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사진 촬영하기

아이슬란드에서 사진 촬영하기

인증된 전문가

베스트라호른 산 위의 오로라 사진

아이슬란드는 사진작가들의 완벽한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가 사진 출사 장소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며,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아이슬란드가 모든 사진 애호가들에게 꿈의 여행지인 이유를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다른 세상의 아름다움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아이슬란드는 강렬한 대비가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라면 어떤 풍경을 마주하든, 그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 근처 다이아몬드 해변의 모습. 사진 작가들에게 다양한 출사 기회를 제공합니다.

풍경, 야생동물, 인물, 문화 유적지 또는 오로라백야 등 아름다운 자연 현상을 촬영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아이슬란드가 최적의 장소입니다. 흥미로운 사진 촬영 기회를 그 어느 곳보다 많이 찾게 될 테니까요. 



 

아이슬란드가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인 이유

쏘르스모르크의 풍경. 이런 풍경은 아이슬란드를 독특한 출사 장소로 만듭니다.

아이슬란드의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는 아이슬란드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5분만 기다려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진 촬영 조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서 피사체가 불길하고 위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다음 순간에는 햇빛을 받아 장엄하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백야의 햇볕을 받은 디르홀레이 바위

아이슬란드의 사진 촬영은 계절의 변화로 인해 더욱 다양해집니다. '골든아워'라는 용어는 일출과 일몰 전후의 시간대를 말하는데, 아이슬란드에서는 이 시간이 훨씬 더 길어져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한겨울에는 해가 지평선 위로 간신히 넘어가기 때문에 낮의 모든 시간이 '황금빛'입니다. 반면 한여름에는 해가 완전히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밤새도록 해가 지지 않습니다.

백야의 햇살을 받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물론 계절마다 자연의 모습은 달라지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그 차이가 훨씬 더 극적입니다. 겨울에 방문하면 여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으므로 사진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은지에 따라 여행 계획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피사체 중 하나인 스나이펠스네스 반도키르큐펠 산 방문을 추천합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아이슬란드의 푸르고 그림 같은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초목이 우거진 키르큐펠 산반면 겨울에 방문하면,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대지가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혹독하게 변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동일한 키르큐펠산이지만 겨울철에 크게 달라보이는 모습끊임없는 빛과 강렬한 어둠의 극명한 대비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대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사진 예술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아이슬란드의 풍경 사진 촬영

멋진 풍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폭포가 많은 나라 아이슬란드. 흐뢰인포사르 폭포의 모습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 오는 여행객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가 촬영한 풍경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아이슬란드에 오곤 합니다. 대수는 이전에 보았던 사진을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문화로 재창조하고 싶어 합니다.

오로라 아래 요쿨살론 빙하 호수나 백야 아래의 흐비트세르퀴르 바위섬의 사진은 그 누구에게나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는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여름 밤 시간의 흐비트세르쿠르아이슬란드의 지형 덕분에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은 쉬우면서 동시에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에는 다양한 풍경이 서로 가깝게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단 하루 만에 다양하고 멋진 해안 경관, 산맥, 화산, 빙하, 화산암 지대 또는 지열 지대 풍경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경이로운 해안 풍경

특히 남부 해안,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아이슬란드의 축소판'), 북부, 특히 미바튼 호수 지역과 그 주변을 방문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에서 레이캬비크아퀴레이리를 거점으로 짧게 경유만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한 멋진 사진 촬영 기회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의 사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위풍당당한 스코가포스 폭포의 모습. 폭포 옆쪽의 계단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면 먼저 아이슬란드의 지열 지대 풍경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지진 마을 흐베라게르디를 지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 1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유명한 폭포인 셀랴란드스포스스코가포스가 등장합니다. 독특한 구조를 갖춘 셀랴란드스포스와 거대한 힘을 자랑하는 스코가포스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사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셀랴란드스포스 폭포 뒤편에서 촬영된 사진

더 이동하면 미르달스요쿨 빙하와 에이야퍄틀라요쿨 빙하를 지나게 되고, 그 아래에 숨겨진 화산 봉우리들도 보게 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거대한 빙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도 좋겠고, 다음 피사체인 아치 모양의 디르홀레이 해안 절벽과 레이니스퍄라 해변의 검은 모래사장으로 이동해도 됩니다. 

