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확인해 보세요. 1월부터 12월까지 언제 아이슬란드를 방문하시더라도 항상 재미있는 이벤트가 가득하답니다. 

 

1. 쏘라블로트(Thorrablot)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1월에 쏘리 축제(feast of Thorri)를 즐기며 세계에서 가장 역겨운 음식을 맛보곤 합니다. 쏘리 축제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겨울의 13번째 주에 진행됩니다.

중세 시대 기록에 쏘리 축제는 의인화된 겨울로서 묘사됩니다. 언제 정확히 축제가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즐기는 파티라는 건 알 수 있죠.

오늘날 사람들은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을 먹으며 쏘리 축제를 즐깁니다. 예전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염장, 훈제, 매장,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을 보존했고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음식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는 양 고환, 삶은 양 머리, 발효된 상어 등이 있죠.

이러한 음식을 먹는 것은 오늘날 아이슬란드에서 강력함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브레니빈(Brennivin, 아이슬란드 전통 술) 한 잔으로 입을 헹구고 취하기를 기다리는 거죠! 

 

2. 푸드앤펀 페스티벌(Food and Fun Festival)

2월에서 3월 사이에는 푸드앤펀 페스티벌을 놓치지 마세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이 레이캬비크의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셰프들은 각각 식당에서 아이슬란드 재료를 이용해서 각자만의 고유한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셰프들 간에 경쟁도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셰프들은 3개의 코스로 경쟁을 치룹니다. 마지막 날 경쟁이 끝나고 나서는 셰프들도 함께 파티를 즐기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레이캬비크 푸드앤펀 페스티벌을 놓치지 마세요. 

 

3. 레이캬비크 아트 페스티벌(Reykjavik Art Festival)

5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레이캬비크에서는 레이캬비크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처음 1970년에 개최된 아트페스티벌에서는 음악, 시각 예술, 무용, 문학, 디자인 등등 다양한 예술이 혁신적으로 펼쳐집니다.

해를 거듭하며 아트페스티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애쉬케나지(Vladimir Ashkenazy, 초대 페스티벌 회장이기도 하죠), 레드 제플린, 니나 시몬느, 앤디 워홀, 재클린 뒤 프레, 밥딜런, 그론 브레고빅, 잉마르 베르그만, 베니 굿맨,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루치아노 파바로티, 휴먼 리그, 도리스 레싱, 더 섀도우스, 레너드 코헨, 펄프, 매드니스, 더 스트랭글러스, 뷔욕, 시규어 로스, 데이빗 보위 등등이 참여했죠.

예술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페스티벌입니다. 

 

4. 독립 기념일

아이슬란드의 독립 영웅 욘 시구르드손(Jon Sigurdsson)의 생일 6월 17일은 아이슬란드의 국경일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도시 전역에 브라스 밴드와 말들이 있는 퍼레이드가 도시를 행진합니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사람들이 나와서 연설을 합니다. 그 중 한 명은 아이슬란드 산의 정령인 프야틀코난(Fjallkonan)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나라 전역에서 뮤직 페스티벌도 열립니다. 밤이 다가오면(사실 백야이기 때문에 해가 지지 않죠)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5. 하지(夏至)

summer solstice in iceland

6월 21일은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夏至)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모여 지지 않는 해를 기념하며 축제를 벌입니다.

락밴드 레드제플린은 이 기간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영감을 받아서 Immigrant Song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가사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flow – 우리는 얼음과 눈의 땅에서 왔지. 그곳은 해가 지지 않고 온천이 흘러가는 곳이라네.)

모닥불이 켜지고 여러가지 워킹투어가 진행됩니다. 아이슬란드 이교도 커뮤니티(Ásatrúarfélagið)는 씽벨리르(Thingvellir)에서 큰 규모의 축제를 거행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이벤트 중 하나인 바이킹 페스티벌은 하프나피요르드(Hafnarfjörður)에서 열립니다. 바이킹 스타일의 옷, 음악, 장신구, 수공예품, 바이킹들이 검으로 결투를 벌이는 모습 등을 보실 수 있죠. 바이킹 식당 피요루크라인(Fjörukráin)에서 식사도 잊지 마세요.

2014년부터 시작된 시크릿 솔스티스 뮤직페스티벌은 하지를 기준으로 3일간 진행됩니다. 

 

6. 민속 축제(Folk Festival)

7월에 어촌 시글루피요르드(Siglufjörður)에서는 민속 축제(Folk Festival)가 열립니다. 전통 음악이 중심이 되어 아이슬란드 민속 음악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을에는 민속 박물관도 있습니다. 공연과 함께 페스티벌에서는 음악과 수공예품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므로 참여해 보세요. 

