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음식 | 아이슬란드 음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음식 | 아이슬란드 음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인증된 전문가

 

아이슬란드의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고 아이슬란드의 전반적인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아이슬란드에 방문하는 동안 시도해 볼 수 있는 모든 음식들에 대해 배울 수 있을거예요. 아이슬란드 여행 중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음식이 궁금하시다면, 아이슬란드의 특별한 음식 문화와 음식 재료에 대한 아래의 글을 계속해서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옛날, 아이슬란드의 자원은 매우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아이슬란드인들은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아주 단순한 식생활을 유지해 왔습니다. 21세기의 현대적인 편리함과 함께 아이슬란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요리 부흥기를 맞이했으며, 아이슬란드 셰프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와 함께 신선한 현지 식재료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슬란드는 식량 자원이 풍부한 북대서양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이고, 신선한 물과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을 갖춘 복 받은 나라입니다. 기술 발달로 지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에서 재배해 조달한 신선한 식품을 연중 내내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크게 바뀌었지만, 지금도 아이슬란드의 전통 음식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날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는 훌륭한 레스토랑이 많으니 아이슬란드의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레이캬비크의 숙소를 예약해 보세요. 도시를 돌아다니려면 레이캬비크 시내와 교외로 운전할 수 있는 소형 렌터카를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현지 가이드와 함께 다양한 음식 투어를 예약하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식단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먹는 주로 음식은 무엇일까요. 가장 일반적인 아이슬란드 음식들은 생선, 양고기와 아이슬란드 전통 요거트인 스키르(Skyr)를 주재료로 활용합니다. 이들 음식은 지난 천여 년 간 아이슬란드 식생활의 주재료로 활약해 왔습니다. 

과거 경작용 토지가 부족했던 아이슬란드인들은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현재에는 지열을 이용한 온실에서 재배한 야채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현대의 셰프들은 전통 레시피에 새로운 음식 재료를 사용하는 등 좀 더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전통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생선과 해산물

여느 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업은 아이슬란드인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산업이었습니다. 따라서 생선은 아이슬란드 문화 및 전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자, 아이슬란드 전통 식단의 주재료이기도 합니다. 

어업은 식탁 위에 올릴 음식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19세기 초에는 유럽 내 최빈국이었던 아이슬란드를 현재 최부국 중 하나로 만들어 준 수출 효자 산업이기도 했습니다.



냉장 방식이 발달함에 따라 아이슬란드인의 식습관에서 신선한 생선의 비중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1950년과 60년대의 아이슬란드인들은 매일 생선을 먹었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로 생선 요리를 먹을 정도였다니, 아이슬란드의 생선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슬란드인들은 평균 1주에 두 번 정도 생선을 섭취하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생선 간유 또는 리시(lýsi)를 주 4회 이상 복용한다고 합니다.

물고기 그림은 아이슬란드 동전을 장식하고 있으며, 어업권을 놓고 전쟁을 벌인 역사도 있습니다. 국가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선은 아이슬란드인들의 주식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 식재료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맛있는 아이슬란드 생선 요리

사진 출처: Von Mathus



아이슬란드의 레스토랑 대부분은 “오늘의 생선 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해산물 레스토랑이 전국에서 성업 중입니다. 주재료는 대구, 해덕 대구, 연어와 아귀 등입니다. 현대의 아이슬란드 셰프들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대가들이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에서 얻은 다채로운 허브와 양념을 신선한 해산물과 결합해 맛있는 요리를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도심에서는 맛있는 생선 요리와 함께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레스토랑에서의 멋진 식사가 아니더라도, 아이슬란드에 오셨다면 다음 요리는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르드피스퀴르 – 말린 생선

하르드피스퀴르(Hardfiskur, Stockfish)는 해안가의 나무 선반에 걸어 찬 공기와 바람으로 말린 납작한 생선입니다. 저장 수명이 몇 년이나 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발명되기 전에는 생계용으로 매우 귀한 식품이었습니다.

식료품 가게 또는 코라포르티드(Kolaportid) 벼룩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봉지에서 바로 꺼내 간식처럼 가볍게 먹을 수도 있고, 버터를 발라 먹기도 합니다. 비록 현재는 그리 많이 먹지 않지만,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재료가 바로 말린 생선일 정도입니다.

밖에서 말려지고 있는 하르드피스퀴르19세기 전까지, 아이슬란드에서 곡류를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덴마크에서 수입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인 대부분에게는 매우 비싼 편이었습니다. 구할 수 있는 곡류나 밀가루는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먹을 수 있도록 죽 형태로 끓여야 했고, 빵을 먹는 건 사치로 여겼습니다.

