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외진 웨스트피요르드 지역도 충분히 차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9월의 아이슬란드

인증된 전문가

 

9월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9월의 아이슬란드 날씨는 어떨지, 8월에 비해 기온은 어떨지 궁금하시지요? 오로라를 보려면 9월은 너무 이른 건 아닐까요? 초가을에 가장 좋은 관광 명소나 액티비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9월의 아이슬란드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지금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9월은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달 중 하나입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에 가을이 천천히, 부드럽게 찾아오고 북극 지방의 수목은 점차 가을색으로 변화하는 달이 바로 9월이예요. 푸르른 신록의 나뭇잎이 붉은색, 오렌지 색과 노란색의 부드러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때입니다.



싱벨리르 국립 공원의 단풍

하루하루 날이 점점 더 차가워지기는 하지만 겨울이 찾아오기에는 아직 멀었습니다. 눈은 산 꼭대기에 조금 쌓여있는 정도예요. 여름의 열기가 9월에도 남아있기 때문에, 교외 지역의 도로도 여전히 개방되어 있어 고즈넉한 웨스트피요르드(Westfjords)의 일부 외진 관광 명소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달입니다.

 
 

여름철에 인기가 높은 관광 명소 대부분은 9월에도 여전히 방문이 가능합니다. 일부 관광 명소로 향하는 도로는 9월 2번째 또는 3번째 주에 폐쇄되기 때문에, 외진 지역을 관광하고 싶다면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9월의 자연과 풍경은 여름철만큼이나 아름답지만,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가을 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9월의 아이슬란드에서 해야 할 일들

아이슬란드에 왔다면 골든서클 관광은 절대 놓치면 안됩니다. 아이슬란드 특유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연중 어느 때든지 아이슬란드에서는 놓쳐서는 안 될 관광 명소와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골든서클(Golden Circle) 관광, 고래 관측 투어, 블루라군(Blue Lagoon) 온천욕, 레이캬비크(Reykjavík) 도심 관광 등이 좋은 예입니다. 그렇지만 특히 9월에 꼭 해보아야 할 특별한 투어와 액티비티가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조해보세요!


오로라 투어

9월에는 밤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오로라를 보기 가장 좋은 때는 9월에서 4월 사이의 기간입니다. 오로라를 보려면 밤 하늘이 어두워야 하는데, 4월부터 9월 사이에는 백야 현상으로 충분히 어둡지 않기 때문이에요.



오로라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조건과 상황만 잘 갖춰진다면 아이슬란드의 숙소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보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더 확실하게 오로라를 보려면 도심의 빛 공해 현상이 적은 교외 지역으로 차를 타고 나가, 어둡고 맑은 밤 하늘을 바라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끔 레이캬비크의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물론 있습니다만, 가장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은 믿을만한 방법은 가이드 동행 오로라 투어에 참여하는 거예요.

가이드가 동행하는 오로라 투어의 경우 전문 가이드가 불빛이 환한 도심에서 벗어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 자연 속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갑니다. 어두운 밤 하늘을 배경으로 오로라가 춤추고 너울거리는 모습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키르큐펠 산과 신비로운 초록색의 오로라

9월에 아이슬란드를 찾는 분들은 아이슬란드의 매력적인 두 얼굴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오로라를 볼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낮에는 여름철에 인기 있던 관광지에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요쿨살론 빙하호수와 화산

요쿨살론 빙하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빙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루트 중 하나는 바로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South Coast)를 따라 이동하며 관광하는 거예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 에이야퍄들라요쿨(Eyjafjallajökull)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 빙하, 그리고 검은 모래 해변인 레이니스퍄라(Reynisfjara)가 모두 남부 해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경이로운 요쿨살론 빙하호수(Jökulsárlón Glacier Lagoon)을 만나게 됩니다. 9월은 신비로운 빙하호수 속으로 배를 타고 가볼 수 있는 마지막 달이기 때문에,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거대한 빙산이 고요하고 차가운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쓰리흐누카기구르(Þríhnúkagígur) 화산의 마그마 챔버사진 제공: 쓰리흐누카기구르 화산 투어 | 마그마 챔버 탐험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은 대부분의 화산 투어가 종료되는 시기입니다. 가을이 지나면 따뜻한 온천이 솟는 아스캬(Askja) 분화구 호수 투어, 쓰리흐누카기구르(Þríhnúkagígur) 화산의 마그마 챔버 탐험, 웨스트만(Westman) 군도의 화산 투어 등은 다음 해 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9월의 아이슬란드 관광

구비구비 펼쳐진 도로

눈이 예년보다 일찍 내리지 않는 한, 아이슬란드의 도로는 9월 중순부터 말엽까지 개방되어 있습니다. 즉, 고원지대(Highlands) 관광이 가능하다는 의미예요.