레이니스드란가르 해식 기둥은 그 주변에서 부서지는 격렬한 대서양 파도 덕분에 사진 애호가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비크 마을과 위치가 가까워 여행에 필요한 물품 또한 구입하기 쉽고, 아이슬란드 마을 주변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백야 하늘 아래의 비크앞서 언급한 겨울과 여름의 극명한 대비 덕분에, 동일한 장소라 해도 다른 계절에 사진을 찍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진이 완성됩니다. 

동일한 비크 마을의 겨울철 모습

남부 해안의 다음 주요 출사 장소는 스카프타펠 자연 보호구역과 요쿨살론 빙하 호수이지만, 도중에 펼쳐지는 풍경도 발길을 붙잡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광활한 검은 모래 평원,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 바트나요쿨과 주변의 분출 빙하 수십 개, 울창하고 아름다운 전원 지역을 지나가게 됩니다.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경이로운 관광 명소와 풍경 덕분에 스카프타펠은 종종 '하이커들의 천국'이라 불립니다. 동일한 이유로 사진 출사 장소로도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빙하설, 빙하 호수, 숲, 화산암 대지, 그림 같은 폭포 등을 한 곳에서 촬영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스바르티포스 폭포입니다.

매력 만점의 피사체인 스바르티포스 폭포. 폭포를 둘러싼 육각형 모양의 현무암 기둥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 편입되기 전까지 국립공원의 지위를 누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자연 보호구역이지만, 출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닙니다. 출사 여행의 백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요쿨살론 빙하 호수라고 하겠습니다.

석양 무렵 요쿨살론 빙하 호수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서는 반짝이는 빙산이 유유히 수면 위를 떠다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멀리 떨어진 빙하설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며,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랗고 흰 얼음 위로 수 세기 전 화산 폭발 당시 내려앉은 검은 화산재 띠를 무늬처럼 두르고 있습니다.  저마다 독특한 구조를 자랑하는 빙산 중 일부는 다층 건물 높이만큼이나 거대합니다.
각각의 빙산의 모습도 매혹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본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호숫가의 빙산 구멍으로 살펴본 요쿨살론 빙하 호수

요쿨살론 빙하 호수 인근의 검은 모래 해변은 '다이아몬드 해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서 바다로 떠 내려간 빙산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빙산 조각의 반짝이는 색과 검은 모래, 파도의 하얀색, 하늘의 조명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의 대비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다이아몬드 해변에서 촬영을 마친 후 레이캬비크로 돌아와 한 번 더 수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고 마무리 짓는 단 한 번의 여행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다소 길지만 너무 길지는 않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보다 멋진 사진을 촬영하고픈 야심이 있다면,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하는 일정도 추천합니다. 호픈 근처의 베스트라호른(Vestrahorn) 산과 주변의 독특한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몇 안 되는 반려암 산인 베스트라호른은 독특한 뿔 모양의 봉우리가 특징이며,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여름 햇살을 받아도 다소 어둡고 황량한 모습이 연출되어, 아이슬란드의 삭막한 화산 지형을 잘 보여줍니다. 

어둡고 신비로운 느낌의 베스트라호른 산. '배트맨 산'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사진에 대한 욕심이 크다면, 6월과 8월 사이에는 도중에 또는 수도로 돌아오는 길에 란드만날뢰이가르 지역으로 우회하는 일정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멋진 풍경 사진 장소 중 하나인 고원 지대의 장엄한 이미지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사람의 발길이 드문 지역 중 하나이며, 다양한 색감의 유문암 산맥과 증기가 솟아오르는 지열 지대의 모습을 마음껏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란드만날뢰이가르의 유문암 산맥

서두르지 않고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을 만끽하고 싶다면 렌트카 여행 패키지가 편리한 선택이 됩니다. 숙소와 렌트카가 미리 예약되어 있어 오로지 사진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렌트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란드만날뢰이가르 지역을 보다 더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됩니다. 

겨울철의 경우 2일 또한 3일 렌트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해 요쿨살론 빙하 호수 등 다양한 지형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 아이슬란드에서는 빙하 속 천연 얼음 동굴 투어가 진행되어, 빙하 속 세상으로 출사 여행을 떠나는 드문 기회도 얻게 됩니다. 

