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최고의 온천 30 곳 | 완벽 가이드
- 아이슬란드에는 왜 이렇게 온천이 많지요?
- 온천에 몸을 담그면 어떤 점이 좋지요?
- 아이슬란드에 온천 리조트가 있나요?
- 아이슬란드에서 라군이란?
- 아이슬란드 최고의 온천 스파 10곳
- 1. 블루 라군
- 2. 스카이라군
- 3. 크밤스비크 온천
- 4. 미바튼 네이처 배스(Myvatn Nature Baths)
- 5. 보크 바스(Vok Baths)
- 6. 포레스트 라군
- 7. 지오시 시 배스(Geosea Sea Baths)
- 8. 폰타나 지오더멀 배스(Fontana Geothermal Baths)
- 9. 크뢰이마 스파(Krauma Spa)
- 10. 비요르뵈딘 비어 스파(Bjorbodin Beer Spa)
- 아이슬란드 최고의 지열 온천 수영장 5곳
- 1. 시크릿 라군
- 2.셀랴바들라뢰이그(Seljavallalaug)
- 3. 크로스네스뢰이그(Krossneslaug)
- 4. 크레프슬라우그(Hreppslaug)
- 5. 키욤스칼라가르드(Hljomskalagardur) 물놀이장
- 아이슬란드 최고의 야외 자쿠지 5곳
- 1.드란그스네스(Drangsnes) 야외 자쿠지
- 2. 구드루나들뢰이그(Gudrunarlaug)
- 3. 뇌이쏠스비크(Nautholsvik)
- 4. 호프펠(Hoffell) 야외 자쿠지
- 5. 크비카(Kvika) 족욕탕
- 아이슬란드 최고의 무료 이용가능 천연 온천 5곳
- 1. 레이캬달뤼르(Reykjadalur) : 아이슬란드 천연 지열 온천수 강
- 2. 헤들뤼뢰이그(Hellulaug)
- 3. 란드만날뢰이가르(Landmannalaugar)
- 4.뢰이가바들라뢰이그(Laugavallalaug)
- 5. 아스캬 비티 분화구 온천(Viti in Askja)
- 아이슬란드의 '온천욕이 금지된' 온천 5곳
- 1.게이시르(Geysir)
- 2.그료타갸우(Grjotagja)
- 3.스노라뢰이그(Snorralaug)
- 4.블라우크베르(Blahver)
- 5.브림케틸(Brimketill)
아이슬란드 최고의 온천과, 온천 못지않게 즐길수 있는 지열 수영장 목록을 확인해보세요. 어디에서 아이슬란드 최고의 천연 온천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슬란드의 모든 스파와 지열 수영은 또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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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최대의 빙하호수 10곳, 지열 수영장 5곳, 최고의 야외 온천탕 5곳, 천연온천 5곳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입욕을 할 수 없는 곳이 어딘지,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왜 이렇게 온천이 많지요?
아이슬란드는 얼음과 불, 그리고 물로 이뤄진 나라로 대조가 특징입니다. 지구 중에서도 지열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열점'의 위치에 자리잡은 나라다 보니 그 결과가 다양한 형태로 분출되곤 합니다. 더불어 북극과 가까워서 전국 다양한 곳에 빙하가 존재하지요. 그렇다 보니, 얼음과 불에 지열 활동이 더해져 크고 작은 폭포, 호수와 온천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온천은 날씨와 상관없이 연중 내내 온천욕을 즐길 만큼 따뜻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만날 수 있는 따뜻한 물은 모두 지열 온천이에요. 지표면으로 흘러나오는 온천은 끓어 오를 만큼 뜨겁기 때문에, 각 가정으로 이송하여 주택 난방용으로 사용합니다. 온도가 매우 뜨거운 편이어서 지하수를 가열하기 보다는 오히려 식혀서 사용해야 할 정도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십 여 개의 온천수 수영장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ík) 도심 주변 지역만 해도 18개나 되는 온천수 수영장이 존재합니다. 온천수 수영장은 따뜻한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언제나 편안하게 입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의 온천욕은 도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입니다.
온천수 수영장과는 달리 온천은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런 이유로 일부 온천은 하이킹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지역에 있고, 또 어떤 곳들은 자동차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일부 온천은 끓어오르는 뜨거운 분기공, 거품이 부글 부글 일어나는 진흙 구덩이 또는 거센 물줄기를 분출하는 간헐천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입욕하기 알맞은 따뜻한 수온의 물이 고인 웅덩이나 작은 못 형태예요. 위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두었습니다.
지표면에서 온천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데 입욕을 할만한 구덩이가 없는 경우도 일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영장이나 탕을 건설해서 온천수를 담아두기도 합니다. 때로는 지 표면으로 흘러나온 온천수가 너무 뜨거울 때도 있는데, 적절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찬 물을 섞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온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천연 그대로의 온천수를 활용하고, 일부는 조금 인공적으로 손을 대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온천’ 이라는 용어 자체도 의견이 분분해요. 아이슬란드의 온천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따뜻한 물이 담긴 웅덩이, 자쿠지, 스파, 지열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호수,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과 간헐천 까지도 온천이라는 단어로 한데 묶을 수 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아이슬란드에서는 온천욕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광객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다양한 형태로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온천에 몸을 담그면 어떤 점이 좋지요?
이런 아이슬란드의 온천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을지 궁금하실거예요. 사람들이 온천에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휴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쿠지나 사우나를 찾는 것과 같은 이유이지요.
아이슬란드의 지열수영장이 인기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온천수에 포함된 미네랄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거나 습진을 치유하고, 관절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요.
건선이나 습진과 같은 피부염은 온천수에 함유된 실리카가 아주 좋습니다.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가려움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물론 아이슬란드의 온천수에 몸을 담그기 전에 특별한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먼저 상의를 해야겠지요.
