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겨울 여행 일정
완벽한 아이슬란드 여행 겨울 일정을 통해 아이슬란드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5일 간의 아이슬란드 겨울 여행 일정은 다채로운 대자연, 도시의 편안함부터 스릴 넘치는 도로 여행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조량과 날씨
아이슬란드는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여겨지지만 겨울철 여행 또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실용적인 면에서 확실히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전국이 눈과 서리로 뒤덮여 동화 속 겨울왕국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한 관광지에도 인파가 적어 여유로운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가 하늘에서 초록빛으로 빛나는 것도 겨울철 여행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여름에는 백야 때문에 해가 거의 항상 하늘 위에 떠있는 반면, 겨울에는 일조 시간이 4-5시간 밖에 되질 않습니다.
따라서 낮이 없는 겨울에 최대한 시간 활용을 하시기 위해서는 직접 렌트카를 대여하거나 도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면 한정된 시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 어스름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시고 오후 해가 진 뒤 고요함과 평화를 느끼는 건 어떨까요. 레이캬비크 최고의 수영장에서 온천수 수영을 즐기거나, 도심속 번화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만끽한 후 바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월별 평균 일출 및 일몰 시간
월 | 일출시간 | 일몰시간 |
1월 | 11:10 AM | 3:44 PM |
2월 | 9:55 AM | 5:16 PM |
3월 | 8:21AM | 6:59 PM |
4월 | 6:42 AM | 8:23 PM |
5월 | 5:00 AM | 9:53 PM |
6월 | 3:15 AM | 11:39 PM |
7월 | 3:06 AM | 11:56 PM |
8월 | 4:35 AM | 10:31 PM |
9월 | 6:16 AM | 8:36 PM |
10월 | 7:37 AM | 6:56 PM |
11월 | 9:24 AM | 4:57 PM |
12월 | 10:46 AM | 3:47 AM |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특히나 낮이 굉장히 짧고 날씨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온화했던 날씨도 몇 분 사이에 폭풍우와 눈보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 여행을 위한 짐에는 적당한 옷을 여러 벌 챙겨오는 게 중요합니다.
얇은 옷 여러 개와 방수되는 등산화, 겨울 코트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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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레이캬비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케플라비크 국제 공항에 도착한 후, 미리 예약한 렌트카 차량을 인수하고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바로 이동합니다. 겨울이기 때문에 도로가 빙판이고 미끄러울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또한 존재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잠잠하다면 레이캬네스브뢰이(Reykjanesbrau) 고속도로 대신 덜 붐비는 도로인 420 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동하다보면 레이캬네스 반도의 검은 모래 해변 해안반도를 달리게 됩니다. 이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며 북대서양 바다로 둘러싸인 달 표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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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 시내의 겨울 전경
한 시간 정도 달리고 나면 레이캬비크에 도착합니다. 숙소를 시내 중심가에 예약할 경우 레이캬비크 도심의 수많은 카페, 식당, 가게 등을 가까이에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난 다음 레이캬비크 도시 이곳 저곳을 도보로 자유롭게 탐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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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아래 아름다운 레이캬비크 교외 지역의 모습
구름이 없이 밤하늘이 깨끗하고 오로라 예보 속 오로라 지수가 높다면, 저녁에 레이캬비크 교외 지역으로 드라이브를 떠나 오로라를 보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레이캬비크 시내는 인공 빛이 많아 오로라를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후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푼 다음 레이캬비크의 활기찬 밤거리로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내일의 일정을 위해 너무 늦게까지 머물지는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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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 골든 서클 관광
씽벨리르 국립 공원 내 왹사라포스 폭포
겨울 여행 둘째 날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골든 서클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차로 300km정도 이동하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골든 서클의 명소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씽벨리르(Þingvellir)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갈라지는 경계를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씽벨리르는 아이슬란드에서 지질학적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의회 알씽기(Alþingi)는 930년 씽벨리르 지역에 설립되어 1799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레이캬비크에서 1844년부터 다시 민주 의회로써의 기능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골든 서클에서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회이카달루르(Haukadalur) 지열 지대입니다. 이곳에는 스트로쿠르(Strokkur) 간헐천과 게이시르(Geysir) 간헐천이 유명하며 수많은 분기공, 진흙탕, 온천이 존재합니다.
