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7일간 저렴하게 여행하는 방법
아이슬란드를 무려 1주일이나 여행하면서도 텅 빈 통장을 안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저렴하게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슬란드에서 모험으로 가득 찬 7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내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숨겨진 보석 같은 곳까지 다양하게 보고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가성비가 좋은 투어를 포함시키고 싶은 분들께도 괜찮은 내용일 거라 생각해요.
이 일정표는 여름철 관광을 염두에 두고 작성했습니다. 하루 종일 지지 않는 아이슬란드의 백야 덕분에 원하는 만큼 관광을 계속할 수 있죠. 단순히 여행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지 또는 정말 빠듯한 비용으로 여행 중인지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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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레이캬비크에 도착
케플라비크(Keflavík) 국제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 주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오는 대신 여행하는 동안 마시고 싶은 주류를 천천히 쇼핑해보세요. 공항 밖에서 사려고하면 가격이 두 배로 뛰니까요.
필요한 것을 샀다면 예약해 둔 저렴한 렌트카를 인수한 후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의 달 표면처럼 매혹적인 용암지대와 위풍당당한 화산들이 차창 밖으로 펼쳐질 겁니다. 못보고 지나친다고 아쉬워하지는 마세요. 나중에 이 지역으로 다시 돌아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탐험하게 될 테니까요.
대신 지금은 아이슬란드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러 갑니다. 보너스(Bónus), 하그카우프(Hagkaup) 또는 크로난(Krónan) 등 레이캬비크(Rekjavík) 시내의 저렴한 슈퍼마켓으로 가서 한 주 동안 먹을 식료품을 구매하세요. 그리고 캠핑 장비 렌탈숍으로 향해 텐트와 슬리핑 백을 대여할 차례입니다. 본인 소유의 캠핑 용품을 쓸 예정이면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됩니다. 캠핑이야말로 아이슬란드의 자연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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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가르달루르(Laugardalur)의 레이캬비크 캠핑장이 목적지입니다. 캠핑장 바로 옆에 라우가르달스라우그(Laugardalslaug) 수영장이 있어 즐겁게 수영을 즐기면서 휴가를 시작할 수 있죠. 아이슬란드 최대의 천연 온천수 옥외 수영장인 이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해보세요. 사우나와 한증막에서 땀도 흘리고 온천수가 가득한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설을 갖췄는데도 입장료는 단 950 ISK로 매우 저렴합니다. 충분히 수영을 즐기고 에너지를 비축했다면 레이캬비크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면서 오후를 시작합니다.
캠핑장이 위치한 라우가르달루르 공원에 있는 아스문두르 스베인슨 조각 박물관(Ásmundur Sveinsson Sculpture Museum)을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20세기 초반에 제작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입장 가능한 입장권이 1,600 ISK이고 다른 박물관 세 곳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박물관도 들러 봐야겠죠? 재능 있는 아이슬란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캬르발스스타디르 미술관(Kjarvalsstaðir Art Museum)도 가보세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인 요하네스 S. 캬르발(Jóhannes S. Kjarval)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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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에는 수도 레이캬비크의 멋진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교회의 꼭대기로 갑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사용 가능한 시티 패스를 더 쓰고 싶겠지만, 내일 아침에 사용할 시간이 있을 겁니다. 지금은 저렴하지만 맛있는 식사에 더해 해피 아워 맥주나 와인을 즐길 차례예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텐트로 돌아가 밤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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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온천 계곡과 골든 서클
제 2일째인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캠핑장에서 든든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첫 목적지는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Iceland)입니다. 다양한 전시 품들을 감상한 후 차에 올라 타 아이슬란드의 멋진 자연을 탐험하러 떠납시다!
가장 먼저 방문할 지역은 ‘지진 마을’이라는 이름의 크베라게르디(Hveragerði)입니다. 차를 타고 가면 레이캬비크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험한 산과 증기를 뿜는 증기공, 그 사이로 구불구불 펼쳐진 하이킹 코스가 있는 곳입니다.
한 시간 반정도가 걸리는 하이킹 코스를 택하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지열 활동이 가장 활발한 레이캬달루르(Reykjadalur)로 갈 차례예요. 흐르는 강물 위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뜨겁게 끓어오르는 온천수와 찬 물이 강 속에서 만나기 때문이죠. 그 덕분에 온천욕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온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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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달루르의 멋진 강에서 수영까지 마치고 난 다음에는 다시 차를 타고 갑니다. 아마 오후 시간이 되었을 텐데, 골든 서클(Golden Circle)을 보러 가기 딱 좋은 시간이에요.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구경을 마치고 이동하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한가롭거든요.
