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들을 멋진 음악을 찾고 계시나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아이슬란드에서 즐기는 최고의 휴가에 걸 맞는 최고의 아이슬란드 밴드는 누구일까요? 아이슬란드 음악을 스트리밍 하려면 어느 사이트를 방문해야 할까요? 아이슬란드 최고의 음악으로만 꽉 채워진 플레이리스트,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좋은 노래로만 채운 플레이리스트가 주는 기쁨         

아이슬란드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힘은 바로 폭포, 지열 계곡과 화산 등 아름다운 풍경일 거예요. 그러다 보니 아이슬란드를 찾는 많은 분들이 필연적으로 장시간 차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아이슬란드 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고자 한다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요.

물론 미니버스, 슈퍼 지프, 개인 운전사가 달린 차량 등 장거리 이동의 형태는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차량 이동 시간이 비교적 장시간이라는 점은 어떤 경우에도 동일할 거예요.

외퀼사울르론(Jökulsárlón) 빙하 호수의 예를 들어 볼까요? 아이슬란드 대 자연 중에서도 보석 같은 존재로 잘 알려진 이 곳은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ík)에서 대략 5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를 몰고 외퀼사울르론까지 간다면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셈이에요! 그 중간에 잠시 멈춰 서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더욱 길어지겠죠?

 

아이슬란드 음악 박물관 락앤롤 전시관사진 제공: 로크크사픈 아이슬란즈 – 아이슬란드 록 박물관(Icelandic Museum of Rock 'n' Roll)

따라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최대한 편안해야 합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풍경들을 운전에 지장 없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하죠. 운전 시 착용할 선글라스? 준비 완료! 간단한 군것질 거리와 음료수? 준비 완료! 허리를 받쳐줄 쿠션? 준비 완료! 자동차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 음, 이건 좀 자세히 짚어봐야겠네요!

장거리 이동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멋진 플레이리스트일 거예요. 마음을 가볍고 들뜨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뒷자리에 앉은 아이의 칭얼거림을 멈춰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음악이 가득한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하겠죠!

아이슬란드에서 자동차를 몰고 이동하는 분이라면, 아마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풍경을 최대한 방방곡곡 경험해보겠다는 분일 거예요. 아이슬란드의 매력적인 소도시와 작은 마을들, 신비롭고 매력적인 대자연을 둘러보면서 들을 음악으로 아이슬란드 음악만큼 적합한 게 또 있을까요?

아이슬란드 록 음악 박물관의 모습사진 제공: 로크크사픈 아이슬란즈 – 아이슬란드 록 박물관(Icelandic Museum of Rock 'n' Roll)

아이슬란드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자 여행을 온 분이라면, 휴가 기간 동안 만나는 다양한 아이슬란드 현지 문화에서 많은 것을 배울 거예요. 자동차로 이동하는 동안 아이슬란드 음악을 듣는 것만큼 현지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요? 아이슬란드 음악은 현지 특유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으니까요. 또한 여러분의 여행에 아이슬란드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더해줄 거예요.

비록 가사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멜로디, 화음, 연주와 가수의 보컬은 언어 장벽을 넘어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리라 확신합니다.



음악은 대자연만큼 광대하고 다양한 모습을 띱니다. 어떤 장르든, 전세계 어디에서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은 만들어진 곳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전달할 거예요.

우리 모두가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Guide to Iceland)는 현재 아이슬란드 음악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최고의 노래만을 모아 여러분을 위한 장르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록 플레이리스트         

“자동차 여행”에 가장 어울리는 건 아무래도 오디오 시스템에서 들리는 록 음악일 거예요. 록 음악은 언제나 따라 부르기 좋고, 자유와 반항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호소력이 강한데다 몸을 흔들며 춤추기에도 좋은 음악이죠. 록음악을 들으며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다 보면 경외심, 영감, 삶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열정을 샘솟게 만들어 드릴 거예요. 아이슬란드에서 맛 볼 수 있는 진정한 아이슬란드의 매력이죠!

드라이브 음악으로 이미 각광 받고 있는 록 음악도 많습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투 런(Born to Run),’ 또는 퀸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 등 인기 있는 노래들이 많지만, 아이슬란드 록 음악만큼 아이슬란드 여행 시 듣기 좋은 노래가 또 있을까요?

