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오로라 렌트카 여행 패키지 | 아이슬란드 남부 & 서부 및 얼음 동굴 탐험

아이슬란드에서의 잊지 못할 겨울 렌트카 여행, 드디어 시작입니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바로 렌터카를 픽업해 여정을 시작합니다. 첫 목적지는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레이캬비크예요.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펼쳐지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의 이끼 덮인 용암지대는 아이슬란드 특유의 대자연을 가장 먼저 실감하게 해주는 풍경이에요. 이곳은 지열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화산암 지형과 증기 피어오르는 모습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레이캬비크로 향하기 전,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루라군에 들러 따뜻한 지열 온천욕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유백색의 푸른 온천수와 이끼 낀 검은 화산암 지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스파를 넘어선 감동을 선사합니다. 항공편 일정에 맞춰 첫날 또는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으니, 여행 상담원이 예약을 도와드릴 거예요.

만약 블루라군 대신 다른 선택지를 찾고 있다면, 레이캬비크 인근 코파보구르(Kopavogur)에 위치한 스카이 라군도 추천드려요.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인피니티 풀과 독특한 7단계 온천욕 의식인 스쿄흘(Sky)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시에 도착해 여유가 있다면 저녁에는 레이캬비크 거리 산책도 좋아요. 아이슬란드 특유의 감성이 녹아든 아기자기한 거리와 따뜻한 조명이 어두운 겨울 밤을 감싸 안아줍니다. 근처에는 현지 음식부터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아 편안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도 제격이지요.

날씨만 허락한다면, 이 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로라 관측이에요.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오로라 관측 명소이니, 숙소에 짐을 푼 뒤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갑작스럽게 춤추듯 등장하는 초록빛 오로라가 첫날 밤을 마법처럼 수놓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아이슬란드 여행이 시작됩니다. 레이캬비크를 출발해 북쪽으로 약 136킬로미터 떨어진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로 향해볼까요? ‘아이슬란드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풍경이 한자리에 펼쳐지는 곳이에요.

이 지역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듯한 풍경과 더불어 오래된 신화와 전설이 얽혀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 중심에는 거대한 스나이펠스요쿨 빙하 화산이 우뚝 서 있는데요,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에 영감을 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반도의 남쪽 해안에서는 검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쥬팔론산두르(Djupalonssandur)와 특이한 형태의 바위 군락인 론드란가르(Londrangar)가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북대서양의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해안을 때리며 만들어내는 장면은 몽환적이기까지 해요.

이 근처에는 전통 어업 문화를 간직한 작은 해안 마을 헬나르(Hellnar)와 아르나르스타피(Arnarstapi)가 자리하고 있어요. 예쁜 카페와 집들이 모여 있어 잠시 머물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고, 운이 좋으면 따뜻한 인사로 맞아주는 현지 주민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을 거예요.

가는 길에 부디르(Budir) 마을에도 들러보세요. 황량한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검은 교회 부다키르캬(Budakirkja)는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서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근처에 위치한 이트리 퉁가(Ytri Tunga) 해변도 꼭 들러보세요. 이곳은 바다표범이 해변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입니다!

계속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이제는 아이슬란드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키르큐펠 산과 다채로운 색감이 인상적인 어촌 마을 스티키스홀무르(Stykkisholmur)에 도착합니다. 키르큐펠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이 사진으로 찍히는 산으로도 유명해요.

오늘 일정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어요. 첫 번째는 올라프스비크(Olafsvik)에서 떠나는 고래 관찰 투어입니다. 혹등고래, 향유고래는 물론이고 돌고래와 다양한 바닷새도 만날 수 있는 감동적인 경험이 될 거예요.

두 번째는 조용히 재충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크라우마(Krauma) 스파 방문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데일다르퉁구흐베르(Deildartunghver)를 내려다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조가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줄 거예요.

하루를 알차게 채운 뒤에는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 위치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밤하늘이 맑다면, 숙소 근처에서 오로라 사냥을 떠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아무 예고 없이 펼쳐지는 오로라의 춤은 오늘 하루의 피날레를 장식해줄지도 모르니까요!

렌트카 여행의 셋째 날에는 남동쪽으로 이동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인 골든 서클을 따라 세 가지 상징적인 명소를 둘러봅니다.

본격적인 골든 서클 일정에 앞서, 먼저 보르가르피요르두르(Borgarfjordur) 지역을 지날 텐데요. 이곳은 용암 동굴과 터널로 유명한 곳으로,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비드겔미르(Vidgelmir) 동굴에서 신나는 용암 동굴 탐험을 즐길 수 있어요.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라 안전하고 재미있게 지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닥을 따라 굽이치는 현무암, 얼어붙은 종유석, 수천 년간의 화산 활동 흔적들이 놀라움을 안겨줄 거예요.

