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ying in iceland by óskar hallgrímsson

레이캬비크의 밤문화는 어떨까요? 아이슬란드에서는 몇 시쯤 제대로 놀기 시작하고 어떤 술집과 클럽에 놀러가야 할까요? 

아이슬란드 밤문화의 특별한 점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여행객들과 여행잡지가 레이캬비크의 밤문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레이캬비크의 밤문화가 아주 재미있다고 들었을 때, 조금 놀라웠습니다. 레이캬비크는 런던이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 비해 아주 작은 도시이고 갈 곳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이후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뒤에서야 아이슬란드 밤문화의 매력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밤문화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 곳에 모여있고, 서로 서로 다 알고, 술집은 걸어 갈 만한 거리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에, 줄도 짧고, 드레스코드도 거의 없고(하지만 다들 패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답니다!), VIP룸은 없고요(1~2곳 정도 예외가 있습니다.) 그리고 늦게까지 열지요.

술집에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만약 사람들이 테이블이나 의자에서 춤을 추거나 악기를 음악에 따라 연주해도 아무도 화내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일상적인 주말 모습입니다. 축제 기간이나 새해 전날에는 덤으로 아주 독특한 의상과 수많은 노래, 그리고 더 많은 술이 있답니다!

아이슬란드의 밤문화는 어떻게 즐길까요?

레이캬비크의 모든 술집은 가장 큰 번화가인 뢰이가베구르(Laugavegur)에 있습니다. 전부 다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라이브 밴드 공연이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경우에요) 즉 지금 있는 술집에서 음악이 별로다 싶으면 여기 저기 술집이나 클럽을 옮겨 다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니면 혹시라도 헌팅을 하시는 경우라도!)

다른 술집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정도에서 1분 정도 걸립니다. (아마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2 술집 사이 거리가 10분 정도 걸릴거에요)

그래서 뢰이가베구르는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 차 있고, 만약 여러분이 현지인이라면 아는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밖에 줄을 서야 합니다. 하지만 줄서기도 그렇게 지루하진 않을 겁니다.

nightlife in iceland by óskar hallgrímsson

사람들은 많이들 몇몇의 선호하는 술집들을 정해 놓고 왔다갔다 합니다. 한 술집에서 밤 새 이동하지 않고 있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이렇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만약 친구를 잃어버렸다 해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이쪽 동네는 너무 작아서 금방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어요, 아니면 새로운 친구를 만들거나요.

아이슬란드에는 ‘클럽’이라 부를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 3층짜리 건물에 각각 다르게 꾸며진 방이 7개나 있고 제각기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큰 베란다가 달린 럭셔리한 클럽 같은 건 아이슬란드엔 없습니다. 아마 ‘클럽’에 가장 가까웠던 곳은 NASA(큰 방 하나와 2층 라운지가 있었죠)였을 겁니다. 몇 년 전에 문을 닫았지만 말이죠.

대신에, 낮에는 카페였다가 밤이 되면 술집으로 변해 춤을 출 수 있는 곳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 술이 흐르죠)

대부분의 장소는 드레스코드가 없고 20세 이상만 입장 가능합니다. 만약 20세 미만으로 보이신다면 신분증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주 우스꽝스럽게 취해서 길에서 노상방뇨를 하거나 토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 거리에서 기물을 파손하거나 싸우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착하고 해를 끼치지 않아요. 혼자 계시더라도 레이캬비크의 밤 거리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nightlife in iceland can be crazy, by óskar hallgrímsson

레이캬비크의 술집 여는 시간

일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모든 술집들은 새벽 1시에 닫습니다. 1시부터 술을 팔지 않고 그래도 2시까지는 가게에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목요일 밤(그리고 일요일 밤)이 ‘작은 토요일’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술집을 찾고 있죠.

하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 제대로 놀 수 있습니다. 모든 술집들이 하루 종일, 혹은 오후부터 문을 열지만 거의 자정이나 새벽 2시쯤이 될 때까지는 붐비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새벽 5시쯤 문을 닫습니다.

레이캬비트의 술집 위치

레이캬비크 다운타운 지역(우편번호 101)에 밤에 놀러 나온 현지인들은 두 곳으로 갈라집니다. 라이캬가타(Lækjargata) 위쪽과 아래쪽으로 말이죠.

대부분의 술집들은 뢰이가베구르에 있고 거기서부터 쭉 이어지는 거리인 방카스트라이티(Bankastræti)와 어스투르스트라티(Austurstræti)에도 있습니다. 나머지 술집들은 큰 길에서 잘 보이는 주변 골목(Hverfisgata)들에 있습니다.

라이캬가타 위쪽에서 다양한 술집과 클럽들에 가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장소들이 있습니다.  Kex Hostel, Dillon, Boston, Vegamót, Ölstofa Kormáks og Skjaldar, Kaffibarinn, Rósenberg, Club Kiki, Bunk Bar (레이캬비크 백팩커 호스텔), Bravó, The Lebowski Bar, Prikið, Kofinn, B5, Den Danske Kro, The Celtic Cross, Bar 11, Ský Lounge 그리고 Íslenski Barinn (아이슬란드 바).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추가된 장소는 (2014년 11월에 오픈) Bar Ananas 입니다. 레이캬비크의 첫 번째 해변 술집 이죠

라이캬가타 아래쪽에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Hressó, Dollý, Húrra, AusturThe English Pub, GlaumbarGaukurinn 또 Slippbarinn이 있습니다.