 

7. 뮤직 페스티벌

아이슬란드에는 많은 실내 및 야외 뮤직페스티벌이 있습니다. 가장 크고 인기있는 야외 뮤직페스티벌은 매년 베스트만에이야르(Vestmannaeyjar)섬의 헤르욜프스달루르(Herjolfsdalur) 계곡에서 8월 첫째주 주말에 열리는 쓰요하티드 이 에이윰(Þjóðhátíð í Eyjum)축제입니다.

여기저기에서 몰려 온 사람들이 캠핑을 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슬란드 팝 밴드들도 참여하죠. 목요일에 연인들이 만나는 픽업볼 행사가 열리면 축제가 시작됩니다.

금요일 밤에는 모닥불을 피웁니다. 토요일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퍼핀과 노실 수도 있으며, 절벽에서 암벽 타기를 하실 수도 있죠.

또다른 유명한 뮤직페스티벌로는 레이캬비크에서 같은 기간에 열리는 이니푸킨(Innipúkinn)축제가 있습니다. 국내 및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Blonde Redhead, The Raveonettes 등)이 참여합니다. 소나르 레이캬비크(Sónar Reykjavík)는 네스카우프스타두르(Neskaupsstaður)의 네이스타플루그(Neistaflug)에서 8월 첫째주 주말에 열립니다. 알드레이 포 이에 수드르(Aldrei fór ég suður) 축제는 이사피요르드(Ísafjörður)에서 4월에 개최되는데 국내 및 해외 락 밴드들이 참여합니다. 에이스트나플루그(Eistnaflug) 축제에는 블랙메탈 및 인디 락밴드들이 공연을 펼치며 7월에 열립니다. 

 

8. 게이 프라이드(Gay pride)

동성애자들의 권리는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Samtokin을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 단체들의 투쟁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죠.

여전히 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날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동성애자의 권리가 잘 보장되는 나라로 손꼽힙니다.

2009년에 총리가 된 요한나 시그루다르도티르(Johanna Sigurdardóttir)는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입니다.

2010년에는 동성애자들이 교회에서 결혼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매년 8월 둘째주에 레이캬비크 게이 프라이드 축제가 개최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시내 한복판에 모여 이들을 위한 연대를 보여주고 성소수자 단체들과 함께 축제를 즐깁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일주일 내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 퍼레이드가 유명합니다.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그들의 친구, 친척, 여행객, 수많은 일반 시민들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인권을 지지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밤이 되면 파티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9. 물고기의 날(Fish Day in Iceland)

8월에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피스키다구린 미클리(Fiskidagurinn mikli)가 열립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의 어촌 달빅(Dalvík)에서 개최되며 수많은 맛있는 해산물 요리들을 무료로 맛볼 수 있고 재밌는 즐길 거리들이 있죠. 

 

10. 문화의 밤(Culture Night in Iceland)

8월 중순에 레이캬비크에서는 메니가르노트(Menningarnótt, 문화의 밤) 행사가 열립니다. 도시 전역에서 수많은 종류의 각종 문화 행사가 거리, 광장, 골목, 공원, 갤러리, 사람들의 집에서 열리죠. 시민들도 축제에 참여해 스스로 축제를 만들어갑니다. 도시 중심은 수많은 종류의 예술로 활기가 넘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행사이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 미술을 보고 사람들이 진행하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새워 아이슬란드 식의 흥겨운 파티가 진행됩니다. 

 

11. 오로라

Northern lights in Iceland

9월에서 4월까지 맑고 청명한 밤에는 하늘을 올려다보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놀라운 광경은 충전된 입자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대기권과 충돌할 때 발생합니다. 초록빛으로 춤추는 밤하늘은 그야말로 가장 놀랍고도 아름다운 자연 현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12. 문학 축제(Literature Festival)

레이캬비크에서는 9월에 아이슬란드 및 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문학 축제가 개최됩니다.

그동안 참여해 온 유명한 작가들로는 커트 보네거트, 이안 맥이완, 도리스 레싱, 권터 그라스, 폴 오스터, 이사벨 알랭드, 한느-비베케 홀스트, 닉 혼비, 애니 프루, 데이빗 세다리스, 마틴 아미스, 하니프 쿠레이시, 나왈 엘 사드위, 아르토 파실리나, 시므수 히니, 로디 도일, 데이빗 그로스만, 무라카미 하루키, 얀 마르텔, 마가렛 앳우드, 마이클 온다트제, 응구기 와 트히옹고, 조세 사라마고, 장 융, 안나 폴리트코바스카야, 제이엠 코에트제, 헨닝 만켈, 메흐메드 우준, 헤르타 뮐러 등이 있습니다. 

