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객들이 저지른 재미있는 실수들
아이슬란드 여행객들이 한 재미있는 실수들로는 뭐가 있을까요?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생긴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저지른 유쾌한 실수들에 대해 읽어봅시다!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아이슬란드 여행객이 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러 온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온 평범한 이 남자는 순식간에 아이슬란드 국민들에게, 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아이슬란드 여행객들이 저지른 재미있는 실수들의 리스트를 적어보게 되었는데요(물론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있습니다). 목록에는 날씨, 생각없는 결정, 오타, 용변 등의 이유로 생겨난 실수들이 있습니다. 만약 빠트린 게 있다면,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죠!
아래에 있는 사건들은 멍청함 때문이 아니라 혼동이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들입니다. 한번 아이슬란드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멍청한 행동들에 대해서도 읽어보세요!
1. 정말로 길을 잃어버린 남자. 두 번이나.
먼저 Noel씨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노엘은 아이슬란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좀더 많이 운전해버렸는데요, 수도인 레이캬비크 대신에 북쪽에 있는 작은 어촌에 도착했고 밤새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만이 아니죠. 이 이야기는 뉴욕타임즈, BBC, CBS, News, the Independent, TV2, Aftonbladet, the Daily Mail 등 그 외에도 많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대체 그가 어떻게 길을 잃은 것일까요?
노엘은 뉴저지 출신이고 집에 가는 길에는 보통 GPS를 사용했습니다. 아마 GPS를 너무 의존한 건지도 모르죠.
노엘은 5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에서 춥고 어두운 2월의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으로 피곤했던 그는 레이캬비크에 있는 호텔에 최대한 빨리 도착해서 어서 쉬고 싶었죠. 그는 레이캬비크의 중심가 쇼핑스트리트 Laugavegur 22에 위치한 Hotel Fron에 있는 방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예약 용지엔 작은 오타가 있었죠. 주소는 Laugavegur 대신에 LaugaRvegur라고 적혀있었는데 이 작은 R하나 때문에 불쌍한 노엘에게는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Laugavegur는 '수영장 길'이라는 뜻입니다. Laugarvegur는 '수영장의 길'이라는 뜻이고요. 충분히 있을만한 오타입니다. 다만 레이캬비크에 있는 Laugavegur대신 Laugargevur는 아이슬란드 북부의 시글류피요드르(Siglufjörður)라는 마을에 있는 길이었다는 걸 빼면요!
만약 노엘이 아이슬란드에 오기 전에 좀더 알아봤다면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텐데요. 레이캬비크로 운전하는 대신 그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서 380km를 여섯 시간 동안 운전했습니다.
노엘은 시글류피요드르에 있는 Laugarvegur 18의 문을 두드리며 (22라고 적힌 집은 없었습니다) 혹시 여기가 호텔이냐고 물었습니다. 놀란 집주인 아주머니는 노엘에게 그의 실수를 설명하고 하룻밤 재워주기로 했죠. 노엘이 그가 예약한 진짜 호텔에 전화했을 때, 호텔 매니저는 처음엔 믿을 수 없어했지만 예약을 하루 연장해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시글류피오드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입니다.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서 가는 길이 종종 폐쇄되기도 하지만(위 영상에 나오는 TV 드라마 Trapped 가 촬영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겨울 모습은 이렇지요) 다행히 노엘이 오는 도중에 길은 막히지 않았습니다! 노엘은 짧은 일정 때문에 북부를 방문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었지만 그의 실수 덕분에 북쪽을 방문하게 되었고, 즐거운 시간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Skarphéðinn Þráinsson
그가 머물렀던 호텔인 Hotel Siglo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호텔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그에게 다음 날에도 무료로 숙박을 제공했죠.
인터뷰를 할 때 그는 길이 너무나 멀고, 왜 모든 표지판이 레이캬비크를 잘못 가르키고 있는지 의아했다고 합니다. 도중에 몇 번 멈춰서 물을 사고 네비게이션을 다시 확인했지만 네비게이션은 계속 같은 방향을 가르키고 있었죠.
노엘은 며칠 사이에 굉장히 유명해져서 그가 블루라군의 직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을 때, 직원은 노엘과 함께 사진을 찍고 블루라군의 무료 입장권을 주기도 했답니다. 그가 길을 잃어버린 건 전혀 나쁜 일이 아니었던 거죠!
역시 오타를 내면 안 되겠지만, 언제나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이드투아이슬란드에서는 모든 철자를 철저하게 체크합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링로드의 대표적 명소 기사에서 누군가가 남긴 코멘트의 오타가 굉장히 재밌었기에, 그대로 남기기로 했지요.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차를 빌려서 15일 동안 링로드를 돌 계획입니다. 쉽거나 보통 정도 난이도의 등산도 하고 싶고요.(2-4시간 정도) 링로드를 돌면서 반드시 봐야할 장소들로는 어떤 게 있나요? 난쟁이들을 피하기 위해서 차양을 준비해야할까요? 난쟁이들은 미바튼 호수 근처에만 있는 건가요? 만약 길에서 차가 고장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슬란드 울 니트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죠? 감사합니다. 벌써 여행이 기대됩니다.
