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잔디 주택에 대한 모든 것
-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이란
- 아이슬란드 잔디 주택의 역사
- 아이슬란드의 잔디 교회
-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잔디 주택
- 1: 아우르바이르
- 2: 아른그림스스토파
- 3: 외이스튀르-메다홀트
- 4: 브라트타흘리드, 베르그스스타디르
- 5: 뷔스타르페들
- 6: 에이리크스스타디르
- 7: 글뢰임바이르
- 8: 그라이나바튼
- 9: 그렌야다르스타뒤르
- 10: 켈뒤르
- 11: 뢰이파우스
- 12: 니이바이르
- 13: 레이니스타뒤르
- 14: 세리드
- 15: 스코가르 잔디 주택
- 16: 스토뤼-아크라르
- 17: 쓰베라우
- 18: 쑈벨드시스뱌이린 스트롱
- 19: 티르핑스스타디르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떻게 잔디 주택을 지었는지, 살기는 어떤지, 언제부터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지 궁금하신가요? 아이슬란드에 전통 잔디 주택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남아 있다면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아이슬란드 잔디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다양한 아이슬란드 투어를 소개합니다.
- 아이슬란드 건축의 역사를 다룬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 렌트카 여행 패키지를 예약해 여러분이 원하는 일정으로 자유롭게 잔디 주택을 방문해보세요.
- 문화 투어로 아이슬란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서기 930년에 정착민이 처음으로 정착하고 거주해온 국가이지만, 아이슬란드에는 눈에 띌만큼 오래된 건축물이 드물다는 점을 눈치채셨나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는 오래 전에 지어진 성과 폐허가 남아있지만, 아이슬란드의 경우 19세기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든 편이에요. 그 이유는 아이슬란드의 건축물 대부분이 자연 분해가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변덕스럽고 급변하는 날씨, 통상적인 건축 자재의 부재, 인프라 부족과 국민들의 가난으로 인해, 아이슬란드 인들은 집을 지을 때 상당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이 탄생하게 되었죠.
- 더 보기: 아이슬란드의 역사
지금의 현대적이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관광 대국이 되기 전 아이슬란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잔디 주택은 과거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사료예요. 역사학자들에게는 아이슬란드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사료이자,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에게는 과거 조상들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하는 유물이죠.
관광객들에게 잔디 주택은 아이슬란드의 매력적인 과거와 문화를 알려 주는 멋진 장소예요. 경이로운 대자연에 매료된 나머지 아이슬란드의 문화는 등한시하는 관광객들이 많지만, 유구한 역사가 깃든 잔디 주택을 방문해보면 아이슬란드의 과거를 살펴본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깨닫게 될 거예요.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이란
잔디 주택이란 쉽게 말해 지붕을 잔디로 덮은 형식의 반 지하 건축물이에요. ‘반지의 제왕’ 영화에 나오는 호빗의 집과 비슷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납작한 돌을 겹겹이 쌓아 기반을 만듭니다. 자작나무 또는 유목을 이용,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뼈대를 잔디 뗏장 여러 겹으로 덮습니다. 문이 달린 곳이 입구이고, 작은 창문이 있는 구조예요(물론 유리 창문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과거에는 매우 귀한 건축 자재였으니까요). 지붕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환기를 시키고, 날씨가 나쁜 경우 동물 창자를 큰 원형고리에 씌워 만든 뚜껑으로 환기 구멍을 닫곤 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첫 정착민이 발을 디뎠을 때에는 자작나무 숲으로 전 국토가 덮여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자작나무는 앞서 말한 건축물의 뼈대나 문 이상을 만들기에는 상당히 내구성이 약한 목재였어요. 반면 잔디는 노르웨이에서 보온재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정착민들은 주된 건축 재료로 잔디를 쓰기 시작했죠.
