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체력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하이킹 트랙은 어디일까요? 아이슬란드의 모든 하이킹 트레일은 연중 내내 어느 때나 걸을 수 있을까요? 장기간 하이킹을 가려면 어떤 물건이 필요할까요? 레이캬비크(Reykjavík) 근처에 쉽고 편안한 하이킹 코스가 있을까요? 아이슬란드의 하이킹에 관한 모든 것,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아이슬란드는 마치 하이킹을 염두에 두고 만든 나라 같아요. 모든 지역마다 독특하고 환상적인 하이킹 코스들이 있으며, 하이킹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평이한 코스부터 베테랑에게도 도전적인 어려운 트랙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중에서도 고원지대는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에요.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강, 깎아지른 듯한 산과 계곡, 신비로운 골짜기 등이 가득 숨어 있는 고원지대에서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너무나도 다양하고 특이한 하이킹 트레일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의 하이킹은 스릴 만점의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한번 오셨던 분들 중에는 매년 아이슬란드로 다시 돌아와 새로운 하이킹 트레일을 시도하는 분들도 계세요.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한번 체험해본다면, 하이킹 코스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음을 깨닫게 되실 거예요. 어떤 길을 가든, 북쪽이든 동쪽이든 남쪽이든 서쪽이든,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멋진 경험을 선사해 드릴 테니까요!

아이슬란드 중부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풍경



다행히 아이슬란드 인들은 이런 지형의 나라에서 사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세 개의 거대한 National Parks 국립 공원, 수 없이 많은 자연 보호 구역을 갖춘데다 매년 민관이 함께 공조하여 아이슬란드의 개성 넘치는 대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시에 거주한다고 해서 대자연의 귀중함을 모르는 게 아니에요.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5분만 벗어나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웨어(Icewear)66°노스(66°North), 그리고 신타마니(Cintamani)는 모두 도심에서 입을 수 있는 일상복 브랜드지만 방풍 레인코트부터 3인용 텐트까지 하이킹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의 미술관에서는 깎아 지른 듯 솟아오른 산 봉우리부터 거대한 빙하까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 그림과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레이캬비크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건축물인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교회 또는 국립 극장인 쑈드레이크후시드(Þjóðleikhúsið)도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을 정도예요.

이 글의 주제는 하이킹이기 때문에, 서론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전원지대에서 즐기는 하이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 하이킹을 위한 짐 챙기기

  2 –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 중 발생 가능한 위험

  3 – 아이슬란드 최고의 하이킹 트레일

         3.1 – 란드만날뢰이가르

         3.2 – 뢰이가베귀르, 핌므뵈르뒤하울스

         3.3 – 웨스트피요르드의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 구역

         3.4 – 이스트피요르드의 비크나슬로디르

  4 – 아이슬란드 국립 공원의 짧은 하이킹 코스

  5 –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

         5.1 – 레이캬네스 반도

         5.2 – 레이캬달뤼르 온천수 강

         5.3 – 글리뮈르 폭포

         5.4 – 에스얀 산

         5.5 – 헬가페들 산

  6 – 기타 아이슬란드의 하이킹 지역

하이킹을 위한 짐 챙기기                  

가장 어렵고 힘든 하이킹 트레일을 경험한 기분은?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즐기려면,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후 약간의 용기를 갖고 도전해야 합니다. 얼마나 장기간 하이킹을 즐기고 싶은가요? 여러분을 제외하고 여러분의 하이킹 계획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 있나요?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측하나요? 아이슬란드 응급 구조 서비스의 전화번호는 알고 계시나요? 조난 시 응급 구조 서비스에 전화할 수단은 챙겨두셨나요?

성공적인 하이킹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장비를 챙겼는지 확인해보세요.사진 제공: 세상의 끝에서 즐기는 하이킹 | 아이슬란드 북동부 3일 하이킹 트랙

하이킹을 떠나기 전 여러분의 마음 속을 떠다니는 질문들은 아마 위와 같은 것일 거예요. 바보처럼 들린다 해도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질문해보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하이킹 코스의 거리예요. 여러분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서 하이킹 코스가 얼마나 걸릴 것인지 예측해봐야 합니다. 가장 쉬운 예측 방법은 간단한 조사를 해보는 거예요. 온라인이나 책 등을 통해 아이슬란드 하이킹 코스에 대해 조사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책이 시중에 판매 중일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관광 안내 센터에서도 쉽게 구매 가능하니 참조해주세요.

