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 중심에 서 있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와 레이퓌르 에이릭손의 동상

숨겨진 보석 같은 레이캬비크의 핫 스팟

Salvör Bergmann
작성자: Salvör Bergmann
인증된 전문가

레이캬비크는 다양한 명소들이 숨어있는, 보기보다 큰 도시 레이캬비크를 만나보세요!

레이캬비크에는 숨은 진주 같은 멋진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에서 바가지 쓰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설명 드리는 맛집, 관광 명소, 카페와 바 등을 눈 여겨 보시고 한번 방문해보세요!

대도시는 아니지만 레이캬비크(Reykjavík)는 연중 내내 다양한 일과 이벤트가 개최되는 활기 넘치는 도시예요. 음악 공연, 각종 맛집과 레스토랑, 카페, 클럽, 박물관, 공원으로 꽉 찬 레이캬비크에서라면 남녀노소 누구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있는 레이캬비크.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얻은 곳도 있고 아직은 조금 덜 알려진 곳들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의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장소들이지만 아직 관광객 인파가 몰리지 않은 곳들이에요. 여행 패키지에는 등장하지 않아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들을 방문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을 벗어나, 덜 알려져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의 명소와 액티비티를 한번 경험해보세요. 레이캬비크의 숨은 진주 같은 명소들을 만나보시고 모험을 찾아 떠나 보세요!


숨겨진 명소

크람후시드(Kramhúsið)

화창한 날 밖에서 바라본 크람후시드사진 제공: Spessi, Kramhúsi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댄스 예술 스튜디오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30년동안 크람후시드(Kramhúsið)는 전세계의 예술가들이 모여 열정적인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을 위해 댄스 강연을 열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항상 최신 예술을 전파하는데 앞장 서 왔으며, 분리되기 전 시르쿠스 아이슬랜즈(Sirkús Íslands)가 그랬듯 다양한 현지 기관과 협력 관계를 도모해왔습니다.

건물 자체 또한 잘 숨겨진 오아시스처럼 바로 찾기 쉽지는 않아요. 댄스 클래스나 워크숍에 등록해보세요. 그냥 한번 둘러보거나 커피 한잔을 마시러 들리셔도 좋습니다. 크람후시드는 스코라뵈르뒤스티귀르(Skólavörðustígur) 거리에 있지만 레드 크로스(Red Cross) 상점 옆 베르그스타다스트라이티(Bergstaðastræti) 골목 쪽의 뒷문으로 들어오셔야 합니다.  


  • 주소: Skólavörðustígur 12 
  • 영업 시간: 월-목 08:00 - 22:00 | 금-일 11:00 - 22:00

비오 파라디스(Bíó Paradís)

레이캬비크의 영화관 비오 파라디스

레이캬비크의 주요 상점가인 라우가베귀르(Laugavegur) 바로 옆에는 크베르피스가타(Hverfisgata) 거리가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라우가베귀르에 비해 상당히 적막한 편이었지만, 1977년부터 2010년까지 레근보인(Regnboginn)이라는 아름다운 극장이 있었던 곳이에요.

현지의 영화 팬들은 레근보인 극장이 있던 바로 그 곳에 비오 파라디스(Bíó Paradís)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비오 파라디스에서는 독립 영화 및 해외 영화뿐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클래식과 컬트 영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분위기의 비오 파라디스는 단순한 영화관 만은 아니에요. 다양한 포스터도 구매할 수 있고, 카페에서는 생맥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아이슬란드 영화관에서는 드문 일이에요). 더불어 영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영화 “더 룸(The Room)”의 시사회, 1980년대 아이슬란드 뮤지컬 싱어롱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니 한번 들러보세요!


