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레이리 식물원의 특징
아쿠레이리 식물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북부 아이슬란드의 비공식수도인 아쿠레이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식물원은 1912년 지역 여성들이 조성한 도시 공원 안에 195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3.6헥타르 규모의 정원에는 7,0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그중 약 400종은 아이슬란드 토종이고 나머지는 외래종입니다.
개원 이후 아쿠레이리 식물원은 여름철이면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채로운 색채의 도심 속 오아시스로, 고요히 사색하기에도 완벽한 공간이지요. 동시에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도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꽃과 식물들 사이에는 몇 개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식물원 설립에 기부한 욘 로근발드손(Jón Rögnvaldsson), 초기 관리로 정원을 번성하게 한 마르가레테 시오쓰(Margarethe Schiöth), 아이슬란드 국가를 작사한 성직자이자 시인 마티아스 요훔손(Matthias Jochumsson)의 흉상입니다.
공원 안에는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도 여러 채 있는데, 일부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합니다.
아쿠레이리 식물원 즐기기
아쿠레이리 식물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여름철인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에만 개방됩니다.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운영되며, 정원 안에는 화장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가끔 정원을 거닐 수는 있지만, 시설은 운영되지 않고 눈 때문에 산책로 통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식물원은 도보, 버스, 차량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15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항구에서도 가까워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편리하고, 공항에서도 가까워 비행기로 오는 이들에게도 좋은 위치입니다.
북부의 수도 아쿠레이리의 많은 명소와 마찬가지로, 이 정원에서도 에이야피요르두르 피오르드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