눈부신 색으로 물든 빙하 속 천연 얼음 동굴사진에 취미가 깊은 분이라면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풍경의 장엄함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광각 렌즈 지참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진작가 지망생이나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 아이슬란드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아이슬란드 고원지대 강의 모습드론으로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촬영하고 싶다면 드론 촬영과 관련된 몇 가지 규정이 있으니, 링크를 클릭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의 야생동물 사진

겨울철 털갈이를 마친 아이슬란드 토종말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유럽 대륙에서 바다로 분리되어 있어, 비슷한 위도의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상 포유류가 부족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야생동물을 아이슬란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접근하기 쉽고 보람 있는 사진을 약속하는 피사체는 다양한 조류입니다. 여름철에는 퍼핀과 같은 철새들이 둥지를 틀기 위해 해안으로 몰려옵니다.

아이슬란드의 퍼핀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종종 놀라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주기도 합니다. 특히 라트라뱌르그 조류 관측 절벽웨스트피오르 지역에서는 귀여운 퍼핀으로부터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까지 다가갈 수 있습니다.

퍼핀은 짝을 지어 둥지를 이룹니다. 평생 한마리와 짝을 이뤄 정답게 사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웨스트피요르드까지 갈 수 없는 일정이라면, 레이캬비크에서 아퀴레이(Akurey) 섬과 룬디(Lundey) 섬으로 가는 퍼핀 관측 투어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선상에서 퍼핀을 촬영하고 싶다면 망원 렌즈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화려한 부리와 감성적인 눈동자 등 퍼핀의 매력적인 디테일을 성공적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줌기능이 뛰어난 렌즈를 이용할 경우, 물리적인 거리(퍼핀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가까운 편입니다)보다 더 훨씬 가까운 느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아이슬란드의 인상적인 야생동물은 새뿐만이 아닙니다. 아이슬란드에는 20종이 넘는 고래와 돌고래의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한 후사비크는 유럽에서 고래 관측 수도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공기 중으로 솟구치는 고래의 경이로운 모습을 잘 포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레이캬비크 이동 포함 8시간 ATV 및 고래 관측 콤비 투어

고래 관측 투어는 후사비크, 아퀴레이리, 레이캬비크,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범고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 등에서 진행되며, 경이로운 고래의 이미지를 찍기 좋습니다. 웨스트피오르드 연안에서는 여름철마다, 브레이다피오르에서는 일 년 내내 망원 렌즈를 이용해 해변에서 고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고래 관측 항구들은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고래의 꼬리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돌고래를 멋진 풍경 사진과 함께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야산 앞 혹등고래

사진 출처: 겨울철 바다 모험 | 고래 및 돌고래 관측 투어



아이슬란드의 해변을 따라가다 보면 사진 촬영을 위한 또 다른 인기 해양 포유류 종인 바다표범도 발견됩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특히 바튼스네스반도, 스나이펠스네스의 이트리 퉁가(Ytri Tunga) 해변,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서 더 많이 보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바다표범

사진 촬영: Pascal Mauerhofer

호수에서는 특히 빙산이 빙산을 '밀어내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데,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요쿨살론 빙하 호수는 열정적인 사진작가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며, 멋진 사진을 완성할 기회를 더없이 풍성하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사진으로 담기는 어렵지만 매혹적인 피사체인 북극여우

사진 촬영: Jonatan Pie

아이슬란드에는 토종 육상 포유류가 단 한 종뿐입니다. 바로 북극여우가 그 주인공으로, 찾기 힘들고 위장하기 쉬운 모색을 지닌 데다 성격마저 조심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쉽게 촬영하기는 어렵지만, 숙련된 야생동물 사진작가에게는 훌륭한 피사체가 되어 줍니다. 북극여우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웨스트피오르 최북단의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구역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서식 중이며 사람들을 가장 덜 무서워합니다.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구역은 여름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한편 겨울철 눈을 배경으로 흰 털을 지닌 북극여우를 촬영하기란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의 순록은 농장 가축을 목적으로 수입되어 왔으나, 관련 산업이 몰락함에 따라 자연으로 방생되어 야생 순록이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정착 시대 이후부터 사람들이 데려온 야생 육상 포유류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동물은 순록으로, 주로 아이슬란드 동부스나이펠 산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우, 고래, 새와 달리 순록은 낮은 방목지로 내려가는 겨울철에 가장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농업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답게 아이슬란드에는 다양한 농장 가축이 살고 있습니다. 양과 소를 촬영하는 것은 비교적 쉽고, 아이슬란드의 전원 풍경을 포착하기 좋은 피사체이지만, 가장 좋은 촬영 대상은 장난기 많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슬란드 토종말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에게 상냥한 성격을 지닌 아이슬란드 토종말