안녕하세요 레이첼 씨. 난쟁이들은 미바튼 호수 근처에서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할 것도 없이, 난쟁이들은 미바튼 호수나 아이슬란드 다른 어디에서도 저 문제로 회의하지않죠. 하지만 동부 아이슬란드의 드워프 바위에서 드워프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2. 불타는 배설물의 사진을 찍기 위한 줄
사진 촬영: Skessuhorn
2015년에 어떤 여행객은 아이슬란드에 오기 전에 화장실 휴지를 일을 보고 나서 바위에 묻고 태워야한다는 걸 읽었습니다(용변과 함께요). 그래서 그는 이끼 벌판의 한 가운데서 그걸 그대로 했죠(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싫어하는 관광객의 행동 중 하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날씨가 너무 좋고 비도 오지 않아서 건조했습니다. 그래서 이끼들에는 불이 붙었죠! 별로 재미있는 일은 아닙니다. 아이슬란드의 자연과 연약한 이끼를 보호해야 합니다.
한편 여기는 좀 재밌는 부분인데요, 이 주변을 지나가던 몇 대의 차가 화산이 분화하려 한다고 생각해서 멈춰서 구경했다는군요. 그들은 불타는 들판의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다가와서 사실은 그건 배설물과 이끼일 뿐이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 그게 화산 폭발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3. 떠있는 피크닉
사진 촬영: Gylfi Blöndal
사람들은 아이슬란드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요쿨살론의 빙하 위로 올라가는 거죠. 사진에서는 멋지게 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위험하고 실제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년 사진을 찍으러 빙하 위에 올라갔다가 빙하 속에 갇혀서 구조되고는 합니다.
절대 이런 행동을 하시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런 비슷한 사고들 중 가장 우스운 사건에 대해 말씀해 드리죠.
2013년에 두 명의 미국인, 두 명의 독일인, 한 명의 아일랜드인으로 이뤄진 다섯 명의 여행객들이(사실 그 중 두 명은 아이슬란드에 몇 년 동안 거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아무도 없는 요쿨살론의 빙하 위에서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피크닉을 벌이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이것을 사진으로 찍기 위해서 땅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빙하 위에서 식사를 마쳤을 때 그들은 맨 처음 식사를 시작했을 때보다 카메라가 더 멀리에 있다는 걸 깨달았죠. 한 명은 땅에서 밧줄을 가져와 빙하를 끌어오기 위해서 얼음물을 건너서 수영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물은 너무 차가웠고 그는 다시 돌아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촬영: Reykjavík Grapevine
아이슬란드 구조대팀이 한 시간 뒤에 나타났을 땐 얼음은 이미 육지에서 10에서 15미터 가량 떨어져 있었고 네 명은 접이식 테이블 옆의 의자에 얌전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들은 구조되고 나서는 꽤 기뻐보였고 그게 얼마나 위험했는지는 깨닫지 못한 채 그 날의 해프닝에 대해서 농담을 했습니다. 얼음이 뒤집혀서 모두 물에 빠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나중엔 매우 부끄러워했고 신문이나 인터뷰에 이름을 싣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이해가 가네요)
아이슬란드에 있을 때 한 가지 팁입니다 : 가급적이면 구조대가 와서 구해줄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그들은 전부 자원봉사자입니다.
4. 말그대로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 여자
2012년에 "자기 발견"이라는 말의 정의를 새로 쓴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아이슬란드 남부에 등산 지역으로 인기가 많은 엘드기야(Eldgja)의 관광 버스의 승객이었습니다. 한 시간 후에 버스의 투어 가이드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키가 5피트 가량 되는 한 동양인 여성이 없어졌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버스에 있는 누구도 한 동안 그녀를 본 적이 없었고 아이슬란드 구조대 팀과 경찰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버스에 있는 관광객들까지 참여한 혼신을 다한 수사가 마침내 끝이 났습니다. 참고로 수사에 참여한 관광객 중에는 그녀도 포함되어 있었죠!
사진 촬영: Vilhelm Gunnarsson
그녀는 새벽 세 시가 될 때까지도 그게 자신을 찾는 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걸 알게 되자마자 가이드에게 수색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
이 일은 버스 운전수가 버스에 있는 사람의 수를 잘못 세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실종되었다고 생각한 여자는 버스로 돌아오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거였습니다. 그녀는 실종되었다는 사람이 자신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수색이 끝난 이후로 바로 무리에 섞여 들어갔고 아무도 이 이상 이 여성에 대해 더 알지 못합니다(정확히 어디 출신인지 등...)
5. 날씨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고 혹독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도 가끔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죠. 세련된 유머는 아니지만 엉덩방아를 찧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우습죠. 2014년 레이캬비크에 눈보라가 몰아쳤을 때 거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최근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두 번째로 유명한 사람인 저스틴 비버가 아이슬란드에서 한 일과 똑같은 일은 하지 않기를 읽어보시면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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