게이시르 간헐천을 끓는 물을 70미터 높이로 분출했지만 최근에는 휴면 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스트로쿠르 간헐천이 매 10분마다 뜨거운 물을 20미터 높이로 분출하며 지구의 놀라움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겨울철 눈에 덮인 웅장한 굴포스 폭포의 모습
굴포스 폭포(Gullfoss, 황금 폭포)가 골든 서클 경로의 마지막 방문지입니다. 굴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자연의 경이로운 힘을 직접 목도하게 됩니다. 크비타(Hvita) 강에서 흘러내린 물이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절벽을 따라 흘러 내리며, 엄청난 수량이 쏟아지는 덕분에 물방울 안개가 생성됩니다. 주변 절벽에는 고드름과 성에가 얼어 붙어 멋진 겨울 풍경을 완성합니다.
또한 폭포의 떨어지는 물줄기 바로 옆까지 접근할 수 있는 통행로가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때 석양의 붉은 빛에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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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로 돌아오시는 길에는 지열 온실과 식물원으로 유명한 크베라게르디(Hveragerdi)를 방문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쓰요르사르흐뢰인(Thjórsarhraun) 화산암 지대 속 스토크세이리(Stokkseyri)마을의 프외루보르디드(Fjorubordid)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요리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3일 - 남부 해안
셋째 날에는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120km 남동쪽으로 향해 남부 해안의 절경들을 감상할 예정입니다. 먼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인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부터 방문합니다.
에이야퍄틀라요쿨(Eyjafjallajokull) 빙하를 수원으로 삼는 셀랴란드사우(Seljalandsá)강의 물줄기가 60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장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분위기 덕분에 아이슬란드의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입니다.
떨어지는 폭포수 뒤편으로 동굴이 있어, 폭포수 뒤편을 걸어가 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셀랴란드스포스 폭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소 물보라가 많이 피는 곳이기는 하지만, 눈덮인 지평선을 넘어 짧은 겨울 해가 빛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는 셀랴벨리르(Seljavellir)입니다. 이곳에 차를 세운 후 평이한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아이슬란드의 가장 오래된 실외 수영장인 셀리야발랄뢰이그(Seljavallalaug)가 등장합니다. .
1923년에 지어진 수영장이며, 거대한 산맥 아래 자리 잡고 있어 산에서 흘러 나오는 따뜻한 천연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셀리야발랄뢰이그 수영장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산과 계곡의 한 가운데에서 수영장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의 가장 크고 넓은 폭포 중 하나인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 또한 이 주변에 있습니다. 폭 25미터, 높이 60미터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스코가포스 폭포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물줄기가 떨어질 때 쌍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웅장한 폭포를 감상한 다음 스코가르(Skogar) 민속 박물관 방문을 추천합니다. 6개의 역사적 건물에 총 15,000여 개의 민속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일째인 오늘을 가장 신나게 만들 일정으로,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 빙하의 분출 빙하인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 빙하 위에서 빙하 하이킹을 추천합니다.
빙하 하이킹 투어에는 숙련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빙하 꼭대기에 있는 아름다운 얼음 조각, 현무암 계곡, 푸른 빛으로 아득하게 뻗어내려간 크레바스를 만나게 됩니다.
세 시간 정도 빙하 하이킹을 즐기고 난 다음에는 비크 이 미르달(Vik i Myrdal)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의 가장 남쪽에 있는 한적한 마을입니다. 마을의 식당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미리 예약한 숙소에 들어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4일 - 요쿨살론 빙하 호수와 얼음 동굴
경이로운 요쿨살론 빙하 호수
4일째인 오늘의 일정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고요한 여명 속에서 평화를 느끼며 두 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이동해 목적지로 향합니다.
비크에서 출발해 190km 정도 이동하면 하늘빛 호수에 웅장한 빙하가 수 없이 떠다니는 요쿨살론(Jokulsarlon) 빙하 호수에 도착합니다.
