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및 퍼핀 관측 포함 아이슬란드 야생동물 관찰 5일 렌터카 여행 패키지

아침을 조금 일찍 시작해 더욱 알찬 하루로 만들어볼까요? 레이캬비크 인근 크베라게르디(Hveragerdi) 마을로 이동해 반나절 승마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승마에 동행할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다양한 특징으로 유명한 마종입니다. 마장마술 경기에서는 보통의 마종이 수행하기 힘든 여섯 가지 걸음걸이를 뽐낼 만큼 똑똑한 데다 사람에게 아주 친근한 성격이에요. 호기심도 많고 다정하기까지 해,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처음 본 사람이라도 바로 사랑에 빠질 거라 생각됩니다.

레이캬달뤼르 지열 온천 계곡 주변에서 승마를 즐기는 동안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질 거예요. 험준한 산악 지형들 사이로 수증기를 뿜어내는 분기공들도 보이고, 용암이 흐르다 그대로 굳어져 생긴 독특한 화산암 지형들도 등장합니다. 승마 투어의 목적지는 높은 산봉우리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들에 둘러싸인 온천수 강입니다. 말에서 내린 다음 지열 온천이 흐르는 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에요. 신비롭고 목가적인 풍경만이 펼쳐지기에 현실이 아닌 판타지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말에 올라타 산악 지대를 관통해 마을로 돌아옵니다.

이제 남부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셀포스(Selfoss)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숙소가 위치한 곳이에요.

3일째인 오늘은 란데이야호픈(Landeyjahofn) 항구로 이동해 1시간가량 배를 타고 웨스트만 군도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어로는 베스트만나이야르(Vestmannaeyjar)라고 불리는 화산섬이에요. 1973년 북유럽의 폼페이라 불렸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이 있었던 지역입니다. 당시 이 지역의 역사와 화산 폭발에 대한 박물관이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세요.

웨스트만 군도에 도착하면 대서양 퍼핀이 군락을 이룬 해안 절벽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퍼핀 서식지이니 깜짝 놀랄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세요! 무려 백십만 마리의 퍼핀이 이 지역 해안 절벽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퍼핀이지만, 아이슬란드의 웨스트만 군도에서는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퍼핀 관측 여행 이후 남은 시간은 섬을 관광하며 보냅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분화구까지 짧은 하이킹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이후 다시 아이슬란드 본토로 돌아와 크볼스뵐뤼르(Hvolsvollur) 지역의 숙소에서 숙박합니다.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코스 골든 서클에서 환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레이캬비크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골든 서클은 근거리에 위치한 세 관광 명소를 한데 묶어 통칭하는 이름이에요.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귀들포스(Gullfoss) 폭포입니다. 무려 32m에 달하는 거대한 절벽에서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장관이 펼쳐질 거예요. 두 번째로 게이시르(Geysir) 지열 지대를 방문합니다. 스트로퀴르(Strokkur) 간헐천이 20m 높이까지 온천수를 내뿜는 웅장한 자태를 감상해보세요. 세 번째이자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씽베들리르(Thingvellir) 국립 공원입니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판이 만나 서로 벌어지는 모습을 지표면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슬란드 역사 및 문화에서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니, 두 대륙 사이를 걸으며 아이슬란드의 문화유산을 감상해보세요. 서기 930년 경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민주 의회가 바로 이곳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서기 1000년에는 아이슬란드가 기독교로 개종한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했었고, 1944년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곳도 씽베들리르 지역이었습니다.

환상적인 관광과 모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레이캬비크 항구에서 고래 관측 투어를 떠나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팍사플로이(Faxafloi) 만의 연안 바다는 밍크고래, 혹등고래, 흰부리돌고래, 참돌고래 등 다양한 고래류가 서식하는 곳이에요. 종종 범고래, 부리고래, 참고래와 흰긴수염고래 등 보기 쉽지 않은 고래들도 등장하니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바다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이제 레이캬비크의 숙소에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출국 항공편 일정이 늦은 오후라면 오늘 블루라군을 방문해보세요.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가뿐해진 몸과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할 수 있을 거예요. 따뜻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지열 온천수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불과 얼음의 나라에서 만든 멋진 추억과 모험들을 떠올려보세요. 시간 여유가 더 있다면 관광이나 쇼핑 등으로 레이캬비크에서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전 일찍 출국하는 일정이라면 편안하고 안전한 귀국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