겨울철에도 두꺼운 털로 혹독한 날씨에서 몸을 보호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말은 일 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말은 종종 관심을 끌기 위해 사진작가에게 다가올 정도로 친근한 성격이어서 촬영 또한 놀라울 정도로 쉽습니다. 새끼를 막 낳았을 때만 다소 거리를 두곤 합니다. 그런 때라 하더라도 적절한 줌 기능을 갖춘 렌즈를 사용하면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는 말. 멋진 사진을 위한 사랑스러운 피사체가 되어 줍니다.



 

아이슬란드의 문화 사진

문화의 밤, 신년 전야 행사 시의 레이캬비크 모습

아이슬란드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시작한 이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게 되었고, 현재는 아이슬란드의 문화가 매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문화 사진의 한 측면은 건축물 사진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도시만큼이나 오래된 매력적인 양철 주택이나 하르파 콘서트홀, 레이캬비크의 상징과도 같은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등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건축물을 방문하고 사진으로 담아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하르파 콘서트홀할그림스키르캬 교회의 탑에 올라 환상적인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탑에서라면 레이캬비크의 개성을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색상의 양철 지붕들이 사진에 담깁니다. 팍사플로이 만 건너편에 우뚝 솟은 에스야(Esja) 산을 배경으로 레이캬비크 건축물의 풍경을 포착할 수도 있습니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찍은 무지개 아래의 레이캬비크 도심 모습

레이캬비크는 전국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이지만, 주목할 만한 랜드마크 건물이 있는 곳은 레이캬비크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외딴 마을에도 흥미로운 피사체가 될 수 있는 교회나 특별한 건물이 있습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부디르 교회가 좋은 예입니다. 부디르는 수 세기 동안 상업 중심지도 아니었고, 지금도 버려진 작은 마을에 불과하지만, 고풍스러운 교회와 아름다운 주변 환경 덕분에 일 년 내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로라 아래 부디르 교회의 모습

특히 아이슬란드 북부와 동부에서는 아이슬란드의 역사를 상징하는 전통 잔디 주택과 고풍스러운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거의 천 년 동안 혹독한 환경을 견디며 살아왔고, 육지와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오래된 건축물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다른 장소로는 셀라탄가르 해변이 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낡고 오래된 돌 오두막이 있는데, 과거 낚시 시즌 동안 이 지역의 혹독한 날씨로부터 어부들을 보호해 주었던 곳입니다. 또한 거대한 현무암 화산전을 개조해 만든 보르가르비르키(Borgarvirki)의 '요새'도 흥미로운 피사체입니다. 아이슬란드 씨족 전쟁 초기에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무적의 요새로, 이후 주거용으로 개조해 활용해 온 장소입니다. 

역사와 대자연의 작품. 인공 건축물과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대비

사진 출처: 아이슬란드 북서부 보르가르비르키 요새, 촬영자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좀 더 최근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을 보려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이 남아 있는 이사피오르를 추천합니다.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건물들은 덴마크가 식민 통치를 하던 시절 덴마크 관리들이 사용했던 주택입니다.

건축 사진은 아이슬란드 문화 사진의 한 측면일 뿐입니다. 예술 작품을 촬영하고자 하는 분들 또한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다양한 피사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공 예술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팍사플로이 만 너머 에스야 산을 바라보고 있는 선 보이저가 유명합니다. 모험가 정신을 상징하는 배 모양의 작품으로, 특히 일출이나 일몰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공공 예술 작품 선보이저