특히 살펴봐야 할 정보로는 예상 고도, 지형과 하이킹의 지속 거리예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얼마나 오래 걸을 것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작가시라면 출사에 필요한 장비는 무엇이고 하이킹에 가져갈 만한 장비인지, 체력적으로 장비를 들고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을지 고려해봐야 하겠습니다.

편안한 하이킹을 즐기기위해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가져가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사진 제공: Max Pixel. 

기초 정보로 대략적인 예측을 완료한 다음에는 하이킹에 필요한 나머지 장비에 대해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예를 들어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를 걷는다면, 카메라 외에 다양한 아이템이 필요하게 될 거예요. 예를 들면 따뜻한 겉옷, 튼튼한 등산화와 생수병 등이 필요할 거예요.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즐길 경우 하이킹 도중에 (비록 모든 하이킹 코스가 그런 건 아니지만) 마실 물을 구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거예요. 아이슬란드의 샘물은 음용이 안전하기 때문에, 수통이 비면 걷다가 언제든 채워가셔도 좋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걷고 밤에는 캠핑을 하는 하이킹 일정이라면 필요한 짐이 조금 더 늘어날 거예요. 야외 숙박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을 넣을 대형 배낭부터 다양한 물건이 필요하게 될 거예요.



과학 기술이 발전한 요즘에도 지도는 배낭 속에 꼭 넣어두면 좋을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에요. 그럴 것 같지 않아 보이겠지만 사방이 뚫려 있는 바위투성이 황야 속에 서게 되면 헷갈려 길을 잃게 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특히 하이킹 도중에 날씨라도 급변한다면 더욱 방향을 찾기가 힘들 거예요.

지도를 가방 속에 넣어두면 적어도 어떤 지형에서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안정감이 듭니다. 또한 하이킹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길을 미리 파악하기에도 좋고, 어떤 명소가 있는지 확인할 때도 유용하죠.

조난을 면하려면 잘짜여진 하이킹 계획표를 만드는게 중요합니다.하이킹 경험이 많은 분이라면 배낭 속에 꼭 비상 약품 상자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잘 알 거예요. 특히 아이슬란드처럼 대자연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라면 구조 대원조차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일은 없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부상을 입었다면 바로 아이슬란드 응급 의료 전화 번호인 112로 전화를 걸어주세요.

또한 응급 구조 서비스가 GPS를 이용, 여러분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 있으니 다운 받아 보세요! 구조의 도움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한결 편리합니다. 안드로이드, 윈도우와 아이폰에서 다운 및 이용 가능하며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 시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이킹 시 조난을 방지하려면 하이킹을 떠나기 전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하이킹 계획을 알려주세요. 세이프 트래블(Safetravel.is) 웹사이트에 여행 계획을 업로드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렇게 해 둔다면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아이슬란드 수색 구조 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 중 발생 가능한 위험              

전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에서 즐기는 하이킹은 매우 안전한 편이에요. 그렇지만 하이킹 도중 발생 가능한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는 꼭 숙지해두는 게 좋습니다.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하이킹 도중 필요한 모든 물품을 미리 챙겨주는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비상 약품, 지도, 필요한 옷 등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험에 처할 확률이 훨씬 낮아질 거예요.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위험은 바로, 눈치 채셨겠지만, 날씨예요. 아이슬란드의 날씨는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 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따뜻하고 화사한 햇살 아래 즐거워하던 그 순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달려야 합니다. 축축하게 젖은 신문지를 머리에 덮어쓴 채, 작고 하얀 유성처럼 쏟아지는 우박을 맞을 때도 있죠.

비를 피할 곳이 많고 편안한 도시에서라면 이런 날씨라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하이킹 트레일처럼 사방이 확 트인 대자연 속에서라면 변덕스러운 날씨는 심각한 위험 요소일 뿐 아니라 때로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더 이상 하이킹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고, 안개가 너무 짙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수도 있죠. 때로는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합니다. 이렇듯 날씨는 아이슬란드 인들에게 대자연의 힘을 보여주는 위엄 있는 존재예요.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절대 하이킹을 시도하지 마세요. 악천후를 무릅쓰고 하이킹을 시도하는 건 위험 수준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피할 수 있었을 조난 상황을 발생시켜 응급 구조대를 출동시킬 뿐입니다.

무리한 하이킹은 조난 서비스또한 위험하게 만듭니다. 본인의 체력적 한계를 잘 알고 여유롭게 하이킹을 즐기세요!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사진 제공: Sgt Anthony W. Lusi. 