  • 주소: Hverfisgata 54
  • 티켓 부스 개장 시간: 17:00

뢰이가르네스탕기(Laugarnestangi)

언뜻 보기에는 기괴해보일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독특한 개성이 살아 숨쉬는 뢰이가르네스탕기플리커 사진 제공: Jaari

하르파(Harpa) 콘서트 홀을 지나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셀카를 찍는 선보야저(Sun Voyager) 조형물을 지나가면 뢰아가르네스탕기를 만나게 될 거예요. 주변으로 무성하게 나무가 자라는 이 사유지는 개성 넘치는 독특한 조형물로 주목 받는 곳입니다. 유명 영화 제작자 크라픈 건뢰익손(Hrafn Gunnlaugsson)의 집인 이 곳은 녹슨 잔해로 만든 성벽처럼 멀리서 봐도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층으로 구성된 이 곳은 녹슨 고철 금속과 목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형물, 조각상과 아이템으로 제작되어, 마치 동화 속 고물 집하장과 같은 모습이에요. 건뢰익손 씨는 집의 멋진 모습을 보고 다가오는 관광객들을 환대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모습을 보고 싶어 집 가까이 다가가면 열정적인 집 주인이 달려나와 투어를 시켜주기도 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 주소: Laugarnestangi 65

노르딕 하우스(Norræna húsið)

북유럽 서적이 가득 담긴 레이캬비크의 도서관 노르딕 하우스사진 제공: 노르딕 하우스

노르딕 하우스(Nordic House)는 1968년에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립 대학(University of Iceland) 바로 옆 자연 보호 구역에 자리잡은 이 곳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 문화에서 눈을 돌려, 아이슬란드 문화의 토양이 되어온 스칸디나비아(북유럽) 지역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노르딕 하우스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도서관에 비치된 모든 책과 영상물이 전부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페로스어 및 서부 그린란드어 등 스칸디나비아 문화권의 작품이라는 거예요. 영어나 아이슬란드어로 제작된 것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지하실인데, 이 곳에서는 아르토텍(Artótek)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르퇴텍은 노르웨이 예술 모음집으로, 정기 도서관 이용카드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대출이 가능합니다.


  • 주소: Sæmundargata 11
  • 영업 시간: 일요일 - 목요일 09:00-17:00 | 수요일 - 토요일 09:00 - 21:30

뇌이스틴(Naustin)

여기에서 좌회전 하면 뇌이스틴이 나옵니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주말마다 밤문화를 즐기려는 젊음과 활기가 가득 찬 곳이에요. 어떤 곳을 가면 좋을지 알기 어렵다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쇼핑 중심지 뢰이가베귀르(Laugavegur)를 걷다 음악소리가 들리면 따라가 보세요. 하지만 진짜 현지인들이 모이는 곳을 가고 싶다면,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뢰이가베귀리와 방카스트라이티(Bankastræti)의 바들을 지나면, 잉골프스토르그(Ingólfstorg)에서 우회전해서 뇌이스틴을 찾아보세요. 새벽 5시 이후 2차를 즐기는 인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코너에서는 괴이퀴린(Gaukurinn)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콘서트 장소로 쓰였지만 지금은 영화 시사회나 주1회 드랙 캬바레(drag cabaret) 쇼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바로 옆은 후라(Húrra)입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트렌디한 나이트 클럽이고, 후라와 펍 더블리너(Dubliner) 사이에는 팔로마(Paloma)가 있습니다. 팔로마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핫 한 언더그라운드 테크노 클럽이에요. 쓰러질 때까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

레이캬비크 카바레(Reykjavík Kabarett)

2017년 1월의 게스트는 갤 프라이데이(Gal Friday)였습니다사진 제공: Leifur Wilberg Orrason

레이캬비크에는 최근 쇼와 오락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극장식 레스토랑인 캬바레와 풍자극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부분 몇 달에 한번 주말에 극을 개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2017년의 경우 카페 로센버그(Café Rósenberg)와 쓰요드레이쿠시드(Þjóðleikhúsið) (국립 극장)에서 다양한 풍자극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극본을 직접 작성하여 독특한 매력이 살아 숨쉬고, 전 세계에서 스타 게스트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는 형식입니다. 웹사이트를 참조해서 다음 공연이 언제 진행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캬바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인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로, 음악과 춤, 드라마와 나레이션을 더해 선보이는 형식입니다. 성인들을 위한 유머와 다양한 의상을 입고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감상해보세요. 2016년에 처음 설립된 레이캬비크 캬바레는 캬바레 특유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매번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시 매음굴(Rauða skáldahúsið)

