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정
날씨가 내내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다가 어느 하루가 엄청 맑고 날씨가 좋아서 아침에 예약하고 그날 오후에 보러 갔습니다. 다른 날 파도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잔잔했던 것 같고요 그래도 먼 바다로 나가니까 배가 많이 흔들렸어요. 티켓 오피스 가니까 바구니에 멀미약 하나씩 먹으라고 담겨있던데 전 한국에서 사간 물약 먹어서 효과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내 돌아다니고 링로드 다닐때보다 바다가 훨씬 훨씬 춥습니다. 잠깐 폰 만진다고 장갑 벗었다가 손이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끈 달린 모자 넥워머 마스크 장갑 다 착용했고 저는 날이 맑을때 갔더니 바다에 햇빛이 반사되어서 눈이 엄청 부시더라고요. 선글라스도 혹시 몰라서 챙겼는데 잘 쓰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고래는 보지 못하고 그 대신 돌고래는 꽤 많이 봤어요. 옆구리가 하얀 돌고래는 처음 봤는데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