장시간에 걸친 하이킹 코스라면 탈수 또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하천은 대부분 빙하수로 구성되어 음용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수를 가지고 다니시길 추천 드려요. 가고 싶은 하이킹 코스를 미리 지도에서 살펴보고, 하이킹 중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는 지 확인해보세요. 피로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따라서 체력을 회복하고 하이킹을 끝낼 수 있도록 에너지바를 여러 개 챙겨가 보세요.

여러분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서 하이킹 코스를 정할 때는 조금 여유를 두고 생각해주세요. 체력 수준을 너무 과대 평가하면 안됩니다. 12km 길이의 하이킹 코스를 출발할 경우, 절반쯤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경험하면, 걷는 행위도 즐겁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더욱 매력적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즐겁게 걸으면서 집에 안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체력을 잘 배분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동물을 주의해주세요. 다행스럽게도 곰이나 대형 고양이과 동물, 퓨마 또는 멧돼지 등은 아이슬란드에 없습니다. 털이 난 짐승 중에 여러분이 마주칠만 한 것은 북극 여우 정도예요. 하지만 북극 여우는 마주친다 해도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 뿐 아니라 빠르게 수풀 속으로 사라질 거예요. 복실 복실한 여우 꼬리를 밟지 않는 한, 큰 탈은 없을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아이슬란드 최고의 하이킹 트레일         

아이슬란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하이킹 트레일이 존재합니다.사진 제공: 5일 고원지대 하이킹 투어 | 화산지대 하이킹 트레일 II

모험을 떠날 준비가 완전히 되었다면, 그리고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해 제대로 숙지했다면, 이제는 어디로 하이킹을 떠날 지를 정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 드렸다시피 아이슬란드에는 모든 지역마다 독특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하이킹 트레일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로 하이킹을 떠날지 정하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킹을 하며 아이슬란드 전국을 일주하는 분들도 계세요. 아이슬란드 북동부 해안에서부터 하이킹을 시작,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까지 도착하는데 대략 18-20일 정도가 걸립니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분들의 경우 이 정도가 소요 됩니다.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두세요.이보다는 짧지만 긴 편으로 생각되는 하이킹 코스(1-6일)가 가장 인기 높은 코스예요. 평균적인 하이킹 여행객에게는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할만한 수준입니다. 이들 코스 중 뢰이가베귀린(Laugavegurinn)과 핌므뵈르뒤하울스(Fimmvörðuháls)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예요. 웨스트피요르즈(Westfjords)의 호른스트란디르(Hornstrandir)와 이스트 피요르즈(East Fjords)의 비크나슬로디르(Víknaslóðir) 또한 인기가 높습니다. 이보다 더 짧은 반일 일정의 하이킹 코스 또한 전국 어디에서든 가능하며, 특히 레이캬비크 주변에도 이렇게 짧은 하이킹 트랙이 몇 곳 있습니다.

국립 공원과 대부분의 캠핑장에는 해당 지역의 추천 하이킹 트레일이 있으며 난이도는 저마다 제각각이에요. 하이킹 코스에 대한 가장 최신 및 최적의 정보는 캠핑장에서 얻기 쉽습니다. 따라서 캠핑장 직원에게 하이킹 관련 팁을 구해보시고, 국립 공원에서는 지도를 살펴보세요,

아래는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Guide to Iceland)에서 취합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 명단이에요. 이 중에서 어떤 곳을 택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란드만날뢰이가르   

란드만날뢰이가르(Landmannalaugar) (“사람들의 수영장”)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열 활동이 매우 활발해 란드만날뢰이가르의 강과 하천은 온천수가 흘러 따뜻한 편입니다. 따라서 온천수 입욕을 즐기기 완벽한 곳이고, 하루 종일 열심히 하이킹을 즐긴 후 온천욕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기에도 안성 맞춤이에요.

무엇보다 란드만날뢰이가르의 유문암 산악지대는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 신비로운 색상과 무늬로 덮여 있습니다. 오렌지색, 초록색, 보라색, 빨간색… 여러 색이 마치 색상의 파도처럼 산 표면을 다양하게 장식하니 한번 꼭 방문해보세요! 산악 지역을 물들인 아름다운 색상은 전 세계 풍경 사진 작가들을 란드만날뢰이가르로 불러 모은 원동력이기도 해요. 란드만날뢰이가르가 있는 중부 고원지대(Central Highlands)는 여름철에서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궂은 날씨가 아닌 날에 한해 도로 진입이 가능하니 참조해주세요.

