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발피요르두르(Hvalfjörður)는 남서부 아이슬란드의 피요르드로, 길이는 약 30킬로미터이고 폭은 약 5킬로미터입니다.
남부 해안 투어로 이 지역을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Axel Kristinsson. 무편집본
자연환경 및 풍경
흐발피요르두르의 풍경은 다양하고 아름답습니다. 웅장한 산을 따라 펼쳐진 평평한 땅과 여름철 푸른 초목, 개울이 흐르는 해변 등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풍부한 조류 서식지이자 바다표범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이 '고래 피요르드'로 번역되었지만, 사실 고래나 돌고래가 자주 서식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 지역 이름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류 개체수 감소 이전에 고래가 이곳에 서식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만의 모양이 고래와 연관이 있다는 설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최근 아이슬란드의 재조림 노력의 일환으로 숲을 다시 키우는 프로젝트에 포함되었습니다.
자연 명소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보튼사(Botnsá) 강에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글리무르입니다. 또한, 북쪽으로 이어지는 실다르만나고투르(Síldarmannagotur)와 동쪽으로 이어져 씽벨리르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레갸브료투르(Leggjabrjótur) 등 흥미로운 하이킹 트레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사 및 문화
흐발피요르두르는 과거 아이슬란드의 주요 포경 기지 중 하나였으며, 배들이 팍사플로이 만으로 향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이슬란드가 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었을 때 이 지역은 북대서양에서 가장 중요한 해군 기지 중 하나였습니다.
피요르드에는 오래된 고래잡이 기지와 전쟁 박물관이 있어, 이 지역의 역사적인 배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시인인 할그림르 페트르손(Hallgrímur Pétursson)은 '파시아 찬송가(Passia Hymns)'의 저자이며, 흐발피요르두르에서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 지역은 또한 시인이자 공연가이며 아이슬란드 이교도 협회의 수장이었던 스베인비욘 베인테인손(Sveinbjörn Beinteinsson)의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경제
흐발피요르두르의 대부분 주민은 시골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농업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 보르가르네스와 레이캬비크 사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피요르드를 우회해야 했지만, 1998년에 피요르드 아래를 지나는 터널이 개통되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룬다르탕기(Grundartangi) 곶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와 두 개의 산업 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197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페로실리콘 공장, 다른 하나는 199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알루미늄 제련소인데요.
이 두 시설은 건설 당시 논란이 있었고, 운영 중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래잡이와 수력 발전 댐과 함께, 제련소와 실리콘 공장은 아이슬란드에서 환경에 관한 한, 가장 뜨거운 논쟁의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