그 결과 빵을 주식으로 삼는 주변국들과는 달리 아이슬란드인들은 말린 생선을 주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왕관을 쓴 건어 모양의 아이슬란드 문장

생미끼 또는 인공 미끼를 이용해 바다낚시로 잡은 해덕, 울프피쉬 또는 대구 등 신선한 생선을 바람에 말려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만드는 게 아이슬란드 전통 방식입니다. 생선을 깨끗이 손질하고 뼈를 발라낸 다음 건조되도록 걸어둡니다. 전통적으로는 해풍을 맞도록 해변 근처 실외에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소금기를 먹은 바다의 짠바람이 생선에 스며드는 전통 방식으로는 약 4-6주가 걸리지만 현대 기술을 사용하면 36-48시간 정도로 단축됩니다.

플록크피스퀴르 – 생선 스튜

아이슬란드 호밀빵을 곁들인 플로크피스쿠르“플록크피스퀴르(Plokkfiskur)”는 신선한 흰살생선, 감자, 양파, 밀가루, 우유와 갖은양념을 넣고 끓인 스튜입니다. 좀 더 현대적인 레시피에는 차이브, 커리, 베어네이즈 소스 또는 치즈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플록피스퀴르는 전통적으로 호밀빵과 버터를 곁들여 먹습니다.

플록피스퀴르는 20세기 초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구할 수 있었던 기본 재료를 사용한 오래된 레시피의 예입니다. 최근 많은 창의적인 셰프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이 고전적인 요리를 선보이면서 다시 부활했으며, 시내의 다양한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휘마르 – 아이슬란드 바닷가재

“휘마르(Humar)”는 아이슬란드 연안의 랍스터 또는 작은 바닷가재를 뜻합니다. 남부 해안에서 잡히는 작은 바닷가재는 맛이 좋아 인기가 높습니다. 직화구이, 오븐구이, 튀김 또는 피자 토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랑구스틴을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수프로 먹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식 '후마르수파'는 빵과 함께 제공되는 맛있는 랍스터 수프로, 훌륭한 레스토랑에서 아이슬란드 요리를 맛보기 전 입맛을 돋우는 스타터 메뉴로 제격입니다.20세기 전까지만 해도 빵은 아이슬란드에서 사치품처럼 여겼습니다.

사진 출처: 전문 가이드 동반 소인원 레이캬비크 3시간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투어

 

아이슬란드 빵

아이슬란드에 정착했던 바이킹 선조들은 우직하고 고집이 센 사람들이었습니다. 얼음과 불의 나라에 정착하며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집은 필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 세기 동안 바이킹 정착민들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누렸던 삶의 방식을 아이슬란드에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가축과 양을 키우고 빵과 가축 사료를 얻기 위해 농작물을 기르는 목가적인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이킹 선조들의 이러한 농업 시도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림 파괴와 함께 대규모의 토지 침식이 일어나, 국토의 대부분을 척박하고 황량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에서는 감자, 순무, 당근, 컬리플라워, 양배추 등 일부 구황 작물을 제외하고는 재배하기가 어려워졌고, 기를 수 있는 곡류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자급자족 농업 생산국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보리를 키울 수 있었지만, 아이슬란드의 변덕스러운 기후 때문에 수확량이 극히 적었습니다.

갓구운 아이슬란드 빵

사진 출처: Von Mathus

“소 빙하기”로 알려진 기간이 지나자, 아이슬란드 내의 모든 곡물 재배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상당 기간 이 상태가 유지되었습니다. 20세기가 된 후에야 곡류 농업이 재개되었고, 그나마도 보리가 곡류 수확량의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소수의 귀리 농가를 찾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현지 곡물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수입 곡류에 의존하게 되어 곡물 가격이 매우 비싸졌습니다. 

장작이 부족해 오븐은 거의 사용할 수 없었고, 그 결과 빵을 먹을 수 있는 사람도 부유층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19세기 초에야 전문 제빵사가 등장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곡류, 오븐, 제빵사가 없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혜로운 아이슬란드 선조들은 몇 가지 전통 빵을 개발했습니다.

뢰이파브뢰이드 – 나뭇잎 빵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슬란드 가정은 나뭇잎 모양의 “뢰이파브뢰이드(Laufabraud)”를 만듭니다. 얇은 원형의 플랫브레드에 나뭇잎 무늬를 더해 장식한 빵입니다. 가족들이 모여 빵에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 만든 후에는 팬에 넣고 튀깁니다. 이렇게 만든 뢰이파브뢰이드는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서 버터와 함께 먹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밀접하게 연관된 전통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빵으로 불립니다. 



