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의 3일, 어떻게 보낼까?

아이슬란드에서 3일을 묵을 예정인데 뭘 해야 할 지 모르시는 여러분을 위해 최고의 여행 팁만을 골라 준비 했답니다!

가장 먼저 언제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느냐가 중요해요. 방문 계절이 여름인지 겨울인지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답니다. 일부 투어 프로그램은 여름에만 가능하고 (하이랜드 관광, 래프팅 투어 등) 일부는 겨울에만 가능하거든요 (얼음 동굴 투어, 오로라 체험). 물론 일부 투어 프로그램은 연중 내내 가능하기도 합니다 (빙하 하이킹, 스노모빌 체험, 고래 관측 투어 등).

두 번째로는 렌트카를 빌려서 직접 운전할 것인지 또는 이동 차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해요. 렌트카를 대여할 경우 여행 일정을 내가 원하는 대로 관리하기 편하겠죠. 겨울철 아이슬란드에서 운전하기가 조금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겁니다. 도로 상황과 기상 조건이 쉽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운전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일행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겁니다. 대부분의 여행 가이드들은 해당 지역 출신인데다 그 지역을 아주 잘 알고 있지요. 또 아주 재미있는 분들이 많아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3일간의 아이슬란드 단기 체류를 위한 패키지를 예약하는 겁니다.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 내 숙소부터 블루 라군(Blue Lagoon) 및 골든 서클(Golden Circle)로의 데이 투어가 포함되어 있는데다 반나절 동안의 투어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코스입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스노모빌 체험, 고래 관측에 헬리콥터 투어까지 추가할 수 있어요!

아이슬란드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에서의 4일, 어떻게 보낼까?도 참조해 보세요.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봐야 할 일과 가야할 곳 톱10에 대한 추가 팁도 있답니다.

아이슬란드의 여름과 겨울

아이슬란드의 여름은 대략 5월 15일부터 9월 15일 까지 이지만 일부 투어 프로그램은 이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됩니다. 아이슬란드 하이랜드 지역의 도로는 6월에서 심지어 7월까지 개장을 안 하는 경우도 있어서 뢰이가베구린 (Laugavegurinn)의 유명 하이킹 코스를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봄과 가을까지 아울러 겨울이라 칭하는데 일반적으로 9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뜻합니다. 이 시기에는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답니다. 다만 얼음 동굴 투어는 11월부터 시작해서 3월 말에 종료되니 기억해 두세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라면 아무래도 골든 서클과 블루 라군, 그리고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겨울철 오로라를 꼽을 겁니다. 골든 서클과 블루라군은 하루 만에 볼 수 있으니 아이슬란드의 다른 관광지를 둘러볼 시간이 2일이나 남겠네요.

밤 하늘이 쾌청하면서 충분히 어둡고 오로라 활동이 활발하다면 아이슬란드 내 어느 곳에서든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 대기가 더 맑은 곳에서 오로라를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로라 투어는 밤 또는 초 저녁부터(기타 프로그램과 병행하지 않는다면)시작하기 때문에 짧은 낮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얼마든지 합류할 수 있답니다.

레이캬비크 외곽 지역으로의 짧은 당일치기 여행이 여러분에게 적합한 투어 코스가 되겠네요. 하루 또는 이틀 정도면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 지역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날 수 있답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지역은 셀랴란드스포스 (Seljalandsfoss)와 스코가스포스 (Skógafoss) 등 멋진 폭포들과 레이니스퍄랴 (Reynisfjara)의 검은 모래 해변, 에이야퍋라요쿨 (Eyjafjallajökull) 화산, 빙하와 화산이 이뤄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솔헤이마산두르 (Sólheimasandur) 해변의 비행기 잔해, 바트나요쿨 (Vatnajökull) 국립 공원 등이 있는 곳이죠. 특히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에는 스카프타펠 (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 및 요쿨살론 (Jökulsárlón) 빙하 라군, 그리고 근처의 다이아몬드 해변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이슬란드 서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반도인 스나이펠스네스 (Snæfellsnes) 국립공원 투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조류군이 모여 살고 있는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는 각양각색의 절벽과 동굴이 있을 뿐 아니라 성층 화산이기도 한 스나이펠스요쿨 (Snæfellsjökull) 빙하 국립 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또는 몇 시간 동안 레이캰스(Reykjanes) 반도를 둘러볼 수도 있어요. 레이캰스 반도는 케플라비크 (Keflavík) 국제 공항과 수도 레이캬비크가 위치한 곳이랍니다. 온천 지역인 블루 라군도 이 반도에 자리잡고 있고, 흥미로운 마을들, 두 대륙을 잇는 다리, 멋진 박물관 (아이슬란드 록 뮤직 박물관, 염장 대구 박물관 등)들과 함께 조류 서식지인 절벽이 있는 곳이죠.

고래 관찰, 승마 투어 또는 스노모빌 투어 또한 단기 투어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좋아요. 아이슬란드 주변 바다에는 혹등 고래, 밍크 고래 등 다양한 고래가 살고 있고 바다오리와 물개도 볼 수 있답니다. 또 아이슬란드 토종 조랑말은 독특한 걸음걸이와 작은 키로 유명하죠. 아이슬란드 조랑말은 몸이 튼튼하면서도 온순해서 초보자용 승마 말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답니다. 스노모빌 또한 모험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멋진 옵션입니다. 스노모빌을 타고 빙하 얼음 위를 질주하면서 숨이 막힐 듯한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어요.