수도에서 페리를 타고 비데이 섬으로 가면 유명 예술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작품 '이정표'도 볼 수 있습니다. 존 레논과 두 사람이 공유했던 이상을 기리기 위해 오노 요코가 의뢰한 이매진 피스 타워(Imagine Peace Tower)도 비데이 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는 거리 예술로도 점점 더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영감을 받은 '벽과 시(Wallpoetry)'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벽화는 창의적이고 활기찬 도시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예술가에게 의뢰해 국가의 역사를 반영하도록 만든 작품이 많으며, 의뢰하지 않은 '그래피티' 작품들도 도시의 트렌디한 서브컬처를 잘 보여줍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예술 사진 촬영지는 수도인 레이캬비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동부 마을인 듀피보가르의 '메리 베이의 알(Eggs of Merry Bay)', 아이슬란드 최북단 마을 중 하나인 롸이파르회픈(Raufarhöfn)의 '북극 헨지(Arctic Henge)', 그림세이 섬의 '링 앤 스피어(Ring and Sphere)' 등은 모두 주목할 만한 예술 작품들입니다. 아퀴레이리와 같은 더 큰 도시에서는 한층 더 다양한 조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인물 사진 촬영

아이슬란드 밴드의 인물 사진

사진 촬영: Tan Gone

아이슬란드의 인구 구성은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형적인 아이슬란드인'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획일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세대에 걸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 거주한 사람들 사이에는 전형적인 '북유럽인'의 강력한 특징이 보입니다. 

아이슬란드 여성은 금발에 도자기 피부,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은 키가 크고 근육질에 수염을 기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에 맞는 인물 사진을 찾는 분이라면, 아이슬란드의 전형적인 '얼굴'에 맞는 피사체를 많이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꼭 동의를 구하고 받은 다음 촬영하도록 합니다. 

아이슬란드 가수의 인물 사진

사진 촬영: Tan Gone

아이슬란드는 또한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사진에 찍힐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뮤지션 사진 촬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커피숍과 바, 11월 에어웨이브 페스티벌 기간에 다양한 피사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3월의 푸드 앤 펀 페스티벌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2월의 패션 페스티벌 기간에는 모델과 디자이너의 모습 등 다양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많습니다. 

아이슬란드 축제에서 공연 중인 밴드의 모습

사진 촬영: Tan Gone

레이캬비크에는 카바레, 연극, 드래그 공연, 시 낭송회 등이 다양하게 개최되어 일 년 내내 도시 곳곳에서 각 분야의 연예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문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결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풍경 사진에 인물을 포함하면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코가포스 폭포의 전경에 있는 사람은 폭포의 규모를 한눈에 알게 해주고, 빙하 위를 걷는 사람의 붉게 물든 뺨과 미소는 빙하 하이킹이 얼마나 즐거운지, 빙하가 얼마나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오로라 사진 촬영

하늘 위에 펼쳐지는 오로라아이슬란드의 자연을 사진에 담는 것 그 자체도 축복이지만, 오로라 아래에서 풍경 사진을 찍는다는 건 초현실적인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사진작가에게 하늘이 내린 기회라 하겠습니다. 8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밤이 충분히 길어, 찬란한 모습의 오로라를 담을 기회가 많습니다.

빙하 호수 너머로 펼쳐지는 오로라

물론 오로라는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꼭 볼 수 있다는 장담은 어렵습니다. 오로라를 가장 잘 보고 촬영하려면 도시의 빛 공해가 없고 보름달이 뜨지 않는 최대한 어두운 곳을 찾은 다음, 구름이 적고 일기 예보가 좋은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상되는 구름의 양을 확인하려면 날씨 웹사이트를 참조하는 게 좋습니다. 오로라 예보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로라 예보 수치가 '3' 이상인 경우 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혼자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오로라 아래에서 한층 더 매혹적인 키르큐펠 산

오로라를 촬영하려면 고정 초점 렌즈 또는 광각 렌즈가 장착된 괜찮은 카메라와 장비 작동 방식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조명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카메라를 설정해야 합니다:

  • 설정을 수동 모드로 변경

  • '라이브 뷰' 설정을 사용하면 무한대로 선명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 ISO를 800에서 3,200 사이로 설정

  • 조리개를 f/2.8에서 f/5.6 사이로 설정하세요.

  • ISO를 800에서 3200 사이로 설정

  • 셔터 속도를 15초에서 30초 사이로 설정하세요(15초를 초과하면 별이 움직이면서 약간 흐릿해집니다).