열이 관절통과 근육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지요. 따라서, 이런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입욕을 할 수 있따는 것은 참 좋은 기회이지요. 혹시 온천이 통증을 덜어주지 못한다고 하여도, 적어도 아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편안히 몸을 담그고 경치를 즐길 수 있지요!
아이슬란드에 온천 리조트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온천 스파를 방문하거나 온수 수영장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만, 일부 여행자들은 더 편리한 시설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지열 스파를 찾는 것은 쉽지만, 리조트 스파는 제한적입니다.
크뢰이마 지열 바스 리조트는 럭셔리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온천입니다. 케틀링가르핏시산 리조트(Kerlingarfjöll Mountain Resort)도 한 옵션입니다. 이 곳에는 예약가능한 다양한 액티비티도 있으므로, 하루 정도 머물며 액티비티도 즐기고 밤에는 스파를 즐기면서 오로라를 관측하는 것도 좋을거예요.
아이슬란드에서 라군이란?
블루라군에 대해 들어보셨겠지만, 라군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이슬란드에서 최고의 라군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라군, 즉 석호는 좁은 지형에 의해 더 큰 수역과 분리된 수역입니다. 예를 들어, 암초나 반도가 될 수 있겠지요.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라군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블루라군이 있습니다. 전국에 약 5개의 석호가 있고 각각의 특징이 전부 다릅니다.
레이캬비크 외곽에 새롭게 오픈한 스카이라군은 현지인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금새 인기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작지만 모든것이 한 곳에 집중된 온천으로 기억에 남을 아이슬란드의 온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이슬란드 최고의 온천 스파 10곳
아이슬란드는 다양한 곳에 천연 온천이 있어 무료로 입장해 온천수 입욕을 즐길 만한 곳들이 많지만, 시골의 탁 트인 하늘 아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탈의실이나 샤워 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부 온천과 온천수 수영장의 경우 입장료를 받는 대신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구비해 두고 있으며,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유명 온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온천의 모든 요소에 더해 편의 시설까지 갖춘 곳을 아이슬란드에서는 스파 온천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 타입의 온천을 소개해드릴게요. 각 스파 온천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으니,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1. 블루 라군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비로운 하늘빛의 온천수는 입욕을 즐기기 가장 적합한 38-39°C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가 선정한 “전 세계의 경이로운 풍경 25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블루 라군의 물은 실리카와 조류 등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된 전부 천연 온천수이지만, 사실 그 시초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온천은 아니었습니다. 1976년 건설된 지열 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온천으로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입욕을 시도한 건 1981년이었습니다. 이후 피부 질환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과 적당한 수온으로 편안한 입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모으게 되었어요.
오늘날 블루 라군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지금까지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파 리조트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수중 바, 호텔과 기념품 샵, 라운지와 마사지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라군의 면적은 계속 확장되고 있지만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입장권이 전부 팔린 상태라 해도 크게 붐비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입장권은 미리 구매해두셔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슬란드에서 가능한 온천욕 옵션 가운데 가장 비싼 편이기도 해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블루 라군 근처의 숙소를 예약하세요!
블루 라군은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케플라비크(Keflavík) 국제 공항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따라서 입국 첫날, 또는 출국 당일에 들리는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짧은 시간 머무르는 일정이라면, 블루라군은 꼭 들러보세요!
2. 스카이라군
수 십년 동안 아이슬란드의 대표 스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블루라군과 달리, 스카이라군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스파입니다. 하지만 이미 방문객과 현지인 모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1년 개장한 이 지열스파는 레이캬비크 지역 외곽에 위치한 마을인 코파보귀르 반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레이캬비크에 머무는 분들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지요. 스카이 라군 입장권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교통편이 포함된 입장권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라군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아름다운 스케리야표르디쉬만(Skerjafjordur bay)가 내려다보이는 인피니티 풀입니다. 여름에는 신기한 백야의 태양 빛을, 겨울에는 오로라의 향연이라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라군 자체는 이끼로 덮인 커다란 용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시의 모든 복잡함에서 멀리 떨어진 환상적인 자연 환경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부지 내에는 냉수 빙하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사우나, 냉미스트룸, 한증막이 있는 잔디하우스가 있습니다. 방문객을 위해 알콜이나 무알콜 음료를 제공하는 바도 수영장에서 이용가능합니다.
따듯한 지열수에 몇 시간 동안 몸을 담근 후에는 배가 고파지죠. 구내에는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스카이 카페와 독특한 아이슬란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스맥(Smakk) 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 크밤스비크 온천
레이캬비크 바로 외곽에 있는 크발스피요르드에는 아이슬란드의 최신 온천이 있습니다. 2022년에 개장한 이 크밤스비크 핫 스프링은 따듯한 지열수 온천과 간만에 따른 조수의 조합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스파는 크기와 온도가 다양한 8개의 천연 온천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다른 탕보다 해안선에 더 가까워서 조수가 높을 때에는 바다 쪽에 가장 가까운 지열 탕으로 바닷물이 흘러들어갑니다.
스파와 자연 온천의 조합이 바로 이 크밤스비크 온천의 특별한 점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조용하면서도 외진 곳이지만 접근성은 좋은 곳입니다. 이 시설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아이슬란드를 점령했을 때에 이용했던 막사를 개조한 것인데요. 샤워실과 탈의실도 있습니다. 완전한 '자연 목욕'을 원한다면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샤워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야외 샤워 및 탈의실도 있습니다.
이 곳에 머물면서 원한다면 다양한 투어와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크밤스비크에서 제공하는 패들보드로 피요르드 연안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탈 수 있으며, 요가 세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상쾌함을 원한다면 바다 플런지 풀에 몸을 담글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빛 공해가 적은 자연환경 때문에 오로라를 감상하기 제격입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말이지요.
