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슬란드 산악 도로에서 말을 타는 사람들

아이슬란드 토종말에 대한 모든 것

Salvör Bergmann
작성자: Salvör Bergmann
인증된 전문가

석양을 배경으로 쉬고 있는 아이슬란드 토종말

아이슬란드의 토종말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슬란드 토종말과 다른 품종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이슬란드 어디에서 승마가 가능할까요?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실제 보면 ‘아이슬란드 조랑말’이라면서요? 이런 질문이 있으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봐 주세요. 아이슬란드 초기 정착 시대부터 현재까지 아이슬란드 말의 역사, 중요성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멋진 아이슬란드 토종말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답니다.

화산으로 생성된 특유의 지형이나 현지 주민들 만큼이나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아이슬란드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착민이 탄 배가 처음 아이슬란드에 닿았을 때 함께 타고 있었고, 그 이후로 정착민들의 충성스러운 친구이자 종으로 함께 지내왔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인들의 가슴 속에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만나볼 기회가 생긴다면 여러분도 금새 왜 이 말들이 특별한지 알게 되실 거에요.

여러분을 위해 아이슬란드 토종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그 역사와 특징, 아이슬란드 인들과의 특별한 관계와 말에 관련된 신화, 문화 및 문학적 사례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 아이슬란드 승마 투어는 이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역사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타고 달리는 늠름한 모습

서기 860년에서 935년 사이에 바이킹 배를 타고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노르웨이 정착민이 들여온 말이 바로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조상입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지만, 흥미롭게도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특징 중 다수가 당시 유입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작지만 튼튼한 체구를 가졌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는 등 오랜 항해에 적합해서 이 마종을 선택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큰 체구의 마종이 오히려 흔들리는 배 안에서 서있기도 쉽고 공간도 적게 차지할 것 같은데 말이죠. 



석양을 배경으로 서있는 아이슬란드 토종말

이후 선택적 교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가진 아이슬란드 말이 탄생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 특유의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해서 겨울철에는 두꺼운 피모를 유지하다 봄철에는 털갈이를 하게 되었죠. 또한 강한 바람과 눈보라를 견뎌내었으며, 빙하수 강물이나 험준한 지형에도 잘 적응해 내었습니다.

서기 982년 아이슬란드 의회 알싱기(Alþingi)는 아이슬란드 국내의 외래종 말 수입을 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즉 약 천년 동안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아이슬란드 섬 안에서 철저히 고립되어 유지되었다는 의미이죠.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마종 중 가장 순수한 혈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개별 수출은 가능하나 다시 아이슬란드로 돌아오는 것은 역시 불가능합니다.

약 900년 전 동부 쪽 마종을 아이슬란드 말과 교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 실험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고 그 결과 거의 멸종 될 뻔 했었죠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다른 말들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장수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최대 40년인데 비해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아이슬란드의 말은 59년까지 살았다고 하네요.



복실 복실한 겨울 털을 지닌 아이슬란드 말

아이슬란드 인들이 토종말을 사랑하는 이유는 신체적 장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친근한 성격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또한 활발하면서도 온화한 기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터전을 잡은 이후로 천적이 없었기 때문에, 겁먹을 일이 자주 없었고 그 결과 사람에게 잘 다가가고 친근한 종이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꼭 껴안아 주고 싶게 생기지 않았나요? 

아이슬란드 링로드 주변을 다니다 보면 토종말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다가와서 눈을 맞춰주고 코를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릴 거에요.

토종말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경우,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먹을 게 풍부한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간식을 먹게 되면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거든요.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세요. 하지만 울타리 건너편은 농부 소유의 사유지이니 울타리를 건너 가지는 말아야 합니다. 아이슬란드 말들은 친근하게 여러분을 환영하러 모일 테니, 쓰다듬어 주거나 사진을 찍어 주세요. 말들이 먼저 포즈를 취하려 할 걸요?