오로라 아래의 베스트라호른 산

숙련된 사진작가는 빛의 양에 따라 설정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수준이라면 설정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직접 해보거나, 전문 사진작가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오로라 출사 투어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슬란드 백야 사진 촬영

한여름 백야의 하늘 아래 있는 그로타 등대

6월 16일부터 29일까지(하지 전후 2주) 아이슬란드에서는 해가 지표면 아래로 지지 않습니다. 대신 하늘을 한 바퀴 돌며 남쪽 지평선에 가까운 가장 낮은 지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뿐입니다. 따라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아이슬란드는 밤이 어둡다고 느껴질 만큼 해가 지지 않으며, 밤에도 황혼과 같은 어스름한 빛이 지속됩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끝없이 이어지는 백야 기간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촬영을 연습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 하겠습니다.

여름철 햇살 아래 아르나르스타피 마을의 해안 풍경

백야 기간의 경우 여행 내내 사진 촬영의 시작과 중단에 대한 제약이 없습니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북적이는 관광 인파를 피해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골든 서클 사진인데 풍경만 가득하다면, 사진작가가 백야 기간 동안 출사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관광객이 전면에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여름철 백야 기간에 찍은 간헐천. 북적이는 관광인파 없이 풍경만 담을 수 있습니다.

몇 주 동안의 백야 기간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하고 싶은 장소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보장이 거의 확실한 편입니다. 6월에만 개방되는 고원 지대는 물론, 겨울철 폭설로 인해 도로가 자주 막히는 이스트피오르와 웨스트피오르의 드라마틱한 산과 해변의 모습까지 사진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도 외딴곳으로 촬영을 떠난다면, 홍수나 낙석으로 인해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 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슬란드 사진 촬영 및 출사 투어

겨울철 얼음에 덮인 굴포스 폭포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풍경과 문화 유적 속에서 최대한 촬영 기회를 얻고 싶은 분이라면 아이슬란드 출사 투어나 워크숍을 추천합니다. 하루 만에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는 일일 투어도 있고, 여러 날 동안 진행되는 다박 여행 패키지도 있습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일일 출사 투어를 이용하면 다양한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웅장한 론드란가르와 같은 놀라운 해안 경관, '지구 속 여행' 소설로 유명해진 빙하 화산 스나이펠스요쿨, 역사적인 정착지인 아르나스타피, 헬나르 및 부디르까지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아이슬란드의 축소판'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금새 깨닫게 됩니다. 

백야의 하늘 아래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끝자락에 자리잡은 키르큐펠 산의 환상적인 모습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경로인 골든 서클에서 진행되는 일일 출사 투어도 있습니다. 씽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지열 지대, 굴포스 폭포 등을 둘러보는 출사 투어입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방문객이 해당 명소들을 방문하기 마련이니,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 기술을 연마해 보는 건 어떨까요. 

좀 더 몰입감 있고 교육적인 경험을 원하신다면 며칠 동안 진행되는 출사 워크숍을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풍경 사진작가 중 한 명인 루리에 벨레구르스치(Iurie Belegurschi)가 진행하는 출사 워크숍입니다. 벨레구르스치 작가의 사진은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사이트 전체에서 사용되며,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워터마크가 있는 사진은 벨레구르스치 작가의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루리에 벨레구르스치의 경이로운 풍경 사진

겨울에는 남부 해안부터 베스트라호른 산과 골든 서클까지 이어지는 8일 출사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모든 장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가며 촬영합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만 접근할 수 있는 바트나요쿨 빙하 속 천연 얼음 동굴 촬영 및 오로라 촬영에 초점을 맞춘 출사 워크숍입니다. 

풍경 사진작가가 흔히 체험하기 어렵지만 큰 보람을 안겨주는 얼음 동굴 출사

여름에는 남부 해안, 골든 서클, 아이슬란드 북부의 유적지뿐만 아니라 고원 지대의 놀라운 풍경까지 아우르는 13일 출사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들에게도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출사 워크숍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전문 가이드가 촬영 기술을 도와주고, 촬영 시간 외에는 포스트 프로세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사진 업계에서 전문가로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까지 총망라해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여름철 아이슬란드 남부의 푸른 초원 너머 보이는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의 모습.

아이슬란드는 세계 최고의 출사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놀라운 풍경, 독특한 야생동물, 깊고 유서 깊은 문화, 매혹적인 사람들, 다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과 조건 등 어디에서나 사진에 담을 만한 매력적인 피사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극단과 대조, 매혹적인 현상이 가득한 아이슬란드에서라면 전문 사진작가 또는 추억을 간직하고픈 일반인 모두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멋진 작품을 완성하리라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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