직접 렌트카를 몰고 가는 경우 란드만날뢰이가르(Landmannalaugar)의 총천연색 유문암 산맥을 직접 감상할 수도 있고, 천연 온천에서 입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고원지대의 진짜 매력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가이드 동행 투어가 적합한 선택이 될 거예요. 일부 투어는 아이슬란드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개조된 대형 차량인 슈퍼지프를 타고 진행됩니다.



9월에는 고원지대 방문이 가능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사람의 발길이 가장 드물게 닿는 곳인 웨스트피요르드 지역은 여름철의 경우 소형 차량으로도 충분히 진입이 가능하며, 주요 도로는 겨울철에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경우 4WD 차량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전하는 걸 권장합니다. 따라서 9월에는 도로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딘얀디(Dynjandi) 폭포가 몇 단에 걸쳐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주요 도로인 링로드(Ring road)는 연중 내내 개방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칠 때에만 폐쇄됩니다). 하지만 겨울이 깊어갈수록 고속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게 어려워지고 힘들어질 거예요.

9월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면 링로드를 따라 운전하는 게 용이하기 때문에, 골든서클, 스나이펠스네스(Snæfellsnes) 반도, 미바튼(Mývatn) 호수 및 남부 해안 등을 둘러보기가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9월에 개최되는 아이슬란드 축제

축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DJ의 모습

가을이면 다양한 문화 행사가 달력을 빼곡하게 메우곤 합니다. 아이슬란드 전국에서 다양한 예술, 음악 및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에요. 9월에는 레이캬비크 주변에서 열리는 축제나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금새 도착할 수 있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에서 열리는 축제에 한번 참여해보세요.  

료산노트 – 빛의 밤 축제

레이캬네스바이르에서 개최하는 빛의 밤 축제 불꽃놀이

2016년 빛의 밤 축제 불꽃놀이. 사진 제공: Reykjanesbær

낮처럼 환하던 여름의 백야가 끝나고 가을의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레이캬네스바이르(Reykjanesbær) 시민들은 어두운 밤이 다시 찾아온 걸 축하하는 축제를 엽니다. 료산노트(Ljósanótt) 또는 빛의 밤 축제(Night of Lights Festival)는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아이슬란드 현지 문화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도시 이곳 저곳에서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갤러리와 개인 스튜디오는 관람객들에게 개방됩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인들이 펼치는 공연도 감상하고,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인 키요추파(Kjötsúpa) 고기 수프를 맛보거나 클래식 차량 컬렉션을 둘러보거나, 놀이 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토요일 저녁 무렵에 펼쳐집니다. 레이캬네스바이르 주민들이 모여 마을을 굽어보는 절벽인 베르기드(Bergið)의 조명을 점등하며, 이날 밤을 환상적인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하게 됩니다.

레이캬비크 국제 영화제 - RIFF

9월 말이면 매년 펼쳐지는 레이캬비크 영화제(Reykjavík Film Festival, RIFF)는 11일 동안 40여개국에서 출품된 100여종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며 ‘뉴 비전(New Vision)’이라는 분야에서는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새롭게 떠오르는 감독 및 영화 제작자들에 대해 조명해봅니다.

 ‘또 다른 내일(A Different Tomorrow)’이라는 카테고리는 더 나은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해 도움이 되어줄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아이슬란드 파노라마(Icelandic Panorama)’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포커스 온(Focus On)’을 통해서는 한 나라의 영화사를 집중 조명합니다.

2016년 RIFF의 수영장 영화 상영

수영장 속 영화 감상. 사진 제공: 레이캬비크 국제 영화제

대부분의 영화는 도심의 예술영화관 바이오 파라디스(Bíó Paradís)에서 상영되지만 특별 영화는 레이캬비크 시내 곳곳에서 상영됩니다.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에서 영화 콘서트를 감상하거나, 따뜻한 온수 실내 수영장인 선드횔 레이캬비퀴르(Sundhöll Reykjavíkur)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영화를 감상해보세요.