잔디 주택의 외관과 건축 양식은 이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몇 번의 변화를 거듭합니다. 가장 처음 지어진 잔디 주택들은 전통적인 바이킹 롱하우스(하나로 터진 배 모양의 길쭉한 집)와 유사한 모양새에 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인들이 목재를 얻기 위해 숲을 불살라 버리던 와중에, 소 빙하기가 도래하게 되었죠. 그 결과, 작은 주택들을 지하의 터널로 연결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18세기에는 잔디 주택의 양 끝을 목재로 마감하고 박공 형식(작은 지붕이 붙은)의 입구가 달린 형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까지 아이슬란드에 남아 있는 잔디 주택은 이 방식으로 건축된 거예요.
잔디 주택은 최대한의 보온 효과를 제공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살기 편한 건축물은 아니었어요. 잔디 뗏장이 쉽게 썩으면서 축축해 지기 마련이었고, 누군가가 요리를 하면 온 집안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집안이 어두웠고, 모두가 함께 모여 먹고, 자고, 교류하며 실내 생활을 했기 때문에 냄새도 심했죠. 가족 전체에다 농장의 일꾼, 계절 노동자, 부랑자와 군식구까지 모여들어 매우 북적거렸습니다. 게다가 모두가 한 방에서 자는 구조였다고 해요.
잔디 주택은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유기적인 재료로 만들어진데다 기상 현상에 계속해서 노출된 상태였으니까요. 하루라도 관리의 의무를 소홀히 한다면 무너지기 쉬운 주택이었습니다.
따라서 매년 헌 주택을 버리고 다른 지역에 새 주택을 짓는 방식이 널리 유행하게 되었죠.
쉽게 썩는 재료로 만든데다 1년 만에 버려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조적인 손상 없이 현재까지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잔디 주택은 매우 드문 편이에요.
아이슬란드 잔디 주택의 역사
앞서 설명했듯 정착 초기부터 아이슬란드 인들은 잔디 주택을 거주지로 삼았습니다. 당시 잔디 주택은 노르웨이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가옥 형태였기 때문에, 초기 정착민들은 만드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으며 건축에 필요한 재료들을 아이슬란드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리적인 고립과 덴마크 통치자들의 압정 속에서, 잔디 주택에서의 삶은 한 세기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건축 양식의 변화를 제외하면 아이슬란드 인들은 축축하고 불편한 잔디 주택 속에서 큰 변화 없이 단순한 삶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반면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중세 시대를 벗어나 산업화의 시기로 들어가게 되었죠.
사실 다른 선택안이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에요. 극소수의 아이슬란드 인들만이 보르가르비르키(Borgarvirki)와 같은 천연 요새에서 거주하거나, 셀라탄가르(Selatangar)에서 발견된 돌 오두막에서 어획기 동안만 살곤 했습니다. 그 외에 사람이 거주하던 공간으로는 동굴이 있습니다. 극빈자들이 주로 동굴에서 거주했고, 그 외에는 사회에서 추방당한 불한당들이 동굴에서 살았으며 사실 동굴은 거주하기에 안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 더 보기: 동굴 투어
20세기가 되어서야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에서 벗어나 다른 형태의 주택에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선진 기술은 아이슬란드에 아주 천천히 도달하게 되었죠. 하지만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자 마자, 부유층은 기술을 손에 쥐고 안 그래도 극심하게 가난한 농부와 어부들을 한층 더 빈곤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할만한 가격으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냈습니다.
따라서 도시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 거주민들은 더 큰 도시인 레이캬비크(Reykjavík)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을 거예요.
이주민들 대부분은 농장을 팔고 소유 재산을 모두 모은 뒤, 잔디 주택을 버리고 대도시로 떠났습니다. 유지 관리 노력 없이 방치된 역사적인 주택들은 수 년 동안 비바람을 맞다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주민 대다수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현대의 잔디 주택은 과거의 고통과 빈곤을 상기시켜줄 뿐이었으니까요. 잔디 주택이 무너진들, 누가 신경이나 썼겠어요?
