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이
하이킹 전날, 일정이 힘들어서 취소하려고 했으나 24시간이 지나서 그냥 반강제로 하이킹을 했습니다. 근데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젤 기억에 남는 게 빙하 하이킹입니다. 처음 이 곳을 고른 이유는 너무 많은 팀원들이 있으면 사진 찍기도 힘들고 빠르게 움직인다는 후기를 본 적 있어서 소수인원으로 움직이는 곳을 찾다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의 친절함)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긴했지만, 가이드 제외 13명의 소수의 팀원들과 가이드가 굉장히 유쾌하고 친절해서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해도 웃음이 났어요. 그리고 갑자기 빙하를 깨고 장비를 채우며 사진 포인트도 만들어 줬고, 조금 위험한 구간이 한 두군데 있었는데 한 명씩 손 잡아주며 안전까지 봐주셨어요. 혼자 여행 간 저는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었는데 가이드에게 계속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기 전에 나만 한국인이면 엄청 외롭겠지..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세분이나 계셨어요! 하이킹 중간에 제가 한국인인거 아시고 계속 말도 걸어주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겠지만, 혹시 저처럼 빙하 하이킹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경험해보시길 적극추천 합니다! 언제 가까이에서 이렇게 큰 빙하를 올라보고 만져 볼 수 있을까요?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영어를 ‘저 영어 못해요‘ 라는 말 밖에 못하는 수준이라 설명들을 알아듣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네요😭 여행이 끝난지 이주가 지난 지금.. 영어공부를 해서 언젠가 또 다시 아이슬란드를 간다면 빙하 하이킹도 또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땐 빙하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길.. 아 저희팀 가이드는 BROOK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