란드만날뢰이가르는 아이슬란드에서 최고의 하이킹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란드만날뢰이가르에는 3개의 하이킹 코스가 유명합니다. 첫 번째는 란드만날뢰이가르와 가장자리를 맞댄 뢰이가크라운(Laugahraun) 현무암 지대에서부터 브렌니스테인살다(Brennisteinsalda) 산 ("유황 파도")까지 이어지는 2시간 가량의 코스예요.

브렌니스테인살다는 855m 높이의 화산으로, 산기슭 이곳 저곳에 유황이 발견되곤 합니다. 철분으로 인한 적색 암석, 짙은 푸른 색 화산재, 초록색 이끼 등이 어우러져 브레인스테인살다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하이킹 코스는 940m의 높이를 자랑하는 블라우크뉴퀴르(Bláhnjúkur) 산 (“푸른 봉우리”) 이에요. 1시간 정도 걸리는 하이킹 동안, 검은 현무암 지형과 굳어진 푸른 화산재의 아름다운 대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브렌니스테인살다 옆 쪽에 있는 산으로, 날씨가 맑은 날이면 산 봉우리에서 주변에 위치한 다섯 개의 빙하를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풍경 사진 작가시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하이킹 트레일이에요.

라우가베귀르는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입니다.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사진 제공: Oliagust.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4시간 가량 소요되는 료티포들뤼르(Ljótipollur) 분화구 호수 하이킹 트레일입니다. 아이슬란드어 이름을 해석해보자면 “못생긴 물웅덩이” 정도가 될 텐데요, 이름에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실제 하이킹 코스는 란드만날뢰이가르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곳이니까요. 비록 못생긴 물웅덩이로 불리지만 송어가 노닐 정도로 물이 깊고 매우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분화구 호수 주변을 따라 붉은색 흙 둔덕이 쌓여, 주변의 검은 자갈들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는 곳이에요.

뢰이가베귀르, 핌므뵈르뒤하울스   

라우가베귀르는 여러가지 색상으로 아름답게 물든 산으로 매우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입니다.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들은 별도로 방문해도 좋지만, 한번에 연결해서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란드만날뢰이가르와 쏘르스뫼르크(Þórsmörk) 사이의 하이킹 코스는 레이캬비크의 도심 번화가의 이름을 따 뢰이가베귀린(Laugavegurinn)이라고 불립니다. 쏘르스뫼르크와 스코가르(Skógar) 사이의 하이킹 코스는 핌므뵈르뒤하울스(Fimmvörðuháls) 또는 다섯 개의 돌무덤이라고 불립니다.

도심의 번화가 이름을 딴 뢰이가베귀른이지만 여기에는 기념품 가게도, 바나 카페도, 상점이나 갤러리도 없습니다. 오직 경이롭고 아름다운 대자연만이 끝없이 펼쳐질 뿐이죠. 이로 인해 관광객 분들 중에 조금 혼란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진짜 운 없는 분들은 네비게이션만 믿고 의심 없이 달려 중앙 고원지대에 덩그러니 도착해 있는 모습을 발견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도심 속 호텔이었을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하이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가 여러분이 찾던 바로 그 곳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먼저 정하신 후, 버스를 타고 란드만날뢰이가르 또는 쏘르스뫼르크로 이동하세요. 그리고 55km (34 마일)가량 되는 장거리 하이킹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하이킹 코스는 크라프느틴뉘스케르(Hrafntinnusker), 크반느길(Hvanngil), 엠스트뤼르(Emstrur) 및 아울프타바튼(Álftavatn) 산장에서의 숙박을 포함 대략 2-4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이킹 코스의 시작점과 끝 지점인 란드만날뢰이가르와 쏘르스뫼르크에도 산장이 있으니 참조해주세요. 미리 산장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산장 인근 캠핑장에서도 숙박이 가능합니다(다만 텐트를 가져오셔야 해요).

뢰이가베귀르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하이킹코스로 전세계에 널리알려졌습니다.사진 제공: 란드만날뢰이가르에서 쏘르스뫼르크까지 | 4일 캠핑 투어

55km의 하이킹 트레일도 짧게 느껴지신다면, 더 장거리 하이킹을 원하신다면 하루를 더해 핌므뵈르뒤하울스 하이킹 코스를 추가해보세요. 에이야퍄들라요쿨(Eyjafjallajökull) 빙하와 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 빙하 사이로 펼쳐진 22km (14 마일)가량 되는 아름다운 트레일입니다. 쏘르스뫼르크에서부터 시작하며, 수 없이 많은 폭포와 빙원, 화산 협곡등을 지나 스코가르로 향하게 됩니다.