건물 안에는 스토르부르 비스토 앤 바가 자리하고 있어 음식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는 스윔업 바도 있어, 피요르드의 놀라운 전망을 즐기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크밤스비크에 입장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먼저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4. 미바튼 네이처 배스(Myvatn Nature Baths)
블루 라군처럼 신비로운 하늘색 물빛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또 다른 스파 온천이 있습니다. 바로 미바튼 네이처 배스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에 블루 라군이 있다면, 아이슬란드 북부에는 미바튼 네이처 배스가 있습니다.
미바튼 네이처 배스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너무 유명해진 블루라군 대신 조금 더 편안한 느낌으로 하늘색 온천수 입욕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로 레이캬비크에서 가기가 다소 멀다는 점이에요. 미바튼은 레이캬비크에서 약 465km 떨어진 곳으로, 차로는 6시간 주행해야 닿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을 즐기거나 아이슬란드 북부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께 적합한 온천이지요. 하지만 미바튼에는 매우 멋진 숙소가 많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미바튼 네이처 배스 또한 깨끗한 샤워 시설, 탈의실, 사우나와 카페를 갖추고 있어 입욕 전이나 후에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수 입욕 중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에요.
인근의 미바튼(Mývat) 호수 풍경 또한 아주 아름다우므로 미바튼 지역 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보세요. 연중 내내 어느 때든 가볼 만한 곳입니다.
5. 보크 바스(Vok Baths)
사진 출처: 아이슬란드 동부 에일스타디르 주변에 위치한 세린 보크 바스(Serene Vok Baths)
따듯한 지열수 온천탕이 담수호 위에 떠있는 형태의 보크 바스 온천은 아이슬란드의 스파 중에서 단연 으뜸인 곳인데요. 아이슬란드 동부에 위치한 이 곳은 주변의 환경에 스파의 디자인을 아름답게 녹인 곳으로, 자연 속에서 목욕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동부 아이슬란드에서는 지열지대가 다른 곳만큼 흔하지 않은데요. 과거, 겨울 동안 우리다바튼(Urridavatn) 호수의 특정 부분만 얼지 않는 것을 현지인이 알아차리고 이 곳에서 지열수가 솟아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추운 시기에 물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 이 장소에서 세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활발한 지열 활동을 활용한 스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보크 배스를 개장했으며 주변 풍경에 완벽히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채택해 자연과의 연계성을 유지했습니다.
스파에는 두 개의 플로팅 인피니티 풀장, 내부 수영장, 사우나, 수중 바, 비스트로가 있고, 이 비스트로에서는 성인과 아동을 위한 가벼운 코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투숙객이 스파 방문시 호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수의 물은 유난히 깨끗합니다. 호수의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다가 따듯한 지열 풀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좋은 온천욕은 없지요.
동부 아이슬란드의 지열수는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한 온수 식수이기 때문에 특별한데요. 섭시 75도의 온수 수돗물은, 현지의 엄선된 유기농 허브와 찻잎으로 차를 끓이는 데 이용됩니다. 지금 바로 복 바스 입장권을 예약하여 체험을 놓치지 마세요!
6. 포레스트 라군
2022년에 개장한 포레스트 라군(Forest Lagoon)은 아이슬란드 지열 스파의 가장 최신 온천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북부에 위치한 이 노천탕은 나뭇잎으로 둘러싸인 석호가 있는 바들라스코구르(Vadlaskogur) 숲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 외에도 이 스파의 모든 시설은 목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실 포레스트 라군을 건축은 이전에 블루라군을 지은 곳에서 맡았습니다. 가장 명성이 높은 온천 시설과 유사한 관리와 세심한 디테일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두 개의 인피니티 풀은 에이야피외르뒤르(Eyjafjordur)를 내려다보고 있어서 아쿠레이리와 주변 지역의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스파에는 수중 바가 2개, 사우나, 명상실, 냉탕, 구내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포레스트 라군은 오전 10시에 개장하여서 자정까지 아주 긴 시간 영업합니다. 따라서 이 지역 방문객들은 이 지역에서 하이킹이나 스키를 타면서 하루를 보낸 후, 이 라군에서 긴장을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7. 지오시 시 배스(Geosea Sea Baths)
사진 출처: 후사빅에 위치한 지열 수영장 지오시 시 배스
지오시 시 배스는 북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최근에 개장한 곳으로, 전 유럽의 고래 관측 투어의 수도로 이름난 후사비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독특하게도 지열에 의해 가열된 해수 온천을 활용합니다. 바닷물 속에는 피부 치유 효과가 뛰어난 미네랄과 소금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여느 다른 온천들과 차별화된 효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어홀을 통해 물을 끊임없이 바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위생상 혼합되는 화학물질을 전혀 섞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 스캬을판디(Skjálfandi) 만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며 놀라운 경치와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부 테라스에는 아담한 레스토랑이 있어 바다 전경을 감상하며 가벼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현대적인 탈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8. 폰타나 지오더멀 배스(Fontana Geothermal Baths)
사진 제공: 폰타나 지열지대 온천을 포함한 골든 서클 투어 | 관광과 온천
폰타나 지오더멀 배스는 뢰이가르바튼(Laugarvatn)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차로 약 90분 정도 운행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예요.
시크릿 라군과 마찬가지로 골든 서클 근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골든 서클 투어를 마친 후 잠깐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라우가르바튼 지역은 지열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인근 마을의 주민들은 1929년부터 땅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지열 온천수를 주택 난방, 요리와 입욕 용도로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사실 폰타나 지오더멀 배스의 사우나 한 곳은 과거 주민들이 사용하던 것이기도 해요(비록 리노베이션을 했지만). 김이 뿜어져 나오는 온천 바로 위에 지어져, 사우나 안이 너무 뜨겁다 싶으면 문을 열어 찬 공기를 들여 보내면 됩니다.
모험심이 강한 분이라면 뢰이가르바튼 호수 주변을 걸어보세요. 호수 자체가 지열 지대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산책이 가능합니다.