물론 레이캬비크 시 자체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레이캬비크에서 꼭 해야할 일 10가지도 참조해 보세요. 

아이슬란드의 여름

아이슬란드가 처음이라면 3일간의 렌트카 투어 패키지-아이슬란드 골든서클 및 흐라운 폭포 여행이 완벽한 투어 코스가 될 겁니다. 매년 투어 가능한 프로그램이자 아이슬란드의 유명 여행지인 골든 서클을 둘러 볼 수 있고, 체류 시간에 따라 아이슬란드 서부 지역도 돌아볼 여유가 있거든요.

만약 운전면허증이 없거나 운전하기 싫거나, 혼자 여행하는 것보다는 동료 여행객들을 만나고 싶다면, 가이드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날 골든 서클 투어에 참가한다면 반일 혹은 전일 일정의 골든 서클 투어 프로그램이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액티비티를 추가할 수도 있죠. 골든 서클 투어를 참조해 보세요.

남은 이틀 동안에는 빙하 하이킹이 포함된 요쿨살론으로의 2일 투어를 권해 드립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단 3일만 머무는 일정이기 때문에 하루는 레이캬비크에서 보내고 다른 하루는 골든 서클에서 액티비티를 즐긴 뒤 마지막 날 데이 투어 하나 정도를 더하는 것이 좋겠어요. 요쿨살론, 빙하호수 1일 투어에 하루를 (완전히)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폭포, 검은 모래 사막, 빙하, 화산과 유빙들이 떠다니는 빙하 호수를 볼 수 있답니다.

스나이펠스 반도 주변 데이 투어는 용암 지대와 조류 서식지 절벽, 동굴과 화산 및 빙하가 가득한 스나이펠스요쿨 국립 공원 투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나이펠스요쿨은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에서 주인공들이 지구 중심으로 향하는 첫 관문으로 등장하기도 했죠.

서부 아이슬란드 핵심 데이 투어는 어떨까요? 아름다운 용암 폭포 (라운포사, Hraunfossar), 유럽 내 최고 높이의 간헐천, 역사 유적지이자 스노리 스투를루손(Snorri Sturluson)이 아이슬란드 영웅 전설을 썼던 레이크홀트(Reykholt)과 아이슬란드의 가장 높은 폭포인 글리무르(Glymur)까지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또는 레이캰스 반도 데이 투어도 권장하고 싶군요. 활동 중인 지열 지대, 천연 온천,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인 머드팟(mud pot), 청어 박물관과 블루 라군 및 대륙간 다리가 위치한 곳입니다.

뭔가 특별한 것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아이슬란드 동부의 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로 국내선을 타고 간 뒤 3일간의 가이드 동행 하이킹 투어에 흥미를 느낄 것 같네요. 아름다운 폭포, 숨이 멎는 듯한 골짜기, 온천이 솟아오르는 화산 분화구, 현지 음식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하이랜드 호스텔에서의 하룻밤 등 북적거리는 관광객들을 벗어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 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슬란드의 겨울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겨울철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로라는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겨울철에 오면 꼭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겨울철의 아이슬란드에는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오로라를 보는 것은 금상첨화 정도로 여기시고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겨울철 액티비티들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정말로 오로라를 꼭 보고 싶다는 분들께는 3일이상 아이슬란드에 체류할 것을 권합니다. 운이 좋으면 3일 동안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겠지만 더 오래 머물수록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겨울철 아이슬란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름철에 할 수 있는 데이 투어 또는 멀티 데이 투어 프로그램 대다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캬비크 인근 지역은 계절과 상관없이 투어가 가능하답니다. 즉, 골든 서클, 남부 해안, 레이캰스 반도,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와 아이슬란드 서부 지역을 겨울철에도 관광할 수 있다는 뜻이죠. 다만 눈길에서의 운전이 익숙지 않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미리 말씀 드릴게요.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볼거리로는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바트나요쿨 내부의 얼음 동굴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동굴의 얼음이 녹아 무너지거나 빙하수로 가득 차게 되는데요, 바로 이 빙하가 녹은 물이 얼음 동굴을 만드는 재료이기 때문이죠. 11월에서 3월까지는 눈이 시리게 파랗고 투명한 얼음 동굴을 볼 수 있습니다. 얼음 동굴들은 해당 지역을 잘 아는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 만 갈 수 있습니다. 가이드 없이 간다면 위험할 수도 있거든요.

11월에서 3월까지 이용 가능한 3일 겨울 렌트카 여행 패키지도 참조해 보세요.

남부 해안 3일 투어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얼음동굴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계획을 짜서 이동하고 내 마음대로 숙박시설을 고르고 싶다면, 렌트카를 대여해서 요쿨살론 빙하 라군 근처 지점에서 가이드와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어 프로그램 인원이 다 차기 전에 미리 예약해야겠죠? 또한 바트나요쿨 얼음 동굴 투어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추운 겨울 동안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아주 멋진 경험이 될 겁니다. 아이슬란드의 온천은 일년 내내 따뜻한 수온을 자랑하죠. 천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주변 설경을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9월부터 3월까지 이용 가능한 3일 겨울 렌트카 여행 패키지-오로라와 온천욕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