항상 동물을 존중해 주시고, 주인의 허락 없이는 절대 말 위에 타면 안 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다섯 가지 걸음걸이입니다. 대부분의 말은 속보, 구보, 질주의 3가지 방식으로 걷습니다. 반면 아이슬란드의 말들은 여기에 2가지 걸음걸이를 더 갖고 있는데, 바로 '퇼트(tölt)'와 '스케이드(skeið)', 또는 '날아가는 발걸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걸음을 얼마나 잘 걷느냐에 따라 각 말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하네요. 

잘 보시면 3개의 말굽이 동시에 땅에 닿아 있습니다.사진 제공: 'Dagur Brynjólfsson'.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그렇다면 이 걸음걸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기능일까요? 또 과연 어떤 기분일지가 궁금해 집니다.

일단 ‘퇼트’는 4박자의 측면보행입니다. 제법 빠른 속도와 편안한 승마감으로 잘 알려져 있죠. 빠른 속도로 걸으면서 물 흐르듯 부드러운 속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반면 '스케이드'는 리듬감 있는 질주라고 보면 됩니다. 2박자의 측면보행으로 발을 내딛는 사이에 잠시 정지하는 순간을 갖는, 말의 양쪽 발 측면을 동시에 움직이는 걸음걸이 입니다. 최대 48km/h의 속도를 자랑하며, 정말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죠.



아이슬란드 말의 아름다움 또한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유명하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색상만 해도 40가지이며, 약 100가지의 각기 다른 색상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인들은 말의 모색이 그 성격을 나타내 준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지요.

아이슬란드 말에게서 가장 흔한 모색은 붉은색, 갈색, 희색과 분홍색입니다.

아이슬란드 인들이 사랑하는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인 노니(Nonni)와 마니(Manni)의 모험기 속에서도 이런 내용이 등장하죠. 두 말썽꾸러기들은 분홍색 말은 성격이 고집스럽고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옆집 농장 아저씨의 분홍색 말을 빌려 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상 가능하게도 두 꼬마는 결국 분홍색 말을 탔고, 고삐를 놓쳐 들판 너머까지 말을 타고 달려가게 됩니다. 



자, 껄끄러운 문제 하나를 짚고 넘어가기 딱 좋은 때가 되었네요. 그렇다면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체구가 작은 조랑말일까요, 아니면 일반 말일까요? 제가 한가지 드릴 조언은 아이슬란드 현지인에게 절대 이 질문을 묻지 말라는 겁니다.

이 문제를 언급한 상황이니 부연 설명 하자면 조랑말은 말보다 크기가 작고 (144cm 미만) 체격이 다부지며, 갈기와 피모, 꼬리털이 더 두껍습니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이 이러한 정의에 속하기는 하지만 현지인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조랑말이 아니라 말이라며, 그 유전적 특징과 영특함, 그리고 강인함에 대해 설명하곤 하죠.

그러니 굳이 토론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세요.

신화와 민속문화 속 아이슬란드 토종말 

아이슬란드 18세기 원고 속 오딘(Odin)과 그의 말 슬레이프니르(Sleipnir)

18세기 원고 삽화 속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있는 오딘 - 사진 제공: 'Jakob Sigurðsson'.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아이슬란드 인들이 토종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유럽 민속문화에서도 말은 소중한 존재였으며, 정착민들이 말을 데리고 아이슬란드에 정착했을 때 이러한 풍습을 들여왔죠.

문학, 시, 민속문화에는 아이슬란드 인들이 얼마나 말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예가 등장합니다. 아이슬란드 역사 전반에 걸쳐 말은 인간의 충실한 종으로 칭찬받을 뿐 아니라, 인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로 평가되고 있죠.



노르웨이 정착민의 아이슬란드 도착 모습을 그린 그림

노르웨이 인들의 아이슬란드 해안 도착 - 사진 제공: 'Oscar Wergeland'.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아이슬란드의 첫 법률집인 그라가스(Grágás)는 남의 말을 훔친 경우 추방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말 도둑은 모두 범법자로 간주되어 우연히 만나게 되면 죽여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절대 남의 말을 훔치면 안 된다는 엄중한 의미지요.