북부의 브레이다메르퀴르요쿨(Breiðamerkurjökull) 빙하에서 부서져 나온 빙하 조각들이 요쿨살론 빙하 호수로 흘러옵니다. 새들이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물개들은 빙하 아래서 헤엄치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 투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어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여름 성수기 때에는 관광 인파가 넘쳐나지만, 겨울에는 한적한 편이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고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오가 되면 요쿨살론 빙하 호수를 떠나 유럽 최대 크기의 빙하 바트나요쿨(Vatnajökull)로 이동합니다. 바트나요쿨 빙하에서는 5일 여정 중 가장 흥미롭고 기대되는 천연 얼음 동굴 투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빙하가 녹아 생긴 빙하수가 지반 아래 지하에 강을 이루며 흘러 내려갑니다. 이때 흐르는 빙하수가 거대한 빙하 하부를 녹이며 얼음 동굴을 만들어 냅니다.
겨울에는 지하에 흐르던 강이 전부 빠져나가고, 거대한 만년설 빙하 깊은 곳에 신비로운 푸른빛을 띈 얼음 동굴이 생성됩니다. 마치 푸른 빛의 미로처럼 보이는 얼음 동굴은 겨울철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얼음 동굴은 굉장히 희귀한 현상입니다. 얼음 동굴 투어를 통해 생애 단 한번뿐이 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눈부시도록 푸른 빙하 속으로 직접 들어가 거대한 빙하의 단면을 만져보는 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유럽 최대의 빙하 바트나요쿨의 내부를 탐험한 다음에는 다시 요쿨살론 빙하 호수로 돌아갑니다. 빙하 조각들이 검은 모래 위에서 반짝거리는 요쿨살론 남단의 다이아몬드(Diamond) 해변에서 비현실적이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브레이다메르퀴르산뒤르 지역의 다이아몬드 해변
요쿨살론 호수 위를 떠다니던 빙산이 조금씩 녹아 작아지면 요쿨사우 아우 브레이다메르퀴르산디(Jökulsá á Breiðamerkursandi) 빙하수 강을 타고 바다로 흘러 갑니다. 이렇게 바다로 떠내려간 빙하 조각들은 브레이다메르퀴르산뒤르검은 모래 해변으로 밀려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립니다.
노을이 질 때 분홍빛 석양이 얼음에 반사되면서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이 해변은 다이아몬드 해변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해변에서 초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하는 게 레이캬비크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 일정입니다. 빙하와 바다가 만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혹시 오로라가 나타날지도 모르니 레이캬비크로 돌아가는 길에 밤하늘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일 - 레이캬네스 반도 관광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짐을 싼 다음 차를 타고 중앙 대서양 해령이 융기해 화산 지형을 이룬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를 가로질러 갑니다.
화산 지형인 레이캬네스 반도는 유라시아 판과 북아메리카 판이 갈라지면서 균열을 만들어낸, 지표면으로 드러난 상처와도 같은 지형입니다.
레이캬네스 반도 안의 여러 장소를 자유롭게 방문하고 감상하는 게 오늘의 일정입니다.
사진 출처: 레이캬비크 출발 8시간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암 지대 투어 및 블루라군 온천 스파 체험
동쪽부터 서쪽까지 레이캬네스 반도 전체는 검붉은 화산암 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생겨난 분화구들이 있고 반도 최남단의 산드비크(Sandvik)에는 두 지각판 사이의 경계를 직접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귄누흐베르(Gunnuhver), 클레이파르바튼(Kleifarvatn) 호수, 셀툰(Seltun)과 같은 지역도 아름다운 풍경을 뽐냅니다. 크리수비크(Krysuvik) 일대의 진흙탕, 분기공, 유황 지대, 온천 주변에서는 서리에 덮인 다채로운 색상의 토양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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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네스 반도 소규모 투어 확인하기
사진 출처: 레이캬비크 출발 8시간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암 지대 투어 및 블루라군 온천 스파 체험
레이캬네스 반도를 탐험하시고 난 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고급 온천 스파 블루라군(Blue Lagoon)를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25대 명소" 중 하나로 뽑혔던 블루라군은 그린다비크(Grindavik) 화산암 지대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케플라비크 공항에서는 25분 가량 걸립니다.
블루라군 온천은 아이슬란드에서의 짧은 겨울 일정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겨울 하늘 아래서 신비로운 하늘빛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와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이 즐겁고 안전했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여름철에 아이슬란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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