아이슬란드 록 박물관의 모습사진 제공: 로크크사픈 아이슬란즈 – 아이슬란드 록 박물관(Icelandic Museum of Rock ‘n’ Roll)

케플라비크(Keflavík)에 위치한 로크크사프니드 아이슬란드 록 박물관(Rokksafnið, Icelandic Museum of Rock n Roll)은 아이슬란드와 록 음악과의 깊은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에 주둔했던 미 해군 기지를 통해 미국 음악을 접한 1960년대, 아이슬란드 인들과 록 음악과의 열정적인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록 음악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인기 있는 영화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1982년 작 다큐멘터리 영화인 “록 이 레이캬비크(Rokk í Reykjavík)”예요. 전설적인 영화 감독 프리드맄 쏘르 프리드릭스손(Friðrik Þór Friðriksson)이 제작한 영화로, 비요크(Björk), 타피 티카르라스(Tappi Tíkarrass), 쎄이르(Þeyr) 등 다양한 아이슬란드 록 음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칼레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중 하나예요.사진 제공: 칼레오 공식 페이스북

록 음악의 발견과 음악적 혁명의 시기 이후, 아이슬란드의 록음악은 점점 더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록 아티스트 비요크, 초현실적인 포스트 록 밴드 시귀르 로스(Sigur Rós), 컨트리 록 가수 칼레오(Kaleo) 등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죠.



아이슬란드의 블랙과 데스 메탈 록 또한 국내외의 확고한 팬 층을 확보해두었습니다. 더불어 아이슬란드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록 밴드들이 정기적으로 라이브 버스킹 공연을 하며 팬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있죠.

블루스 록과 전통적인 하드 록에 대한 열정 또한 매우 높아, 밴드 연주자들이 합주를 하거나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해당 록 장르가 여전히 아이슬란드에서 인기가 높으며, 아이슬란드 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아이슬란드 랩 & 힙합 플레이리스트        

아이슬란드는 독특한 랩과 힙합 음악계를 구축한 곳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랩, 힙합 음악의 트렌드를 잘 받아 들여 녹여냈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남부 해안(South Coast)의 고요한 풍경 속을 달리며 듣기엔 아이슬란드의 랩과 힙합 노래가 조금 과격하고 저질스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를 돌아다니면서 듣기엔 이만한 배경 음악이 없을 거예요!


아이슬란드 랩과 힙합 계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하나 꼽자면 바로 여성 음악인들이 대거 활동 중이라는 점일 거예요.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바로 레이캬비퀴르다이튀르(Reykjavíkurdætur, 레이캬비크의 딸들)이에요. 19명의 여성 랩퍼로 구성된 팀으로, 팀 내 다른 래퍼와의 유닛이나 각자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퀴르다이튀르는 아이슬란드 힙합 씬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 중 하나예요.사진 제공: 레이캬비퀴르다이튀르

레이캬비퀴르다이튀르는 아이슬란드 랩과 힙합 특유의 미니멀한 사운드를 처음 만들어내고 구체화한 첫 팀이에요. 아이슬란드 랩과 힙합 음악의 미니멀한 사운드는 아이슬란드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도시적인 삶으로 변화하던 아이슬란드의 과도기에서 느낀 거리감을 상징합니다.

자세히 들어본다면 아이슬란드 음악의 모든 장르에서 양극성이 느껴질 거예요. 음악의 프로덕션 스타일 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악을 다루는 태도, 창의적인 접근법 모두에서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사이버 또한 아이슬란드 힙합 씬을 이끌어간 여성 랩퍼들 중 하나예요.사진 제공: 사이버(CYBER) 비공식 계정. 

힙합과 랩은 아이슬란드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장르예요. 랩과 힙합 팬들 또한 해당 음악계의 최신 아티스트를 알아두기 위해 부단의 노력을 기울일 정도입니다. 알아둘 만한 랩퍼, 힙합 가수로는

울퓌르 울퓌르(Ulfur Úlfur)엠므셰 가우티(Emmsjé Gauti)기슬리 팔미(Gísli Pálmi), 비르니르(Birnir), 코트 그라우 폐(Kött Grá Pje), 발비 브라이뒤르(Valby Bræður)와 스튈라 아틀라스(Sturla Atlas)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내 랩, 힙합 음악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의 힙합과 랩 음악을 읽어보세요.

아이슬란드 포크 음악 플레이리스트               

아이슬란드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포크 음악은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전통 문화의 일부분인 구전 설화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아이슬란드 현지인들과 대자연과의 특별한 유대감 또한 그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아이슬란드 인들과 포크 음악과의 특별한 관계를 파악하면서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것은 바로 라이브 음악 연주라는 요소예요. 요즘 같은 현대 사회에서는 핸드폰으로 모든 종류의 오락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게 고대인들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왔을지 잊어버리기가 십상이죠.