뢰이가베귀린을 제외하고 핌므뵈르뒤하울스 트레일에서만 하이킹을 즐기고 싶은 분은 스코가르에서 출발해 쏘르느뫼르크로 가시는 게 더 일반적인 코스예요. 전체 코스는 대략 10-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위치한 산장에서 하룻밤 숙박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핌므뵈르뒤하울스에서 하이킹을 할 경우, 트레일의 막바지까지 다다르기 위해 약 1,000m(3,300 v피트)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아이슬란드 관광 연합(Iceland Tour Association)에서 산장을 예약한 후, 고원지대 하이킹 여권을 발급받아보세요. 시작점과 도착점까지의 이동이 더 쉬워집니다.

렌트카로 직접 주행해서 가실 경우, 차량을 크볼스뵈들뤼르(Hvolsvöllur)에 세워두신 후, 쏘르스뫼르크로 향하는 슈퍼 지프 데이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쏘르스뫼르크까지 도착하기 전에 다리가 없는 하천을 건너는 등, 거친 길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쏘르스뫼르크 내에서 짧은 하이킹을 즐기며 하루를 마감하는 일정입니다.



웨스트피요르드의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 구역      

웨스트피요르드의 호른스트란디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사진 제공:  Evgeniy Metyolkin.



웨스트피요르드에 위치한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 구역(Hornstrandir Nature Reserve)은 사람의 발길이 아주 드문,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호젓한 곳입니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높은 절벽과 이 절벽을 서식지로 삼는 수 많은 새들, 인공적인 개발이 전혀 없는 천연의 대자연과 북극 여우 거주지로 유명한 지역이에요.

호른스트란디르에서 하이킹을 즐기면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아이슬란드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호른스트란디르에서 하이킹을 즐기려면 아이슬란드의 다른 곳보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물기 때문에 상점도, 도로도, 상주하는 거주민도 없습니다. 즉, 하이킹과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은 여러분이 준비하셔야 한다는 의미예요. (호른스트란디르 하이킹은 최소한 1박 숙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모든 용품을 아이슬란드 본토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호른스트란디르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아이슬란드 유일의 토종 포유류인 북극 여우 개체가 다수 서식하고 있습니다.사진 제공: 12019. Pixabay. 

호른스트란디르로 가려면 이사피요르뒤르(Ísafjörður) 또는 작은 어촌 마을 볼륀가르비크(Bolungarvík)에서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헤스테이리(Hesteyri)라는 작은 항구에 도착한 후, 그림처럼 아름다운 클뢰뒤비크(Hlöðuvík) 만을 향해 약 15km(9마일) 가량되는 하이킹 코스를 걸어가면 됩니다. 여러분의 걸음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4-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만 주변으로 몇 개의 산장들이 있고, 캠핑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두 번째 날이 되면, 해안 가에 자리잡은 스카우라르캄뷔르(Skálarkambur) 산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주변 피요르드의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해보세요. 산의 반대편에 도착한 후, 몇 킬로미터를 더 걸어 내려가면 레카비크(Rekavík)라는 만이 등장합니다.

이 곳에서부터 호른비크(Hornvík)까지 계속 이동한 후, 숙박을 위해 텐트를 치는 일정이에요. 만약 에너지가 조금 더 남아있다면, 호른(Horn)의 농가까지 몇 시간 더 하이킹을 즐기신 후 호른에서 텐트를 치고 숙박하면 됩니다. 두 번 째날 농가까지 계속 걷다 보면, 호른스타디르 자연 보호 구역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절벽 호른뱌르그(Hornbjarg)가 나타날 거예요. 호른뱌르그에 둥지를 틀고 사는 수 많은 바닷새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아이슬란드에서의 하이킹은 저렴한 가격으로 대자연 속에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여행 중 꼭 하이킹을 체험해보세요.사진 제공: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 구역의 여름

호른뱌르그는 보는 순간 정말 아름답습니다. 절벽 자체는 초목이 우거져 푸른데다, 구름이 덮여 마치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 같을 거예요. 절벽의 가장자리까지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500m 높이의 절벽 아래 대양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절벽에 둥지를 틀고 사는 수십 만 마리의 바닷새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장관 또한 더욱 이 곳의 아름다움을 더해줄 거예요.  