플랏카카 - 호밀 플랫빵

아이슬란드 전통 플랫 브레드 프라트카카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촬영자 Jonathunder. 무편집본.

또 다른 전통 빵으로는 “플라트카카(Flatkaka)”가 있습니다. 얇고 둥근 모양의 호밀로 만든 플랫 브래드인데 독특한 무늬가 있는 빵입니다. 플라트카카를 굽는 방식은 정착 시대(서기 1000년경)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뜨거운 돌 위에 얹어 굽거나 모닥불을 태우고 남은 잉걸불 속에 반죽을 직접 넣어 굽는 방법입니다. 

특유의 제조 방식 덕분에 독특한 점박이 무늬를 얻었으며, 이후에는 작고 무거운 주물 프라이팬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종류의 빵은 보통 버터를 바르고 훈제 양고기 한 조각을 얹어 먹는데, 오후에 먹기 좋은 식사가 됩니다.

루그브뢰이드 – 아이슬란드 호밀빵

아이슬란드를 방문하신다면 전통 귀리 빵인 “루그브뢰이드(Rugbraud)”를 꼭 한번 맛보도록 추천합니다. 어두운 색상의 달콤한 맛이 나는 빵으로, 딱딱한 가장자리가 없이 밀도가 높은 질감입니다. 잉걸불 속에 반죽을 담은 항아리를 넣고 잔디로 덮은 채 또는 그대로 하룻밤을 보내는 게 전통 제조 방식입니다.

루그브뢰이드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온천 근처의 땅에 반죽을 넣은 항아리를 묻어 지열로 빵을 굽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경우 온천 빵이라는 뜻의 “크베라브뢰이드(hverabrauð)”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골든 서클 근처의 폰타나 스파에서 지열 요리 투어를 통해 지열로 구운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루그브뢰이드는 생선과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지만(앞서 소개해드린 플록크피스퀴르 생선 스튜와 함께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독자적으로 빵 자체의 맛을 즐겨도 좋습니다. 루그브뢰이드와 플라트카카는 양고기 파테, 버터, 치즈, 절인 청어나 훈제 양고기 등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꼭 한번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식 달콤한 제과류

19세기가 되자 처음으로 설탕이 아이슬란드에 수입되었습니다. 이후 수년 동안 설탕은 필수 영양 성분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당시는 오븐이 보편화된 상황이었고, 일부 전문 제빵사와 제과점이 영업 중인 시기였습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하신다면 전통 빵인 "플라트카카"와 "루그바뢰이드" 외에도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좀 더 모던한 아이슬란드 빵까지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클레이나

클레이나는 밀가루 반죽을 튀겨서 겉은 약간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꼬불꼬불한 모양은 튀길 때 가운데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여 고르게 익히기 때문이며, 전설에 따르면 한 소년이 실수로 뜨거운 기름이 담긴 냄비에 반죽 조각을 떨어뜨려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스칸디나비아와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기가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일 년 내내 제공됩니다! 새타 스비니드 가스트로 펍에 예약하면 디저트로 훌륭한 클레이나를 맛볼 수 있어요!

스누두르 

스누두르는 아이슬란드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간식입니다.“스누뒤르(Snudur)”는 시나몬을 채운 롤 빵입니다. 초콜릿, 캬라멜과 설탕 시럽을 뿌려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너무 크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나중에 먹기 위해 남겨두면 됩니다.

롤은 대부분 상단에 유약으로 덮여 있으며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클래식 핑크 글레이즈, 초콜릿 글레이즈 또는 캐러멜 글레이즈입니다. 어떤 글레이즈를 선택하든 스누두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스누두르를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현대식 베이커리에서는 바닐라, 블루베리, 감초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버전의 스누두르를 만들고 있습니다!

푄뉘쾨귀르 – 아이슬란드 팬케이크

설탕을 얹은 아이슬란드식 팬케이크

아이슬란드식 팬케이크는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시럽을 바른 일반적인 팬케이크가 아니라, 얇은 크레이프에 설탕을 듬뿍 발라 돌돌 말거나 대황 잼과 휘핑 크림으로 조심스럽게 접어서 먹는 음식입니다(위 사진 참조).

