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길 여행 가이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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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길의 에너지

헨길은 활화산이지만 약 2,000년 동안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용암이 지표면 가까이에 있으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분기공과 곳곳에 있는 온천이 이를 증명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전기와 온수는 이처럼 전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공급됩니다. 헨길에는 네샤벨리르(Nesjavellir)와 헬리셰이디(Hellisheiði)라는 두 곳의 발전소가 이 지역의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고 있어요.

일부 골든 서클 투어를 통해 이곳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헨길의 지표면 아래 에너지는 아이슬란드의 전기와 난방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화산의 활발한 지열 활동으로 인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가 탄생한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은 흐베라게르디 마을과 인접한 레이캬달루르 계곡입니다. 흐베라게르디는 헨길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온천의 도시' 또는 '지진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표면에서 불과 몇 미터 아래에 끓는 물이 흐르기 때문에 사방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분기공이 생겼습니다. 요리사들이 음식을 땅속에 묻어 요리하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운 레스토랑 문화가 형성되었지요. 또한 마을에서는 이곳의 지진 역사에 대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헨길에서의 지열 활동은 흐베라게르디 주민들에게 끊임 없는 골칫거리였는데요. 지금은 주택들이 내진 설계로 지어졌지만, 끓는 물이 솟아오르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집안에서 갑자기 온천이 솟아오르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레이캬달루르는 흐베라게르디에서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쉽고 접근성이 좋으며 사랑받는 트레일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산맥을 따라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면 끓는 물과 빗물이 섞인 강이 나올 거예요.

이는 두 종류의 물을 섞어 원하는 온도로 입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주변에는 끓는 진흙탕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분기공이 산재합니다.

헨길은 골든 서클의 한 곳인 씽벨리르 국립공원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씽벨리르로 이동한 후, 알만나그야 협곡 꼭대기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협곡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며, 남쪽에서 보이는 씽발라바튼(Þingvallavatn) 호수 건너편 화산의 경치는 놓치기 아쉬운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