폰타나 지오더멀 배스와 호수 사이의 모래 또한 지열 활동으로 따뜻하게 데워져 있으며, 토지 온도가 높아 귀리 빵을 모래 안에 묻어 굽는 전통 조리 방법이 발달했습니다.
폰타나 스파 입구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땅에서 바로 꺼낸 갓 구운 빵을 맛 볼 수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9. 크뢰이마 스파(Krauma Spa)
사진 출처: 9시간 서부 아이슬란드와 크뢰이마 스파 레이캬비크 출발 미니버스 투어
크뢰이마 배스 리조트는 가장 최근 개장한 온천으로, 아이슬란드의 서부에 2017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물줄기가 센 온천인 데일다르툰구크베르(Deildartunguhver) 옆에 자리하여 이 온천수를 사용하는 모던한 스파 온천입니다.
데일다르툰구크베르 온천의 수온은 그대로 사용하기엔 너무 뜨겁기 때문에 크뢰이마에서는 아이슬란드의 가장 작은 빙하인 오크(Ok)의 찬 빙하수를 섞어 온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검은 대리석 욕조에서 편안하게 데일다르툰구크베르 온천을 바라다보며 입욕을 즐기거나, 크뢰이마 배스 리조트 내에 위치한 사우나를 이용해보세요. 야외 자쿠지 중 다섯 개는 다양한 온도의 따뜻한 온천수로 채워져 있고, 하나는 5-8°C 냉수를 담고 있어 번갈아 이용하면 혈액 순환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샤워 시설과 탈의실, 모던한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어 아주 편리한 곳이에요. 크뢰이마 스파를 방문하는 것은 서부 아이슬란드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 중 하나입니다.
10. 비요르뵈딘 비어 스파(Bjorbodin Beer Spa)
사진 출처: 북부 아이슬란드의 맥주 스파
조금 더 독특한 특징을 가진 야외 온천수 자쿠지를 찾고 계시나요? 아이슬란드 북부 아우르스코그산뒤르(Árskógssandur)의 칼디(Kaldi) 브루어리로 향해보세요!
비요르뵈딘 비어 스파가 여러분이 찾는 그런 곳일 거예요. 에이야피요르뒤르 피요르드와 크리세이(Hrísey) 섬의 멋진 풍경을 즐기며, 진하고 따뜻한 맥주 속에 몸을 담근 채 차가운 맥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곳이니까요! 따뜻하게 데운 생맥주는 피부 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맥주탕 입욕을 마친 다음에는 휴식 공간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보크 배스는 또한 이 글에서 다루는 아이슬란드의 여타 온천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의 온천과 스파는 대자연과 어우러져 하늘 아래 개방된 형태를 띠는데, 보크 배스는 크기며 형태 면에서 결이 다른 편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초기 발효 단계의 생맥주가 담긴 통에서 입욕을 즐기게 됩니다. pH 수치가 낮은 편이어서 두피의 모낭을 닫아주고 부드럽게 만들며, 피부를 깨끗하게 만듭니다. 입욕 후에는 긴장과 피로가 풀려 상쾌한 느낌이 드는데, 맥주 입욕 후 3-5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샤워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크 배스 맥주 입욕 입장권 또한 링크를 통해 손쉽게 예약 가능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 최고의 지열 온천 수영장 5곳
사진 출처: Regína Hrönn Ragnarsd
스파 온천 외에도 콘크리트 수영장과 샤워 시설, 화장실을 갖춘 온천수 수영장을 아이슬란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인피니티 풀 형식의 호프소스(Hofsós) 수영장처럼 멋진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일부 수영장은 인공과 천연 온천의 중간 지점쯤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사용되는 물은 전부 천연 지열 온천수이지만, 돌을 온천 주변에 쌓아 올리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좀 더 입욕이 편리하도록 약간의 인공적인 설비를 더 했다는 게 특징이에요.
렌트카를 이용해 도달할 수 있으며, 자원 봉사자들이 관리를 하고, 탈의실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곳들입니다. 샤워 시설, 화장실과 쓰레기 통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1. 시크릿 라군
플루디르(Flúðir) 마을 근처의 시크릿 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수 수영장이에요. 무려 1891년에 건설되어 아이슬란드의 첫 번째 온천수 수영장이었으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수영장(Gamla laugin)’이라 불릴 정도였습니다.
수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가 리노베이션 후 2014년에 새로운 시설로 재개장 하였습니다. 샤워 시설과 작은 식당이 포함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편안한 38-40°C의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어 거대한 야외 자쿠지 같은 느낌도 들 거예요. 유명 관광 명소인 골든서클에서도 멀지 않아, 골든 서클 투어 전이나 후에 들리기 좋은 온천이에요. 골든 서클과 시크릿 라군 온천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투어도 있습니다.
온천수 입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는 점 외에도 시크릿 라군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바로 옆에는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뜨거운 온천과 김을 내뿜는 분기공, 몇 분 마다 한번씩 분출하는 작은 간헐천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세요! 시크릿 라군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세요.
2.셀랴바들라뢰이그(Seljavallalaug)
사진: Tim Wright, Wikimedia, Creative Commons. 무편집본
셀랴바들라뢰이그는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South Coast)에 위치해 있으며,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와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23년에 만든 길이 25m, 폭 10m의 인공 수영장이지만, 주변에는 다른 인공적인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모습이에요.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좁은 골짜기 속에서 셀랴바들라뢰이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수영장으로 흘러나오는 뜨거운 온수는 천연 지열 온천수이며, 산등성이에 수영장을 지었기 때문에 산이 마치 벽처럼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예요. 겨울철에는 온수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이지만 여름철에는 온천수 입욕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수온입니다.
셀랴바들라뢰이그에는 옷을 벗어 둘 수 있는 작은 방이 두 개 있습니다. 가끔 자원봉사자들이 들러 시설을 관리하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게 시설을 이용해주세요.