 

13. 레이캬비크 국제 영화제(RIFF) 

레이캬비크 국제 영화제(RIFF)는 매년 9월 말에 개최됩니다. 11일 동안 진행되며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영화제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다큐 등을 비롯한 40여개 국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예술 영화에서부터 B급 영화, 인디 영화부터 주류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모든 영화가 있죠.

독립 영화 감독들이 특히 주목하는 행사입니다.

공연,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다른 예술 장르와 함께 교류하며 진행됩니다.

영화제 본부에는 영화 기록관, 관객 서비스 센터, 네트워크 미팅 등이 있고 영화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만찬도 진행됩니다. 

 

14.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스(Iceland Airwaves)

10월에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스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들어본 축제일 겁니다. 음악 잡지 롤링 스톤즈는 이 축제를 가리켜 “전세계 뮤직 페스티벌 중 가장 힙한 페스티벌”이라고 하기도 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이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습니다. 더 신즈, 더 랩쳐, 티비 온더 라디오, 플로렌스 앤 더 머신, 클락슨스, 핫 칩, 플레이밍 립스, 울프 퍼레이드, 블록 파티, 팻보이 슬림 등이 출연했고 아이슬란드 아티스트로는 비요크, 시규어 로스, FM 벨파스트, 구스구스(GusGus), 뭄(múm), 오브 몬스터즈 앤 멘(Of Monsters and Men), HAM, 시베어 등등이 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도 참여했습니다. 

 

15.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

예전부터 사람들은 일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인 12월 21일 욜(Jól)을 기념해 왔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그 뒤에 예수의 탄생일을 지정해 기념했습니다. ‘욜’은 아이슬란드어로 크리스마스라는 뜻입니다. 12월 24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합니다.

종교를 믿던 믿지 않건,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날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도 열립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12월 23일에 중심가 로이가베구르(Laugavegur) 를 걷는 워킹 투어가 진행됩니다. 거리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사람들의 온기와 친절로 공기는 따뜻해집니다. (만약 마지막까지 선물을 고르느라 진땀을 빼고 있지 않다면요) 가수들, 브라스밴드, 합창단의 공연도 열립니다.

레이캬비크, 아쿠레이리(Akureyri), 이사피요르드에서 사람들은 초를 켜고, 캐롤을 부르고, 저녁 6시에 행진을 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흘레무르(Hlemmur)에서 행진이 시작되어 로이가베구르까지 진행됩니다.

쏠락스메사(Þorláksmessa)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전통에 따라 발효된 상어 요리를 먹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많은 설화들이 전해내려 오는데 크리스마스 고양이 이야기도 있죠. 크리스마스를 위한 좋은 옷이 없는 아이들을 고양이가 먹어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하다면 가난한 것으로 벌을 받을 것이란 거죠!)

그리고 그릴라(Grýla) 트롤은 예의 없는 어린 아이들을 잡아 먹는다는군요. 그릴라 트롤의 아이들은 욜라스베이나르(jólasveinar)입니다. 욜라스베이나르들은 농부들에게 못된 장난을 치고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거나 심지어는 못된 아이들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산타 클로스(코카 콜라 광고 버전이요)로 좀 이야기가 순화되었죠. 트롤 같은 크리스마스 장난꾸러기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13명의 트롤 산타가 있는 건 아마 아이슬란드가 유일할 거에요.

 

16. 아이슬란드의 새해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모두 함께 모여서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하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침까지 지새웁니다.

밤 10시 정도에는 다 함께 TV 앞으로 모여 아라모타스카우피드(Áramótaskaupið)라는 프로그램을 봅니다. 일 년 동안 일어났던 일(정치, 시사 등)을 풍자하는 코미디 쇼입니다.

“스카우피드(Skaupi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아마 계속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이 프로그램을 안 본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죠.

자정에는 모든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하러 나갑니다. 하늘이 총천연색의 불꽃으로 물드는 것을 보시게 될 거에요.

여기저기서 모닥불도 켜진답니다.

크리스마스처럼,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얽힌 설화들도 많습니다. 이 날, 소들은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물개들은 사람의 형상을 갖추게 되고, 죽은 자들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오며 엘프들은 이사를 간다고 해요.

교차로에서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밤을 지새워 앉아 있는다면 엘프의 금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들이 말하는 걸 듣는다면, 그걸 들은 사람은 정신을 잃게 될 거라고 하네요. 

 

Nana 가 쓴 아이슬란드 10대 페스티벌도 읽어보세요. 

골든서클 투어와 아이슬란드 링로드 명소도 찾아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