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피오르드 여행 가이드

웨스트피오르드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지역입니다. 이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극적인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며, 아이슬란드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이기 때문에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웨스트피오르드 투어를 통해서나 렌트카를 빌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이 지역을 여행하고 싶어 하며, 링로드 및 웨스트피오르드 14일 렌트카 여행 패키지와 같은 렌트카 여행 패키지도 인기가 있습니다. 웨스트피오르드를 방문하면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구역으로 가는 투어 같은 독특한 투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웨스트피오르드는 본토의 북서쪽에 반도처럼 뻗어 있는 넓은 지역입니다. 반도는 오래되었고 산이 많으며 다양한 길이의 피오르드가 있습니다.

이사피요르두르 마을은 연중 주민이 3,000명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오르드에는 많은 어촌 마을이 있지만 대부분 인구가 천 명 미만이에요.

아이슬란드의 다른 지역과 달리 산이 가파르고 저지대 면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농업에 적합하지 않아서 어업과 관광업이 이 지역의 주요 산업입니다.

웨스트피오르드에는 놀라운 장소가 많지만 가장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곳들을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이 아름다운 지역에 머물 계획이 있으시다면 웨스트피오르드의 숙소를 예약해 보세요.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구역

반도의 최북단에 자리한 호른스트란디르와 같이 웨스트피오르드의 많은 곳은 현재 황무지입니다 . 이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로 인해 1975년에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어요. 하지만 이 지역의 매력은 훨씬 더 일찍 유명해졌는데, 바로 1834년 발디미르 둔직(Valdimir Dunjic)의 시 '플로리기(Floriggi)'가 이 지역을 배경으로 씌어졌기 때문이지요.

호른스트란디르는 고독함과 평화로움, 경이로운 풍경, 멋진 하이킹 코스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또한 북극여우가 이곳에서 보호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과 달리 방문객을 경계하기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물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퍼핀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딘얀디 폭포

'천둥'이라는 뜻의 딘얀디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총 7개의 폭포의 누적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이 폭포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계단을 따라 쏟아져 내립니다.

아이슬란드가 J. R. R. 톨킨과 왕좌의 게임 제작진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지 딘얀디에서 바로 알 수 있을 거예요.

라트라뱌르그 조류 관찰 절벽

엄밀히 따지자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최서단 지점은 웨스트피오르드의 가장 서쪽에 있는 라트라뱌르그의 거대한 수직 바다 절벽이라고 말합니다. 공식적으로는 북미 지각판에 속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유럽 국가로 간주되기 때문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요.

높이가 400미터가 넘는 이 절벽은 여름이면 수백만 마리의 바닷새가 이곳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여기에는 5월에서 9월 사이에 찾아오는 대서양 퍼핀이 포함됩니다. 호른스트란디르의 북극여우와 마찬가지로 라트라뱌르그의 퍼핀은 보호 대상이기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방문객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해요.

라트라뱌르그는 그 아름다움 외에도 이곳에서 행해진 영웅적인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1947년에 영국 트롤 어선이 절벽 밑에 좌초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선원들은 그날 밤 배가 목격되지 않았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사망에 이르렀을 거예요.

하지만 지역 농부들은 그 배를 보았고, 수 세대에 걸쳐 새 알을 채집하기 위해 밧줄을 타고 절벽을 내려오는 방법을 익혀온 이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200미터 아래로 내려와 구조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라우다산두르 해변 & 쇼운다(Sjöundá)

절벽 옆 해변은 라우다산두르라고 불리는데, 옅은 붉은색에 가까운 분홍색 모래로 유명해요. 이 해변에는 많은 바닷새와 함께 수백 마리의 물개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라우다산두르에서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살인자 중 한 명이 한때 살았던 농장의 잔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의 농부가 아내와 함께 이곳에 살았는데,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의 배우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녀는 그와 함께 살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원래의 파트너는 시체로 발견되었고 나중에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극적인 사건은 아이슬란드 작가 군나르 군나르손(Gunnar Gunnarsson)의 걸작 소설 '검은 절벽(The Black Cliffs)'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