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Eider in Iceland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흔한 새들은 어떤 것이 있고, 또 아이슬란드의 문화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을까요? 

아이슬란드의조류군

많은 여행자들이 아이슬란드의 새들에 관심이 있어 합니다. 주로 사람들은 퍼핀을 보고 싶어(혹은 먹어보고 싶어(?))하지만 아이슬란드에는 퍼핀 말고도 여러 다른 새들이 있답니다.

기록된 바에 의하면 아이슬란드에서는 약 330종의 조류가 기록되어 있고 이중 약 85종의 새들이 아이슬란드에 자리를 잡거나 자리잡기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12종은 아이슬란드를 거쳐가거나 겨울에 찾아옵니다.

아이슬란드 텃새들의 종류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퍼핀과 같은 특정한 종의 숫자는 월등히 많아서 이러한 낮은 종 다양성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새를 보기 가장 좋은 때는 5월 2째 주 이후부터 6월 3째 주 까지 입니다.

몇몇 종류는 레이캬비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중앙에 있는 큰 연못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북극제비갈매기, 검은머리흰죽지오리, 댕기흰죽지오리, 알락오리, 참솜깃오리, 흰죽지꼬마물떼새 등 여러 종의 새들이 있습니다.

셀트야르나르네스에서 녹음 된 레이캬비크의 새 울음소리를 이곳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북극제비갈매기가 오지 않았을 즈음인 5월 초 밤 11시경 녹음된 이 파일에서 꺅도요 울음소리를 찾아보세요.

아이슬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이슬란드의 퍼핀(룬디 : Lundi)

Puffin in Iceland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퍼핀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새 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어느 해안가에서나 수많은 퍼핀들이 앉아있는걸 보실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장소는 베스트만 섬(Westman Islands) 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퍼핀의 가장 큰 서식지인 베스트만 섬은 퍼핀을 그 지역의 상징적인 새로 여기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천만마리가 넘는 퍼핀들이 아이슬란드로 와 여름을 보낸다고 추정되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은 베스트만 섬에서 여름을 납니다.

퍼핀은 4월 초에서부터 9월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단지 보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새를 더 사랑하고 느껴보시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의 별미인 훈제 퍼핀을 드셔보세요. 더 많은 귀여운 퍼핀 사진들을 여기서 구경하세요.

아이슬란드의 검은가슴물떼새(로아 : Lóa)

Picture by Bjørn Christian Tørrissen from Wikimedia Commons

아이슬란드에는 검은가슴물떼새가 봄을 몰고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년마다 신문에서 검은가슴물떼새가 처음으로 포착되었다는 기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3월 20일에서 30일 사이쯤 나오는 이 기사는 여름이 온다는 이야기도 함께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봄이 아주 짧습니다.)

검은가슴물떼새들은 9월 하순이나 11월 초까지 아이슬란드에 머뭅니다.

아이슬란드의 큰까마귀(흐라픈/크룸미 : Hrafn/Krummi)

‘아이슬란드의 국조’로 가장 삼을만한 새는 아마도 까마귀일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에는 까마귀에 대한 수많은 노래, 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크룸마비수르(Krummavísur : Krummi svaf í klettagjá)’, ‘크룸미 크룬카르 우티(Krummi krunkar úti)’ 등의 까마귀에 관한 민요들이 아이슬란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까마귀에 관련된 미신과 도시전설들도 많습니다. 까마귀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은 더 똑똑하다든지, 지붕 위에서 까마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소리를 내는 건 누군가가 물에 빠짐을 알린다는 이야기,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것은 죽음을 암시하거나 행운을 암시한다는 이야기(까마귀가 나는 방향에 따라 다름) 등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꺅도요(흐로싸그우쿠르 : Hrossagaukur)

Picture by Alpsdake from Wikimedia Commons

아이슬란드의 꺅도요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외모가 아니라 소리입니다. 구애행위를 할 때 수컷은 높은 곳에서 원을 그리며 날다가 얕은 각도로 하강합니다. 이 때 꼬리 깃털이 공기중에서 떨면서 둥둥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이 소리는 상당히 독특해서 양이나 염소의 울음소리와 비교되어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언어들에서 도요새는 ‘날으는 염소’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아이슬란드어에서는 이 소리를 말 울음소리와 비슷하다 여겨서 아이슬란드어로 도요새는 ‘말 뻐꾸기’로 불려왔습니다.

아이슬란드의북극제비갈매기(크리아 : Kría)

Arctic Tern in Iceland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북극제비갈매기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엽서와 우표에도 그려져 있고 이름을 딴 카페까지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이 친구들을 보시게 된다면 히치콕의 ‘새’에서 나온 북극제비갈매기들의 방어적인 모습과는 다른 모습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북극제비갈매기떼는 상당히 방어적입니다. 망보는 새는 높이 날면서 포식자가 오면 날카로운 경고를 무리 전체에 외칩니다. 그러면 여러 마리가 날아가 포식자를 번갈아 공격하며 떠날 때까지 계속해서 소리지릅니다.

아이슬란드어로 ‘크리아’라는 이름은 새의 찢어지는 울음소리를 뜻합니다.

아이슬란드의 바위 뇌조(리우파 : Rjúpa)

Picture by Jan Frode Haugseth from Wikimedia Commons

마지막으로 뇌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꿩 과의 조류입니다) 이 새는 나는 것 보다 걷는 것을 더 좋아하며 때문에 계절별로 보호색을 띄어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깁니다. 여름에는 갈색 깃털을 가지고 있지만 겨울에는 흰색으로 탈바꿈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뇌조는 사냥이 가능하며 인기 있는 축제음식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많이 먹습니다. 뇌조 사냥은 2003년~2004년 동안 금지되었다가 2005년부터 개인 소비 목적에 한해 다시 일 년 중 며칠 정도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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