그 때 신경을 쓴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아이슬란드의 다음 세대였죠. 1960년대까지 대부분의 아이슬란드 인들은 현재 우리가 ‘일반적인’ 주택으로 생각하는 건축물로 이주를 마친 상황이었지만, 이들 대다수는 잔디 주택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본인들의 기억 속에는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는 잔디 주택이 쉽게 썩어 무너지고 사라지는 걸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잔디 주택 보호 운동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은 사실 30년 동안 잔디 주택을 보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잔디 주택을 보존하고 지키려 노력했죠. 개인 토지 소유주들도 국립 박물관과 다른 박물관을 도와 잔디 주택을 복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잔디 주택의 건축 및 보수 방식 학습 또한 귀한 재능으로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잔디 주택의 대다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전국 여기 저기에서 잔디 주택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일부 잔디 주택은 미바튼(Mývatn) 호수 지역이나 스코가르(Skógar) 박물관 등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잔디 주택들은 대부분 관광객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요.
아이슬란드 인 상당수가 잔디 주택을 아이슬란드 역사와 문화에 필수적인 요소라 간주하고, 잔디 주택의 보존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노력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잔디 교회
아이슬란드에서 잔디는 단순히 거주용 집을 짓는 데만 사용한 게 아니에요. 교회를 짓는데도 사용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역사적으로 독실한 종교 국가였으며, 현재에도 인구 수 대비 교회 수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곳이에요. 아이슬란드에서 교회는 지역 사회의 중심이자,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고, 교류하고,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현재 아이슬란드에는 전통적인 잔디 교회 5곳이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해 있고, 복원된 잔디 교회 1곳이 레이캬비크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 더 보기: 레이캬비크 가이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잔디 주택
비록 대부분의 잔디 주택은 19세기와 20세기에 자연으로 돌아갔지만, 잘 보존되어 현재까지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일부 잔디 주택이 있습니다. 역사적 중요성이 크거나, 악명 높은 족장의 집이었거나, 현재에도 문화적 중요도가 매우 높아 박물관으로 재 개장한 경우예요.
아래는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방문 가능한 전통 잔디 주택 19곳의 목록이에요. 알파벳 순서로 정리되어 있으며, 목록에서 빠진 경우는 관광객을 더 이상 받지 않거나 현대에 다시 지어진 것들입니다.
보다 더 자세한 정보와 사진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잔디 주택 목록을 참조해 주세요. 블로거 레지나 크뢴 라그나르스도티르(Regína Hrönn Ragnarsdóttir)가 직접 방문한 감상기를 적은 블로그 링크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1: 아우르바이르
목록 제일 처음을 장식하는 이 잔디 주택은 현재까지 관광객들이 가장 편하게 방문 가능한 곳이에요. 아우르바이르(Árbær) 잔디 주택은 레이캬비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아우르바이르 야외 박물관(Árbær Open Air Museum)의 일부로 전시 중이기 때문입니다.
아우르바이르 야외 박물관에는 총 20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가 몇 곳이 모인 군락에서 일국의 수도인 대도시로 레이캬비크가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그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건물들이에요. 전통 의상을 입은 가이드와 다양한 유물들을 활용해, 아이슬란드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는 아주 흥미로운 박물관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될 거예요!
특히 크리스마스에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박물관 전체가 동화 속 겨울 나라로 변신,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길 거예요.
역사학자들은 사료들을 바탕으로 1226년 즈음 해당 지역에 잔디 주택이 건설되었던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확실한 증거 자료에서는 1464년으로 기록되어 있지만요.
- 더 보기: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
2: 아른그림스스토파
아이슬란드 북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잔디 주택들이 더 많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른그림스스토파(Arngrímsstofa)는 그 중에서도 한층 더 특별한 곳이에요. 5 제곱 미터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잔디 주택이기 때문이에요.
