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달스요쿨 여행 가이드

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은 아이슬란드 남부 고원지대에 있는 빙하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빙하로, 면적은 약 6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최고봉의 높이는 약 1500미터에 이릅니다. 악명 높고 폭발적인 화산인 카틀라 꼭대기에 자리 잡은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일 투어, 특히 다양한 남부 해안 투어를 통해 이 빙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 6일 휴가 패키지와 같은 많은 여름 휴가 패키지의 일정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하신다면 개별적으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미르달스요쿨은 남부 해안의 1번 국도에서 볼 수 있으며, 비크 마을 북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노모빌, 얼음 동굴 탐험, 헬리콥터 투어 등이 진행되며, 빙하설 중 하나인 솔헤이마요쿨은 빙벽 등반과 빙하 하이킹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미르달스요쿨 아래 분화구

2010년을 기점으로 에이야퍄틀라요쿨 화산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화산의 분화는 일주일 이상 유럽 항공편을 마비시키고 전 세계 뉴스 독자들을 놀라게 했지요. 하지만 그 바로 옆에 훨씬 더 큰 화산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미르달스요쿨은 서기 930년 이후 평균 50년에 한 번씩 분화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인 카틀라를 품고 있습니다. 그 위에 빙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화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고 농작물이 오염되며 가축들이 사망하고 전 세계 기후가 변화할 위험이 있는 것이지요.

사진 출처 Ruslan Valeev

카틀라 아래에서 마지막으로 대규모 분화가 일어난 것은 1918년으로, 당시 거대한 화산재 이류 홍수가 발생하여 남쪽 해안선이 5킬로미터나 확장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용암이 얼음 표면을 뚫지 않더라도 분화 시 발생하는 빙하 홍수, 즉 '요쿨라웁(jökulhlaup)'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는 용암만큼이나 위험한 것으로, 과거 아이슬란드 마을 전체를 휩쓸어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런 연유로 거의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카틀라는 에이야퍄틀라요쿨과 같은 화산계와 연결되어 있으며, 보통 에이야퍄틀라요쿨이 분화하고 몇 년 후에 격렬하게 분출합니다.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Ólafur Ragnar Grímsson) 전 대통령은 2010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카틀라는 이미 분화 예상 시기를 지난 상태입니다. 카틀라는 집중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지진 활동이 증가하면 주변 도로가 폐쇄됩니다. 아이슬란드 주변의 모든 도로 폐쇄 상황은 도로 및 해안 관리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르달스요쿨 투어

당장 분화가 임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르달스요쿨에서는 빙하를 즐길 수 있는 투어가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 년 내내 스노모빌을 타고 빙하 표면을 가로지르거나 빙하 아래에서 얼음 동굴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레이캬비크(Reykjavík)와 비크에서 모두 출발할 수 있습니다.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의 얼음 동굴은 보통 11월부터 3월까지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겨울을 피해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동굴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미르달스요쿨의 동굴은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푸른 색을 띠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미르달스요쿨 인근 여행

미르달스요쿨은 날씨만 맑다면 비크를 지나는 모든 남부 해안 투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상공에서 관찰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빙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에이야퍄틀라요쿨과 미르달스요쿨 사이를 잇는 핌보르두할스(Fimmvörðuháls) 하이킹 트레일입니다. 이 하이킹 코스의 일부는 하루 만에 완주할 수도 있고, 3일간의 트레킹으로 쏠스모르크(Þórsmörk)에서 스코가르(Skógar)까지 이어지는 전체 코스를 횡단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