수영장 안의 물은 여름마다 한번씩 갈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먼지나 흙 등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물이 맑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거의 신경 쓰이지 않을 거예요.
2010년 에이야퍄들라요쿨(Eyjafjallajökull) 화산의 대거 폭발로 인해 셀랴바들라뢰이그는 화산재에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수영장을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다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몇 일 동안 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150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주요 국도인 링로드(Ring Road)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셀포스(Selfoss)와 크볼스뵈들뤼르(Hvolsvöllur)를 지나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에 닿기 전부터 속도를 슬슬 줄이다가 비포장 도로에서 셀랴베들리르(Seljavellir) 방향으로 좌회전 해주세요. 거기서부터는 자갈길을 따라 약 10-15분 정도 걸어가면 수영장에 닿을 수 있습니다.
3. 크로스네스뢰이그(Krossneslaug)
웨스트피요르즈(Westfjords)의 동부 해안을 따라 지나가는 643번 도로의 끝에는 깜짝 놀랄만큼 아름다운 크로스네스뢰이그 온천 수영장이 있습니다. 인근 산에서 흘러나온 따끈한 온천수가 가득 담긴 수영장으로, 옆쪽에는 미온수가 담긴 자쿠지가 별도로 붙어있는 구조예요.
깔끔한 탈의 및 샤워 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입장료와 시설 관리비로 500 ISK를 내는 무인 요금함이 있습니다.
장기간 천천히 자갈 포장 도로로 차를 몰고 가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환상적인 주변 풍경과 함께 마치 세상의 끝에 와 있는 듯한 호젓한 느낌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온천수 수영장이에요.
4. 크레프슬라우그(Hreppslaug)
크레프슬라우구 지열 수영장은 1928년에 지어졌으며, 비영리 청소년 단체인 Islendingur에서 운영합니다. 아이슬란드 서부의 크반네이리(Hvanneyri) 주변의 스코라달루르(Skorradalur) 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유서 깊은 수영장은 아이슬란드의 문화 우산청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원래 디자인과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여름, 아이슬란드 대통령인 구드니 또르라시우스 요한네손(Gudni Th. Jóhannesson)은 이 곳을 방문한 후 새로운 리셉션 공간, 탈의실 및 샤워시설을 포함해 수영장 내에 새로운 시설을 개장하였습니다. 새로 개조된 핫팟 2개와 스낵바도 있습니다.
이 곳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아이슬란드의 시골마을 수영장의 전형적인 예로, 대규모 럭셔리 스파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5. 키욤스칼라가르드(Hljomskalagardur) 물놀이장
사진: Jan Ainali, Wikimedia Creative Commons. 무편집본
이 지열 수영장은 시골의 외딴 지역이 아닌, 레이캬비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라서 이 목록에 있는 다른 수영장들과는 다릅니다.
티요닌 호수 바로 옆의 키욤스칼라가르두르(Hljomskalagardur) 공원에 위치한 이 물놀이 수영장은, 깊이가 약 30cm에 불과합니다. 성인을 위한 족욕에 좋고, 따듯한 날에는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놀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이 풀장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직접 민주주의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레이캬비크 시청 웹사이트에서 실시된 공개 국민투표의 결과로 건설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자신의 도시에서 가장 원하는 건축물에 투표할 수 있었고, 물놀이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결과, 이듬해에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여름철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단, 겨울에는 물이 비워집니다.
아이슬란드 최고의 야외 자쿠지 5곳
사진: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지금까지는 온천수 수영장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요, 사실 아이슬란드에는 경치가 좋은 곳에 수영장보다는 조금 작지만 역시 온천수 입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자쿠지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거의 모든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용 수영장에도 야외 자쿠지가 하나씩 갖춰져 있을 정도예요. 일부는 6, 7개의 야외 자쿠지가 있을 정도이며, 개인 별장이나 호텔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고 내 일행만 오붓하게 야외 자쿠지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인의 여름 별장에서 숙박해보세요. 아이슬란드 현지인이 보유한 대부분의 여름 별장에는 야외 자쿠지가 하나씩 있으니, 북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에 소개드릴 곳들은 깎아지른 듯한 산봉우리와 눈 앞으로 쫙 펼쳐진 바다 등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인공적으로 만든 야외 자쿠지 명단이에요.
1.드란그스네스(Drangsnes) 야외 자쿠지
사진: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웨스트피요르즈의 작은 마을 드란그스네스 한 복판,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드란그스네스 야외 자쿠지를 소개합니다. 세 개의 자쿠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모두 입장료가 무료예요. 낮이든 밤이든 원하는 때에는 언제든 이용 가능합니다.
자쿠지 별로 수온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모두 대략 38-42°C 사이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로 건너에 작은 탈의실이 구비되어 있고, 탕에 들어가면 친절한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 줄 거예요!
자쿠지의 온천수 수온이 너무 뜨겁다면 바로 옆 바다로 풍덩 뛰어 들어 보세요! 바다 속 울퉁 불퉁한 바위만 조심하면 됩니다.
2. 구드루나들뢰이그(Gudrunarlaug)
사진: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구드루나들뢰이그는 당시 아이슬란드 사가에서 가장 명성을 떨친 여성 명사 구드룬 오스비퓌르스도티르(Guðrún Ósvífursdóttir)의 이름을 따 지은 유서 깊은 온천수 수영장을 재건축한 곳이에요. 초기 정착 시대 당시의 야외 온천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짐작하게 만들기에 아이슬란드 전국의 유명 온천 중 하나로 선정하기 충분합니다.
천년 이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온천수 수영장이지만 140년 전 산사태로 인해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2009년 재건축을 통해 다시 개장해 관광객과 현지인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곳은 아이슬란드 서부이자 웨스트피요르즈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았습니다. 주변에 라우가르 사이링스달(Laugar Saelingsdal) 호텔 수영장도 있고, 라우가르 캠핑장도 있습니다.그리고 엘프 교회도 방문할 수 있는데요. 아이슬란드의 역사와 민화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구드루나들뢰이그는 차량을 렌트해야만 닿을 수 있습니다. 대중 교통 버스가 지나가지도 않고, 이 곳을 들리는 투어가 없기 때문이에요.