흔한 관광 명소 보다는 좀 더 문화적인 것을 감상하고 싶은 분께 이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뉴욕의 ‘시 매음굴(Poetry Brothel)’을 본따 만든 레이캬비크 시 매음굴(Reykjavik Poetry Brothel)은 레이캬비크 호수 근처의 고풍스러운 건물 이드노(IÐN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지어로는 '소설을 읽는 붉은 집(Rauða skáldahúsið)'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시, 연극과 음악을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의상 및 볼거리와 함께 섞어 선보이는 곳입니다. 타로 카드 점을 볼 수 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레이캬비크 시 매음굴에서는 ‘마담’이 현지 시인들을 소개하며, 시인들은 그날 밤의 공연 내내 자신의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공연을 보러 방문하는 손님들도 극 분위기에 맞는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의상을 입도록 권하고 있으며, 덕분에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더해집니다.

극은 아이슬란드어와 영어 두 가지로 공연되며, 대략 3개월에 한번 선보입니다. 신작 소식을 알고 싶다면 레이캬비크 시 매음굴(Reykjavik Poetry Brothel) 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고데이마 스웨아트(Goðheima Sweat)

고데이마 스웨아트 산장. 보기와 달리 안에 들어가면 따뜻합니다!사진 제공: Goðheima Sweat 

남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보석 같은 액티비티 하나를 만나보세요!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키요신(Kjósin)의 스웨아트 산장(sweat lodge)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독특한 추억을 만들어 드릴 거예요. 미국 원주민의 전통을 본 따 만든 진흙 이글루에서 영혼을 정화하며 자유롭게 대자연과 호흡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소규모 또는 개인의 요청이 있을 때에만 개최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열리지는 않습니다. 영혼의 장벽을 태워 버리며 영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동안, 게스트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토지의 영을 위해 기도합니다. 홈페이지를 참조해 전화 번호로 연락하거나, 페이스 북의 그룹에 가입해서 새로운 이벤트 및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보세요.

임프로브 아이슬란드(Improv Iceland)

즉석극을 완성하려면, 관객의 열정적인 참여가 필요해요!사진 제공: Improv Iceland

임프로브 아이슬란드는 그날 저녁의 일들을 소재로 예술을 만드는 아티스트들의 모임입니다. 따라서 내용이 같은 공연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공연은 대략 1시간 가량 소요되며, 리허설이 없고 매일 밤 공연 초반에 관객의 참여로 공연의 주제와 배우들의 역할을 결정합니다.

공연의 구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해롤드(Harold)’가 가장 유명한 형태이며, 이벤트 형식, 2인극, 1인극 등 다양한 종류로 그날 밤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다른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분위기에 따라 즐겁게 웃어보세요! 쓰요드레이쿠시드(Þjóðleikhúsið) 지하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되는 독특한 공연을 감상해보세요. 눈물이 나도록 웃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 드릴 거예요!

드랙 수귀르(Drag-Súgur)

드랙 수귀르의 드랙 킹, 드랙 퀸사진 제공: Drag-Súgur 페이스북

드랙 수귀르(Drag-Súgur)는 레이캬비크의 공연 문화에 혜성처럼 등장한 재능 있는 퍼포먼스 그룹이에요. 레이캬비크의 번화가 중 아주 작은 뇌이스틴(Naustin) 거리에서 문화 중심지 역할을 펼치고 있는 괴이쿠린(Gaukurinn) 바가 이들의 무대로, 드랙 캬바레 쇼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쇼의 인기가 점점 높아져 최근에는 매번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인디 문화로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예요. 하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이자, 더불어 아이슬란드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연이라 생각됩니다.  

