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5대 명소

• 아이슬란드에서 무얼하고 어디를 가야할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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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웨스트만 섬(The Westman Islands)

비행기에서 바라 본 헤이마에이 섬 전경. 사진: 남부해안 출발 베스트만 제도 상공 투어

베스트만에이야르 섬 혹은 웨스트맨 섬(Vestmannaeyjar) 은 15개의 작은 섬과 30개의 절벽과 암초가 모여 이루어진 군도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에서 70여 키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섬인 헤이마이(Heimaey)섬에는 약 41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유일한 유인도입니다. 또한 수많은 퍼핀이 서식하는 군락지이기도합니다. 

수많은 퍼핀이 베스트만에이야르 섬의 해안 절벽에 둥지를 틉니다.

비록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 섬이 북극해 지역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이긴 하지만, 이곳의 역사는 끔찍한 재앙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1973년 1월 23일 아침, 웨스트만 섬은 역사상 기록된 가장 끔찍한 화산 폭발을 겪게 됩니다. 5000년동안 휴면 상태였던 엘드펠 화산이 폭발하며 헤이마에이 섬을 덮치고 섬의 인구의 절반은 섬의 본토로 대피했습니다. 

약 5개월 동안 화염과 유황재가 300이 넘는 가구를 덮쳤습니다. 100여 가구는 검은 재 아래 묻혔습니다. 그리고 1973년 7월, 대피했던 주민들이 돌아오자마자 그들은 섬을 덮친 화산재에서 섬을 복구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1973년 화산 폭발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끔찍한 재앙으로 남았으며 웨스트만 섬은 북부의 폼페이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가구와 유적들이 화산재 아래에 파묻혔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라 본 헤이마에이 섬 전경. 사진: 남부해안 출발 베스트만 제도 상공 투어

웨스트만 섬 화산 투어를 통해서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을 거쳐 헤이마에이 섬을 가실 수 있습니다. 헤이마에이 섬에서 엘드펠 화산 분화구를 방문하시고 엘드헤이마르 박물관에서는 1973년 화산 폭발 이후 출토된 집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보트를 타고 웨스트만 섬 연안 지역 동굴을 방문합니다.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퍼핀 군락지인 이곳에서 절벽에 있는 퍼핀들과 고래들도 감상해 보세요. 

사진: 헤이마이 섬에서의 2시간 겨울 투어 - 퍼핀 보호소 포함

만약 직접 웨스트만 섬을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국내선 항공편을 타거나, 페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의 Landeyjahöfn선착장에서 Herjólfur페리에 탑승하세요.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의 일부로 방문하거나 베스트만 제도의 훌륭한 숙박시설에서 숙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스나이펠스네스 반도(Snæfellsnes peninsula)

아이슬란드 서부의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는 미니어쳐 아이슬란드라고 불리곤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지형적 특성을 드러내는 다양항 명소들이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일일투어를 통해서 아이슬란드의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손쉽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스나이펠스요쿨 빙하 근처에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스트라토 활화산(stratovolcano)은 해발고도 1447미터입니다. 

에너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빙하가 지구의 순수하고 역동적인 힘의 근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지구에서 일곱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죠.

스나이펠스요쿨 빙하는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 아이슬란드 작가 할도르 락스네스의 소설 ‘언더 더 글래셔’에서도 주요한 배경으로 등장하죠.  

스나이펠스네스 일일 투어는 먼저 스나이펠스요쿨 빙하에서 출발해 빙하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가장 큰 물개 군락지인 이트리 툰가(Ytri Tunga)로 향합니다.

검은 모래 해변에서 여유롭게 누워있는 물개들을 보신 후 아르타스타피(Arnarstapi), 헤틀나르(Hellnar) 어촌 마을로 갑니다. 해안가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전통 있는 어촌 마을입니다.

가트클레투르 바위. 헤틀나르, 아르나스타피 주변에 있는 가장 인상적인 해안 암석입니다.

헤틀나르는 진기한 암석 형상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바드스토파 해안 동굴은 아이슬란드에서도 가장 특이한 동굴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조류가 서식하며 동굴 안으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매우 특이합니다.  

스타파페틀 산. 스나이펠스니스 반도의 남부 아르나르스타피 마을의 절벽들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아르나르스타피는 피라미드처럼 생긴 스타파페틀 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타파페틀 산의 봉우리는 페틀스크로스(Fellskross)라고 불리는데 바이킹의 힘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르나르스타피는 아이슬란드 서부를 책임지던 주요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많은 가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 때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구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지만 덴마크 사람들이 아닌 이곳 주민들이 어업과 해양 스포츠를 위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곳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담은 곳입니다. 잔잔한 시냇물로 둘러싸인 키르큐페틀(Kirkjufell) 산은 스나이펠스니스 반도 북쪽 해안의 푸른 들판에 우뚝 서있습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를 여행하신다면 아마 아이슬란드를 여행에 기대하시는 모든 다양한 풍경을 한번에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레이캬비크에서 매일 출발하는 스나이펠스네스 투어 도 있으며 만약 직접 반도 곳곳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직접 차량을 대여해 자신만의 여행 일정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나이펠스네스 2일 투어 - 고래관측, 동굴, 온천 투어 도 확인해 보세요. 반도에 머무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스네펠스네스에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골든 서클

아름답고 놀라운 자연과 아이슬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골든서클 은 아마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골든서클 투어는 씽벨리르 국립공원, 굴포스  폭포, 호이카달루르 지열 지대 세 곳에 들릅니다.