호른뱌르그 주변을 걸을 때는 상식에 따라 위험한 행동을 삼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꽤나 높은 절벽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절벽의 앞면은 카울파틴다르(Kálfatindar)라고 불립니다.

호른스트란디르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호른비크에서 산을 넘어 베이디레이쉬피요르뒤르(Veiðileysufjörður) 피요르드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아이슬란드 본토로 출발하는 일정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사피요르뒤르의 유명 레스토랑 티요뤼후시드(Tjöruhúsið)의 생선 요리를 저녁 메뉴로 추천합니다.

이스트피요르드의 비크나슬로디르  

보르가르피요르드 에이스트리(Borgarfjörður Eystri)와 세이디스피요르뒤르(Seyðisfjörður) 두 마을 사이에는 55km (뢰이가베귀린과 동일한 길이)에 달하는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4일 가량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하이킹 트레일이에요. 이 지역에는 ‘작은 만의 트레일’이란 뜻의 비크나스로디르(Víknaslóðir)라고 불리는 하이킹 트레일이 몇 곳 더 있습니다. 이 지역의 하이킹에는 5에서 10일 정도 일정을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현지 서점에서는 비크나슬로디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하이킹 트레일 지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트레일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해당 지역을 남과 북으로 나눠 기록하였으며, 전체 지역을 5일 동안 짧게 살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두 합하면 비크나슬로디르에는 총 150km나 되는 하이킹 트레일이 존재하며, 아이슬란드에서 최고의 하이킹 목적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 봉우리,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 경이로운 해변, 아름다운 피요르드, 화려한 색상의 산악지대, 엘프와 트롤이 숨어있을 것만 같은 푸르른 계곡과 신비로운 하늘색 온천수까지…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기대해주세요!

다만 한 가지, 이 지역은 여름철에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주의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보르가르피요르뒤르 에이스트리(또는 일반적인 아이슬란드 동부 지역)은 겨울철 폭설로 도로를 폐쇄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겨울에는 하이킹 시작점에 도착조차 하지 못하고, 하이킹 트레일 중간에서 쉴 수 있는 산장들도 겨울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립 공원의 짧은 하이킹 코스   

물론 아이슬란드 교외 지역에도 짧은 하이킹 코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 대부분의 아이슬란드 캠핑장 주변에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에게 문의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립 공원 세 곳 또한 아름답고 접근성이 높은 하이킹 코스를 갖추고 있으니 참조해보세요! 난이도 순서대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 씽베들리르 국립 공원 내 왹살라포스 폭포씽베들리르(Þingvellir) 국립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은 아마도 거대한 협곡 알만나갸우(Almannagjá)일 거예요. 아이슬란드를 찾는 관광객 중 대부분이 이 곳을 방문해 하이킹을 즐겼을 테니까요. ‘하이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넓은 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 수준입니다. 나무 판자로 만든 도보가 준비되어 있어, 휠체어에 탄 분들도 어렵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알만나갸우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호수 씽바들라바튼(Þingvallavatn)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짧게 협곡을 따라 내려오면 왹사라우르포스(Öxarárfoss)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슬란드 아르나스타피와 헤들나르 사이의 하이킹 코스를 걷다보면 가트크레트튀르 바위가 보입니다.스나이페들스요쿨(Snæfellsjökull) 국립 공원에는 작은 마을 아르나르스타피(Arnarstapi)와 스나이페들스네스(Snæfellsnes) 반도의 헤들나르(Hellnar) 사이에 인기 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편도 30분 정도 소요되는, 체력적으로도 난이도가 높지 않은 하이킹 코스로, 왕복 시 대략 1시간 가량 예상되는 길이에요. 아치형 바위, 기둥, 현무암 주상절리 등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해변가를 따라 걸으며 걷는 동안 내내 스나이페들스요쿨(Snæfellsjökull) 빙하를 바라보게 됩니다. 거의 평지에서 진행되며, 좁은 길을 따라 걷다 약간의 언덕과 내리막길이 있는 수준입니다.

아이슬란드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 속 스바르티포스 폭포바트나요쿨(Vatnajökull) 국립 공원에는 매력적인 폭포 스바르티포스(Svarifoss)가 있습니다. 스카프타페들(Skaftafell) 관광 안내 센터에서부터 펼쳐지는 편도 45분의 트레일을 걸으면, 검은 폭포라는 이름을 가진 스바르티포스까지 닿게 되는 트레일이에요.

