령 이야기 등 마을을 형성한 핵심 순간들을 알 수 있어 여행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이어지는 일정은 보크 온천(Vok Baths) 방문입니다. 에일스타디르에서 약 5킬로미터만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이 온천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에일스타디르 동쪽에는 마치 판타지 영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항구 도시 세이디스피요르두르(Seydisfjordur)가 있습니다. 웅장한 산과 폭포로 둘러싸인 이곳은 노르웨이풍의 오래된 목조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무지개색 거리와 파란빛의 세이디스피요르두르 교회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서쪽으로는 전설 속 괴생명체가 산다는 라가르플요트(Lagarfljot) 호수, 아이슬란드 최대의 숲인 할로름스타다르스코구르(Hallormsstadarskogur), 그리고 나라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헹기포스(Hengifoss)가 있습니다.

이스트피오르드의 다채로운 풍경을 충분히 즐긴 후, 오늘 밤은 동부 아이슬란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여섯째 날에는 아이슬란드 북부의 지열 명소와 극적인 풍경을 따라 여행합니다. 이 지역은 깊은 협곡 아래로 떨어지는 압도적인 폭포, 점점이 흩어진 화산 분화구 들판, 그리고 한겨울의 피로를 풀어줄 뜨거운 온천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곳입니다.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은 바로 데티포스 폭포입니다. 굉음을 울리며 떨어지는 이 폭포의 강렬한 모습은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이 2012년 영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의 오프닝 장면에 담았을 만큼 인상적이지요.

이후에는 지열 활동이 활발한 미바튼 지역으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미바튼 호수가 자리한 이곳은 곳곳에서 땅이 들끓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어스 라군 미바튼(Earth Lagoon Myvatn)’에서 온천욕을 즐겨보세요. ‘북부의 블루라군’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블루라군보다 훨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어지는 목적지는 크라플라(Krafla) 칼데라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현무암 용암이 폭발하며 만들어낸 광대한 화산 지형이 펼쳐집니다. 선명한 초록빛을 띤 분화구 호수와 주변 용암지대가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남퍄틀(Namfjall) 지열 지대에서는 끓어오르는 진흙탕, 땅속에서 분출되는 증기, 그리고 파란색·초록색·노란색·흰색 등 다양한 색의 유황 결정이 신비로운 풍경을 완성합니다. 식생이 거의 없는 주변 환경 덕분에 마치 외계 행성에 발을 들인 듯한 분위기예요.

딤무보르기르(Dimmuborgir)도 놓칠 수 없습니다. ‘검은 요새’라는 별칭처럼 중세 성채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용암 지형이 끝없이 이어지며, 아이슬란드 전설에서는 크리스마스 요정들의 어머니 그릴라(Gryla)와 트롤들이 산다고 전해집니다.

해안 풍경을 더 만나보고 싶다면 북쪽의 후사비크(Husavik)로 향해보세요. ‘유럽의 고래 관찰 수도’라는 별칭을 가진 이 해안 마을은 고래 관찰 투어로 특히 유명합니다. 바다의 거대한 야생 생명체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지요.

전통 오크 어선을 타고 고래를 찾아 바다로 나가는 클래식 투어는 후사비크의 대표적인 체험입니다. 보다 역동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더욱 넓은 바다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RIB 보트 투어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후사비크에는 이색적인 지열 스파도 있습니다. 후사비크 지오시(Geosea) 온천은 자연적으로 데워진 바닷물을 사용해,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특별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속하면 아이슬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고다포스(Godafoss) 폭포에 도착합니다. 약 1000년경, 법률가 토르게이르 료스베트닝아고디(Thorgeir Ljosvetningagodi)가 자신의 이교도 우상을 폭포 아래로 던지며 아이슬란드의 기독교 수용을 상징적으로 선언했던 장소입니다.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할 때쯤에는 바들라스코구르(Vadlaskogur) 숲에 자리한 포레스트 라군(Forest Lagoon)에서 온천욕을 즐기거나, 비요르보딘(Bjorbodin) 비어 스파에서 맥주 목욕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모험이 가득했던 하루를 마친 뒤에는 북부의 중심 도시인 아쿠레이리에 도착해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