아른그림스스토파의 역사는 18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역 주민이던 예술가 아른그리뮈르 기스라손(Arngrímur Gíslason)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고한 대통령 크리스탸운 엘댜우른(Kristján Eldjárn)을 기리기 위해 1983년 복원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잔디 주택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국립 박물관 소유이자 관광객에게 개방된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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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이스튀르-메다홀트
외이스튀르-메다홀트(Austur-Meðalholt)는 개인이 소유한 8개의 잔디 주택 건물을 통칭하는 이름이에요.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박물관이기에 더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다양한 사진과 유물들을 이용, 당시 잔디 주택에 거주하던 아이슬란드 인들의 삶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찾아오면 잔디 주택의 소유주가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에요.
현재 해당 지역에 보존 중인 잔디 주택은 1895년에 지어진 것이지만, 이 곳에는 지난 400년 동안 다양한 잔디 주택들이 존재해왔습니다. 외이스튀르-메다홀트는 1965년 버려졌지만 새로운 토지 소유주가 매입한 후 복구한 잔디 주택이에요.
4: 브라트타흘리드, 베르그스스타디르
버려진 잔디 주택의 느낌은 어떤지, 잔디 주택이 어떻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지를 알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북부 스바르타우르달뤼르(Svartárdalur) 계곡의 브라트타흘리드(Brattahlíð)와 베르그스스타디르(Bergsstaðir)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거예요.
1978년 버려진 이래 어떠한 개인이나 기관도 해당 잔디 주택을 매입하지 않아 주변의 대자연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 잔디 주택들입니다.
브라트타흘리드와 베르그스스타디르는 전통 잔디 주택의 예로는 적합하지 않아요. 1904년과 1905년에 현대식 스타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잔디 주택이 어떻게 붕괴되고 자연 속으로 사라지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5: 뷔스타르페들
뷔스타르페들(Bustarfell)은 아이슬란드 동부의 고급 잔디 주택이에요. 규모도 큰 편이고, 주변 환경도 아름다우며 여기에 얽힌 역사 또한 아주 매력적입니다. 해당 지역에는 1532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잔디 주택 자체는 1770년에 건축되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잔디 주택 중 하나예요.
뷔스타르페들은 다른 잔디 주택에 비하면 상당히 뒤늦게 버려진 편이에요. 마지막 거주자가 잔디 주택을 버린 게 1966년이다보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되었죠. 현재는 국립 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6: 에이리크스스타디르
에이리크스스타디르는 아이슬란드의 잔디 주택이지만 바이킹 에릭 더 레드(Erik the Red)의 롱하우스를 닮은 모양이에요. 에릭 더 레드는 흉폭하기로 악명 높은 바이킹이자 우연히 그린란드를 발명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잔디 주택은 최근에 복원된 것이지만, 원래 잔디 주택의 잔해가 발굴된 곳에서 가까운데다 디테일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에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에이리크스스타디르에서는 전동 복장을 입은 직원이 관광객을 맞이하며, 바이킹 전통 복장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전통 아이슬란드 음식을 맛볼 수 도 있고요. 칼이나 방패 같은 해당 시대의 유물들을 착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은 아이슬란드의 역사뿐 아니라 에릭 더 레드와 그의 아들 레이프 더 럭키(Leif the Lucky)의 모험에 대해서도 잘 아는 전문가들이에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청해보세요!