레이캬비크에서 링로드를 타고 북쪽으로 향한 뒤, 60번 도로에서 웨스트피요르즈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후 589번 도로로 좌회전해서 운행하다 온천 바로 옆에 위치한 에다(Edda) 호텔에서 멈추면 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작은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곳이기에 이용 후 깔끔하게 정돈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3. 뇌이쏠스비크(Nautholsvik)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Helgi Halldórsson. 무편집본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에는 다양한 수영장과 자쿠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캬비크 시 아래 지층에서 분출되는 지열 온천수를 이용해, 뇌이쏠스비크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여행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레이캬비크의 액티비티입니다.
바다 바로 앞에는 자쿠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탈의실 옆에는 더 크고 얕은 온수 수영장도 운영 중입니다.
탈의 시설뿐 아니라 화장실, 샤워 시설, 사우나와 작은 까페까지 완비된 곳이에요.
바다 옆 자쿠지의 수온은 대략 30-39°C 사이를 오가는 편이며, 얕은 수영장의 물은 꾸준히 38°C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변 바로 앞 바닷물 또한 여름철에는 꽤 수온이 높아, 펜스 안쪽의 바다 수온은 15-19°C 정도예요.
여름철(5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에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겨울철에는 개장 시간이 더 짧고, 탈의실 이용 시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이용에 참조해주세요.
4. 호프펠(Hoffell) 야외 자쿠지
아이슬란드 동부에는 온천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호프펠 야외 자쿠지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거대한 암반을 깔끔하게 파내어 네 개의 자쿠지를 만들었으며, 주변의 눈 덮인 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에요.
네 개의 자쿠지가 연이어 자리잡고 있으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인근의 빙하 세계 (Glacier World)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입욕이 가능합니다.
아이슬란드 동부 회픈(Höfn)에서 20km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링로드를 타고 오다 984번 도로 쪽으로 방향을 변경한 후, 빙하 세계 게스트하우스로 오면 도착합니다.
5. 크비카(Kvika) 족욕탕
레이캬비크 근교 지역에 있는 그로타(Grótta) 등대 근처에는 크비카 족욕탕이 있습니다. 족욕탕, 말 그대로 발 전용 야외 자쿠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솟아오른 온천 위로 예술가 올뢰프 노르달(Ólöf Nordal)이 디자인한 인공 시설을 지은 곳이에요. 도심을 감싼 에스야(Esja) 산과 거대한 스나이페들스예퀴들(Snæfellsjökull) 빙하를 감상할 수 있어 주변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올뢰프가 만들어낸 작품은 폭 80-90 cm, 깊이 25-30cm의 작은 온천수 수영장을 거대한 바위에 조각한 형태예요.
바로 옆 시추공에서 솟는 온천수가 탕 안으로 계속 흘러 들어오며, 찬 공기와 만나 족욕을 즐기기에 알맞는 온도인 39°C로 식습니다.
크비카와 그로타 등대는 현지인들이 오로라와 석양을 감상하기 위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해보기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이지요.
현지인 스타일을 따라 손에는 맥주를 들고 석양과 오로라를 감상해보세요! 족욕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보니 탈의실은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예요.
아이슬란드 최고의 무료 이용가능 천연 온천 5곳
입장료나 인공 구조물 없이 자연 속에서, 작은 온천수 계곡이나 호수에 몸을 담가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슬란드 전국의 다양한 천연 온천 가운데 어느 곳을 들러봐야 할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천연 온천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부는 온천에 접근하기가 다른 온천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자연 속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천연 온천을 만나고 싶다면 온천 투어에 참여하거나 렌트카를 대여해서 직접 몰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레이캬달뤼르(Reykjadalur) : 아이슬란드 천연 지열 온천수 강
문자 그대로 해석해보면 '김이 나는 계곡'이란 뜻의 레이캬달뤼르는 레이캬비크에서 접근하기 가장 쉬운 천연 온천 중 하나예요. 단거리(약 45분) 주행 후 크베라게르디(Hveragerði) 마을에 들러, 거기서부터 레이캬달뤼르 계곡을 흐르는 따뜻한 온천수 강을 따라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체력이 많이 필요한 하이킹은 아니지만 조금 언덕길이니 주의해주세요. 깊은 계곡 위를 따라 걸어야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고소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4시간 크베라게르디 출발 레이캬달루르 계곡 온천 하이킹
체력이 튼튼해서 중간에 자주 쉬지 않고 45-60분 정도 걸으면 온천수 강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쉬었다 간다면 편도에만 90분 정도 소요될 수도 있는 하이킹 코스예요.
물론 하이킹 시간은 여러분의 걸음 속도와 중간 중간 만나는 멋진 계곡과 폭포, 부글 부글 거품이 끓어 오르는 진흙 온천의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자주 멈추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공 시설 없이 대 자연으로 둘러 싸인 온천수 강이기 때문에 탈의 시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하늘을 지붕 삼아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이곳이야 말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이자 최고의 온천임을 깨닫게 됩니다.
레이캬달뤼르를 방문하는 하이킹 온천 투어도 진행 중입니다.