골든 서클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의 세 관광지가 한 곳에 모여있어 관광객이라면 이 곳을 꼭 들러보고 가는 곳이에요. 다른 관광객들이 투어 버스를 타고 우르르 몰려와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구경하고 떠난다면,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시간을 들여 관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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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관광지 중 가장 먼저 들를 곳은 굴포스(Gullfoss)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꼭대기의 관람대를 먼저 방문한 다음 폭포 입구로 내려가 폭포를 감상해보세요. 폭포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위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굴포스 폭포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하우카달루르(Haukadalur) 계곡에 게이시르 지열지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온천 지대로, 유일하게 간헐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스트로쿠르(Strokkur) 간헐천 주변의 진흙 구덩이와 분기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로쿠르는 5-10분 마다 한번씩 간헐 활동을 펼치는데, 대기 중 40m까지 온천수를 분출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서두를 필요 없이 여러 번 스트로쿠르가 물을 뿜는 모습을 관람해보세요.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는 싱벨리르(Þingvellir) 국립 공원입니다. 차와 텐트는 이 곳 캠핑장에 두고 아름다운 주변 지역을 탐험해보세요. 싱벨리르 국립 공원은 북아메리카 지질판과 유라시아 지질판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의회인 알싱기(Alþingi)가 설립된 곳이기 때문이죠.
백야의 햇살을 받으며 이 지역의 지질학적 및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본 후, 캠핑장으로 돌아와 늦은 만찬으로 바비큐를 즐긴 후 잠자리에 듭니다.
3일: 남부 해안
싱벨리르에서 아침을 먹은 뒤, 근처의 실프라 협곡으로 향해 저렴하면서도 즐거운 실프라 드라이수트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 속을 수영하면서 지각의 움직임으로 생성된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세요. 실프라 계곡은 여러 번 세계 최고의 다이빙 및 스노클링 사이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차가워서 놀라겠지만, 왜 세계 최고의 스노클링 사이트로 손꼽히는 지 바로 알게 될 거예요.
공원 내 관광 안내 센터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한기를 가시게 한 다음, 남부 해안(South Coast)으로의 여정을 떠납니다. 남부 해안에 닿기 전에 케리드(Kerið) 분화구에 들를 예정입니다. 입장료는 400 ISK인데 크고 아름다운 분화구 호수를 감상할 수 있죠. 신비로운 하늘색의 물과 붉은 암석으로 구성된 주변 분화구가 아름다운 대조를 이룹니다.
남부 해안은 다양한 자연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를 곳은 아름다운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입니다. 폭포 뒤쪽까지도 돌아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고 멋진 사진도 남겨보세요. 조금 더 걸으면 글리우프라부이(Gljúfrabui)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골짜기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객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마법 같은 폭포죠.
그 다음으로 볼 폭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는 높이도 높고 수량도 풍부해서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폭포입니다. 폭포수가 땅으로 쏟아지는 곳 바로 앞에서 근접해서 바라본 다음 옆쪽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보세요. 한층 더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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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해안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가 솔헤이마요쿨(Sólheimajökull) 빙하 표지판을 따라 갑니다. 아이슬란드의 모든 빙하들은 대단히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가이드 없이 혼자서는 절대 빙하 위로 가면 안 됩니다. 빙하설의 근처까지 가서 만년설의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움, 색상에 대해 감상해보세요. 흰색의 눈 위로 검은 화산재가 만들어 낸 무늬와 눈이 부시도록 푸른 얼음의 색이 멋진 조화를 이룰 거예요.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디르홀레이(Dyrhólaey) 아치형 암석과 레이니스퍄라(Reynisfjara) 검은 모래 해변입니다. 도착하면 저녁시간 즈음일 텐데, 자연의 멋진 조각품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여름철을 이 곳에서 보내는 수 많은 퍼핀의 모습도 감상해보세요. 이날 밤은 비크(Vík)라는 매력적인 마을의 캠핑장에서 숙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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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스카프타펠과 요쿨살론
4일째인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 지형인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 보호 구역과 요쿨살론(Jökulsárlón) 빙하호수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두 곳 모두 아름다운 남부 해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스카프타펠 자체만으로 국립 공원이었으나, 지금은 더 큰 규모의 바트나요쿨(Vatnajökull) 국립 공원에 속해있습니다. 하이킹을 위한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죠. 최대한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해볼 겁니다.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는 아름다운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로 향하는 길입니다. 검은 현무암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는 폭포는 마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연상케 할 거예요. 건축가가 스바르티포스 폭포를 보고 영감을 얻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설계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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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이 아름다운 지역을 감상하고 싶겠지만, 몇 시간 후에는 스카프타펠을 떠나 요쿨살론으로 향해야 합니다. 드넓은 호수 위로 거대한 빙산들이 유유히 떠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거든요. 빙하 설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은 이 호수에 머물다가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상하면서 주변에 살고 있는 귀여운 물개들도 찾아 보세요.