에이리크스스타디르는 아이슬란드 서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 더 보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이슬란드 인들
7: 글뢰임바이르
아이슬란드 북부 스카가피외르뒤르(Skagafjörður)의 글뢰임바이르(Glaumbær)는 전국에서도 가장 역사적으로 중요한 잔디 주택 중 하나예요. 정착 시대부터 사람들이 이 곳에 거주해 왔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족장들이 살거나 거주했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슬란드 문학 작품 속에서 이 지역과 주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글뢰임바이르에는 14개의 주택이 보존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들이에요. 일부분은 1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합니다. 1947년까지 사람이 거주했으며 이후 국립 박물관이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8: 그라이나바튼
그라이나바튼(Grænavatn)은 아이슬란드 북부 미바튼 호수 지역에 위치한 잔디 주택이에요. 현재는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다른 잔디 주택에 비하면 현대적인 스타일이며, 1913년에 지어진 건축물이에요. 건축 양식 또한 좀 더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로의 변환기를 맞았던 당시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잔디 주택과 가까운 곳에는 150년된 잔디 헛간이 있어 극적인 대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디 헛간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설되어, 흙과 잔디 뗏장으로 덮여있는 모습이에요.
9: 그렌야다르스타뒤르
그렌야다르스타뒤르(Grenjaðarstaður)는 아이슬란드 북부의 또 다른 잔디 주택이에요. 정착 이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은 잔디 주택입니다. 가장 최근까지 사람이 거주했던 시기는 1865년이며, 1949년에 버려졌습니다.
버려진 이후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이 그렌야다르스타뒤르를 매입했고, 현재는 관광 안내 센터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잔디 주택의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안내 센터이니 정말 멋지지요? 박물관은 여름에만 개장합니다.
10: 켈뒤르
아이슬란드 남부의 켈뒤르(Keldur)는 정착 시기 이후 몇 세기가 지난 스튈륑스 시대(Age of Sturlungs), 곧 아이슬란드 내전 당시에 지어진 잔디 농가예요. 다른 잔디 주택의 역사에 대한 증거는 대부분 기록물들이지만, 켈뒤르의 경우 고고학적 증거가 있습니다. 바로 집 안을 잇는 긴 지하 통로예요. 켈뒤르 잔디 농가의 지하 통로는 이르면 11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이 소유 중이며, 여름철에는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다른 잔디 주택이나 잔디 농가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재 탄생한 상태예요.
11: 뢰이파우스
뢰이파우스(Laufás)는 아이슬란드 북부 에이야피요르뒤르(Eyjafjorður)에 위치한 잔디 농가예요. 지난 천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많은 이들이 거주해왔으며, 이 사실이 ‘정착 기록서(Book of Settlement)’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현재 뢰이파우스의 잔디 농가는 1866년에서 1877년 사이에 건축된 농가예요. 1948년 이후 국립 박물관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뢰이파우스 또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12: 니이바이르
니이바이르(Nýibær)는 가구가 없다는 점 때문에 독특한 특징이 있는 잔디 주택이에요. 대부분의 잔디 주택은 현재 제2의 목적(박물관, 갤러리, 관광 안내 센터 등)을 위해 용도를 변경해서 사용 중이며, 아이슬란드 전통에 따라 내부를 장식해두고 있습니다. 집 내부가 완전히 텅 빈 잔디 주택을 본다면 그 구조가 얼마나 단순한지 파악하기 쉬울 거예요.
니이바이르는 1860년에 지어져서 1945년에 버려진 잔디 주택이에요. 1958년 국립 박물관이 매입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아이슬란드 북부 홀라르(Hólar)에 위치해 있으니 한번 들러 보세요!
13: 레이니스타뒤르
레이니스타뒤르(Reynistaður)는 10세기 이후 사람들이 거주했던 잔디 주택이에요. 글뢰임 바이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족장들의 집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1935년, 잔디 주택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레이니스타뒤르의 잔디 농가는 삼각형 모양의 지붕 하나만 남긴 채 대부분을 철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의 건축 방식으로 잘 지어져 아름다운데다, 해당 시기의 다양한 유물로 장식되어 있어 방문해 볼만한 곳이에요. 아이슬란드 북부 스카가피요르뒤르(Skagafjörður)를 방문하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14: 세리드
1912년에 지어져 상대적으로는 젊은 편에 속하는 세리드(Selið) 잔디 주택은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에 의해 완벽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부의 스카프타페들 자연 보호 구역(kaftafell Nature Reserve)과 가까운 위치라는 장점도 있죠. 이 지역은 한때 폭포, 빙하, 호수, 화산암 지대와 숲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 덕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바트나외퀴들 국립 공원(Vatnajökull National Park)의 일부예요.