블랙 커피나 차가운 우유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오후 가족 모임에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비나르브뢰이드 – 아이슬란드 페이스트리

비에누아즈리의 아이슬란드 버전인 아이슬란드 비나브로(Vinarbraud)"비나르브뢰이드(Vinarbraud)"는 아이슬란드에서 인기 있는 페이스트리입니다. 전통 덴마크식 페이스트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비나르브뢰이드는 얇은 층이 여러 겹 겹친 긴 모양의 빵에 시럽, 잼, 아몬드와 커스터드 크림을 바른 형태입니다. 



 

아이슬란드 양고기

미식 요리로 평가받는 아이슬란드 양고기 요리

사진 출처: 가이드 동반 3시간 레이캬비크 도보 미식 투어

바이킹 정착 시대 이후 생선과 양은 아이슬란드인들의 생명줄과 같았습니다. 양털로는 따뜻한 옷을 만들어 입고, 혹독한 겨울을 나는 동안 양고기에서 영양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바이킹 정착민들에 의해 처음으로 아이슬란드에 들어온 양은 다른 종류의 유럽 양과의 교류 없이 고립된 섬나라에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 양은 “바이킹 정착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전통 양모 스웨터인 “로파페이사(Lopapeysa)“의 재료인 양모로도 유명한 아이슬란드 양은 사실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합니다. 매년 봄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외양간에서 양 떼를 내보내 자유롭게 교외 지역에서 풀을 뜯도록 합니다. 여름 내내 살충제 걱정 없는 청정 초원에서 풀을 뜯게 되는 셈입니다.

혹독한 기후 조건 때문에 곡류를 재배해 사료로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양은 초원의 잡풀, 안젤리카, 베리류와 해초 등을 먹고 자랍니다. 그 결과 양념을 약간만 쳐도 될 정도로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양고기를 얻게 됩니다. 훈제, 팬 구이 및 오븐구이, 조림, 케밥, 볶음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조리한 양고기는 아이슬란드 전국에서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습니다.

해산물과 함께 곁들이면 어떤 음식을 선택하든 맛있고 즐거운 식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항기크외트 – 훈제 양고기

아이슬란드 전통 훈제 양고기인 항기크외트

사진 출처: Martin Christensen,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무편집본.

신선한 양고기도 식료품점이나 레스토랑 메뉴에서 고를 수 있지만,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하는 메뉴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인 훈제 양고기 또는 “항기크외트(Hangikjot)”입니다. 냉장 기술이 도입되기 이전, 가장 널리 알려진 음식 보존 방법은 바로 훈연이었습니다. 고기를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특한 향취를 더해 인기가 많았습니다. 

항기크외트는 “걸어놓은 고기'라는 뜻으로, 훈제용 헛간의 서까래 아래 고기를 매달아 두었기 때문에 얻은 이름입니다. 아이슬란드의 훈제 방식은 “비르키레이크트(birkireykt)”와 “타드레이크트(tadreykt)”의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자작나무를 태워 훈제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건초와 양의 똥을 섞어 태우는 방식입니다. 비단 항기크외트 뿐 아니라 연어, 소시지와 맥주까지도 타드레이크트 방식으로 훈연하곤 합니다.

항기크외트는 삶은 후 슬라이스한 고기 조각을 차갑게 또는 뜨겁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먹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이기도 해서 베샤멜 소스를 더한 감자, 완두콩, 붉은 양배추와 “뢰이파브뢰이드”와 함께 먹곤 합니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항기크외트를 최소 한 번 이상 먹은 아이슬란드인의 비율이 90%에 달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점심으로 즐겨 먹는 메뉴 또한 항기크외트 샌드위치입니다. 훈제 양고기를 얇게 슬라이스해 샌드위치 빵 또는 "플라트카카" 빵과 함께 간단한 점심용 고기 요리로 먹습니다. 

쿄트수파 – 고기 수프

“쿄트수파(Kjotsupa)”는 양고기 중 질긴 부분을 다양한 야채, 아이슬란드산 허브와 함께 끓입니다. 추운 겨울날 먹으면 속이 든든해집니다.

과거 아이슬란드에서는 채소가 귀했던 시절에 양고기를 잘라 신 우유를 넣은 수프에 보리 같은 시리얼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때로는 맛을 내기 위해 수프에 스카이르가 첨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 아이슬란드는 세계 무역로의 혜택을 받아 수프에 감자와 당근 등 푸짐한 야채를 추가하기 시작했고, 그 후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 메뉴로 발전했습니다.

필사 – 핫도그

아이슬란드 핫도그에는 양고기가 들어갑니다.