2. 헤들뤼뢰이그(Hellulaug)
사진: Regína Hrönn Ragnarsdóttir
웨스트피요르즈의 헤들뤼뢰이그는 플로카륀뒤르(Flókalundur) 호텔에서 500m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발뒤르(Baldur) 페리 선을 타고 브레이다피요르뒤르(Breiðafjörður) 피요르드를 건너는 도중 플라테이(Flatey) 섬에 들립니다. 페리 선착장이 있는 브랴운슬라이퀴르(Brjánslækur)에서 차로 5분만 가면 천연 온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로에서는 안보이지만 도로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천연 온천으로, 수온은 편안한 38°C예요. 깊이는 60cm 정도이고, 온천수 입욕 중에 덥다 싶으면 바로 옆에 있는 바다에서 수영하며 몸을 식혀보세요! 탈의실, 화장실 또는 샤워 시설은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3. 란드만날뢰이가르(Landmannalaugar)
사진: Julien Carnot, from Wikimedia Commons. 무편집본
란드만날뢰이가르는 아름다운 색상이 어우러진 유문암 풍경과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 인기를 모으는 아이슬란드의 고원지대, 하이랜드 지역입니다.
어느 곳을 둘러보든 모래 빛의 산마다 적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보라색과 검은색의 다양한 무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될 거예요. 하루 종일 즐거운 하이킹을 마친 후에는, 캠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따뜻한 천연 온천에 몸을 담가 근육의 긴장을 풀어보세요!
여름 내내 수온이 꾸준히 따뜻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이킹 후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원지대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예요!
란드만날뢰이가르의 온천에서는 사람을 무는 벌레들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물기는 하지만 해는 끼치지 않는 벌레이니 걱정 마세요.
다만 모기 물린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은 온천수 입욕을 금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란드만날뢰이가르는 여름에만 접근이 가능하고, 꼭 4WD 차량을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부 강을 건너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고원지대 운전에 자신 있는 분이 아니라면 슈퍼 지프 투어를 이용해보세요.
렌트카를 몰고 직접 갈 경우에는 강을 건널 때 꼭 가장 넓은 부분으로 건너도록 권장합니다. 강의 폭이 좁을 수록 깊고 흐름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강의 모양이나 흐름이 꾸준히 변하기 때문에, 지나가다 만나는 다른 차량 운전사들에게 어느 쪽으로 건너가면 가장 좋을지 물어보면 좋습니다.
만약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면 란드만날뢰이가르 당일 투어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고원 지대를 탐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4.뢰이가바들라뢰이그(Laugavallalaug)
입욕을 즐길 수 있는 천연 온천뿐 아니라 천연 온천수 폭포까지 만나보세요! 동부 고원지대 중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천연 온천 뢰이가바들라뢰이그는 다른 온천에 비해 특별히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7km 정도 4WD 차량만 운전 가능한 비포장 도로를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차량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온천까지는 약 200m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2WD 차량을 몰고 있다면 뢰이가바들라뢰이그 대신에 카우라흐뉴카르(Kárahnjúkar) 댐으로 향해보세요. 그리고 그 곳에서부터 하프라크밤마그뤼퓌르(Hafrahvammagljúfur) 계곡을 따라 온천 폭포에 닿을 수 있을 거예요. 하이킹은 대략 7시간 정도(온천욕 포함) 걸립니다.
두 개의 멋진 천연 온천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리 멀지 않은데다 접근하기 쉬운 라우가르펠(Laugarfell) 산장에는 원형의 우물도 있습니다. 주변 지역을 탐험하며 그날 밤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이 곳에서 출발하거나 인근의 에질스스타디르(Egilsstaðir) 마을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있으니 참조해주세요!
5. 아스캬 비티 분화구 온천(Viti in Askja)
사진: 아스캬 칼데라호 홀루크란 용암대지 12시간 슈퍼지프 투어 -미바튼 호수 출발 투어
아이슬란드 동부이자 라우가바들라뢰이그와 비교적 가까운 아스캬에는 비티라는 분화구가 있습니다. 크라플라(Krafla) 산의 비티 분화구와는 헷갈리지 마세요. 비티라는 이름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지옥’이라는 뜻입니다. 1875년 주변 일대를 황폐화 시킨 지옥과도 같은 화산 폭발 이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비티의 수온은 20°C에서 60°C 정도이며, 호수의 밑바닥은 진흙이에요. 일부 구역(분화구 동쪽)에서는 바닥의 진흙도 매우 뜨겁기 때문에, 온천욕을 즐기는 동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 미바튼 출발 아스캬 칼데라 및 호뤼크뢰인 화산암 지대 포함 12시간 슈퍼 지프 투어
바닥은 진흙이 고여 있으며, 물 속에 다량의 유황 성분과 유황 증기가 공기 중에 함유되어 있어 증기 때문에 아찔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경이롭고 멋진 풍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보니,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분화구의 가장자리에 서 본 분이라면 비티의 아름다운 풍경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아이슬란드의 '온천욕이 금지된' 온천 5곳
온천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입욕이 안전한 온천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고 표지판이 붙어 있지 않거나 들어가보려고 하는 천연 온천 호수나 샘이 안전해 보일 경우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수 많은 온천, 온천수 수영장, 자쿠지와 간헐천이 존재합니다. 천연 온천이든 인공 시설을 갖춘 온천이든, 일부는 다양한 이유로 온천욕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온천의 수온이 너무 높거나, 수온이 불규칙하게 변하거나, 너무 차갑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온천욕을 금지하게 됩니다.
거대한 물거품이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온천은 어느 곳이든 입욕하기에 너무 뜨겁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유명 지열지대 대부분의 경우 위와 같은 이유로 온천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경고 표지판을 붙여 두었을 거예요. 일부 온천의 경우 표지판이나 울타리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꼭 주의해주세요.
1.게이시르(Geysir)
지금은 간헐 활동을 완전히 멈추었지만, 입욕하기에는 너무나 뜨거운 온천수가 간헐천 게이시르에 가득 고여있습니다.
