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다피요르두르 여행 가이드

브레이다피요르두르(Breiðafjörður)는 아이슬란드 서부의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와 웨스트피오르드 사이의 자연 보호구역이자 만입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투어를 통해 이 지역을 탐험해보세요.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지리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길이는 약 125킬로미터, 폭이 가장 넓은 곳은 5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만 입구 남쪽에 자리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끝에는 스나이펠스요쿨 빙하가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스나이펠스네스에서 웨스트피오르드도 볼 수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만 입구 북쪽에 있는 산들은 1,500만 년 전에 형성된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들 중 일부입니다. 육지로 향할수록 훨씬 더 최근에 만들어진 산들이 나오며, 피오르드 안쪽 가장 먼 곳의 산들은 그 나이가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슬란드의 지각판이 1년에 약 2센티미터의 속도로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역사

브레이다피요르두르 곳곳에는 약 3000개의 섬과 바위가 흩어져 있습니다. 이 중 일 년 내내 사람이 사는 섬은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많았어요. 예를 들어 플라테이(Flatey)에는 한때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14세기 후반에 옛 북유럽 왕들의 사가와 시집을 자세히 기록한 중요한 중세 필사본인 플라테이야르보크(Flateyjarbók)가 이곳에서 쓰여졌지요.

무엇보다도 플라테이야르보크는 그린란드에  최초로 정착한 유럽인인 에릭 더 레드(Eirík the Red)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대부분 전설로 여겨졌지만, 최근 고고학 발굴을 통해 이 이야기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파로(Faroe) 및 오크니 군도(Orkney Islands)의 초기 정착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플라테이의 연중 인구는 5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섬과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야생동물

아이슬란드의 주요 어업 생산지인 브레이다피요르두르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섬에는 섀그, 검은길모트, 브렌트기러기, 흰꼬리수리 등 50종의 새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퍼핀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철새로 5월부터 9월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해양 포유류의 경우,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회색 바다표범과 하버 물개로,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바다 위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돌고래와 흰부리돌고래, 가끔은 밍크고래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다피요르두르는 해안에서 범고래를 보기에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이지만, 범고래가 그리 보기 쉬운 동물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경제

브레이다피요르두르의 주요 경제는 짐작할 수 있듯이 어업입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북쪽과 웨스트피오르드 남쪽에 있는 마을의 주민들은 비옥한 바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섬의 농부들은 추가 수입을 위해 둥지에서 새털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발두르(Baldur) 페리라고 불리는 페리가 일 년 내내 피오르드를 횡단하는데요. 이 페리는 남쪽의 스티키스홀무르와 북쪽의 브랸슬라이쿠르(Brjánslækur)를 연결하며, 여름에는 플라테이에 정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