조금 떨어진 곳에는 다이아몬드 해변(Diamond Beach)이 있습니다. 빙산이 바다에 닿은 다음, 파도에 의해 작게 부숴진 뒤 검은 모래 해변으로 밀려옵니다. 햇볕을 받으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리게 되죠. 잠시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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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경치 때문에 누구든 몇 시간 동안 아름다움에 매료될 거예요. 빙하 호수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수륙양용 보트를 타고 빙산 주변을 도는 요쿨살론 보트 투어를 추천합니다.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난 다음에는 스카프타펠로 돌아가 캠핑장에서 숙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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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레이캬비크로 복귀
5일째인 오늘은 남부해안을 따라가며 몇 곳을 들린 후 레이캬비크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키르큐바이야르클뢰스투르 옆 시스트라스타피. 사진: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마을인 키르큐바이야르클뢰스투르(Kirkjubæjarklaustur) 에서 조금 쉬면서 시스트라스타피(Systrastapi) 바위까지 걸어 올라가봅니다. 민간 설화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두 수녀가 처형당해 묻혔다고 합니다. 밧줄을 사용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서는 수녀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지형과 남부 저지대의 환상적인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로 운전해 가다가 스산한 불모지인 솔헤이마산뒤르(Sólheimasandur) 사막에 잠시 멈춰 경치를 감상해보세요. 끝없이 펼쳐진 검은 모래로 빙하수가 가로질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또한 오래된 미 공군 비행기 잔해가 떨어진 곳까지 걸어갈 수 있어,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에이야퍄들라요쿨(Eyjafjallajökull)와 카틀라(Katla) 화산도 놓치지 말고 보세요. 레이캬비크에 돌아온 다음에는 시내로 나가 해피 아워를 이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캠핑장으로 돌아와 밤을 보냅니다.
- 키르큐배야르클라우스투르(Kirkjubaejarklaustur)와 관련된 블로그에서 수녀 설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세요.
6일: 레이캬네스 반도와 고래 관측
사진: Shaun Versey
하루를 온전히 관광으로 보내는 마지막 날인 오늘, 레이캬네스 반도로 향합니다. 도착했던 날 차창 밖으로 보고 지나쳤던 곳인데 볼거리가 많아 시간을 들여 탐험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죠. 마치 판타지 소설의 배경과도 같은 이 화산 지형에는 관광객들이 지나쳐버리는 멋진 곳들이 많습니다.
이 날 가장 먼저 찾아가 볼 곳은 크리수빅쿠르뱌르그(Krýsuvíkurbjarg)입니다. 레이캬네스 반도의 남부에 위치한 15km 길이의 40m 폭을 지닌 절벽이죠. 세계 최고의 조류 관측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약 60,000여종의 다양한 새들이 이 바위에 둥지를 틀고 여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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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관광지는 셀라탄가르(Selatangar)의 폐허입니다. 한때 어업의 중심지였던 이 마을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버려졌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전통 건축 기법은 잔디 지붕을 얹어 땅 밑에 집을 짓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존한 전통 가옥은 극 소수뿐입니다. 셀라탄가르에서는 전통 건축물의 잔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부가 어획물을 저장해 두던 건물이나 잠을 자던 곳 등, 무너져 가는 전통 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주변 지역이 매우 황량하기 때문에 얼마나 가혹한 조건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는지 감탄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나서 그린다비크(Grindavík) 마을을 지나 브림케틸(Brimketill)의 용암 구덩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바다와 바로 접한 바위투성이 절벽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멋진 설화의 배경이 되는 으스스하면서도 그림 같은 지형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살고 있던 트롤이 즐겨 목욕을 하던 웅덩이였다고 해요. 날씨가 맑은 날이면 맑은 물이 잔잔해 뛰어들고 싶을 정도지만 때로는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극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절대 물에 뛰어 들고 싶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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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네스 반도의 지열 활동이 얼마나 활발한지 알아보려면 군누베르(Gunnuhver) 지열 지역을 방문해보세요. 주변이 모두 황량한 용암지대이며 어딜 가든 화산이 배경처럼 따라다니죠. 이 곳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진흙 웅덩이가 있습니다. 수 마일 밖에서도 이 곳에서 끓어오르는 증기가 보일 정도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바닥에서 온천이 솟아올랐기 때문에 중간 부분이 부서진 보도가 보입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레이캬네스 등대입니다. 군누베르에서도 보이는 곳이죠. 아이슬란드 국민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등대입니다. 등대에서 그 주변 경관을 바라보면 왜 인기 있는 등대인지 한번에 알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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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레이캬비크로 돌아와 팍사플로이(Faxafloi) 만에서 저렴한 고래 관측 투어에 참여할 겁니다. 3시간 동안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고래의 등장에 감탄하게 되는 투어입니다. 밍크 고래, 혹등 고래, 흰부리 돌고래, 쥐돌고래, 범고래 및 그 외 아이슬란드 근해에 서식하는 고래 15종 등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거예요.
이제 레이캬비크의 캠핑장에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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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이슬란드 출국
마지막 날이 다가왔네요. 레이캬비크의 거리를 마지막으로 걸어보고,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중심가도 한번 더 돌아본 후 에스야(Esja) 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선 보야저(Sun Voyager) 조각상(위 사진)으로 향합니다. 이 날 아침은 레이캬비크의 중심가를 돌아다니며 남은 잔돈으로 기념품을 사는 등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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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시간이 되면 텐트를 렌탈숍에 돌려주고 차도 공항에서 반납합니다. 이제 집으로 갈 여정만 남았죠. 지난 한 주 동안의 신나는 여행을 추억하고, 여행 경비 절약을 뿌듯해하면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 번 저렴이 여행 일정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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