관객 또한 공연 전 광고하는 주제에 맞춰 드랙 의상을 입고 오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다채로운 개성을 자랑하는 관객들과 함께 여러분 내면의 남성 또는 여성 미를 표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숨겨진 진주 같은 아름다운 자연

엘리다아우르달뤼르(Elliðaárdalur)

튼튼한 등산화를 신었다면 작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죠!사진 제공: Jórunn Sjöfn Gunnlaugsdóttir의 블로그 포스팅 엘리다아우르달뤼르, 레이캬비크의 숨겨진 보석

엘리다아우르달뤼르 계곡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에요. 도심에 가장 근접한 대자연이자, 브레이드홀트(Breiðholt)의 동쪽, 아우르바이르(Árbær, 아우르바이야르사픈 박물관(Árbæjarsafn Museum)이 있는 곳)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자란 현지인들에게 엘리다아우르달뤼르 계곡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낙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개울가에서 놀기도 하고,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거나 산딸기를 따 엄마에게 갖다 드리기도 했을 정도예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으로 붐비는 클람브라툰(Klambratún) 중앙 공원 또는 흘룜스카우라가뒤르(Hljómskálagarður)로 향하는 대신 엘리다아우르달뤼르 계곡을 방문해보세요. 오붓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일 거예요!

블레쉬그로프(Blesugróf)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거나 도심에서 코파보귀르(Kópavogur) 마을의 남쪽 가장자리까지 10분간 차를 몰고 가면 됩니다.

외스큐흘리드(Öskjuhlíð)

아이슬란드에서는 제법 큰 숲에 속하는 외스큐흘리드의 모습사진 제공: visitreykjavik

힐다르(Hlíðar) 근처 도심에서 자란 현지인인 저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외스큐흘리드로 하이킹을 떠났습니다. 레이캬비크 중심지에 위치한 작은 언덕인 이 곳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짧은 하이킹을 즐기기에 제격이에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숲 풍경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의 번잡한 일상과 스트레스를 깔끔하게 비우고 오는데 최고예요.

숲 속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 육군에서 사용하던 벙커가 숨겨져 있습니다. 언덕 꼭대기에는 펄란(Perlan)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꼭대기에 설치된 6개의 물탱크가 마치 돔처럼 보이는 랜드마크 건물입니다. 숲 속 하이킹을 즐긴 다음 펄란의 전망대에서 도심 전경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해보세요!

카우르스네스(Kársnes)

카우르스네스 반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석양플리커: aevarg 제공, 'Kópavogur sólsetur'

카우르스네스는 레이캬비크 수도권 지역의 코파보귀르와 포스보귀르(Fossvogur) 만 사이에 자리잡은 반도예요. 카우르스네스티귀르(Kársnesstígur) 하이킹 코스가 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중간 중간 다양한 쉴 곳과 개울을 만날 수 있어 도심 주변 지역 중에서는 사이클링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이킹 코스의 마지막에는 해변과 작은 항구도 등장해 범선과 보트 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우르스네스 반도에는 크지 않은 화산암 대지인 보르가홀트(Borgarholt)도 있습니다. 보르가홀트 중앙에는 코파보귀르 교회(Kópavogur Church)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열 온천수 수영장인 선드뢰이그 코파복스(Sundlaug Kópavogs), 50년 전 처음 건설된 도시 최초의 놀이터 흘레게르디스뵈들리르(Hlégerðisvöllur) 등이 둘러볼 만한 곳이에요. 관광객으로 붐비는 레이캬비크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면, 카우르스네스 반도를 추천합니다!



헤들리스게르디(Hellisgerði)

엘프가 곧 튀어나올 것 같은 멋진 모습의 헤들리스게르디 사진 제공: 'Szilas'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아이슬란드 인들은 엘프들이 바위 틈에 집을 짓고 산다고 믿는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죠? 하프나피외르뒤르(Hafnarfjörður)의 항구 마을인 헤들리스게르디는 정말 엘프가 살고 있을 것 처럼 신비로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크게 보면 수도권 지역에 포함되는 헤들리스게르디는 하프나피외르뒤르 용암 공원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으로, 고대 민속 설화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금방이라도 등장할 것 같은 풍경이에요.