폭포까지는 오르막길이고 되짚어서 돌아오거나 비슷한 방향의 다른 트레일은 내리막길입니다. 스카프타페들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하이킹이 가능해요. 빙하 하이킹도 그 중 하나이지만, 가장 체력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하이킹 트레일은 바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산 크반나달스누퀴르(Hvannadalshnúkur)로 향하는 길입니다. .

크반나달스흐쿠퀴르로 향하는 하이킹을 하려면 경험이나 노련함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체력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 하며, 하네스를 착용하고 줄을 잡아야 하는 코스예요. 하이킹 거리는 총 10-1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  

레이캬비크에서 출발 가능한 짧은 반나절 일정의 하이킹 코스를 찾고 계셨나요? 역시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몇 가지 코스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른 코스도 더 찾아보세요! 

레이캬네스 반도            

아이슬란드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은 전부 레이캬네스 반도(Reykjanes Peninsula)를 여행 중 한 번은 방문하게 됩니다.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 공항, 블루 라군 스파(Blue Lagoon), “두 대륙을 잇는 다리(The Bridge Between The Continents),” 크리쉬비크(Krýsuvík) 지열 지대 등 다채로운 지형이 가득한 곳이자, 문화적 배경이 된 다양한 마을들이 있는 반도예요.

새 관측과 하이킹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하프나베르그 절벽사진 제공: 골든 오프 루트- 레이캬네스

레이캬네스 반도는 레이캬비크 인근 지역 가운데 하이킹 장소로 가장 각광받는 곳입니다. 다채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에요. 지열 활동도 활발하고, 숨겨진 지하 동굴 또한 잘 발달되어 있으며, 높이 솟은 산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 등 아름다운 풍경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접근하기 쉬운 하이킹 코스는 바로 고깔 모양의 유리쇄설암 산 케들리르(Keilir)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정상까지의 높이가 390m인 케들리르 산은 옆면이 꽤 가파른 편이어서 철저한 준비 없이 갈 경우 매우 어려운 난코스가 될 거예요. 가파른 경사도 때문에 하이킹을 즐기는 분들은 땅에 서리가 낀 시기에 케들리르를 오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진흙과 자갈 때문에 걷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에요.

케일리르는 독특한 모양으로 아이슬란드에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사진 제공: Soffias. 

레이캬네스의 또 다른 하이킹 코스는 바로 조용한 어촌 마을 하프니르(Hafnir)에서 낮은 절벽 하프나베르그(Hafnaberg)로 향하는 길입니다. 하프나베르그는 새 관측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큰부리바다오리, 풀머 갈매기, 바다오리와 세가락 갈매기 등 다양한 바닷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프나베르그의 절벽은 또한 레이캬네스 해안에서 헤엄치는 고래, 돌고래와 물개를 관측하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절벽의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금만 주의해주세요. 바위나 자갈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가장자리에서 몇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프니르-하프나베르그 간의 트레일에서 하이킹을 즐긴다면 레이캬네스 반도의 두 관광 명소를 만나게 될 거예요. 하나는 바로 “두 대륙을 잇는 다리”입니다. 미드리나(Miðlína) 또는 “행운의 다리 레이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곳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지각판 사이에 노출된 골짜기를 잇는 15m 거리의 보행자도로예요. 다리 한쪽 끝에는 “아메리카 대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푯말이 붙어 있고, 다른 한 쪽 끝에는 “유럽 대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레이캬달뤼르 온천수 강 

레이캬달뤼르 계곡은 쉬운 편에 속하는 하이킹 코스로, 편도에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총 길이는 7km입니다.사진 제공: 온천 하이킹 | 레이캬비크 출발

레이캬달뤼르(Reykjadalur) 계곡('김이 뿜어져 나오는 계곡')은 레이캬비크 주변 지역을 탐험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곳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이캬달뤼르는 지열 지대로 유명한 곳으로, 천연 온천수 웅덩이나 강물 속에서 입욕이 가능해 하이킹 족들이 즐겨 찾던 지역입니다. 걸어가다가 발길이 닿고 마음이 맞는 곳에서 입욕을 즐겨보세요.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하이킹 후 지친 근육의 피로를 빨리 풀어주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레이캬달뤼르 계곡은 쉬운 편에 속하는 하이킹 코스이며, 편도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따라서 반일 투어 일정으로 아주 완벽한 곳이에요. 7km 정도의 하이킹 코스 내내 뜨거운 증기가 솟는 분기공부터 아름다운 산악지대,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까지 다양한 풍경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글리뮈르 폭포   

글리뮈르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이가 높은 폭포예요. 첫 번째로 높은 폭포인 모르사우르포스(Morsárfoss)는 고원지대에 있어 접근하기가 어려운 반면, 글리뮈르는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차를 몰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크발피요르뒤르(Hvalfjörður) 피요르드의 하단까지 차를 몰고 도착한 후, 몇 시간 동안 하이킹을 즐기면 되세요.

