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솔헤이마요쿨 빙하에서 빙하하이킹 투어를 하는 날이에요. 

드뎌 빙하 위를 걸을 수 있다는 설렘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솔헤이마요쿨은 레이캬비크에서 약 두 시간 좀 넘는 거리에 있는 빙하로, 미르달스요쿨 빙하의 일부입니다. 1번 국도에서 지나가다 보면 보이는 빙하설 (빙하가 혀를 내밀고 있는 것처럼 지상으로 주욱 내려와 있는 모양)이기도 한데요.

아이슬란드 빙하 솔헤이마요쿨 하이킹미르달스요쿨에 속한 솔헤이마요쿨 지도상 위치 ; 구글 지도

위성사진으로 보시면 새하얀 뭉개구름처럼 보이는 덩어리들이 아이슬란드 곳곳에 위치해 있지요? 바로 빙하입니다. 

비크에 도착하기 전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르달스요쿨 빙하 위성사진

솔헤이마요쿨 빙하를 찾아가는 길에는 정말 멋진 풍경들이 가득합니다.

쭉 뻗은 평야에 뜬금없이 쭉 뻗어있는 민둥산들..

남부해안 1번도로를 따라, 아이슬란드이렇게 쭉 뻗은 아이슬란드의 1번국도를 타고가다보면 좌측에 보이는 이 폭포.

멀리서 보기엔 이래도 가까이가서 보면 정말 쏴아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입니다.

스코가포스 폭포!

1번도로를 따라가면 보이는 스코가포스 폭포그리고 도착하는 이 곳은 솔헤이마요쿨 주차장.

솔헤이마요쿨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빙하하이킹이 활발한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솔헤이마요쿨 빙하 주차장주차장에는 이미 빙하를 보러, 하이킹하러 온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사람들은 전부 어딘가로 가고 차만이 남겨져 있죠. 

오늘 빙하하이킹을 진행해줄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후, 공짜로 제공해주는 장비를 가지고 빙하 가까이로 걸어갑니다.

주변 경치는 정말 와아~ 감탄사가 나올만큼 멋지요.

아이슬란드 날씨는 금새 해가뜨고 맑았다가 흐려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빙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솔헤이마요쿨 빙하설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면, 빙하가 녹아 떨어져나온 거대한 빙하 조각이 보입니다. 

솔헤이마요쿨 빙하는 화산재가 겹겹 쌓여 있어 다른 빙하처럼 푸릇푸릇한 색만은 아닙니다. 빙하가 녹아 이룬 호수도 그래서 새파란 호수는 아니고요. 

하지만 이렇게 빙하를 천천히 다가가면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죠.

빙하로 가는 길빙하 주변, 거대한 빙하거뭇한 화산재, 샛노란 풀과 빙하, 검은모래등산을 하려면 등산화만 신으면 되지만, 빙하 위를 오르려면 장비가 필요합니다. 

크램폰이라 불리는 이 스파이크를 등산화에 고정하고, 미끄러운 빙하 위를 콕콕 찍어가며 움직입니다.

아이젠, 그램폰 빙하장비장비를 착용하고 빙하에 오릅니다. 

이 검은 색은 전부 화산재인데요. 예전에 에이야퍄틀라요쿨 화산이 폭발하여 이렇게 전부 검은 화산재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빙하도 검은 결이 있어요. 그 뿐 아니라, 누군가 오르기 쉽게 빙하를 계단 모양으로 깎아 놓기도 했고요.

빙하 위를 오르며빙하산맥눈이 쌓이고 그 위에 또 눈이 쌓이고, 녹지 않은 눈더미가 압력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고 이게 바로 빙하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빙하 위에 또 눈이 쌓여서 빙하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원래 자연스러운거지만, 빙하는 사실 많이 녹고 있다고 해요.

지구온난화 때문이지요. 언젠가는 이 빙하도, 내가 밟았던 이 얼음덩어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빙하는 산같은 모양, 넓게 펼쳐진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빙하가 녹아내려 생긴 깊은 구멍은 아주 위험합니다.빙하하이킹은 아이슬란드 필수 투어!많은 사람들이 빙하 위를 오릅니다. 

아이슬란드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활동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 같아요.

손에 쥐어진 저건, 등산스틱같은 건데요.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을 해주니까 가지고 다녀왔죠.

빙하의 갈라진 틈, 크레바스크레바스라고 불리는 빙하의 틈입니다. 이런데 빠지면 큰일나니까 꼭 조심하세요!

가이드는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빙하가 녹아 만든 신기한 형상

약 한 시간 정도 빙하 위를 걸으며 이곳 저곳 탐험하였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잘 투어를 따라가줬어요.

운동, 트레킹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3시간 투어가 조금 짧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빙하 탐험 더 길게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빙벽 등반도 도전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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