사진 출처: 레이캬비크 3시간 소그룹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투어

“필사(Pylsa)” 또는 “펄사(Pulsa)”로 불리는 아이슬란드식 핫도그는 아이슬란드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양, 소,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소시지를 활용한 핫도그로, “에인 메드 욀루(ein med ollu, 모든 종류의 토핑 추가)” 방식을 추천합니다. 핫도그 위에 바삭바삭한 양파튀김, 생양파, 케첩과 달짝지근한 머스타드, 크리미한 레물라드 소스가 더해져 더욱 맛있습니다.



 

전통적인 아이슬란드 음식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은 조금 색다를 수 있어요.

출처: 위키페디아, Creative Commons, by the blanz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요리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지만, 아이슬란드는 음식을 준비하는 옛 방식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에서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킨 고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전통 음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겨울 축제인 소리(Þorri)가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슬란드 음식"이라고 하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를 숙성시키는 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상어 발효, 숫양 고환 절임, 삶은 양머리 등은 식탁에 올려놓을 음식이 아닌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음식 준비 방법은 순전히 필요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겨울철에 신선한 식품이 귀했기 때문에 황량하고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음식을 보존해야 했습니다. 냉장 보관이 생기기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소금에 절이는 등의 방법으로 음식을 보존했습니다. 바다에서 소금을 생산하려면 물을 증발시켜야 합니다.

물을 햇빛에 두거나 불 위에 올려놓으면 증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는 햇빛이 귀하고 태울 나무는 더더욱 적습니다. 또한 식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요리는 동물성 식품이 주를 이루었고, 가난 때문에 동물의 어떤 부위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고기와 내장은 젖산, 발효 유청 또는 소금물에 절이거나 건조 또는 훈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겨울 내내 보존되어 전통 시골 음식의 독특한 풍미를 선사했습니다.

다행히도 현대 기술이 이러한 오래된 음식 저장 방법을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여전히 많은 명절이 이러한 전통 음식을 먹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중 일부는 보기에도 무섭고 냄새도 나지만, 모든 전통 음식이 맛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토라블로" 모임에서는 항상 "하드피스퀴르" 생선, "행익조트" 훈제 양고기, "스카이르", "러그브로드", "플랫카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음식 중 몇 가지를 꼭 시도해 보세요.

스키르(Skyr)

1934년 네덜란드 언론인 아니타 요아킴(Anita Joachim)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동안 스카이르 한 그릇을 즐기고 있습니다.

1934년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네덜란드 저널리스트 아니타 요아힘이 설탕과 크림을 넣은 스카이르 한 그릇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Iceland)에 가면 회색 돌이 든 것처럼 보이는 세 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려 천 년 전 바이킹 조상들이 먹었던 스키르가 담긴 병입니다. 스키르는 요거트와 비슷하게 생긴 아이슬란드 전통 유제품으로, 치즈에 더 가까워 치즈로 분류되는 음식입니다. 유럽 이곳저곳에 정착한 바이킹은 고국의 전통 식문화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했습니다.

노르웨이 음식은 유럽 내 다양한 국가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스키르 만큼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계속해서 전통 음식으로의 명맥을 이어 나갔고, 요즘에는 다른 나라의 식료품 전에서도 수출된 스키르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키르는 우유에서 유크림을 걷어내 분리하며 만듭니다. 크림을 걷어낸 우유는 저온 살균한 후, 기존에 만들어진 스키르의 일부를 넣어 배양합니다. 새로 만든 스키르가 꾸덕해지면 걸러내고 바닐라나 베리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합니다. 최근에는 망고, 코코넛과 감초 등을 넣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스키르는 아무 때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정도로 아이슬란드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블루베리와 잘 어울리며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카타(Skata) - 발효 홍어

“쏘르라우크스멧사(Thorlaksmessa)”는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을 먹는 축제입니다. 이날은 발효시킨 홍어(가오리의 일종) 고기와 함께 감자와 동물성 기름을 함께 먹습니다. 홍어 요리를 먹지 않으면 크리스마스가 시작된 게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전통 요리입니다.

코를 찌르는 듯한 암모니아성 악취가 나지만 아이슬란드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깜짝 놀라 손사래를 치는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하지만 그 맛은 냄새만큼 독하지 않고 염장시킨 대구 고기를 연상시킵니다. 물론 냄새를 참고 먹는 것까지가 가장 큰 난관이라 하겠습니다.



슬라우튀르 – 아이슬란드 순대

아이슬란드식 순대인 블로드모르, 리프라르필사

사진 출처: Navaro,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무편집본.

슬라우튀르는 양의 내장에 소를 채워 만든 아이슬란드식 순대입니다. 현대 아이슬란드 가정에서도 쏘르라블로트 기간 전에 모여 슬라우튀르를 만드는 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슬라우튀르는 주로 양의 피와 간, 신장, 다진 지방, 오트밀, 호밀과 양념을 넣고 만듭니다. 