바이킹은 사람이 죽은 경우 그 시체와 함께 애장품을 함께 매장했습니다. 부장품이라 불리는 물건들인데, 다음 세상으로 가는 여정에 필요할 물건들을 주로 묻었죠. 죽은 사람의 지위가 높을수록 더 고귀한 물건들을 무덤에 함께 매장했습니다.

왕과 귀족의 경우 당연히 말도 함께 매장했지요. 저 세상으로 떠나는 길에 믿고 아끼던 말 만큼 든든한 동반자가 또 어디 있겠어요?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헬(Hel)로 향하는 오딘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헬(Hel)로 향하는 오딘 - 사진 제공: 'W.G. Collingwood'.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북유럽 신화 속 신 오딘슬레이프니르라는 이름의 다리가 8개 달린 말을 타고 다녔습니다. 모든 말 중에 가장 뛰어난 말로 오딘의 충직한 심복이었지요. 아이슬란드 북부 아스비르기(Ásbyrgi) 지역에서 발을 굴러 말발굽 모양 계곡을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티포스 폭포와 아스비르기 계곡 투어를 통해 말발굽 모양의 계곡을 살펴볼 수 있어요.

슬레이프니르의 아버지는 스바딜파리(Svaðilfari)라는 이름의 말인데, 신들과 내기를 벌여 아스가르드(Asgard)에 벽을 세운 거인을 도왔다고 합니다. 내기에서 지는 게 싫었던 신 로키(Loki) 는 겉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기 때문에 암말의 모습으로 나타나 스바딜파리를 유혹해서 주인에게서 도망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 동안 벽 쌓기에 실패하도록 만들었죠. 스바딜파리와의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고 난 후 로키는 임신을 했고, 결국 이 말썽쟁이 신은 슬레이피르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 신화는 말이 인간에게 있어 귀한 노동력 제공원이었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말이 없었다면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도 잘 보여줍니다.

스바딜파리와 주인. 로키는 암말의 형태로 뒤편에 보입니다.

암말’을 보고 펄쩍 뛰며 우는 스바딜파리 - 사진 제공: 'Dorothy Hardy'.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북유럽 신화에는 말이 하늘에서 태양을 끌고 간다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스노리 스투를루손(Snorri Sturluson)의 산문 에다(Prose Edda) 첫 부분인 길파기닝(Gylfaginning)을 보면 아르바퀴르(Árvakur)와 알스비뉘르(Alsvinnur)라는 말이 끄는 수레에 태양을 싣고 하늘을 건너 간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또한 낮(다귀르, Dagur)와 밤(놋, Nótt)의 말을 스킨팍시와 흐림팍시(Skinfaxi, Hrímfaxi) 라고 불렀습니다. 스킨팍시는 불타는 황금갈기를 가지고 있었고 흐림팍시는 서리의 갈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스킨팍시는 낮의 전차를 매일 끌었는데 그 빛나는 꼬리로 하늘과 지구를 환히 비춘다고 합니다.

낮과 밤을 상징하는 흐림팍시와 스킨팍시가 늑대를 피하는 모습

늑대를 피해 달아나는 낮과 밤의 전차 - 사진 제공: 'John Charles Dollman'.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해를 몰고 다니는 말 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말들도 신화 속에 등장합니다. 원래 야생마란 인간의 종이 아닐 뿐 아니라 개성이 뚜렷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동물이거든요. 말썽을 부리거나 겁을 먹거나, 말을 탄 사람일 잘못했을 때 등등의 경우에 말은 등에 태운 사람을 던져 버릴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설화 속 괴물 중 하나인 뉘쿠르(Nykur)는 말의 모습을 한 물귀신인데 귀와 발굽이 반대편을 향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뉘쿠르는 호수나 강물 속에서 살고 있으며, 물 속의 무덤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끌어 들이곤 하죠.

겨울에 얼어붙은 호수 위 얼음이 갈라져서 생기는 소리를 두고 뉘쿠르가 우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 설화는 사람들이 말을 타고 얼어붙은 물 위를 건너갈 때 조심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했죠.