엘프들이 살고 있다고 믿든 안 믿든, 작지만 매력적인 숲을 한 바퀴 산책해보세요. 소란스런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예요. 하르나피외르뒤르 중심지의 바이킹 빌리지(Viking Village)는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테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헤이드뫼르크(Heiðmörk)

햇빛이 비치는 가운데 비가 내리는 아이슬란드의 날씨Axel Kristinsson의 비와 해(Rain and Sun) -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아이슬란드에는 여름마다 가족 행사로 치르는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베르야모(Berjamó)라 부르는 야생 베리 따기 전통인데요, 여름을 맞아 산에 열린 야생 베리류 들을 따기 위해 교외로 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블루베리와 야생 베리를 따려고 굳이 멀리 나가진 마세요! 약 3,200헥타르에 달하는 헤이드뫼르크는 레이캬비크 시에서 관리하는 지역으로, 베리류 덩굴, 자작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고 다양한 산새들이 살고 있습니다. 엘리다바튼(Elliðavatn) 호수 남동부 가르다바이르(Garðabær)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에서 접근하기 편리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인파에서 벗어나 한적한 숲을 거닐며, 야생 베리의 맛을 음미해보세요! 


덜 알려져 있지만 최고의 맛집들

한네사르홀트(Hannesarholt)

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 흰색 대리석 건물 한네사르홀트사진 제공: Hannesarholt

레이캬비크 중심부 구룬다스티귀르(Grundarstígur)에서는 과거 음악, 예술과 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한네사르홀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작고한 시인이자 아이슬란드의 초대 총리였던 한네스 하프스테인(Hannes Hafstein)의 주택이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으로, 지나간 과거의 문화를 회고하며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시내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진정 숨겨진 보석 같은 식당입니다.

세심한 손길로 만든 한네사르홀트(Hannesarholt)의 음식은 품격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낮 시간에는 케익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주중에는 아침 식사, 주말에는 브런치 장소로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생선요리나 채식 특선 요리 등도 추천하고 싶어요. 역사적인 의미가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멋진 식사를 즐겨보세요!


  • 주소: Grundarstígur 10
  • 영업 시간: 11:30 - 17:00 | 목요일 11:30 - 22:00

플로란(Flóran)

화창한 날 비밀의 정원같은 플로란의 모습사진 제공: Flóran 

뢰이가달뤼르(Laugardalur)의 가족 공원 및 동물원(Family Park and Zoo) 바로 옆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도심 속 파라다이스와 같은 명소 그라사가뒤린(Grasagarðurinn)이 있습니다. 바로 5,000 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모아 놓은 레이캬비크 식물원이에요. 식물원 속 고즈넉한 호수 옆에는 정자 모양의 예쁜 카페 플로란 가든 비스트로(Flóran Garden Bistro)가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마치 비밀의 정원에서 정찬을 즐기는 느낌이 들 거예요. 다양한 색상의 잉어가 발 아래 호수 속을 한가롭게 헤엄치는 가운데, 향긋한 커피 향과 꽃 향기를 함께 맡을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예쁜 식물원을 산책하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세요. 여름에는 밤 10시까지 열려있습니다.


  • 영업 시간: 여름 10:00 - 22:00 | 겨울 10:00 - 18:00

마투스 가르다바이야르(Mathús Garðabæjar)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은 마투르 가르다바이야르에서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해보세요!사진 제공: Mathús Garðabæjar 페이스북

도시를 벗어나 레이캬비크 외곽 지역에 자리잡은 가르다바이르(Garðabær) 지역을 방문해보세요. 가르바토르(Garðatorg) 마을 중심지의 마투스 가르다바이야르(Mathús Garðabæjar) 레스토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족 친화적인 레스토랑으로, 찾아주시는 분들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운지와 키즈 룸이 달려 있어, 다인원 또는 가족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북적거리는 도심의 레스토랑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스페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인 메뉴로는 구운 오리 요리, 조개 수프, 리조토와 비프 타르타르 등이 제공됩니다. 브런치 또한 맛있기로 유명한데다 가격 또한 아주 합리적이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멋진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한번 방문해보세요!


  • 주소: Garðatorg 4B
  • 영업 시간: 11:30 - 22:00

쓰리 프라카르(Þrír Frakkar)

쓰리 프라카르의 외관사진 제공: Þrír Frakkar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1989년부터 영업을 해왔습니다. 개점 이후 실내 장식이 거의 변하지 않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레이캬비크에는 화려하고 멋진 시푸드 레스토랑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지만, 이 곳에서의 식사는 마치 관광객이 몰리기 전 아이슬란드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전해줍니다.