아이슬란드 포크 음악을 조금만 더 깊이 파헤쳐보면 그 뿌리에 대해 쉽게 알게 될 거예요. 14세기에 시작된 대 서사시 ‘리뮈르(Rímur)’의 예를 들어 볼까요? 음절 구조와 두운을 활용한 한 줄 운문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서사를 기술한 시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우스게이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포크 음악가 중 하나예요.

사진 제공: 아우스게이르(Ásgeir) 공식 페이스북 

아이슬란드와 전통 음악간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또 다른 형태의 노래는 크베다(kveða)와 신갸(syngja)예요. 시와 춤이 섞인 형태의 공연으로, 안타깝게도 서양의 클래식 음악이 아이슬란드에 들어온 후 수년 간 쇠퇴기를 경험해왔습니다.



요즘의 현대 사회에서는 혁신적인 창작 트렌드, 이동식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의 활용, 전자 장비를 이용한 실험적인 시도, 도시와 외곽 지역 간 문화적 균형 등의 이유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포크 음악을 구분 짓는 경계가 매우 흐려지는 중이에요. 인기 포크 음악 밴드로는 오프 몬스터스 앤 멘(Of Monsters and Men), 올로프 아르날드스(Ólof Arnalds), 스노르리 헬가손(Snorri Helgason), 에밀리아나 토르리니(Emilíana Torrini), 아우스게이르 트라우스티(Ásgeir Trausti) 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슬란드 일렉트로닉 음악 플레이리스트           

녹음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음악 제작이 가능한 프로그램의 등장 덕분에, 아이슬란드의 길고 추운 겨울 밤 동안 아이슬란드 인들은 편안하고 따뜻한 본인 집 침실에서 깊이 있고 결이 살아있는 일렉트로닉 음악 트랙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듀서인 논니말(NonniMal)은 최근 이렇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인들은 악천후 때문에 집안에 갇혀 있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우리 만의 판타지 세상을 창조해야 했어요”.

논니말이 언급한 ‘판타지 세상’은 이제 전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신선하고 실험적인 디지털 음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슬란드 일렉트로닉 음악의 음정, 리듬과 샘플링은 고립되고 때로는 척박하며 공허한 느낌마저 주는 아이슬란드를 닮아있습니다.

귀스귀스는 아이슬란드의 수 많은 일렉트로닉 음악 팀중 하나예요.사진 제공: 귀스귀스 공식 페이스북 

이러한 특색이 가장 잘 살아 숨쉬는 경우는 바로 뷔욕이에요. 1992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이후, 일렉트로닉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조상 격으로 자리잡았으며, 2015년 발매한 앨범인 벌니큐라(Vulnicura)와 결합한 VR 컨텐츠인 뷔욕 디지털(Björk Digital)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귀스귀스(GusGus) 또한 아이슬란드 출신 일렉트로닉 가수 중 가장 성공한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댄스 음악, 트립합,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에 지대한 공헌을 끼친 것으로 인정받는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예요.

1995년, 귀스귀스는 영상과 예술 전문 창작 집단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음악적 커리어에 비중을 두기로 결정했죠. 현재 귀스귀스는 10개의 정규 앨범을 제작했으며, 뷔욕,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와 스톤 로지스(Stone Roses)의 이언 브라운(Ian Brown)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클래식 음악 플레이리스트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는 달리 아이슬란드는 클래식 음악의 작곡, 녹음 및 연주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무려 20세기 초에야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고 연주하기 시작했을 정도예요. 1921년 5월 22일에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당시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덴마크 국왕 크리스찬 10세를 위해 약 20여명의 음악 연주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 게 첫 오케스트라 연주였다고 합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이후 레이캬비크 오케스트라(Reykjavík Orchestra)로 성장, 아이슬란드의 가장 중요한 국가 행사(1930년 씽베들리르(Þingvellir)에서 개최된 아이슬란드 국회 1,000주년 기념일 등)마다 멋진 연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1950년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콘서트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Greipur. 

당시 아이슬란드에서는 전문 오케스트라 설립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했을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한 경제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국영 라디오 방송국(Ríkisútvarpið, RÚV)이 오케스트라 설립 및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그 결과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Iceland Symphony Orchestra)가 탄생하여 1950년 3월 9일에 첫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87개의 발매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1978년 11월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작곡가 귄나르 쏘르다르손(Gunnar Þórðarson)과의 협연 이후 다양한 유명 음악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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