슬라우튀르는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듭니다. “블로드모르(Blodmor)”는 정착 시기부터 아이슬란드에서 만들고 먹은 방식으로, 검은색 소시지의 형태입니다. 영국 음식 해기스(Haggis)와 유사한 “리프라르필사(Lifrarpysa)”는 간을 넣은 소시지입니다. 

슬라우튀르는 삶은 감자와 익혀서 으깬 순무와 함께 먹습니다. 남은 음식은 계피를 위에 뿌린 쌀 푸딩과 함께 먹곤 합니다. 레이캬비크의 일부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전통 아이슬란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우칼 – 발효한 상어 고기

하우칼은 아이슬란드에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별미입니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촬영자 Chris73. 무편집본.

“하우칼(Hakarl)”은 그린란드 상어를 발효시켜 만든 음식입니다. 그린란드 상어는 신선할 때는 치사량에 가까운 암모니아를 함유하고 있어 독성이 있습니다만, 6주(최장 12주) 동안 땅에 묻어 발효시키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후 4-5개월 동안 공중에 매달아 건조시킨 다음 정육면체 모양으로 잘라 먹습니다. 하우칼을 먹고 난 후 브렌니빈(Brennivin, 아이슬란드 국민 전통주)을 한잔 마시는 게 전형적인 섭취 방법입니다. 하우칼 특유의 끝맛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스비드 – 삶은 양머리 고기 

"스비드(Svid)"는 삶은 양머리입니다. 털은 그을려 없애고 뇌는 버린 다음, 절반으로 잘라 상에 올립니다. 보기와는 달리 맛은 좋은 편입니다. 한겨울 축제에서는 일반 뷔페 음식점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아이슬란드인들은 양머리의 눈과 혀까지도 먹습니다. 양의 귀는 먹지 않는데, 절도와 그 이미지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과거 아이슬란드에서 도축한 동물의 모든 부분을 알뜰히 먹는 데서 생겨난 전통 음식입니다. 

크루트스퓐가르 – 양 고환 절임

“크루트퓐가르(Hrutspungar)”는 숫양의 고환을 삶아 유장에 절여 보존하는 음식입니다. 먹기 쉬운 파테 형식도 있어, 호밀빵에 발라먹기도 합니다. 

퍼핀 고기

아이슬란드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퍼핀 요리.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퍼핀은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새이자 관광객과 현지인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새입니다. 따라서 레스토랑 메뉴에서 퍼핀을 재료로 삼은 음식을 보면 누구든 고개를 갸우뚱하리라 생각됩니다. 과거 아이슬란드와 기타 해안 지역 사회들은 대부분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천연 자원은 전부 동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랑스럽고 작은 새 퍼핀의 고기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대서양 퍼핀을 보호하고 수렵을 금지하지만, 아이슬란드와 패로 제도는 아직 퍼핀 수렵을 허가 중입니다. 그 결과 수 세기 동안 두 나라 국민들은 일상에서 퍼핀 고기를 먹어왔으며 현재는 별미로 여기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천만 마리의 퍼핀이 아이슬란드를 찾아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퍼핀 군락지는 바로 웨스트만(Westman) 군도입니다. 아이슬란드 본 섬에서 남쪽으로 약 10km 정도 떨어진 이 군도를 전 세계 대서양 퍼핀 개체 수의 20%가 서식지로 삼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퍼핀 서식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퍼핀 고기는 대부분 끓이거나 훈제 처리해서 먹으며, 야생 조류 특유의 향과 맛이 납니다.

 

달콤한 아이슬란드 디저트류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초콜릿을 입힌 감초입니다.

사진 출처: 옴놈 초콜릿(Omnom)

그렇다면 아이슬란드에서는 디저트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궁금해집니다. 흥미롭게도 아이슬란드에서는 19세기가 되어서야 설탕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설탕이 처음 수입된 해인 1880년부터 1950년까지 아이슬란드의 설탕 섭취량은 무려 71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설탕과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일 정도의 급격한 증가량입니다.

아이슬란드 아이스크림

혹독한 칼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내리치는 한겨울이라 해도 아이슬란드인들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없는 마을은 아이슬란드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열 온천수 수영장 근처에는 대부분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따끈한 온천수에서 수영을 즐긴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곤 합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 가장 인기 있는 종류인데, 플레인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라 다양한 토핑을 더 해 먹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다면 “브라그다레퓌르(bragdarefur)”를 권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바닐라 소프트아이스크림인데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큰 통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후, 카운터에서 세 가지 사탕 및/또는 과일을 골라 더합니다. 고른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대형 믹서에 넣고, 위의 사탕을 뿌리면 아이슬란드 최고의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완성됩니다.