술집 이름과 위치는 아주 빠르게 바뀝니다. 몇몇은 몇 년 동안 있었지만요. 대부분은 위치는 그대로 있고 새로운 주인이 와서 이름을 새로 붙이고 새로운 음악과 장식을 꾸밉니다. 그리고 오는 사람들도 달라지죠. 위 리스트는 또 새롭게 갱신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몇 년 전 아이슬란드에 와 보신 분들은 그 때 아주 좋아했던 술집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거나, 완전히 바뀌어서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많은 카페들이 꽤 일찍(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문을 닫는 곳들이 있는데, 맥주도 판답니다!

레이캬비크의 최고의 술집들

물론 어떤 곳이 최고인지는 여러분의 음악 과 분위기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여기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들을 알려드립니다.

1. 카피바린(Kaffibarinn) (줄여서 KB)은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레이캬비크의 술집입니다. 영화 101 Reykjavík의 촬영장소로도 쓰였고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공동소유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많아요) 음악가들과 ‘힙스터’들이 자주 찾습니다. 주로 얼터너티브와 일렉트로 팝 장르를 틉니다. 

2. 후라 (Húrra) 는 오래되진 않았지만 이전에 할렘(Harlem)이라는 인기 있던 곳이 있던 장소입니다. 후라는 라이브 뮤직과 뛰어난 DJ들,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무비 나이트 같은 행사) 그리고 월요일 밤에는 무료로 아주 멋진 재즈 밴드 공연도 합니다. 모든 음악을 다 틀긴 하지만 주로 라이브 뮤직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틉니다.

3. 클럽 키키(Kiki)는 가장 최근에 생긴 게이 클럽입니다. 이전에 게이 바가 있던 자리인 Laugavegur 22번지에 생겼습니다. 주로 트는 음악은 최신 팝 음악과 디스코 입니다.

4. 돌리(Dolly)는 꽤 새로 생긴 클럽입니다. 좋은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하죠.

5. 욀스토파 코르막스 오그 스캴다르(Ölstofa Kormáks og Skjaldar, 줄여서 Ölstofan이라 부릅니다)는 앉아서 맥주 한잔 하며 친구와 이야기하기 좋은 곳입니다. 보통 음악이 없고, 틀더라도 아주 작게 틉니다.

6. 로젠버그(Rósenberg)는 보통 입장료를 받습니다. 언제나 라이브 밴드 공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재즈밴드 공연이죠. 종종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공연하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

7. 프리키드(Prikið)는 주로 옛날 힙합노래를 트는 곳입니다. 낮 시간에는 음식을 파는 곳이죠.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8. 바 11(Bar 11)은 종종 다른 곳들 보다 늦은 시간까지 엽니다. (새벽 5:30~6:00) 주로 락 음악을 틉니다.

9. 켁스 호스텔(Kex Hostel)에서도 자주 라이브 뮤직 행사를 엽니다. 좋은 바에 앉아서 좋은 음악과 맛있는 음식(베이컨에 싼 대추를 드셔보세요!)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스텔에 붙어있는 바 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열진 않습니다. 보통 오후 10시나 11시쯤 닫지요. 켁스 호스텔은 뢰이가베구르에 인접한 오래된 비스킷 공장 안에 있습니다. 도시의 술집의 허브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요. 시내로 가는 길에 딜런(락 위주)이나 보스턴(아늑한 분위기의 라운지 바)에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10. 더 잉글리시 펍(The English Pub)은 전반적으로 좋은 펍 입니다. 행운의 바퀴 돌리기를 해서 1미터짜리 비어를 타실 수도 있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초저녁과 주중에 가기 좋은 곳입니다. 춤추기에는 그다지 적절한 곳은 아닙니다.

11. 아직 레이캬비크의 여름을 즐기기엔 이르지만 바 아나나스(Bar Ananas)는 도시의 밤문화에 여름 바람처럼 등장했습니다. 밖의 날씨가 바하마는 아니지만 이 곳에서 과일 칵테일을 마시면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줍니다. 심지어 모래가 깔린 바닥도 있습니다. 

12. 베가못(Vegamót)은 비 공식적으로 드레스코드가 있습니다. 힐을 신고 나가는 게 괜찮으시다면 이곳도 생각해 보세요. 낮 시간에는 좋은 음식을 파는 카페로 유명하고 밤에는 힙합클럽으로 탈바꿈 합니다. 요즘에는 좀 더 음식 쪽에 집중하고 있고, 문도 새벽 2시에 닫습니다.

13. B5는 고급 VIP 방문객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몇 안되는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가진 곳이고, 2개의 VIP 라운지가 있습니다. 정장과 드레스와 힐을 장착하시고 인기 음악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대부분의 술집에 입장료가 없으니,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기 전에 일단 다 한번씩 들러보세요!

레이캬비크의 큰 축제들

이 모든 것에 덧붙여, 레이캬비크와 아이슬란드 전국적으로 음악 페스티벌이 자주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Iceland Airwaves)입니다. 하르파(Harpa: 레이캬비크 공연, 컨퍼런스 홀)와 국립극장, 이드노(Iðnó: 레이캬비크 연못가) 그리고 블루 라군에서도 공연이 펼처집니다.

다른 큰 음악 페스티벌로는 소나 레이캬비크(Sónar Reykjavík), 시크릿 솔스티스(Secret Solstice) 그리고 ATP 아이슬란드(ATP Iceland)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어로 건배는 ‘스카울(Ská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