게이시르 주변 지열 지대에도 몇 분 마다 물줄기를 시원하게 뿜어내는 유명한 간헐천 스트로퀴르를 포함, 크기가 작은 간헐천들이 이곳 저곳 포진해 있습니다.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오는 물 웅덩이나 천도 특별히 추운 겨울 날에는 입욕을 해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으로 보일 거예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인 골든서클의 일부이다 보니 게이시르 주변 지열지대의 경우 100°C가 넘는 온천에는 울타리가 둘러져 있으며 경고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한편, 2000년에는 게이시르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온천수를 분출한 바 있습니다. 게이시르 가까이에 모여있었던 관광객들은 모두 뜨거운 온천수를 피하기 위해 달려야 했고, 일부는 발과 다리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게이시르 주변 토양 또한 매우 뜨거우니 조심해주세요! 인도로 지정된 곳만 걸어야 뜨거운 진흙에 발을 헛디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지열 지대를 갈 경우에는 어디를 가든, 위 내용을 유념해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2.그료타갸우(Grjotagja)
사진 출처: Wikimedia, Creative Commons, by Chmee2. 무편집본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 간의 매력적인 동굴 속 온천 입욕 장면으로 유명해진 동굴, 그료타갸우는 겉으로 보기에는 따뜻한 물 속에서 입욕을 즐기기에 아주 알맞은 곳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주의해주세요!
그료타야우의 수온은 계속해서 변화해 왔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는 입욕하기에 너무 뜨거운 정도(약 50°C)로 변했습니다. 이후로 점차 수온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지진 활동에 따라 매일 매일 조금씩 수온이 변하기 때문에 불안정한 편입니다.
수온 변화, 무너지기도 하는 동굴 속 바위와 돌, 매우 느린 온천수 흐름 때문에 그료타야우에서의 온천욕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더불어 인근에 위치한 미바튼 네이처 배스에서도 멋진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위 틈이라는 뜻의 그료타야우는 레이캬비크에서 가까운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슬란드 북부를 여행 중이라면 아퀴레이리(Akureyri)에 묵으면서 미바튼(Mývatn) 호수 주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시고, 미바튼 호수에서 그료타야우가 멀지 않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그료타야우를 방문하려면 링로드에 위치한 레이캬흐리드(Reykjahlíð) 마을에서 동쪽으로 몇 킬로미터 정도 주행해서 갑니다. 미바튼 네이처 배스로 향하는 길 바로 앞에서 우회전 하면 그료타야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3.스노라뢰이그(Snorralaug)
아이슬란드 서부의 레이크홀트(Reykholt) 마을은 전국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이 가장 큰 곳 중 하나입니다.
중세의 역사가이자 시인, 정치인이었던 스노리 스튈뤼손(Snorri Sturluson)이 살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레이크홀트에서는 스노리 스튈뤼손의 이름을 딴 온천 스노라뢰이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힐 뿐 아니라, 역사적인 도시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역사적 중요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 곳에서의 입욕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수온 또한 변화 폭이 커서 때로는 너무 뜨겁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차가워 입욕하기에는 위험한 편이예요.
수영장 자체는 직경 4m에 0.7-1m 깊이로 크기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쉽게 지저분해져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스노라뢰이그에서의 온천욕은 레이크홀트 방문의 주 목적이 아닐 거예요. 이 곳을 찾는 분들은 인근의 스노라스토파(Snorrastofa) 박물관을 방문하고 아이슬란드 역사와 북유럽 신화, 이 온천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스노리 스튈리손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레이크홀트를 찾으니까요.
4.블라우크베르(Blahver)
아름다운 푸른 물빛이 매력적인 블라우크베르는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온천입니다. 잔잔하고, 지열 활동의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아마 저 하늘빛 온천수 속에서 입욕을 즐기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마음이 즉각적으로 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온천에는 엄청난 위험요소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블라우크베르의 온천수가 너무 뜨겁기 때문에 물 속에 들어갔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지만, 그 가장자리가 튼튼하지 못해 발을 디디면 바로 무너지기 일쑤여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올라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블라우크베르와 미바튼 호수 근처 크베라베들리르(Hveravellir) 지열 지대의 다른 온천들은 울타리를 설치해두고 온천의 아름다운 모습(과 냄새)만 멀리서 바라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근 지역에 천연 온천수를 식혀 적당한 수온으로 제공하는 온천수 수영장도 있으니, 온천수 입욕이 필요할 때는 블라우크베르 대신에 이용해보세요!
5.브림케틸(Brimketill)
가마솥처럼 생긴 웅덩이의 모습이 온천수 입욕을 하기에는 아주 완벽해 보이지요? 위 영상에서도 보시듯 일부 겁 없는 분들이 실제로 브림케틸의 물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위 영상은 브림케틸 주변 환경이 갈수록 위험해져서 입욕 금지 조치를 내리기 전인 몇 년 전, 그것도 물이 잔잔하고 날이 맑은 날 촬영된 것입니다.
브림케틸은 온천이 아닙니다. 브림케틸의 물은 전혀 따뜻하지 않습니다. 브림케틸에 담긴 물은 얼음처럼 차가운 대서양 바닷물로, 너무 오래 물 속에 있을 경우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을 정도로 차갑습니다.
게다가 바닷물에 젖은 주변 바위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떨어지기도 쉬운 곳이에요.
날씨가 맑고 햇살이 화창한 날에는 수영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이지만, 대부분 바람이 세차게 불고 거센 파도가 바위를 덮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날씨가 맑은 날도 흔하지 않으니까요.
브림케틸이란 의미는 흰 포말이 치는 가마솥이라는 뜻이에요. 움푹하게 파인 바위 주변으로 파도의 흰 포말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전한 거리에서 보면 정말 멋진 장관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를 따라 차를 몰고 달리다 보면 브림케틸에 도착하게 됩니다. 또는 레이캬네스 반도 투어에 참여해도 브림케틸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으니 한번 참여해보세요!
가장 마음에 드는 온천은 어떤 곳이었나요? 여기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좋아하는 온천수 수영장, 자쿠지 또는 천연 온천이 있나요? 또는 체험해 보고 싶은 지열 온천 스파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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