하이킹 코스의 난이도는 중간 정도예요. 천연 동굴을 거쳐가고, 통나무 다리가 놓인 강을 건넌 후 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경치는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편이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거나 폭포 상부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면, 한시간 정도만 하이킹을 즐겨도 경치를 감상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강의 양쪽 편에서 폭포 상부까지 쭉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폭포의 상단에서 강을 건너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서 바로 몇 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말이죠!

하이킹 총 소요 시간은 3-3.5시간 정도이며, 시작점까지는 차량을 렌트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없기 때문에, 보튼스달뤼르(Botnsdalur)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다른 하이킹 코스로는 훨씬 긴 19km 길이의 레그갸브료튀르(Leggjabrjótur)가 있습니다. 동일한 지점에서 시작하지만 씽베들리르 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시간은 6-6.5시간 정도 소요되며 편도만 가능합니다.



에스얀 산   

에스얀(Esjan)은 레이캬비크 시 바로 외곽에 위치해 시내를 굽어다 보는 산이에요. 하이킹의 시작점인 산기슭까지 도착하려면 시내 버스인 스트라이토(Strætó) 57번 또는 29분을 탑승하면 됩니다. 정류장의 이름은 ‘에스유라이튀르(Esjurætur) – 하이킹 센터’예요.

에스얀 산의 높이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닌 914m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쉬운 하이킹 코스는 아닙니다. 다소 체력 소모도가 높은 하이킹 코스인데다 특히 정상 바로 직전에서는 클라이밍 수준의 등반이 필요한 곳이에요. 정상에는 하이킹 족을 위해 로프와 계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부 구간만 골라 하이킹을 진행하셔도 됩니다. 하이킹 구간은 총 6개로 나눠져 있으며, 최정상 구간은 쓰베르페들스호른(Þverfellshorn)으로 780m 높이를 자랑합니다. 에스얀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하이킹 루트이기도 하지만 다른 루트들도 있으니 참조해보세요.

에스야 산에서 레이캬비크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사진 제공: 1001 Pas

평소 하이킹 경험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겨울철에는 정상까지의 등반을 삼가해 주세요. 더불어 매일 매일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폭설 기간 동안 눈사태가 일어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하지만 이 하이킹 코스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적합한 곳이에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연중 내내 이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정상까지의 하이킹이 대략 2시간 정도이고, 내려오는 길은 훨씬 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총 하이킹 소요 시간은 약 3-4시간이에요.



헬가페들 산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차로 30분만 이동하면 작은 산인 헬가페들(Helgafell)이 등장합니다. 하프나르피요르뒤르(Hafnarfjörður) 마을에서도 아주 가까워,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이킹 목적지이기도 해요.

산 자체는 낮은 편인 338m 이지만, 하이킹을 즐기는 데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따라서 아이들을 데려가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레이캬비크 및 레이캬네스 반도 쪽을 향한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대부분은 하이킹 트레일이 시작되는 칼다우르보트나르(Kaldárbotnar)에서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트레일의 첫 구간은 평평한 용암 지대이며, 산의 북동부 쪽에서부터 산등성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기타 아이슬란드의 하이킹 지역             

아이슬란드 고원지대 케르린가르피욜에서의 하이킹아이슬란드 고원지대 케르린가르피욜하이킹 트레일 사진

앞서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트레일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이슬란드의 다양하고 환상적인 하이킹 코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정말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이 외에도 미바튼(Mývatn) 호수 주변 지역의 딤무보르기르(Dimmuborgir)와 크베라피욜(Hverfjall), 아이슬란드 남부 지역의 다양한 하이킹 지역, 동부 피요르드 지역의 남부 해안가, 스나이페들스네스 반도 및 케르린가르피욜(Kerlingarfjöll)  또는 크베라베들리르(Hveravellir) 등 아이슬란드 고원지대의 다양한 하이킹 코스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세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 아이슬란드에서 즐기는 하이킹이 선사하는 매력 속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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