가성비 최강의 골든서클 투어는 먼저 케리드 분화구를 방문하며 시작합니다. 케리드 분화구는 붉은 빛의 화산 분화구 아래에 청록빛의 칼데라호가 있어서 강렬한 색채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케리드 분화구에 들른 후에는 회이카달루르 지열 지대로 갑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간헐천 게이시르와 스트로쿠르가 있습니다. 

회이카달루르 지열지대에는 또한 다양한 분기공, 진흙탕, 온천 등이 있습니다. 게이시르 간헐천은 휴면 상태이지만 스트로쿠르 간헐천은 매 15-20분마다 분출하며 뜨거운 물기둥을 하늘 높이 쏟아냅니다. 굴포스 폭포를 가기 전에 이 신비한 자연의 힘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이 찾는 폭포인 굴포스 폭포의 물줄기는 크비타 강에서 유래해 두 층으로 갈라지며 70미터 높이의 크비타 계곡 사이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맑은 날에는 무지개가 우아하게 아치를 만들며 폭포 위를 수놓습니다. 평화로운 무지개와 강력한 무지개가 함께 만나는 광경은 왜 굴포스 폭포가 아이슬란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지 알게 해줍니다.

골든 서클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씽벨리르 국립공원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음과 함께 지질학적,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입니다. 

씽벨리르 국립공원에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 판이 갈라지는 경계를 직접 걸어볼 수 있습니다. 930년에 아이슬란드인들의 선조였던 바이킹들이 세계 최초의 의회인 알씽기(Alþingi)를 설립한 곳이기도 합니다.  20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곳, 씽벨리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인들에게 의미가 깊은 곳으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죠.

인기 많은 다른 골든서클투어들도 확인해 보세요. 또한 이 코스에서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면 골든 서클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하세요.

2. 스카프타펠 자연보호구역

끝없는 불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의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스카프타펠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은 4800평방킬로미터의 규모입니다. 강이 검은 모래 사막을 깎아지르고, 스비나펠스요쿨 빙하의 지류 아래에는 자작나무 숲이 있죠. 

온화한 기후 덕분에 스카프타펠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름 휴양지였습니다. 아이슬란드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외라파요쿨 빙하가 내려다 보이는 캠프장에 텐트를 치죠.

현지에는 교통편, 음식, 숙박, 빙하를 오를 수 있는 가이드 투어가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 빙하를 직접 걸어올라가며 푸른 크레바스와 얼음들을 감상해 보세요. 

스카프타펠 빙하 하이킹은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진기한 경험으로 남을 겁니다. 게다가 캠프장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수많은 아름다운 명소가 많이 있죠. 

훈다포스(Hundafoss) 폭포로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쉽고 짧습니다. 그리고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로 올라가는 길에도 크고 작은 폭포가 많이 있으며 끝에는 현무암 주상절리에서 흘러내리는 스바르티 포스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카프타펠은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크반나달스흐누쿠르(Hvannadalshnukur) 로 가기 전 산악가들의 전초기지이기도 합니다. 크반나달스흐누쿠르 봉우리는 외래파요쿨(Öræfajökull) 화산이 폭발하며 생겨난 것으로 해발 2110 미터 높이입니다.

1. 요쿨살론 빙하 라군

스카프타펠에서 약 60미터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는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떠있는 호수 요쿨살론이 있습니다. 투명하고 파란 얼음이 호수 위에 떠 있고 물개들은 그 위에서 헤엄칩니다. 빙하들은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Breiðamerkurjökull) 빙하에서 떨어진 조각들입니다.

요쿨살론은 언제나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명소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곳이었으며 최근에는 아이슬란드의 가장 깊은 호수가 되었습니다. 호수는 빙하가 후퇴할수록 점점 수심과 넓이가 넓어지며 이제는 248미터에 달합니다.

요쿨살론 투어를 통해서 아이슬란드 남동쪽의 가장 인기있는 명소인 요쿨살론을 연중 내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 요쿨살론 보트 투어를 통해 수륙양용의 보트를 타고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아이슬란드의 정수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호수를 직접 떠다니며 빙하 사이를 지나다니고 1000년이 된 얼음을 직접 맛 볼 수도 있죠.

물론 겨울의 요쿨살론도 똑같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늦가을부터 보트투어는 가능하지 않으니 주의해 주세요. 

여름에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빙하 바트나요쿨이 녹아 흐르는 지하수 강이 신비로운 사파이어 빛의 얼음 동굴을 만들어 냅니다. 여름에는 강이 동굴로 끊임없이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동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죠.

얼음 동굴은 굉장히 희귀한 현상입니다. 얼음동굴 투어를 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얼음 동굴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2일 얼음동굴 투어 혹은 3일 얼음 동굴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요쿨살론 투어는 스카프타펠,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얼음 동굴 투어는 인원이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예약하셔야 빙하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