옥토버페스트 SHI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독일 뮌헨에서 매년 2주에 걸쳐 개최하는 축제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옥토버페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다양한 행사를 전 세계에 파생시켜 왔습니다. 맥주와 연관된 다양한 민속 축제를 통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이슬란드에도 옥토버페스트라는 이름을 딴 축제가 있습니다. 옥토베르페스트 SHÍ (Oktoberfest SHÍ)아이슬란드 대학교(University of Iceland)에서 유학 중이던 독일 학생들이 모여 만든 작은 축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맥주를 마시며 독일 음악을 듣곤 했었죠. 졸업을 한 뒤 이들은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축제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SHI 옥토베르페스트의 흥겨운 축제 모습

사진 제공: 아이슬란드 학생 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매년 개최되는 새로운 옥토베르페스트에서는 대략 20,000 캔의 맥주가 소비됩니다. 축제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며, 대부분이 학생인 2,000명의 관중이 모여 축제를 함께 즐깁니다.

초기 옥토베르페스트에서 듣던 독일 음악은 이제 레트로 스테프손(Retro Stefson), 아마브아담에이(AmabAdamA), 폴 오스카(Paul Oscar)와 같은 아이슬란드 인기 밴드나 가수의 음악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형 텐트를 치고 환호하며 맥주에 취한 학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형식이에요.



9월의 아이슬란드 전통 문화

석양을 배경으로 한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모습

아이슬란드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9월은 특히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문화인 ‘베르자모(Berjamó)’와 ‘레트티르(Réttir)’를 기념하는 달이에요.  

베르자모

덩굴월귤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흔한 야생 베리 종류 중 하나입니다.

덩굴월귤. 사진 제공: OpioÅ‚a Jerzy,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9월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이 즐기는 취미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야생 베리를 따는 거예요. 현지 식으로는 ‘베르자모’를 간다고 표현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전통에 따라 가족과 함께, 또는 개인이 도심 밖으로 나가 아이슬란드 전국에서 야생으로 살충제 없이 자란 베리를 따곤 합니다.

야생 베리 채집은 조용하면서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활동이에요.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경이로운 자연 속에 앉아, 베리를 따서 통에 담는 소리와 저 멀리서 우는 까마귀 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아이슬란드 대 자연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베리

사진 제공: ruby fenn

이끼로 덮인 용암 대지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베리는 대부분 덩굴월귤(Crowberries)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신선하지만 살짝 쓴맛이 도는 과육은 수 세기 동안 아이슬란드 전통 디저트와 주스의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에 야생에서 채집할 수 있는 베리로는 아이슬란드 전통 디저트인 스키르(Skyr)와 함께 곁들이는 푸른 색의 과즙이 풍부한 월귤(Bilberries), 그리고 블루베리(Blueberries)가 있습니다.  

열심히 딴 베리를 재료로 삼아 아이슬란드 인들은 잼, 케익, 주스와 와인을 만듭니다. 단기간 아이슬란드를 방문하신다면 잼을 만들만한 여유는 없을 테니 갓 딴 신선한 베리를 바닐라 스키르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간식으로 삼아보세요!



레트티르(말과 양떼 몰이) 

아이슬란드의 양은 여름철에 광활한 초원 위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습니다

사진 제공: Jórunn Sjöfn Guðlaugsdóttir

9월에는 퍼핀이 아이슬란드를 떠나 서식지를 옮기는 대신 캐나다와 그린란드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던 작은흰갈매기가 9월 중순부터 돌아옵니다. 같은 기간에 아이슬란드에서는 교외로 나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통이자 연중 행사인 양떼 몰이, ‘레트티르’를 시작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양은 여름 내내 교외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광야의 신선한 풀과 관목을 먹으며 자랍니다. 9월 초가 되면 농부들은 가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때로는 낯모르는 이에게도 도움을 청해 양떼를 초원에서 농장으로 몰고 옵니다.

양치기는 걷거나 말을 타고 초원에서부터 양떼를 몰고 오며, 아이슬란드 토종 양치기 견의 도움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양을 분류하는 우리로 몰고 가는데, 이제부터가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지난 봄에 양마다 표식을 해두었기 때문에 9월이 되면 각자 주인이 표식을 보고 찾아가게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슬란드 북부는 말의 사육과 훈련에 대한 풍부한 전통이 자리잡은 곳입니다. 스카가피외르뒤르(Skagafjörður)는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사람 수 보다 말의 수가 더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9월 말 또는 10월 초가 되면 말 몰이가 시작됩니다. 산을 자유롭게 야생마처럼 돌아다니던 말들을 농장으로 모으는 전통이에요. 이와 같은 동물 몰이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풍습의 일부입니다. 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은 서로 간에 만나거나 소식을 전할 방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레트티르는 농사를 짓는 가족이 한데 모이는, 1년에 몇 안 되는 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레트티르는 말이나 양을 팔고 사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농부 간의 논쟁(때로는 주먹 다짐까지) 해결하는 자리이자 다루기 힘든 말을 길들이기 위해 애쓰면서 젊은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을 과시하는 때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생활 환경과 여러 가지 조건이 변화하였지만 지금도 레트티르는 말 거래와 이성을 향한 매력 어필의 장이자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스카가피외르뒤르 지역은 말의 수가 사람 수를 능가하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인들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모일 때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곤 합니다(휴대용 술병을 돌리면서요!). 레트티르 또한 예외가 아니에요. 하루 종일 양이나 말 떼를 몰고 난 후, 저녁에는 모두 모여 파티를 여는 게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낮 동안 노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모두 모여 레트타르볼(Réttarball)이라 불리는 파티를 엽니다.