닉스(Nyx)를 묘사한 “흰 말을 탄 소년”이라 불리는 그림

닉스로 보이는 생명체가 소년을 태운 채 호수로 뛰어드는 모습 - 사진 제공: 'Theodor Kittelsen'.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이 무서운 괴물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그 등에 십자가 표시를 그리는 겁니다. 괴물의 등에 직접 올라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또 다른 방법은 이름을 부르는 겁니다. 한 설화에서는 뉘쿠르가 잠자고 있던 소녀를 호수로 끌어 들여 죽이려 하자 잠에서 깬 소녀가 그 이름을 불렀다고 해요. 그러자 뉘쿠르는 소녀를 떨어뜨린 채 물 속으로 들어가버렸다고 합니다.



사실 아이슬란드 말의 이름은 아이슬란드 특유의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블레이퀴르(Bleikur, 분홍색), 그라니(Gráni, 회색) 그리고 콜팍시(Kolfaxi, 검은 갈기) 등의 이름은 말의 털 색에서 착안된 이름이죠. 다른 이름들은 말의 기질이나 성격을 묘사한 것입니다. 파르푸스(Farfús, 여행을 좋아하는), 하스키(Háski, 저돌적인), 루퓌르(Ljúfur, 상냥한) 또는 프라카리(Prakkari, 사기꾼) 등의 이름을 보면 잘 알 수 있죠. 또한 북유럽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을 딴 이름들도 많습니다. 로키, 묠니르, 이미르, 토르, 프리그와 애시르(Loki, Mjölnir, Ýmir, Þór, Frigg, Æsir) 등이 이에 속하죠. 

내 이름을 맞춰 보세요!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름을 모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은 타서는 안 된다는 속설이 있어요. 따라서 승마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가이드에게 본인이 타야 하는 말의 이름을 꼭 물어보시길 바랄게요.

인간과 말

과거에 말은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이동을 위한 확실하고 가장 좋은 수단이었을 뿐 아니라, 문자 그대로 생명을 지켜주는 존재였죠. 아이슬란드의 거친 황무지를 걷다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구출될 때까지 이들을 따뜻하게 지켜준 말의 이야기나 지친 주인을 등에 태우고 안전하게 집까지 찾아간 말의 이야기 등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날 대부분의 교통 수단이 기계화 되었고 일반적인 도로 상황도 개선된 가운데, 말의 중요성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만 여전히 아이슬란드 인들의 삶 속에서 말은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농부들은 고원 지대에서 양을 방목할 때 말을 이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레저용 승마를 위해 말을 기르고 있죠. 또한 말의 걸음걸이, 경주 및 쇼맨십 경기들은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 근처의 승마투어

참고로 아이슬란드 인들은 말 고기를 먹으며, 일부 말은 식용으로 개량되어 사육되고 있습니다. 물론 말고기의 식용 섭취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찬성론자들은 말 고기와 양, 소, 돼지 고기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반문하기도 하죠.

외국인들의 눈에는 말고기를 먹는 것이 충격적으로 보이겠지만(2013년 영국의 말고기 스캔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10세기 경 기독교가 전파되고 난 후, 말고기를 먹는 것은 사실상 금지되었습니다. 말고기를 먹는 일부 가난한 사람들은 망신을 당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고기를 먹어 비난을 당하느니 굶는 것을 택했죠.  

겨울철 아이슬란드 산악 도로에서 말을 타는 사람들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말은 친구이자 동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슬란드 아동들은 도시 내외에서 승마 강습을 듣고, 최근 수 년간 크게 증가한 관광 산업 수요 덕에 승마용 품종마의 수요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죠.

말을 타보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아이슬란드 자연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체험해보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말을 타고 있다면 도로에서 벗어나 용감하게 산을 달리고 강물을 헤치며 걷는 모험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말을 탄다는 것은 초기 정착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그들의 후손이 지금까지 이어온 방식으로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을 탐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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