아이슬란드 남부에 남아 있는 잔디 주택 수는 북부의 수 보다 적은 편이에요. 주변에 비슷한 잔디 주택이 없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남부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세리드를 들러 잔디 주택을 직접 만나보세요.
15: 스코가르 잔디 주택
아이슬란드 남부에서 잔디 주택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바로 스코가르(Skógar)예요. 문화 유산 박물관(Cultural Heritage Museum)에 해당 잔디 주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화 유산 박물관에는 민속 박물관, 야외 박물관과 기술 박물관 세 곳이 모여 있으며, 총 16,000 점의 유물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의 잔디 주택은 특유의 구조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며,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 복원된 건물들이에요. 그렇긴 하지만 잔디 주택의 대부분은 무려 183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 등 남부 해안의 다양한 명소들과 가깝기 때문에, 박물관과 잔디 주택 방문이 쉬운 편이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16: 스토뤼-아크라르
아이슬란드 북부 스카가피외르뒤르(Skagafjörður)에는 스토뤼-아카르(Stóru-Akrar)라는 이름의 잔디 농가가 있습니다. 1745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주기적으로 유지 보수를 잘 해둔 덕에 18세기 잔디 주택으로는 가장 잘 보존된 사례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현재 국립 박물관의 소장 건물인 스토뤼-아카르는 아이슬란드 잔디 주택의 옛 건축 방식 전문가인 헬기 시귀르드스손(Helgi Sigurðsson)의 고향과 가까워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17: 쓰베라우
쓰베라우(Þverá)는 아이슬란드 북부 락사우르다라르(Laxárdalar) 계곡에서 발견된 9개 잔디 주택을 이르는 이름이에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서 떨어져 있는데다 대다수의 관광객은 건너 뛰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곳을 찾는 분께 권하고 싶은 장소예요. 시냇물이 잔디 주택 중 하나 쪽으로 흘러가는 등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1849년과 1851년 사이에 지어진 쓰베라우 잔디 주택은 20세기 곧 1964년까지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에요. 이후 국립 박물관이 인수해 관리 중입니다. 가끔 내부를 개방하기도 하지만, 섬세한 구조를 보존하기 위해 밖에서만 감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8: 쑈벨드시스뱌이린 스트롱
쑈벨드시스뱌이린 스트롱(Þjóðveldisbærinn Strong)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잔디 주택이에요. 복원된 주택이지만 초기 아이슬란드 정착 시기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 정착민들이 어떤 집에서 살았는지 경험해보기 가장 좋은 곳이에요.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잔디 주택은 1104년 헤클라(Hekla) 화산 폭발로 무너졌다고 합니다. 현재 이 곳은 당시의 공예품과 물건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목록에 올라온 다른 잔디 주택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지만, 역사적 중요성이 크고 세부 사항에 신경을 많이 써 복원한 주택이에요.
쑈벨드시스뱌이린 스트롱의 모든 것은 가능한 한 원형을 유지하려 했으며, 가구와 문도 12세기 스타일을 따라 디자인 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역사 전문가인 직원들이 당시 전통 의상을 입고 근무 중이에요.
19: 티르핑스스타디르
티르핑스스타디르(Tyrfingsstaðir)는 아이슬란드 북부 스카가피요르뒤르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잔디 농가예요. 5개의 잔디 주택과 5개의 잔디 지붕을 얹은 별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70년에 건축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아주 좋은 편에 속해 당시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예요.
티르핑스스탙디르는 비교적 최근인 1969년에 버려졌으며, 현재 소유주가 재매입한 후 복원시켰습니다. 건물 속을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밖에서는 얼마든지 감상 가능하니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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