아이슬란드 아이스크림과 나라 탐험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이스크림 농장 방문이 포함된 소그룹 골든 서클 투어를 추천합니다. 하루 관광을 마치고 먹으면 특히 맛있어요!

라크크리스 – 아이슬란드 감초

검은색 감초

사진 출처: John JP,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무편집본.

아이슬란드 슈퍼마켓의 캔디 코너를 돌아보면 대부분 짭짤한 감초 또는 “라크크리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종류는 초콜릿을 입힌 감초지만 감초 가루를 입힌 건포도, 말린 대추나 아몬드 등 조금은 독특해 보이는 조합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감초 시럽을 더한 감초 아이스크림 위에 감초 가루(감초 가루까지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는 현지인도 많습니다.)를 더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짭짤한 검은색의 감초는 이제 캔디 코너를 넘어 일반 식재료 코너까지 진출했습니다. 요즘은 감초 소금, 양고기용 감초 소스, 감초 치즈까지 파는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인들의 특별한 감초 사랑은 몇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칸디나비아 이웃들이 아이슬란드에 감초를 감미료로 들여온 때였습니다. 당시 아이슬란드에는 꿀도 설탕도 없었기 때문에 감초는 단맛에 대한 갈망을 해소해 주는 유일한 재료였습니다. 감기에도 약효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약사들은 기침 시럽이나 기타 다양한 증상 치료제에 감초를 활용했습니다.

20세기 초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수입 제한이 걸리면서 아이슬란드는 외국산 단 음식을 거의 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제조업체들은 자국산 재료로 사탕 및 단 음식을 만들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감초를 다량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슬란드에서도 수입된 단 음식을 얼마든지 맛볼 수 있지만, 아이슬란드인들은 여전히 짭짤한 감초 캔디를 좋아합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하신다면 꼭 아이슬란드 전통 디저트라 할 수 있는 라크크리스를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래는 아이슬란드에서 전국적으로 사랑 받는 감초 종류입니다.

  • 드라위뮈르(Draumur), 쓰리스튀르(Thristur) - 초콜릿을 입힌 감초 바

  • 오팔(Opal) - 1945년부터 판매된 마름모꼴 감초 사탕

  • 아프폴로 스툐르뉘룰라(Appolo Stjornurulla) - 감초를 넣은 마지팬 롤

  • 라크크리스뢰르(Lakkrisror) - 탄산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감초 빨대. 

  • 감멜다그스 라크리즈(Gammeldags lakrids) - 가공하지 않은 짭짤한 감초

 

아이슬란드 주류

아이슬란드에서는 칵테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가이드 동반 레이캬비크 칵테일 투어 - 바 3곳, 테이블 예약 및 무료 칵테일 3잔 포함

초기 아이슬란드 정착민들은 벌꿀 술과 에일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 두 가지 주류는 수 세기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로 자리 잡았지만, 중세 시대 아이슬란드의 곡류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이슬란드를 통치하던 덴마크 황제가 수입 제한 조치를 내림과 동시에 슈냅스나 감자로 만든 보드카를 수입하는 비용이 더 저렴해졌습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인들이 선호하는 주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00년대가 시작되면서 주류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1915년 모든 주류에 대한 금지 조치가 발효되었습니다. 1921년 스페인의 도움으로 금지 조치의 일부가 해제되었습니다. 

당시 아이슬란드의 수출 효자 상품은 바로 염장 대구였는데, 당시 스페인은 아이슬란드가 스페인 와인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아이슬란드 산 염장 대구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스페인과 포르투갈 산 레드 및 로제 와인의 아이슬란드 수입이 재개되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아이슬란드인들은 주류 금지 조치를 어떻게든 피해 가고자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로 주류를 밀반입하거나 “란디(Landi)”라 불리는 담금술을 집에서 직접 제조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들 또한 심장계 질환에는 코냑을, 신경 쪽 질환에는 와인을 처방하는 등 일종의 치료제로로 주류를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1935년, 모든 독주와 와인 류의 수입이 전면 허가되었으나 음주 증가를 우려한 이유로 맥주만큼은 여전히 수입이 금지되었습니다.