이제 골든 서클의 첫 번째 명소인 씽벨리르 국립공원에 도착합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의회가 서기 930년에 설립된 역사적인 장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지각판 사이에 자리한 독특한 곳이에요. 이곳에는 맑고 깊은 실프라(Silfra) 균열, 거대한 절벽이 이어진 알만나그야(Almannagja) 협곡, 그리고 고요하게 떨어지는 옥사라르포스(Oxararfoss) 폭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신다면 실프라에서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담수 중 하나에서 물속 지형을 들여다보는 경험은 말 그대로 일생일대의 경험일 거예요. 체온 유지를 위한 드라이슈트도 제공되어 차가운 물 속에서도 보다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영을 할 줄 알아야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하우카달루르(Haukadalur) 지열 계곡입니다. 이곳은 전 세계 모든 간헐천의 이름이 유래된 거대한 게이시르(Geysir)가 자리한 곳이지요. 현재는 활동을 멈췄지만, 옆에 있는 스트로쿠르(Strokkur)는 여전히 5~10분 간격으로 최대 20미터 높이로 끓는 물을 뿜어올립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간헐천을 기다리는 것도 게이시르 방문의 묘미입니다!

이어 도착할 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굴포스입니다. 랑요쿨(Langjokull) 빙하에서 발원한 흐비타(Hvita) 강물이 거대한 두 단으로 나뉘어 협곡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압도적이에요.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감탄이 나올 거예요.

조금만 우회하면 케리드(Kerid) 분화구도 만날 수 있어요. 붉은 화산암 경사면과 대비되는 푸른 화산호수가 인상적인 곳으로, 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오전에 실프라에서 스노클링을 하지 않으셨다면, 굴포스에서 출발하는 스노모빌 투어도 좋은 선택입니다. 드넓은 랑요쿨 빙하 위를 질주하며 눈으로 덮인 산과 반짝이는 얼음 대지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경험, 어떠세요?

신나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나면 골든 서클 인근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밤이 되면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구름 없는 밤이라면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는 모습을 기대해 보세요.

렌트카 여행 넷째 날에는 저지대를 지나 아이슬란드의 남부 해안으로 향합니다. 수도와 가까우면서도 극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예요.

오늘 일정은 두 개의 웅장한 폭포부터 시작됩니다. 셀야란드스포스와 스코가포스는 높이 60미터에 달하며, 겨울이 되면 얼음과 눈에 둘러싸여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변신합니다. 특히 셀야란드스포스는 폭포 뒤편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어 색다른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두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자연의 위용을 마주합니다.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눈 덮인 에이야퍄틀라요쿨(Eyjafjallajokull) 빙하 화산과 거대한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 빙하의 모습이 보일 거예요.

이곳에서는 두 가지의 짜릿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어요. 첫 번째는 미르달스요쿨의 지류 빙하인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에서 즐기는 빙하 하이킹입니다. 깊게 갈라진 크레바스와 눈밭, 얼음 벽 사이를 걷다 보면 아이슬란드의 ‘진짜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거예요.

또 다른 선택은 스노모빌 투어입니다. 미르달스요쿨 빙하 위를 달리며 끝없는 설원을 질주하는 경험, 상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나요? 조작법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요.

빙하에서의 모험을 마친 뒤에는 비크(Vik) 마을로 향합니다. 검은 모래 해변 레이니스피야라와 현무암 절벽, 바다 위로 솟은 해식 기둥들이 장관을 이루는 이 마을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하이라이트예요. 거센 대서양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비크 언덕 위의 작은 교회까지 올라가 마을과 해안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날씨가 맑다면 이곳에서도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짜릿한 액티비티로 가득했던 하루를 마치고, 남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며 다음 여정을 준비해보세요.

겨울 렌트카 여행의 다섯째 날은 아이슬란드의 남동쪽, 더 깊고 고요한 지역으로 향합니다. 오늘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바트나요쿨을 본격적으로 탐험할 거예요.

출발 전, 비크에서 즐길 수 있는 옵션 액티비티로는 스릴 넘치는 승마 투어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검은 모래 해변에서 말과 함께 달리는 이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줄 거예요.

비크를 떠나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검은 모래 평야, 스케이다라르산두르(Skeidararsandur)를 지납니다. 이어지는 드라이브 끝에는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에 자리한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이 기다리고 있어요.

모험심이 솟구친다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빙하 하이킹에 도전해보세요. 정교하게 얼어붙은 얼음 형상과 깊게 패인 크레바스를 눈앞에서 마주하면, 바트나요쿨의 거대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스카프타펠은 난이도별 다양한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시즌,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서는 두 곳의 놀라운 얼음 동굴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바로 서쪽 얼음 동굴과 동쪽 얼음 동굴인데요. 날씨와 접근성에 따라 그날 가장 적합한 동굴로 안내되며, 한겨울에만 가능한 이 특별한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얼음 동굴 투어는 오늘 오후나 다음 날 중 원하는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어요.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겠지요?

빙하 탐험을 마친 후에는 아이슬란드 최고봉 흐반나달스흐뉴쿠르(Hvannadalshnjukur)를 지나 요쿨살론 빙하호수에 도착합니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덩이들이 바다를 향해 흘러가며 파도에 깎이고, 다시 해안으로 밀려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에요.

조금 더 모험을 원한다면, 빙하의 더 높은 곳까지 탐험하는 얼음 동굴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얼음 동굴은 전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희귀한 자연 현상으로, 아이슬란드에서도 그중 일부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눈부신 푸른 얼음에 둘러싸여 빙하의 심장부에 들어서는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로운 경험이 될 거예요.

오늘 중 시간이 부족하다면 내일도 얼음 동굴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탐험으로 가득 찼던 하루를 마친 후에는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조용한 숙소에서 편안한 밤을 보냅니다. 하늘이 맑다면, 오늘 밤에도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