9월에 교외 지역으로 차를 몰고 관광을 즐길 예정이라면 도로 주변으로 양이나 말 떼가 모여있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운이 좋다면 레트타르볼에 초대받을 지도 모르니까요!



9월의 아이슬란드에 대해 알아야 할 점

가을 단풍이 물든 싱벨리르 국립 공원

9월에는 빙하 하이킹, 승마, 스노클링, 및 스노모빌 등 여름철에 인기 있던 야외 액티비티를 모두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 또한 야외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니, 안심하고 즐겁게 액티비티에 참여해보세요!

9월 아이슬란드의 날씨

9월의 이스트피외르뒤르

사진 제공: Nanna Gunnarsdóttir

9월 후반으로 다가갈 수록 비가 올 확률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날씨는 예측 불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니 계절에 상관없이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9월의 평균 최고 기온은 11°C(화씨 50°) 정도이며, 평균 최저 기온은 6°C (화씨 42°)입니다. 따라서 눈이 내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온도가 15°C (화씨 59°) 이상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기상 상황도 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 강추위뿐 아니라 폭염(아무래도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에도 대비한 옷차림을 챙겨오시는 게 좋아요.

9월에는 저기압(아이슬란드 현지어로 “하우스트라이그드(haustlægð)”라 불리는데, 가을 우울증이라는 뜻입니다) 영향권에 전국이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허리케인으로 오인할 만큼 강한 강풍이 불고,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기압계로 인해 수평으로 내리는 빗줄기나 거꾸로 흐르는 폭포 등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에는 어떤 날씨에도 버틸 수 있는 따뜻한 옷차림을 꼭 준비하시길 바라요. 갑자기 내리치는 비바람을 피하기 위한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9월의 일광

9월에는 조금씩 낮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9월부터 아이슬란드에는 백야가 끝나고 어두운 밤이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낮에는 여전히 밝은 햇빛을 충분히 오랫동안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상적인 일몰과 일출을 만끽할 수 있는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밤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기예요.



가을철 아이슬란드의 물가와 관광 인파

9월은 관광 명소가 덜 붐비는 시기입니다.

사진 제공: Jórunn Sjöfn Guðlaugsdóttir

9월에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성수기가 지난 기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여름 성수기 대비 항공권 가격이 대폭 낮아졌을 뿐 아니라, 비 성수기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고 싶은 관광 명소에 인파가 덜 몰린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따라서 북대서양의 섬나라인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원하는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9월을 위한 아이슬란드 여행 일정 추천

링로드는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편리한 도로입니다.

숨이 멎을 정도로 경이로운 자연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9월달 관광 계획을 어서 빨리 세워보세요! 빙하, 화산, 간헐천과 폭포뿐 아니라 웨스트피요르드, 고원지대 등 겨울에는 접근이 어려운 외진 지역도 가볼 수 있고, 오로라 투어도 가능하니까요!

렌트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면서 나만을 위한 일정에 따라 아이슬란드를 관광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제1번 국도인 링로드는 아이슬란드를 원 모양으로 완벽하게 일주할 수 있는 도로예요. 따라서 9월의 아이슬란드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완벽한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명소 보다는 조금은 한적하고 외진 지역을 방문하고 싶은 분이라면 10일 렌트카 여행 패키지를 통해 웨스트피요르드를 관광하거나, 6일 캠핑 렌트카 여행 패키지로 고원지대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9월에는 외진 웨스트피요르드 지역도 충분히 차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아이슬란드 체류 기간이 짧은 분이라면 아이슬란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를 모아 놓은 4일 겨울 어드벤처 여행을 추천합니다. 골든 서클, 레이니스퍄라 검은 모래 해변과 오로라 투어까지 포함된 패키지 여행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루라군(Blue Lagoon) 스파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으며, 모험을 더하고 싶은 분이라면 스노모빌이나 스노클링 투어를 추가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9월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셨나요? 어떤 액티비티를 경험하고 싶으세요? 고원지대 관광, 오로라 투어, 야생 베리 따기 등 다양한 즐거움이 아이슬란드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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