1970년대 주변 유럽 국가로의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 중 펍과 바에서 마신 맥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나 스튜어디스 등 아이슬란드 공항 종사자는 면세점에서 맥주를 구입해 아이슬란드 자택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법적 예외 조항이 있다는 사실에 일반인들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 결과 1989년 3월 1일, 대중의 압력에 못 이겨 아이슬란드 내 맥주 수입이 재개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이날은 맥주의 날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맥주 한두 병을 마시며 조촐하게 축하하곤 합니다.



브렌니빈

1935년에 출시된 아이슬란드 술 브렌니빈

사진 출처: Alexander Grebenkov,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무편집본.

1935년 주류 금지 조치 해제를 축하하며, 아이슬란드 정부는 “브렌니빈(Brennivín)”이라는 술을 생산했습니다. 캐러웨이(회향류의 열매)로 향을 더한, 달지 않은 아크바비트 슈냅스(스칸디나비아 독주) 종류의 투명한 술입니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를 경고하기 위해 브렌니빈 병에는 검은 바탕에 흰 해골을 그린 라벨을 부착했습니다. 그 덕분에 출시 초기에 브렌니빈은 “검은 죽음”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후 아이슬란드 풍경 사진으로 해골을 대체했지만, 브렌니빈의 검은 라벨은 여전히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증류주로 손꼽히는 브렌니빈은 에질 스카들라그림스손 브루어리(Egill Skallagrimsson Brewery)에서 전통 레시피와 검은 라벨을 이용해 생산 중입니다. 

이외 다른 주류 업체들도 캐러웨이에 안젤리카나 덜스 등의 허브 향을 더해 일부 보완된 레시피를 이용해 브렌니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증류주

아이슬란드에는 현지 재료로 슈냅스, 보드카, 진 등의 증류주를 생산하는 다양한 증류주 공장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의 칵테일 바 어디를 찾으셔도 자작나무, 대황, 덩굴월귤 등 현지에서 자생하는 허브를 이용해 만든 증류주 칵테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주류를 알아가는 좋은 방법은 레이캬비크 맥주 & 슈냅스 워킹 투어를 통해 알아보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 중이시라면 아래 술을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지나친 과음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오팔 맛 보드카 샷 - 감초가 들어간 보드카입니다. 인기 있는 감초 사탕을 더해 만든 칵테일로, “토파스(Topas)”라 불리는 칵테일도 마찬가지로 맛있습니다.

  • 플로키 위스키(Floki Whiskey) - 아이슬란드산 재료로만 (현지 재배 보리 포함) 만든 아이슬란드 위스키입니다. 1시간 데이베르크 증류장 투어를 통해 제조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수제 맥주

최근 수년간 수제 맥주 열풍이 아이슬란드를 휩쓸었습니다. 고품질의 아이슬란드 수제 맥주는 ATVR 주류 구매점이나 전국의 다양한 바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적어도 여행 중 한 번쯤은 아이슬란드 수제 맥주를 맛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아이슬란드 최고의 맥주 9종과 레야캬비크 최고의 수제맥주집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북부 아이슬란드에 있는 칼디 양조장을 방문하고 비요르보딘 비어 스파에서 맥주를 마시며 목욕을 하는 것입니다.



 

현대 아이슬란드의 음식 트렌드

아이슬란드 음식 플래터

현대 아이슬란드인들은 어떤 음식을 주로 먹을까요.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신기술과 새로운 지식이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풍부한 지열 에너지를 난방과 전기 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하는 등, 아이슬란드인들은 주어진 자연환경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왔습니다. 크베라게르디(Hveragerdi) 마을의 경우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온실에서 야채와 과일까지 연중 내내 생산할 정도입니다.

해외여행을 통해 다양한 미식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그 결과 새로운 맛과 전통 식재료를 결합해 창의적인 음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레이캬비크 시내를 걷다 보면 다양한 다국적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깨끗하고 단순한 식재료로 신선한 맛을 내는 식문화가 유행 중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맛집, 브라제리, 비스트로와 수제 버거 가게 등이 레이캬비크 골목 골목마다 생겼으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스토랑까지 인기를 얻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식당의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 코트들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캬비크 외곽을 여행한다면 대부분 생선과 양고기를 주재료로 삼는 전통 레스토랑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피자 가게나 패스트푸드점이 곳곳에 있으니 아이슬란드 어디에서든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발효된 상어 고기나 숫양의 고환 요리를 먹어야 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양한 선택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다채롭고 맛있는 요리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먹어보고 싶은 아이슬란드 요리는 무엇인가요?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 아이슬란드 요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입맛에 맞는 아이슬란드 요리는 무엇이었는지 댓글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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