다양한 전통 시푸드 요리가 주 메뉴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현지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쓰리 프라카르(Þrír Frakkar)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야말로 이 곳을 반짝 반짝 빛나게 만드는 매력입니다. 발뒤르스가타(Baldursgata) 거리의 쓰리 프라카르를 찾아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멋진 식사를 즐겨보세요! 


  • 주소: Baldursgata 14
  • 영업 시간: 월요일 – 금요일 11:30 - 14:30 & 18:00 - 22:00 | 토요일 - 일요일18:00 - 23:00

스투덴타캬들라린(Stúdentakjallarinn)

대학교 학생들의 지성과 열정이 느겨지는 스투덴타캬들라린사진 제공: Stúdentakjallarinn 페이스북

아이슬란드어 이름을 해석하면 ‘학생들의 지하실’ 이란 뜻인 스투덴타캬들라린은 레이캬비크 도시 중심부 서쪽에 자리잡은 아이슬란드 국립 대학교(University of Iceland) 본관에서 아주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곳이에요.

실내 인테리어 또한 아주 멋집니다. 레트로 분위기의 거실 코너에는 네온 장식이 달려 있죠. 대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다 어울려 맥주 한잔을 하는 모습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투덴타캬들라린(Stúdentakjallarinn)에서는 스탠드 코미디 쇼부터 영화 시사회, 작은 콘서트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으니,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학생들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 주소: Sæmundargata 4
  • 영업 시간: 일요일 - 수요일 11:00 - 23:00 | 목요일 - 토요일 11:00 - 01:00

그 외: 덜 알려졌지만 정말 신나는 파티!

RVK사운드 시스템(Soundsystem)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는 RVK 사운드시스템 DJ와 멤버들사진 제공: Steinunn Jónsdóttir

아이슬란드 현지 레게 밴드 켜울마르(Hjálmar)의 인기는 10년이 넘도록 식을 줄을 모르네요. 자메이카에 뿌리를 둔 레게 장르는 레이캬비크 음악 계에서 특별히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현지의 생생한 레게 음악을 만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RVK 사운드시스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DJ 엘바르(Elvar), DJ 카우리(Kári), 칼리 유즈(Kalli Youze), DJ 사이피(Cyppie), 테이튀르 마그누손(Teitur Magnússon), 아르늘료튀르 시귀르드손(Arnljótur Sigurðsson)과 그누시 욘스(Gnúsi Yones) 등 일곱 명의 현지 DJ, 음악인들로 구성된 그룹이 선보이는 멋진 레게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명은 오즈바 라스타(Ojba Rasta)아마바 다마(Amaba Dama)라는 인기 레게 밴드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현지 바인 팔로마(Paloma)와 보스톤(Boston)에서 멋진 레게 공연과 파티를 만나보세요. 현지인과 해외의 관광객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기는 멋진 레게의 장이 열립니다. 객원 가수나 퍼포머들을 초대해서 멋진 춤과 노래를 선보이기 때문에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레이캬비크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춤으로 가득한 최고의 밤을 만들어 드릴 테니, 믹스클라우드(mixcloud)와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이벤트와 노래를 미리 만나보세요!

바이브스(Vibes)

멋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이브스사진 제공: Vibes 페이스북

쿵쿵 울리는 하우스 장르를 사랑하는 분께는 바이브스를 추천드립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멋진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에서 하우스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시(Masi), 에제오(Ezeo), 크르베어(KrBear), KES, 마우니(Máni), 죠니 디스코(Johnny Disco) 등 6명의 현지 DJ가 펼치는 화려한 하우스 음악의 향연에 빠져보세요!  

매주 목요일에는 그룹의 멤버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펼치는 주간 라디오 쇼도 팔로마 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음악을 튼다고 겸손하게 표현하지만, 환상적인 밤을 약속합니다!

믹스클라우드페이스북에서 바이브스의 음악과 새로운 이벤트를 확인해보세요!



레이캬비크 중심에 서 있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와 레이퓌르 에이릭손의 동상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블루 라군(Blue Lagoon) 바우처는 잠시 넣어두고, 레이캬비크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을 방문해보세요!

여러분만 알고 있는 레이캬비크의 멋진 명소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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